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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용사의 무기는 암컷타락-108화 (108/157)

〈 108화 〉 107화 ­ 마침내 만난 슬레이런의 수장 (NTR씬 안 나와요!)

* * *

NTR씬없어요!!!

***

성 안에 들어온 나는 응접실로 안내받았다. 알몸의 메이드들이 길을 안내하는 가운데 나는 응접실 가운데에 있는 테이블에 앉았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그분께서 곧 오실 겁니다.”

“감사합니다.”

나는 최대한 예의를 갖추며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맞추려 노력했다. 지금 조급해하거나 당황한 기색을 내비치면 모든 일이 수포로 돌아갈지도 모른다.

“암컷들은 제가 맡아 놓고 있겠습니다.”

수행원이 내게서 목줄을 넘겨받으려 했다.

“그냥 제가 데리고 있어도 되겠습니까? 이런 좋은 기회를 선물해 준 제 암컷들에게 상을 주고 싶어서 말입니다.”

“정 그러시다면.”

수행원은 우리 파티를 남겨놓고 밖으로 나갔다. 응접실 안에 우리만 남은 것을 확인한 나는 파티원들과 작전회의를 시작했다.

“어떻게 할래? 들어오자마자 덮쳐버릴까?”

“하지만 아직 누가 수장인지 제대로 모르잖아요? 제가 볼 땐 분명 그 사람도 망토와 가면을 쓰고 있을 거예요.”

“그냥 들어오는 사람을 전부 죽이면…”

“그런 접근은 위험해. 우린 아직 경비병들이 얼마나 강한지도 모른다고.”

“하지만 경비병과 부딪치는 건 피할 수 없습니다.”

“그것도 맞는 말이네. 그럼 지금 검을 건네줄까?”

“지금 제가 검을 가지고 있으면 분명히 의심할 겁니다. 검을 잘 보이는 곳에 두시는 것만으로 충분할 것 같습니다. 제가 달려가서 검을 잡을 수 있도록…”

“알았어. 네 상태는 어때, 릴리?”

“언제든지 주먹을 날릴 수 있어요.”

“좋아. 내가 적당히 대화로 누가 수장인지를 알아낼 테니, 기회가 보인다 싶으면 바로 달려들어. 죽여도 괜찮아. 알았지?”

“네.”

“알겠습니다.”

나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자리에 가만히 앉아 놈이 들어오기를 기다렸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문이 열렸다.

“죄송합니다. 위대하신 조교사님께서 시간이 걸린다고 하십니다.”

“그 정도는 기다릴 수 있습니다.”

“대신 차라도 드시고 계시지요.”

수행원이 내게 찻잔을 내밀었다. 나는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하며 찻잔을 받아들었다.

“너희도 목이 마를 테니, 좀 마셔 두도록.”

수행원이 찻주전자를 가지고 우리 파티원들에게 다가갔다. 암컷이라고 박하게 대하는 줄만 알았는데, 가끔은 상도 주는 건가?

하지만 수행원은 그대로 찻주전자의 내용물을 바닥에 흩뿌렸다.

“핥아먹어라.”

그럼 그렇지. 기대한 내가 바보다.

파티원들은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열심히 바닥에 뿌려진 차를 핥아먹었다. 보고 있으면 가슴이 아플 것 같아 나는 애써 외면하며 차를 홀짝였다.

이것도 레몬으로 만든 차인가? 꽤 풍미가 좋다.

“더 드시겠습니까?”

수행원이 내게 찻주전자를 내밀며 말했다. 마침 무대에서 열심히 떠들어대느라 목이 말랐던 나는 사양하지 않고 차를 더 받아 마셨다.

“몇 가지 여쭙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수행원이 내 맞은편에 앉으며 말했다.

“무엇이든 대답해 드리겠습니다.”

“그런 노예들은 어디서 구한 겁니까? 저희 도시에서는 그런 노예를 판 기록이 없어서 말입니다.”

“아, 제가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직접 구한 노예들입니다.”

“그렇다면 조교도 직접 하신 겁니까?”

“네. 제가 직접 했습니다.”

가면에 가려져 수행원의 표정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분명 가면 뒤에서 무척이나 놀랍다는 표정을 짓고 있겠지.

“조교사로 활동하신 적이 있습니까?”

“따로 전문 조교사로 일한 적은 없습니다.”

“조교사의 도움을 받았습니까?”

“그런 적은 없습니다.”

“조교사의 도움도 없이 노예를 구하고, 직접 조교까지 시키시다니… 대단하시다고 생각하고는 있었지만, 제 생각보다도 훨씬 더 놀라운 분이셨군요.”

