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3화 〉 122화 깨끗해진 릴리 보지
* * *
“갑자기요..?”
물론 왕궁 마법사나 되는 사람이 파티에 들어오겠다고 한다면 거절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왜?
“여왕님께서 말씀하셨어요. 왕궁 마법사 중 누군가는 용사님의 파티에 들어가서 용사님을 도와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그래서 제가 대표로 나온 거예요.”
그렇게 말하던 테레나는 갑자기 혀로 입술을 싸악 훑더니 내 귀에 대고 속삭였다.
“그리고… 용사님에 대한 재미있는 소문을 듣기도 했고요. 능력이 범상치 않다는…”
?
어떻게 내 능력이 소문이 난 거지?
그보다도, 능력에 대한 소문을 듣고도 나를 먼저 찾아온다고? 이 얼마나 음탕한 여자인가!
“물론 싫으시다면야, 어쩔 수 없긴 하지만요.”
“아직 싫다고는 안 했어요. 다만 파티원들의 의견도 들어봐야 해서…”
나는 슬쩍 파티원들을 돌아봤다.
“저는 좋을 것 같은데요?”
“저도요! 왕궁 마법사라니, 엄청 강력할 거 아니에요!”
이샤와 엘리자베스는 해맑게 고개를 끄덕였다. 테레나가 내 능력이 탐이 나서 파티에 들어오려 한다는 걸 알고도 저렇게 해맑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월영, 네 생각은 어때?”
월영에게 말을 걸어 봤지만 월영은 나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마음대로 하십시오.”
아직도 분이 다 풀리지 않은 모양이다.
“그럼 이제 저도 파티원인가요?”
“아직 한 사람 남았어요.”
처음부터 나와 함께해 준 릴리의 의견을 아직 들어 보지 못했다. 비록 나를 죽이려 들긴 했지만, 그래도…
테레나는 이해한다는 듯 웃으며 발걸음을 옮겼다.
“릴리 양은 이 문 뒤에 있어요.”
테레나가 문 앞에 멈춰 서며 말했다. 나는 떨리는 마음으로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귀빈실과 비슷한 구조의 방이 보였다. 고급스러운 가구들이 가득한 가운데 욕조에서 누군가가 몸을 씻고 있었다.
문제는 릴리가 아닌 다른 사람이었다는 거.
“죄송합니다!”
나는 황급히 문을 닫았다. 테레나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날 쳐다봤다.
“테레나, 아무래도 방을 잘못 찾아온 것 같은데요…”
“그럴 리가요? 분명 릴리 양이 이 방에서 목욕을 하신다고 했는데..?”
테레나는 직접 문을 열고 안을 슬쩍 보더니 피식 웃었다.
“용사님이 오해하실 만했네요. 저거 릴리 양 맞아요. 마물의 기운이 사라지면서 조금 바뀌기는 했지만요.”
테레나의 말을 들은 나는 다시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욕조 안에 있는 릴리는 검은 머리가 아닌 빨간 머리를 하고 있었고, 머리카락도 전보다 길어져 있었다.
그래도 이목구비를 자세히 뜯어보니 릴리가 맞는 것 같긴 하다.
“어머, 주인님!”
이 반응도 릴리가 맞는 것 같고.
릴리는 곧바로 욕조에서 일어났다. 릴리의 몸을 타고 물이 뚝뚝 흐르는 가운데, 릴리가 나를 향해 팔을 활짝 벌렸다.
“저, 괜찮아졌어요! 이제 보지도 깨끗해요!”
릴리 맞는 것 같네.
“테레나, 잠시 방 밖에서 기다려줄래요?”
“용사님의 말씀이라면.”
“너희들도 같이 방 밖에서 조금만 기다리고 있어 봐. 깨끗해진 릴리와의 회포를 풀어야지 않겠어?”
이샤와 엘리자베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월영이 못마땅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는 가운데 나는 방 안으로 들어와 문을 닫았다.
“주인님, 저 아직 목욕 중이라고요?”
“내 알 바냐.”
나는 그대로 옷을 벗고 릴리가 있는 욕조로 들어갔다.
“꺄앗♡”
릴리의 몸을 감싸 안자 릴리가 살짝 몸을 떨었다.
분명 릴리를 범하는 건데, 마치 새로운 사람을 범하는 듯한 흥분감이 몰려온다. 빨간 머리 여인을 범한 적은 아직 없어서 그런 걸까.
나는 그대로 물속에서 릴리의 보지를 찾아 보지 속으로 손가락을 넣었다.
