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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용사의 무기는 암컷타락-91화 (91/157)

〈 91화 〉 90화 ­ 느슨해진 암컷노예에 긴장감을 주는 것 같다 (2)

* * *

“어머, 보기와는 다르게 거친 걸 좋아하시는 분이신가 보네요. 설마 직접 쓰시려는 건…”

“말장난할 시간 없어요. 제일 흉악한 딜도로 주세요.”

“음, 잠시만요.”

직원은 창고로 들어가는가 싶더니 딜도 몇 가지를 들고 나와 내 앞에 늘어놨다.

“이게 우리 가게에서 제일 큰 딜도예요. 그리고 이건 제일 자극적으로 돌기가 나 있는 거고, 이건…”

직원은 자랑스럽게 딜도에 대한 설명을 늘어놓았다. 나는 눈으로 꼼꼼히 살펴보기도 하고 직접 만져보기도 하며 딜도들을 평가했다.

“이건 크긴 하지만 자극이 부족할 것 같고, 이건 돌기가 조금 더 촘촘히 박혀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네요.”

“그렇게까지 자극이 강한 걸 찾으시는 손님은 많이 없거든요. 대체 어떤 분께 선물하시려는 거길래 그렇게 자극이 강한 걸 찾으시는 거예요?”

“아, 선물하는 게 아니라 이거로 혼을 좀 내 주려고 그래요.”

내 말을 들은 직원은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그렇군요… 그럼 제가 새로 하나 깎아드릴까요?”

“지금 당장 깎아 주실 수도 있나요?”

“이래 봬도 성인용품점 직원이랍니다? 기본 소양이죠.”

“그럼 보지에 쏙 들어가는 크기로, 그것도 흉악한 돌기가 잔뜩 솟아 있는 거로 부탁해요.”

“네, 주문 받았습니다.”

“한 개 말고 두 개 주세요.”

“네~”

주문을 받은 직원은 나무 도막 두 개를 들고 작업실로 들어갔다. 딜도가 준비되는 사이 나는 대기실에서 차를 마시며 생각에 잠겼다.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버릇없는 건 초장부터 잡아야 한다. 안 그러면 나중에 골치 아파질 게 뻔하니까.

하지만 단순히 딜도로 쑤셔대기만 한다면 제대로 된 처벌이 되지 않겠지. 특히나 이런 걸 좋아하는 릴리라면 더더욱.

어떻게 해야 릴리에게 적합한 벌을 줄 수 있을까?

역시 보지 압수가 답인가…

“주문하신 딜도 나왔습니다~”

직원은 생각보다 금방 딜도를 가져왔다. 나는 직원이 건네준 딜도를 잡고 이리저리 살펴봤다.

크기도 상당하고, 특히 이 거칠고 우둘투둘하게 나 있는 돌기들이 무척이나 인상 깊다. 이런 거 들어가기만 해도 보통 여자는 견디지 못하고 자지러지겠는걸.

“마음에 드시나요?”

“네. 이거 계산해 주세요.”

“윤활젤은 안 사 가시나요?”

“그런 건 필요 없어요.”

“어머, 아무리 그래도 윤활젤 없이 이런 걸 넣기는 힘들 텐데요?”

“보짓물이면 충분하죠 뭘. 계산이나 빨리 해 주세요.”

나는 딜도를 산 뒤 다시 거리로 나왔다. 예술의 거리를 벗어나 여관으로 돌아오면서도 나는 어떻게 하면 두 여자를 조금 더 잘 조교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그러던 중 내 눈에 들어온 것은 옷을 파는 가게였다.

나는 가게 안으로 들어가 직원에게 말을 걸었다.

“찾는 옷이 있는데요.”

“네, 무슨 옷을 찾으시나요?”

“혹시 속옷도 파시나요?”

“당연하죠! 남성용 속옷 코너로 안내해 드릴까요?”

“아뇨. 전 여성용 속옷을 좀 보고 싶은데요.”

“아, 선물하실 거 찾으시는구나! 이쪽으로 오세요.”

직원은 나를 여성 속옷 코너로 안내했다. 형형색색의 여성 속옷들이 내 눈을 즐겁게 해 줬다.

“여기서 가장 야한 속옷이 뭔가요?”

“응큼하신 분이셨군요? 이런 건 어떠신가요?”

직원은 고민하지 않고 내게 속옷 하나를 추천해 줬다. 얇아서 살이 다 비칠 것 같은 두께에, 심지어 유두와 보지가 있는 부분은 가려주지 않는 야하기 짝이 없는 속옷이었다.

“음… 일단 이것도 살게요.”

나는 장바구니에 직원이 추천해 준 야한 속옷을 담았다. 나중에 월영한테 입으라고 해 봐야지. 정 안 되면 이샤한테라도.

하지만 내가 원하는 건 이런 게 아니다.