“하하, 그렇습니까.”

나는 자연스럽게 웃으며 문을 흘끗흘끗 쳐다봤다. 슬슬 올 때가 됐는데…

“아, 또 여쭤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

수행원이 내 찻잔에 차를 더 따르며 말했다.

“분명 노예도 직접 구하고, 조교도 직접 하셨다고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까? 그런데 이제서야 이 도시에 나타나신 이유가 뭡니까?”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 죄송합니다. 당신 같은 유능한 인재를 몰라보고 있던 저희를 용서해달라는 뜻이었습니다. 당신은 그 누구보다도 이 도시에 잘 어울리는 사람입니다.”

칭찬인데, 기분은 별로 좋지 않다.

“하하… 그렇습니까.”

“절대 빈말이 아닙니다. 당신이라면 이 도시에서 순식간에 유명해질 수 있을 거고, 부와 명예를 거머쥘 수 있을 겁니다.”

“과찬이십니다.”

“괜히 위대하신 조교사님께서 당신을 보고 싶어 하시는 게 아니었습니다. 당신을 몰라뵀던 제 불찰을 용서해 주십시오.”

“괜히 띄워주지 않으셔도 됩니다.”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고 있으려니 목이 탄다. 나는 찻잔에 들어 있던 레몬차를 마시며 수행원의 말을 경청했다.

“암컷들에게 차 놓은 목걸이는 어디서 구하신 겁니까?”

“사실은 이 도시로 올 때 목걸이를 가져오는 걸 깜빡해서 도시를 지키고 있는 경비병에게 받았습니다.”

“이런 훌륭한 분의 암컷들에게 저런 평범한 목걸이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제가 선물로 좋은 목걸이를 드리겠습니다.”

수행원이 손을 튕기자 금발 거유 알몸 메이드가 새로운 개목걸이 네 개를 가져왔다. 검은색 반들거리는 가죽으로 만들어진 목걸이는 척 보기에도 고급스러워 보였다.

메이드는 손수 네 여자의 목걸이를 갈아끼워 줬다. 목걸이가 채워지는 순간 파티원들은 살짝 신음을 흘렸다.

걱정스러운 눈으로 목걸이를 갈아끼우는 모습을 쳐다보고 있으니 수행원이 말했다.

“마지막으로 여쭙고 싶은 게 있습니다. 왜 그러신 겁니까?”

“왜 그러셨냐니, 무슨 말씀…”

그 순간 내 몸이 이상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시야가 정신없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온몸의 감각이 무뎌져갔다.

“이게… 무슨…”

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나는 그대로 테이블에 고개를 처박았다. 충격 때문에 찻잔이 쓰러져 차가 줄줄 흘렀다.

“왜 저희의 사업을 방해하셨냐는 말씀입니다.”

수행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내게 다가오는 모습이 보였다. 동시에 문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경비병들이 안으로 들어왔다.

“주인님!”

엘리자베스가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달려오려고 했지만 금방 경비병들에게 제압당하고 말았다.

“이거 놔!”

릴리가 경비병들에게 붙잡힌 상태로 아동바동거리며 소리쳤다. 수행원은 그 모습을 보고 웃음을 지었다.

“방금 당신들이 찬 목걸이는 마력의 활성화를 막는 목걸이입니다. 마력도 못 쓰는 암컷들이 할 수 있는 건 없으니 그만 포기하십시오.”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자 정신이 아득해져 갔다. 스르륵 눈이 감기는 가운데 수행원이 내게 얼굴을 들이밀고 말했다.

“레몬으로 만든 음료와 차는 향미가 강해 뭔가를 조금 섞어도 티가 잘 안 납니다. 다음부터는 조심해 주시길.”

나도 알아… 내가 써먹었던 건데…

결국은 이렇게 돌려받는구나…

***

“으윽…”

정신이 들었지만 눈을 제대로 뜰 수가 없었다. 눈 근육이 아직도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은 모양이었다.

나는 눈을 감은 채로 내 몸을 손으로 만져 봤다. 내 몸을 덮고 있어야 할 옷은 느껴지지 않았고, 목에 무언가가 채워져 있는 것만 느껴졌다.

“일어난 모양이군.”

누군가가 저만치에서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있는 힘껏 눈꺼풀을 밀어내고 누워 있던 몸을 일으켰다.

“여긴…”

딱딱하고 차가운 돌바닥, 손을 뻗으면 사방에 있는 벽이 다 닿을 것만 같은 좁은 구조, 내 눈앞을 가로막고 있는 차가운 쇠창살…

“감옥..?”

