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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용사의 무기는 암컷타락-100화 (100/157)

〈 100화 〉 99화 ­ 훌륭한 암퇘지가 된 이샤

* * *

이거 완전 종합 선물 세트잖아? 한 번의 섹스로 이렇게 많은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니!

뭐, 엄밀히 말하면 한 번의 섹스는 아니긴 하지만…

“주인님…”

이샤가 나를 끌어안았다. 밤새 몇 번이나 싸댔는지 기억도 안 남에도 불구하고 내 자지는 이샤의 살을 느끼자마자 다시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더 하고 싶어?”

“더 하고 싶기도 하지만… 정말 감사해요. 저 같은 미천한 암컷을 품어주셔서…”

이샤가 내 품 속에 고개를 파묻었다. 오히려 내가 고맙지, 이런 꼴리는 몸을 가지고서 내 암컷노예를 자처하다니.

나는 이샤를 끌어안고 그대로 잠들었다.

***

내가 눈을 떴을 땐 이미 해가 중천을 지난 뒤였다.

이샤는 이미 씻고 왔는지 타올 한 장만 몸에 둘러 놓은 채로 머리를 말리고 있었다.

“일어나셨어요?”

이샤가 내게 눈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나는 이샤에게 다가가 이샤의 몸을 확 끌어안았다.

“아..♡”

내 뜨겁고 딱딱한 자지가 이샤의 몸에 닿자마자 이샤는 야릇한 신음 소리를 냈다.

“벌써 이렇게 단단해지다니… 역시 주인님..♡”

이샤는 손으로 내 자지를 잡고 앞뒤로 문질렀다. 나는 이샤의 타올을 벗긴 뒤 알몸의 이샤와 마음껏 몸을 비볐다.

“빨아도 될까요..?”

“부탁해 보세요.”

이샤는 곧바로 내 앞에 무릎을 꿇었다. 손으로는 내 자지를 잡고 나를 올려다보며 이샤가 말했다.

“부디… 성기 님의 자지를 이 미천한 암퇘지한테 베풀어 주세요..♡”

스스로를 암퇘지라고 칭하며 내게 자지를 애원하는 모습을 보니 이샤는 한동안 조교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마자 이샤는 내 자지를 입에 물었다. 이샤의 따뜻한 입 속이 느껴지는 가운데 이샤는 입술로 부드럽게 내 자지를 훑어냈다.

이샤의 입보지, 너무 야해..!

그렇게 이샤에게 모닝펠라를 받고 있으니 밖에서 누군가 문을 두드렸다.

“누구세요?”

“월영입니다.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지금은 안 돼.”

“시간이 많이 늦었습니다. 빨리 출발해야 합니다.”

“알았어. 잠시만 기다려.”

나는 이샤의 머리를 붙잡고 거칠게 흔들어댔다. 내 자지가 목구멍을 건드리는 와중에도 이샤는 내 자지를 물고 놔주지 않았다.

“옥, 옥, 오옥…”

이샤의 목구멍이 내 자지를 쫀쫀하게 조여왔다. 어제 처음 펠라 배운 사람치고는 너무 잘하잖아 이거..!

“역시 이샤는 천생 암퇘지였어!”

나는 허리까지 움직여가며 더욱더 거칠게 이샤의 입 안을 범했다. 이샤는 눈을 껌뻑이며 계속 나를 올려다봤다.

그렇게 순진한 눈망울 하고 내 자지를 야하게 빨아대면..!

“이샤, 쌀 테니까 다 삼켜요!”

“오옥, 오옥!”

“싼닷!”

자는 동안 만들어진 정액이 전부 이샤의 입 속으로 쏟아져 들어갔다. 이샤는 한 방울도 흘리지 않으려 내 자지 가죽에 입술을 착 붙이며 꿀떡꿀떡 내 정액을 받아먹었다.

“파아… 감사합니다, 주인님♡”

모닝 펠라를 마친 나는 몸을 씻었다. 이샤와 같이 씻으며 촉촉한 섹스를 즐기고 싶긴 했지만, 시간이 없다고 하니 뭐…

출발할 준비를 마치고 방에서 나와 보니 월영, 릴리, 엘리자베스 세 사람이 복도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준비되셨습니까?”

“응. 월영은 준비됐어?”

“준비됐습니다.”

“그럼 출발하자.”

여관 밖으로 나가기 전, 나는 여관 주인을 찾았다. 하지만 여관 주인은 자리를 비웠는지 보이지 않았다.

