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6화 〉 95화 나의 사랑스러운 이샤
* * *
“네..?”
이샤는 내 말뜻을 바로 이해하지 못한 눈치였다.
“남자 경험이 없어서 걱정이면, 지금 남자를 경험해 보면 되지 않겠어요?”
“성기 씨, 농담이 짓궂어요.”
이샤가 손을 올려 내 뺨을 꼬집었다. 나는 방긋 웃다가 이샤의 몸을 덥석 끌어안았다.
“꺄앗?”
“농담 아니에요.”
“하, 하지만… 그런…”
진지한 내 목소리에 당황한 이샤는 나를 밀어내려고 했다. 하지만 나는 이샤를 꽉 잡고 놔주지 않았다.
“이샤.”
“저 같은 사람이랑 하면 성기 씨가 웃음거리가 될 뿐이라고요?”
“이샤, 늘 말했지만 제 눈에는 이샤가 너무나도 아름다워요. 다른 사람이 뭐라고 생각하든 상관없어요.”
“게다가 성기 씨는 이미 릴리 양과 엘리자베스 양도 있고… 미나 양도 있고…”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아요.”
“잠시만요… 너무 갑작스러워서 머리가 멈춰버린 것 같아요…”
이샤는 머리가 핑핑 도는지 눈을 한곳에 두지 못했다. 나는 그런 이샤의 입술에 그대로 입술을 착 붙였다.
“!?”
놀란 이샤는 나를 밀어내 보려고 했지만, 나는 이샤의 고개를 꽉 잡고 계속해서 이샤의 입술에 내 입술을 비벼댔다.
“으음… 음…”
이샤의 표정이 금방 사르르 녹아내렸다. 더 이상 이샤는 나를 밀어내려고 하지 않았다. 오히려 나를 부드럽게 감싸 안으며 내게 적극적으로 입술을 맞췄다.
이샤의 입술, 매끄럽고 탱탱해서 계속 빨아대고 싶다. 게다가 키스를 하느라 몸을 밀착시켜서 이샤의 풍만한 가슴이 내 가슴팍을 부드럽게 압박했다.
“봐요. 이샤도 좋잖아요.”
“이, 이건… 그러니까… 그, 그래. 키스로 끝내는 거예요. 알겠죠?”
“거짓말하지 마요. 이샤도 나랑 더 깊은 관계가 되고 싶으면서.”
나는 이샤가 대답하기 전에 다시 이샤의 입술을 내 입으로 덮었다. 츄츄 소리가 잔뜩 나는 가운데 나는 이샤의 입속으로 혀를 밀어 넣었다.
이샤는 깜짝 놀랐다가 이내 입 속으로 들어온 내 혓바닥을 쫍쫍 빨았다. 잠시 뒤엔 이샤가 혀를 움직여 내 혀를 휘감았다.
츄릅… 츄릅…
두 혀가 뱀처럼 얽혔다. 누가 먼저 혀를 집어넣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우린 뜨겁게 서로의 혀를 감싸 안았다.
어느새 입술이 맞닿은 곳은 두 사람의 타액으로 찐득해졌고, 혀는 마치 굶주린 짐승이 먹이를 탐하듯 계속해서 상대방의 혀를 애무했다.
“음… 음읏…”
이샤가 야릇한 신음 소리를 흘렸다. 나는 잠시 입을 떼고 이샤에게 말했다.
“이샤.”
“네… 네엣…”
“제가 첫 남자라서 싫어요?”
“그럴 리가 없잖아요…”
“이리 와요.”
나는 다시 이샤와 키스를 하며 천천히 이샤의 옷을 벗겼다.
이샤는 안 된다는 듯이 내 손목을 잡았지만, 나를 잡은 손에는 힘이 하나도 들어가 있지 않았다. 오히려 내가 옷을 벗기기 쉽게 도와주는 것만 같았다.
조심스레 옷을 벗겨내자 브래지어 안을 꽉 채우고 있는 이샤의 탐스러운 가슴이 모습을 드러냈다.
“부끄러워요…”
이샤는 슬쩍 팔로 가슴을 가렸다. 나는 이샤에게 입을 맞추며 한 손으로 능숙하게 이샤의 브래지어 끈을 풀었다.
“안… 안 돼요…”
이샤는 브래지어가 벗겨지지 않도록 브래지어를 팔로 꾹 눌렀다.
“왜 그래요, 이샤.”
“이런 거… 쓸데없이 크기만 하고 전혀 아름답지 않은 가슴이에요…”
이샤가 고개를 저으며 뒤로 돌아누우려 했다. 나는 그런 이샤를 끌어안으며 발기된 내 자지를 이샤의 허벅지에 착 붙였다.
“성기 씨..?”
“이샤의 매력적인 사람이 아니었으면 제 자지가 이렇게 커졌을 리가 없겠죠. 누가 뭐라고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샤의 가슴은 정말 아름다워요.”
“정말요..?”
“그럼요.”