“일단 속옷 상의는 이거로 주세요.”

나는 깔끔한 검은색 레이스 브래지어를 두 개 골랐다.

“바로 계산해 드릴까요?”

“아뇨, 더 보고 싶은 게 있어요.”

나는 속옷 코너를 나와 여성 하의 코너로 갔다. 잠시 치마들을 살펴보던 나는 제법 짧아 보이는 검은색 치마를 골랐다.

이 정도면 무릎 위가 그대로 드러나겠는걸. 하지만 그 정도로는 만족할 수 없다.

“여기서 수선도 해 주시나요?”

“간단한 건 해 드립니다.”

“이거 밑단을 좀 쳐 주실 수 있나요?”

“더 짧게요?”

직원이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여기서 더 짧게 만들면 허벅지가 전부 드러나 보일 테니까.

“네. 더 짧게요.”

“원하신다면 해 드리겠습니다.”

직원은 능숙한 솜씨로 치마 밑단을 잘라냈다. 안 그래도 짧았던 치마는 미니스커트가 되고 말았다. 하지만 나는 고개를 저었다.

“더, 더 잘라 주세요.”

“네? 하지만 여기서 더 자르면…”

“괜찮으니까 더 잘라 주세요.”

그렇게 만들어진 치마는 정말 척 보기에도 남사스러웠다. 가만히 있어도 엉덩이 아랫살이 살짝 보일 정도였으니까.

“이런 걸 어떻게 쓰시려고 그러시나요?”

“아, 여자친구랑 밤에 색다르게 즐겨 보려고요. 똑같은 치마 하나만 더 만들어 주시겠어요?”

“두 개나 필요하세요?”

“중간에 더러워질 수도 있잖아요.”

나는 직원에게 브래지어와 치마를 받아들고 여관으로 돌아왔다. 방으로 들어가려 하고 있으니 복도에 있던 월영이 나를 불렀다.

“성기 님.”

“응?”

아, 월영은 얼마 전부터 나와 각방을 쓰고 있다. 성노예 클럽의 일원들이 싸그리 잡혀간 만큼 나에 대한 위협이 적어진 덕이었다.

그건 그렇고 설마 월영이 릴리와 엘리자베스를 본 건 아니겠지?

“검술 단련은 만족스러우십니까?”

“당연하지. 오늘도 정말 뿌듯한 하루였어.”

“성기 님의 실력이 쑥쑥 느는 걸 보면 저도 참 뿌듯합니다. 오늘도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

월영은 꾸벅 내게 인사한 뒤 자기 방 안으로 들어갔다. 생각보다 싱겁구먼.

내 방 문을 열고 들어와 보니 릴리와 엘리자베스가 무릎을 꿇은 채로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다리가 저린지 발가락을 꼼지락거려 보기도 하고, 팔로 다리를 주물러 보기도 하지만 전부 다 헛수고인 모양이었다.

“릴리, 엘리자베스.”

“주, 주인님…”

릴리와 엘리자베스가 무릎을 꿇은 채로 나를 올려다봤다. 나는 무심하게 엘리자베스의 무릎을 발로 툭툭 건드렸다.

“아앗! 아, 아파요!”

“아파하는 걸 보니 제대로 무릎 꿇고 있었나 보네. 엘리자베스, 말해 봐. 릴리도 계속 무릎 꿇고 있었어?”

“네… 릴리 양도 같이 무릎 꿇고 주인님 기다리고 있었어요…”

나는 흡족한 표정을 지으며 사 온 옷을 꺼냈다.

“주인님… 이제 그만 일어나게 해 주시면 안 될까요..? 무릎이랑 엉덩이가 너무 아파요…”

엘리자베스가 울먹거리며 말했다.

“그래, 둘 다 일어나.”

릴리와 엘리자베스는 비틀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무릎을 꿇고 있었던 탓인지 서 있는 것도 힘들어 보였다.

“둘 다 옷 벗어.”

“그… 아, 네…”

엘리자베스는 무언가를 말하려다가 자신의 처지를 깨닫고 옷을 벗었다. 릴리도 옆에서 군말 없이 엘리자베스를 따라 옷을 벗었다.

알몸이 된 두 사람은 팔로 가슴과 보지를 가리며 몸을 배배 꼬았다.

“차렷 자세 해. 어딜 암컷노예가 주인님 앞에서 부끄러워하고 있어.”

내가 싸늘하게 말하자 두 여자는 곧바로 차렷 자세를 했다. 나는 릴리에게 다가가 릴리의 가슴을 주물럭거렸다.

“내 말도 안 듣는 건방진 암컷노예 주제에 젖탱이 하나는 봐 줄만하단 말이지.”

“감사합니다, 주인님.”

“하지만 내 말을 안 들으면 이런 젖탱이 따위는 필요 없어.”