“그러다가 제 보지에 물 차면 어떡해요!”
“어떡하긴, 그런 일 없도록 내 손가락 보지로 꽉 조여야지.”
손가락 두 개로 살살 릴리의 보지를 만져 주고 있으니 릴리가 팔을 뻗어 내 자지를 잡았다.
“여기서 하실 생각이에요?”
“기다리는 사람이 있으니까, 빨리 끝내자고.”
“그렇다면…”
릴리가 빠르게 손을 앞뒤로 움직였다. 뜨끈한 물속에 들어 있는 채로 대딸을 받으니 느낌이 색다르다.
릴리도 흥분됐는지 한 손으로는 내 자지를 만지작거리며 한 손으로는 자기 가슴을 문질렀다.
릴리의 보지를 살살 만져주던 나는 릴리에게 입을 맞췄다. 릴리는 피하지 않고 내 입 속으로 혀를 밀어 넣었다.
오랫동안 정화 의식을 진행하느라 굶주렸던 것일까, 릴리는 거의 내 혓바닥을 먹어버릴 듯이 격렬하게 나와 입을 맞췄다.
어느 정도 예열이 된 뒤 릴리가 욕조에서 일어나 욕조 한쪽 끝을 잡고 엉덩이를 쭉 뒤로 내밀었다. 릴리의 엉덩이와 보지에서 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빨리 보지 깨끗해졌는지 확인해 보셔야죠?”
“재촉하지 마.”
질구를 톡톡 건드리던 내 자지가 쑤욱 릴리의 보지 속으로 들어갔다. 물이 잔뜩 묻어 있는 탓인지 별 힘을 주지 않아도 알아서 쭉쭉 들어갔다.
“후으응!”
릴리가 신음 소리를 내며 고개를 숙였다. 나는 릴리의 볼기짝을 한 대 팡 쳐 준 뒤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푹, 푹, 푹, 푹, 푹.
아까 맛봤던 월영의 처녀보지만큼 조이지는 않지만, 역시 맛있는 보지다. 무엇보다 보지를 조이는 스킬 자체가 월영과는 다르다.
월영은 애초에 좁아서 압력이 느껴지는 거라면, 릴리는 사방에서 질 근육으로 내 자지를 조여들어오는 느낌이랄까.
“키스해 주세여… 주인님…”
릴리가 내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하지만 나는 릴리에게 입을 맞춰주는 대신 릴리의 볼기짝을 짝 소리가 나도록 쳤다.
“꺄윽!”
“키스는 내가 하고 싶을 때만 할 거야. 알았어?”
“네… 네엣…”
“목소리가 작은데?”
나는 사정없이 릴리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때렸다. 물이 묻어 있어서 그런지 찰진 소리가 팡팡 울려 퍼졌다.
“아, 아파욧!”
엉덩이를 맞을 때마다 릴리의 보지가 순간적으로 강하게 내 자지를 조여온다. 그 느낌이 마음에 들었던 나는 계속해서 물볼기를 때렸다.
릴리의 엉덩이가 빨갛게 물들기 시작했을 때쯤, 거칠게 흔들어 대던 내 자지가 꿈틀댔다. 릴리는 보지와 똥구멍을 벌렁거리며 내게 애원했다.
“빨리, 빨리 정액 주세여… 정화 의식 받느라 아무것도 못 먹었더니 너무 배고파요… 빨리 주인님의 단백질 주세요…”
“내 단백질을 훔쳐 가려 하다니!”
나는 있는 힘껏 릴리의 질 속으로 자지를 처넣었다. 내 정액을 한껏 받아 가기 위해 내려와 있는 릴리의 자궁구가 느껴졌다.
어디다 쌀까, 릴리의 목구멍에다 싸버릴까? 아니면 릴리의 자궁에다 무책임 질내사정 해버릴까?
행복한 고민을 하며 릴리의 보지를 맛보고 있으니 자지가 점점 더 꿈틀거렸다. 나는 끝까지 릴리의 보지를 휘젓다 마지막 순간 자지를 꺼냈다.
“무릎 꿇고 입 벌려.”
릴리는 곧바로 나를 향해 돌아선 다음 무릎을 꿇고 입을 벌려 혀를 내밀었다. 손으로 자지를 문질러 릴리의 입 안에 싸려고 하니 릴리가 나 대신 내 자지를 잡고 문질러 줬다.