“으응…”
이샤의 팔에 잔뜩 들어가 있던 힘이 빠졌다. 이샤의 브래지어를 벗겨내자 이샤의 유두가 살짝 보였다. 전에 봤던 대로 아름다운 유두였다.
너무 짙지도, 너무 연하지도 않은 깔끔한 핑크색 꼭지. 그리고 꼭지를 감싼 원형의 깔끔한 유륜.
“어, 어때요..?”
이샤가 수줍어하며 말했다. 나는 대답 대신 이샤의 입술을 탐하며 손가락으로 이샤의 유두를 만져 줬다.
“응웃, 웃, 우웃…”
이샤가 몸을 움찔거렸다. 벌써 아랫도리가 근질거리는지 다리를 배배 꼬며 내게 몸을 맡기는 모습이 너무나도 사랑스럽다.
“거기 민감해요..!”
계속 이샤의 유두를 희롱하고 있으니 이샤가 내 손을 막으며 말했다. 하지만 나는 멈추지 않고 이샤의 꼭지를 괴롭혔다.
“민감… 한데엣..!”
이샤가 눈을 질끈 감으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유두 만져 준 것만으로 가버리다니, 이 얼마나 야한 몸인가.
이샤의 유두는 더 괴롭혀 달라는 듯 톡 튀어나온 채로 단단해져 갔다. 때가 됐다고 생각한 나는 슬쩍 몸을 낮춰 이샤의 유두에 입을 가져다 댔다.
“안 돼… 안 돼요…”
이샤는 살짝 내 머리에 손을 얹고 나를 밀어내려 했다.
“거긴 아기가 젖을 빠는 곳이라구요…”
“동시에 어른들이 사랑을 나누는 곳이기도 해요.”
나는 가볍게 이샤의 유두에 입을 맞췄다. 이샤의 향긋한 살냄새가 부드럽게 내 코를 자극했다.
“흐응, 으으응… 하앗, 하아…”
단단해질 대로 단단해진 이샤의 유두를 혀로 핥아 주니 이샤는 몸을 이리저리 비틀며 어쩔 줄을 몰라 했다.
벌써부터 이런 반응이라니, 조금 이따 자지를 박아 줄 때는 어떤 반응일지 기대가 된다.
혓바닥을 살살 굴리기도 하고, 살짝 힘을 줘서 빨아 주기도 하니 이샤의 입에서 쉴 새 없이 교성이 터져 나왔다.
“하응, 꼭지 민감해요..! 기분이 이상해져 버려엇..!”
“오늘은 참지 말고 가버려요.”
한쪽 유두를 입으로 희롱하며, 반대쪽 유두는 손으로 살살 만져준다. 어느 정도 빨았다고 생각이 들 때면 손과 입의 위치를 바꾼다.
이샤는 가슴을 뒤로 빼 보기도 하고 내 손목을 잡아 보기도 하다가 벗어날 수 없다는 걸 알았는지 내게 몸을 맡긴 채로 신음 소리를 낸다.
“흐으응, 하아앗..♡”
결국 이샤는 두 번째 절정을 맞이했다. 고개를 젖히고 숨을 헐떡거리는 이샤, 나는 그런 이샤의 가슴을 주물럭거렸다.
“이샤의 가슴, 크고 부드러워서 너무 맛있어요.”
“으읏, 으응… 흐앗… 저도… 좋았어여…”
“아직 남았어요.”
천천히 이샤의 하의에 손을 집어넣자 이샤가 화들짝 놀라며 내 손목을 잡았다.
“거긴, 거긴 정말 안 돼요오…”
“여기까지 와서 싫은 척하는 거예요?”
“하지만 거기는, 거기는… 진짜 진짜 부끄러운 곳이니까…”
과연 숫처녀다운 반응이다. 나는 이샤가 말할 수 없도록 이샤의 입술에 내 입술을 꼭 붙였다. 이번에는 이샤가 먼저 혀를 쭉 내밀어 내 입 안으로 혀를 넣었다.
나는 이샤와 키스하며 이샤의 하의 더 깊숙한 곳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다른 사람이었으면 부숭부숭한 털이 느껴졌을 곳, 하지만 그런 흔적도 없이 깨끗한 이샤의 보지 위쪽을 지나 내 손이 이샤의 균열에 닿았다.
“우읏..!”
단순히 손이 닿은 것뿐인데도 이샤는 몸을 움찔거렸다.
“이샤, 다른 사람이 여길 만져준 적은 없죠?”
“있었을 리가 없잖아요…”
“하지만 이샤 혼자서 만진 적은 많죠?”
“그런 거 묻는 건 실례예요…”
이샤는 부끄러운 듯 고개를 돌렸다. 나는 이샤의 균열을 부드럽게 문지르며 이샤의 목덜미에 얼굴을 파묻었다.
살짝 흘러나온 이샤의 땀냄새마저도 내 자지를 화나게 하는 향수였다. 나는 이샤의 목선을 따라 혓바닥으로 이샤의 살결을 핥았다.