나는 릴리의 가슴을 쥐어짜듯이 비틀었다. 릴리는 신음 소리를 내며 몸을 움츠러뜨렸다.

“누가 차렷 자세 풀래?”

나는 릴리의 가슴을 한 대 찰싹 때렸다.

“읏!”

릴리는 애써 신음을 참으며 차렷 자세를 유지했다. 릴리의 보지를 잠시 어루만져 준 뒤 나는 엘리자베스에게 다가갔다.

“우으…”

엘리자베스는 잔뜩 겁에 질려 보였다. 나는 엘리자베스의 보지에 손을 뻗었다.

“엘리자베스, 네가 처음 내 암컷노예가 되겠다고 한 날 기억나?”

“네…”

“그때 네가 뭐 했는지도 기억나?”

“네…”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거지?”

“아니에요…”

엘리자베스가 고개를 푹 숙였다. 나는 계속 엘리자베스의 보지를 어루만져 줬다. 엘리자베스의 보지가 축축해질 때까지.

엘리자베스의 보지에서 손을 떼자 투명한 실이 끈적하게 늘어졌다. 사전 작업이 끝났다고 생각한 나는 들고 온 딜도를 꺼냈다.

“뭐, 뭐예요? 그 무식하게 생긴 딜도는..?”

“뭐긴 뭐야, 너희 보지에 들어갈 딜도지.”

“그런 건 무리예요..!”

엘리자베스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나도 알아. 그래서 사 온 거야. 알아들었으면 둘 다 보지 벌려.”

“우웃…”

릴리와 엘리자베스는 다리를 벌리고 손가락으로 축축해진 보지를 벌렸다. 나는 딜도를 손으로 만지작거리다 그대로 릴리의 보지에 꽂아 넣었다.

“흐으읏!!!”

릴리가 몸을 떨며 격하게 반응했다. 이런 흉악한 돌기가 달린 딜도를 보지 속에 집어넣고 있으니 당연한 건가.

나는 릴리의 보지 속에 완전히 딜도를 집어넣어 버렸다. 쮸걱!

“꺄우읏!”

릴리의 보지 밖으로 딜도 끝부분이 빼꼼 튀어나온 게 살짝 마음에 안 들긴 했지만, 그것도 그거 나름대로 괜찮을 것 같았다.

나는 다음 딜도를 들고 엘리자베스에게 다가갔다. 엘리자베스는 벌써부터 몸을 떨며 두려워하고 있었다.

“주인님, 제발 용서해 주세요… 다음부터 다시는 안 그럴게요… 네? 제발요…”

물론 지금 와서 그런 말을 듣는다고 엘리자베스를 용서해 줄 생각은 없었다. 나는 그대로 엘리자베스의 보지 속에 딜도를 집어넣었다.

“!@#$%^%!!!!!”

엘리자베스는 괴성을 지르며 하반신을 바들바들 떨었다. 나는 엘리자베스의 보지 속에 딜도가 잘 들어갔는지 확인한 다음 보지를 툭툭 쳐 줬다.

“끄읏… 으… 으그윽…”

엘리자베스가 거친 숨을 쌕쌕댔다. 나는 릴리와 엘리자베스를 보고 말했다.

“지금부터 그 딜도가 빠지면 안 돼, 알겠지? 서 있는 동안에도, 걸어 다니는 동안에도 계속 그 딜도를 보지로 꼭 붙들고 있어.”

“으극… 네엣…”

“좋아. 그럼 이제 이 옷 입어.”

나는 검은색 브래지어와 엉덩이살이 다 보이는 미니스커트를 던져줬다.

“주, 주인님… 팬티가 없어요…”

엘리자베스가 다리를 배배 꼬며 내게 말했다.

“맞아. 팬티 없이 입어.”

“하지만 이렇게 짧은 치마를 팬티 없이 입으면 다 보여버려요..!”

“그래서 내 말대로 못 하겠다고?”

“응웃…”

결국 릴리와 엘리자베스는 노팬티로, 그것도 보지 속에 딜도를 넣어 놓은 채로 브래지어와 치마를 입었다.

“개목걸이도 사 올 걸 그랬나…”

나는 릴리와 엘리자베스의 모습을 이리저리 둘러봤다. 위에는 브래지어만 입고, 아래에는 조금만 올려도 보지가 보일 법한 치마를 입은 모습이 꼭 창녀를 보는 것 같았다.

릴리와 엘리자베스는 딜도를 붙들고 있기 위해 보지에 안간힘을 주고 있었다. 그 상태에서 나는 방문을 활짝 열었다.

“주인님!?”

릴리가 황급히 아래를 가렸다. 엘리자베스도 딜도가 튀어나오려는 것을 손으로 막으며 깜짝 놀란 눈으로 나를 쳐다봤다.

“따라 나와. 밤 산책 시작이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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