“그래. 제대로 봤네.”

나는 고개를 돌려 창살 밖을 쳐다봤다. 로브를 입고 가면을 쓴 누군가가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당신은..?”

“자네가 그렇게 찾아헤매던 사람이지. 위대한 조교사. 검사들의 도시에 성노예 클럽을 만든 사람이자 전국에 성노예를 전파하는 사람.”

“너 이 자식..!”

나는 쇠창살을 붙잡았다. 눈앞에 표적이 나타났는데 꼴사납게 알몸으로 감옥에 처박혀 있는 꼴이라니..!

“그렇게 무리할 필요 없네.”

“젠장… 젠장..!”

고추칼리버만 켤 수 있다면 당장이라도 찔러 죽일 수 있을 만한 거리였지만, 아무리 정신을 집중해도 마력이 모이는 느낌이 나지 않았다.

“내가 아무런 준비도 없이 자네를 가둬놨을까 봐? 당연히 자네에게도 마력의 활성화를 막는 목걸이를 채워뒀지. 아무리 노력해도 헛수고네. 포기하게.”

“이딴 목걸이 따위..!”

나는 손으로 목걸이를 잡고 양쪽으로 강하게 당겼다. 하지만 튼튼한 가죽으로 된 목걸이는 찢어질 생각을 하지 않았다.

“크큭. 자네도 참 아둔하군. 내가 누군지 아직도 모르겠나?”

남자는 천천히 로브를 풀고 가면을 벗었다.

“당신은..!”

남자의 정체는 다름 아닌 슬레이런에 오기 전 도시에서 만났던 여관 주인이었다. 남자는 웃으며 자세를 숙여 나와 눈높이를 맞췄다.

“그래. 가끔 심심하면 그곳에 가서 사람들을 구경하곤 하지.”

“처음부터… 나인 걸 알고 있었나..?”

“사업하는 사람이 그런 것도 모를 거라고 생각했나?”

“이 자식…”

“그때 했던 말 기억 나나? 사업을 망친 사람은 어떻게 한다고 했던 말 말이야.”

분명 내장을 끄집어 낼 거라고 했었지…

순간 등줄기에 소름이 쫙 돋았다. 하지만 나는 아무렇지 않은 척 남자에게 소리쳤다.

“너 따위는..! 우리 파티원들이 오면 한 방이야..!”

“아, 그래. 자네 파티원들이 어떻게 됐는지도 보여줘야겠군.”

남자가 손뼉을 치자 알몸 폭유 메이드들이 우리 파티원들 목에 채워져 있는 목줄을 끌고 들어왔다.

내가 아직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우리 파티원들도 제정신을 차리지 못했는지 거의 질질 끌려들어오다시피 했다.

“이래도 자네 파티원들이 자네를 지켜 준다고 할 수 있나?”

“아직 약에 취해 있어서 그래..! 약에서 깨기만 하면..!”

“내가 제정신을 차릴 때까지 보고만 있을 것 같나?”

남자는 내 앞에서 바지를 벗었다. 내 자지보다는 작지만 사람 치고는 우람한 그의 자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 행동의 의미를 파악한 나는 쇠창살을 붙잡고 악을 썼다.

“그만둬..! 그만두라고..!”

“자네의 암컷들이 내 자지 아래 새로운 암컷으로 태어나는 모습을 잘 보라고.”

“그만두라고..! 이 씨발새끼야..!”

남자는 내 말을 들은 체도 하지 않고 네 여자에게 다가가 엎드려 있는 네 여자의 보지를 살폈다.

“흠. 척 보아하니 이 년만 처녀인 것 같군.”

남자가 월영의 보지를 활짝 펼쳐 보며 말했다. 월영은 약에 취한 와중에도 몸을 비틀며 저항했다.

“더러운 그 손… 떼지 못합니까..?”

“언제까지 그런 말 할 수 있는지 보자고.”

남자는 자기 자지에 슥슥 침을 바른 뒤 자지로 월영의 처녀보지를 조준했다.

“씨발..! 멈춰..!”

그 보지는 나도 안 먹고 아껴 놓은 보지란 말이야..!

내 암컷이 될 월영의 소중한 보지를 너 같은 놈에게 뺏길 수는 없어..!

나는 쇠창살을 잡은 채로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남의 여자를 빼앗는 것만큼 재밌는 것도 없지. 안 그런가?”

“멈추라고..!”

“그럼 이 년의 처녀는 내가 가져가지.”

남자가 월영의 허리를 잡았다. 그대로 남자가 허리를 앞으로 내밀기만 하면 월영의 처녀막이 뚫리는 순간이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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