“성기 씨… 너무 야해요…”
“이샤만큼 야하겠어요?”
“제가 뭘요…”
“이샤, 사실은 누구보다 자주 보지 만지면서 가버리잖아요.”
“제, 제가 언제요!”
“이샤가 남몰래 자위하는 거 제가 모를 줄 알았어요?”
“우읏… 전 그런 적 없거든요…”
이샤는 시치미를 뚝 떼고 자위한 적이 없다고 잡아뗐다. 이미 이샤가 자위하는 걸 다 본 나로서는 웃음만 나왔다.
슬며시 내 손가락이 이샤의 균열 사이로 들어갔다. 이샤의 도톰한 보짓살이 내 손가락을 양쪽에서 꼬옥꼬옥 눌렀다.
“성기 씨… 키스해 주세요…”
이샤가 살짝 입술을 벌리며 달콤한 목소리로 내게 속삭였다. 나는 그대로 이샤의 입술을 쫍쫍 빨며 균열 더 깊숙한 곳으로 손가락을 넣었다.
이샤의 은밀한 구멍이 손끝으로 느껴졌다. 손가락이 근처에 닿았을 뿐인데도 이샤의 구멍은 움찔거리며 빨리 넣어달라는 듯 내 손가락을 재촉했다.
“이샤, 왜 이렇게 젖었어요?”
“몰라요…”
이샤의 보지는 이미 젖을 대로 젖어 있었다. 내가 가슴을 빨아주는 동안 쉴 새 없이 애액이 흘러나왔는지 팬티까지도 축축한 것이 느껴질 정도였다.
나는 질 안으로 손가락을 집어넣는 대신 이샤의 클리토리스 근처를 살살 쓰다듬어 줬다.
“거, 거기 약해요… 거기 안대…”
이샤가 내게 얼굴을 파묻었다. 나는 한 손으로 이샤의 머릿결을 부드럽게 쓰다듬어 줬다.
어쩜 머리카락에서 나는 향기도 이렇게 매혹적일까. 계속 맡고 싶어.
이샤의 머리에 코를 파묻고 습하습하 향기를 맡은 것만으로도 내 자지가 더욱 단단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나는 잔뜩 발기한 자지를 이샤의 허벅지에 비벼댔다.
“우읏…”
자지가 허벅지에 닿자마자 이샤의 보지가 더욱 격렬하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이래서는 빨리 넣어달라고 떼쓰는 거나 다름없잖아.
“이샤, 아래도 벗어 볼래요?”
“…”
이샤는 더 이상 거부하지 않았다. 이샤가 하의를 벗고 난 뒤 나는 내 손으로 직접 이샤의 팬티를 벗겨 줬다.
팬티는 이미 보지가 있던 곳 근처가 흥건히 젖어 있었다. 나는 괜히 팬티 냄새를 맡는 척했다.
“그, 그런 거 냄새는 왜 맡는 거예요..!”
“향기로워서요. 이샤의 은밀한 곳에서 나는 향기…”
“읏… 너무 짓궂어요…”
이샤는 부끄럽다는 듯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나는 잠시 이샤의 보지에서 손을 떼고 이샤와 손을 맞잡은 채로 이샤와 키스했다.
“응웃… 츄… 츄…”
방금 첫키스를 해 본 사람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이샤는 능숙하게 나와 혀를 섞었다. 이 정도면 이샤는 사실 남자를 유혹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가 아닐까?
“저만 벗고 있는 거… 너무 부끄러워요…”
이샤가 슬쩍 손으로 가슴과 음부를 가리며 말했다. 나는 웃으며 웃옷을 훌러덩 벗어던졌다. 근육질의 잘 다져진 내 몸이 모습을 드러냈다.
“우와…”
이샤는 손으로 내 근육을 만졌다. 이샤의 부드러운 손이 내 몸을 애무해 주는 사이 내 자지는 바지를 뚫고 나오려고 했다.
“성기 씨 자지… 불편해 보여요… 제가 벗겨드릴게요…”
이샤는 내 허리끈을 풀고는 바지를 내렸다. 그러자 주체할 수 없이 흉악해진 내 자지가 곧바로 고개를 번쩍 쳐들었다.
“히, 히익…”
처음 보는 것도 아니면서 이샤는 내 자지를 보고 놀랐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이샤는 내 자지를 빤히 바라보며 침을 꿀꺽 삼켰다.
“둘 다 알몸이 돼 버렸네요.”
이샤를 끌어안자 자연스레 내 자지가 이샤의 보지에 닿았다. 나는 천천히 이샤의 클리토리스 주위를 자지로 살살 문질렀다.
“하아, 하아…”
이샤의 숨소리가 다시 거칠어졌다. 그렇게 이샤가 다시 가버리려고 한 순간, 이샤가 내 자지를 손으로 붙잡았다.
“왜 그래요, 이샤?”
“잠시… 잠시만요…”
“오늘은 마음껏 가버려도 된다니까요?”
“그런 게 아니에요… 해 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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