‘분명 ‘암캐 세 마리와 암퇘지 한 마리가 들어갈 축사를 찾고 있습니다’라고 했지.’

나는 여관 주인이 가르쳐준 암호를 되새기며 여관 문을 열고 밖으로 나섰다.

여전히 거리는 울적해 보였다. 하늘은 구름이 잔뜩 껴 태양이 보일 듯 안 보였다. 우리는 말없이 성문을 향해 걸었다.

“저기, 이샤 님? 분위기가 왠지 모르게 바뀌신 것 같습니다.”

“어머, 무슨 소리예요. 누가 들으면 어제 무슨 일이라도 있었던 줄 알겠어요.”

월영의 질문에 이샤는 능청스럽게 아무 일도 없었던 척했다. 어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월영이 알면 자지러지겠구먼.

성문 밖으로 나온 나는 영주가 준 지도를 펼쳤다.

“우리가 향하는 곳이 이 도시니까… 어디 보자, 어디로 가야 하지?”

내가 원래 길치는 아니었지만, 한 번도 와 본 적 없는, 그것도 지도 표기법도 지구와는 미묘하게 다른 곳에서는 길을 찾기가 생각보다 어려웠다.

지도를 펼친 채로 고민하고 있으니 릴리가 내 옆으로 다가왔다.

“어디 보자…”

“릴리는 지도 볼 줄 알아?”

“대충은요? 저도 어쨌든 한동안은 모험가였으니까.”

릴리는 지도를 이리저리 살피다가 한 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이 방향으로 쭉 가면 될 것 같아요. 길이 끊겨 있으니 그냥 최단 거리로 가는 게 가장 나을 것 같아요.”

“그래, 그럼 그렇게 하자.”

“제가 앞장설게요.”

자연스레 릴리가 지도를 들고 앞장을 섰고, 나머지 네 명은 그 뒤를 졸졸 따라갔다.

“릴리, 얼마나 걸릴 것 같아?”

“부지런히 걸으면 내일 도착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벌써부터 다리가 아프네…”

나는 괜히 무릎을 두드리며 아픈 시늉을 했다. 그러자 이샤가 가방 속에서 포션을 하나 꺼냈다.

“이거 드시면 한동안은 아무리 걸어도 아무렇지 않을 거예요.”

“이샤의 가방 속에서는 어떻게 그런 대단한 포션이 계속 나와요?”

“모든 상황에 대비해야 하는 게 힐러니까요.”

“그것보다, 그 포션 부작용은 뭔데요?”

“음… 이건…”

이샤는 잠시 고민하다가 방긋 웃었다.

“기억 안 나요!”

“…모든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면서요?”

“헤헷.”

이샤는 익살스럽게 자기 머리를 한대 꽁 쥐어박았다. 정말이지 미워할 수 없는 암퇘지다.

우리는 걷고, 걷고, 또 걸었다. 길조차도 없는 험한 들판을 걸으며 우리는 시답잖은 이야기들을 주고받았다.

“여기는 진짜 아무것도 없네…”

“마물이 손을 뻗친 곳은 황폐해지기 마련이죠.”

“이런 곳을 지나면서까지 왜 다들 그 도시로 가고 싶어 할까?”

“변태들 생각을 어떻게 알겠어요.”

그렇게 계속 걷다 보니 어느덧 해가 저물었다. 주위가 어두워진 탓에 우리의 속도는 느려졌고, 더는 걷는 게 무리라고 생각한 내 주도 하에 임시 야영지를 만들게 되었다.

“제가 사냥을 해 오겠습니다.”

모닥불 근처에 둘러앉아 있으니 월영이 검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굳이 그럴 필요 있어? 도시에서 나오면서 식료품을 사 와서 앞으로 이틀은 거뜬할 것 같은데.”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 식량은 최대한 아껴야 합니다.”

“월영이 정 그렇게 생각한다면, 부탁할게.”

“맡겨만 주십시오.”

월영은 그렇게 검을 들고 사냥을 하러 나섰다. 월영이 떠난 뒤 하염없이 모닥불을 바라보며 멍때리고 있으니 엘리자베스가 입을 열었다.

“저기, 이샤 양?”

“네? 왜요?”

“어제 성기 씨랑 무슨 일 있으셨어요?”

“아무 일 없었는데요?”

이샤는 능청스럽게 눈을 크게 뜨며 모르는 척했다. 하지만 월영은 속일 수 있을지 몰라도, 릴리와 엘리자베스를 속이는 것은 무리였다.

“이샤 양, 배 한 번 보여줘 봐요.”