뷰룻 뷰루루룻
방금 월영에게 싸고 온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농후한 정액이 쏟아져 나와 릴리의 입을 채우기 시작했다.
릴리의 예쁜 입 속이 내 백탁액으로 물드는 게 꽤나 장관이었다.
“헤엣… 헤…”
사정이 끝나자 릴리가 혓바닥으로 입가를 훑어 입가에 묻은 정액을 입 속으로 밀어 넣었다. 잠시 뒤 릴리는 내게 입을 쫙 벌려 정액을 물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쥬잉님 정액… 이망큼이나 나와서요…”
릴리는 내 정액을 물고 맛을 음미하다 단번에 정액을 삼켰다. 그러고서도 정액을 더 먹고 싶은지 내 자지를 쫍쫍 빠는 건 덤.
“저 아직 배고파요… 정액 더 주세요…”
“안 돼.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잖아.”
“힝…”
릴리는 아쉬워하면서도 내 말에 고분고분 따랐다. 훌륭한 암컷노예가 된 릴리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니 릴리는 미소를 지으며 기뻐했다.
간단히 몸을 씻고 나와 옷을 입은 뒤 나와 릴리는 방 밖으로 나왔다. 테레나와 우리 파티원들은 근처에 있던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래서, 그때 갑자기 거대한 드래곤이 나타났는데…”
테레나가 무언가 무용담을 늘어놓고 있는 모양이었다.
이샤와 엘리자베스는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테레나의 이야기에 집중했고, 월영은 관심 없다는 듯 팔짱을 끼고 앉아 있으면서도 슬쩍슬쩍 테레나를 쳐다봤다.
“그래서 드래곤이 파이어볼을 쏘려는 순간!”
“꺄악!”
“어떡해!”
…이샤와 엘리자베스, 저렇게 보니 그냥 순진한 동네 처녀들이구나.
“저 여자는 왜 저깄어요?”
릴리가 뚱한 표정으로 내게 물었다.
“아는 사람이야, 릴리?”
“당연하죠, 저 사람이 제 정화 의식을 집도했는데. 제발 제가 생각하는 것 때문에 여기 와 있는 건 아니라고 해 주세요.”
“음… 사실 테레나가 우리 파티에 들어오고 싶다고 하더라고.”
“받아주셨어요?”
“아직은 아니야. 릴리의 의견도 들어봐야 할 것 같아서.”
“음…”
릴리는 별로 내키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그 사이 이야기를 끝마친 테레나가 우리를 발견하고 다가왔다.
“생각보다 금방 나오셨네요?”
“뭐 얼마나 더 오래 걸릴 거라고 생각하셨길래…”
“음… 그래도 이 정도로 짧으면 좀 실망인데요…”
일부러 덜 기다리라고 일찍 끝내고 나왔더니 이런 식으로 반응할 줄이야. 그리고 내 무기는 끊임없는 정력이지, 지루가 아니라고.
“저것 보세요. 저렇게 주인님을 고깝게 보는 사람을 파티에 넣으시겠다고요?”
릴리가 옆에서 내 옷자락을 잡아당기며 말했다. 테레나는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릴리에게 독설을 날렸다.
“화장실 들어갈 때랑 나올 때 다르다고, 벌써 누구 덕분에 정화됐는지 잊어버리신 모양이죠? 적어도 릴리 양은 양심이 있으면 그런 말은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와, 누가 들으면 혼자 정화 다 한 줄 알겠어요? 당신 말고도 다른 마법사들도 많다고요.”
릴리와 테레나가 서로를 노려봤다. 이거 어째 예감이 좋지 않은데… 아니, 애초에 릴리는 왜 어딜가나 처음부터 사이좋았던 적이 없냐.
“주인님, 가요. 저런 여자 상대할 필요도 없어요.”
“릴리 양, 잠시만요. 조금 진정해 보세요.”
이샤가 릴리를 진정시켰다. 릴리가 깊게 심호흡을 하고 있는 사이, 테레나가 은근슬쩍 말했다.
“아니면, 여자가 너무 매력이 없어서 오래 할 생각을 못 했는지도…”
테레나가 입을 가리고 피식 웃었다. 릴리의 호흡이 거칠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테레나는 릴리를 조금 더 도발해 보려는 듯 말을 이었다.
“만약 저 같이 매력적인 여자였다면 용사님이 밖에서 누가 기다리고 있다는 걸 까먹…”
“야.”
릴리의 차가운 목소리가 테레나의 말을 끊었다.
“맞짱 한 번 뜨자. 이 음탕한 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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