릴리가 큭큭대며 말했다.

“네..? 배요..?”

“네, 배요. 설마 못 보여주시는 건 아니겠죠?”

“...”

이샤는 잠시 가만히 있다 웃옷을 들어 올렸다. 이샤의 뽀얀 배에는 내 소유라는 암컷각인이 큼지막하게 새겨져 있었다.

“푸흡!”

“푸하핫!”

릴리와 엘리자베스는 이샤의 배를 보자마자 웃음을 터뜨렸다. 이샤는 부끄러운지 얼굴을 빨갛게 물들이고 고개를 숙였다.

“너희들, 이샤를 놀리면 못써.”

“아, 죄송해요. 왠지 옛날 생각이 나가지고.”

엘리자베스가 손으로 얼굴을 부채질하며 말했다. 옆에 있던 릴리는 비키니 아머가 가려주지 못한 자기 배를 쳐다보며 말했다.

“이샤 양, 이거 보고 무슨 생각 했었어요?”

“무슨 생각이라뇨?”

“처음에 이 각인이 이상한 게 아니라고 저희가 엄청 변명했었잖아요. 그때 그 말을 믿었어요?”

“그땐 믿었죠. 원래 세 명이 말하면 없던 호랑이도 생겨나는 법이랍니다?”

“그럼 지금 기분이 어때요? 그게 사실은 다 거짓말이었고, 이샤의 몸에도 이 각인이 똑같이 새겨진 지금 기분이요.”

이샤는 가만히 있다가 내 옆으로 꼭 붙으며 대답했다.

“그런 건 어찌 되든 상관없어요… 저는 성기 님만 있으면 돼요..♡”

이샤는 내 팔에 뺨을 부비적댔다. 내가 이샤의 머리를 쓰담거려주고 있으니, 릴리와 엘리자베스가 서로를 쳐다보며 말했다.

“생각보다 엄청난 경쟁자가 생겨버린 걸지도…”

“저희, 조금 더 분발해야 될 것 같아요…”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웃음이 나왔다. 내게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세 명이나 생기다니, 기분이 썩 괜찮다.

우리는 월영을 기다리며 한껏 수다를 떨었다. 그렇게 얼마나 떠들었을까,

크와앙… 크와아앙..!

어디선가 야수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지금 이 소리 나만 들리는 거야?”

“무슨 소리요?”

“기분 나쁜 울음소리.”

“저도 들리긴 하는데, 어디서 들리는지는 모르겠어요.”

“아마 월영 양이 사냥하는 소리가 아닐까요?”

“그렇겠지?”

하지만 야수의 소리는 갈수록 커졌다. 마치 우리를 향해 한 발짝씩 다가오는 느낌이었다.

“이거 예감이 좋지 않은데…”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주위를 둘러봤다. 하지만 모닥불을 제외하고는 광원이라고는 존재하지 않는 평야는 칠흑 같은 어둠 그 자체였다.

오직 점점 다가오는 야수의 숨소리만이 나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크르르… 크르르르…

“릴리, 엘리자베스? 아무래도 싸울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나는 자지봉을 꺼내들고 자지봉에 마력을 흘려 넣었다.

릴리와 엘리자베스도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각자 싸울 준비를 했다. 릴리는 우두둑 소리를 내며 손을 꺾었고, 엘리자베스는 마력검과 마력방패를 만들었다.

크르르르르..!

“누구냐! 어서 나와!”

내가 허공을 향해 소리치자 기분 나쁜 숨소리가 멎었다. 초조하기 그지없는 침묵이 이어지는 가운데, 무언가가 순식간에 나를 향해 달려왔다.

눈을 부릅뜨고 소리가 나는 곳을 주시하자 무언가 검은 물체가 나를 향해 우다다 달려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척 보기에도 2 미터는 넘어 보이는 덩치였고, 눈에서는 붉은 안광을 내뿜고 있었다.

보통 상대가 아니라고 생각한 나는 자지봉을 집어넣고 바지를 벗었다. 푸른 고추칼리버가 내 자지에서 솟아올랐다.

붉은 안광을 가진 상대는 나를 향해 달려오다가 거리를 두고는 다시 멈춰 섰다.

“크르르륵…”

다시 한번 짐승의 숨소리가 들렸다.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짐승의 뒤에서 누군가 나를 향해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오랜만이야. 잘 지냈어?”

나를 향해 뚜벅뚜벅 다가온 그것의 정체는, 다름 아닌 나를 죽이려 했던 그 서큐버스였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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