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4화 〉 123화 치녀 투사 대 도S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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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 마법사인 저한테 일 대 일을 신청한다고요?”
“그래. 미안한데 나도 옛날에는 마왕 잡으러 갈 만큼 한 끗발 날리던 년이었거든. 적어도 너 같은 년한테는 안 질 것 같아.”
“마왕을 잡으러 갔다라… 그래서 마왕은 잡으셨나요? 실패한 허접 투사 주제에♡”
“이 개년이 진짜!”
릴리가 순식간에 테레나를 향해 달려들으려 했다. 가까스로 릴리의 손목을 잡은 나는 릴리를 진정시켰다.
“둘이 일 대 일 하는 건 괜찮은데, 여기서 당장 하는 건 좀 아닌 것 같아. 연무장에 가서 한 번 제대로 싸워 보는 게 어때?”
“어머? 연무장에서 싸우면 마음껏 마법을 쓸 수 있어서 제가 더 유리해질 텐데요?”
“상관없어, 이 썅년아. 빨리 연무장으로 안내하기나 해.”
릴리가 씩씩대며 말하자 테레나가 가소롭다는 듯이 웃으며 우리를 왕궁 근처 연무장으로 안내했다.
연무장에 도착하자마자 릴리는 손을 꺾으며 싸울 준비를 했다. 릴리가 잠시 정신을 집중하자 릴리의 몸에서 푸른색 기운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대단한 마력이에요..!”
이샤가 놀랍다는 듯이 말했다. 릴리가 살짝 어깨를 으쓱거리고 있으니 옆에 있던 테레나가 입을 열었다.
“상당히 괜찮은 마력이네요. 비록 제 마력은 못 따라오지만 말이에요.”
테레나가 정신을 집중하자 릴리보다도 강렬한 마력의 기운이 느껴졌다. 역시 왕궁 마법사는 다른 건가.
“괜찮아. 널 때려눕히는 데는 이 정도 마력만으로도 충분하거든.”
릴리가 웃으며 대련장 위로 올라갔다. 릴리를 비웃던 테레나가 주문을 외우자 테레나의 몸이 허공으로 떠올랐다.
“부유 마법을 저렇게 능숙하게 쓰는 분은 처음 봅니다.”
옆에 있던 월영이 말했다. 영주가 부리는 마법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여왕의 마법사가 강력하다는 뜻이겠지.
“자, 그럼 셋을 외치면 둘이 자유롭게 싸우는 거예요. 대신 상대방을 죽이면 안 돼요.”
두 사람 사이에 선 내가 룰을 설명했다.
“죽이면 안 된다는 말은… 불구로는 만들어도 되나요?”
“불구로 만들긴 뭘 만들어? 내가 너를 다시는 마법 못 쓰게 만들어 줄 건데.”
릴리와 테레나의 기싸움이 팽팽하다. 이거 괜히 싸움을 붙였나?
“상대방 입에서 항복이란 말이 나오거나, 제가 한 쪽이 이겼다고 생각해서 싸움을 멈추면 싸움은 끝나는 거예요. 알겠죠?”
두 사람이 고개를 끄덕이는 걸 보고도 무언가 안심이 되지 않는다. 진짜 서로를 죽일 것만 같은 느낌이랄까.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제가 싸움을 멈추면 그대로 멈춰야 해요. 알겠죠?”
“알았어요.”
“릴리, 너도 대답해야지?”
“네에~”
릴리와 테레나의 확답을 받고 나서 나는 황급히 경기장에서 내려왔다. 두 사람 사이에 끼어 있다가 무슨 봉변을 당할지 모르니…
“자, 그럼 시작할게요! 하나!”
릴리가 주먹을 들어 올린다. 릴리의 손에서 푸른색 빛이 번쩍거린다. 동시에 무슨 이유에선지는 모르겠지만 지면을 밟고 서 있는 릴리의 발 근처가 덜덜 떨린다.
“둘!”
테레나가 마법을 쓸 준비를 하자 공기의 움직임이 달라진다. 순식간에 테레나의 손끝에 만들어진 마법진이 허공을 채워나간다.
감히 셋을 부를 엄두가 나지 않아 머뭇거리고 있으니, 두 여자가 빨리 셋을 외치라는 듯 나를 쳐다본다.
“셋!”
릴리가 엄청난 속도로 테레나를 향해 달려들었다. 하지만 릴리의 몸은 마력으로 된 벽에 막히고 말았다.
그 사이 테레나가 주문을 외우자 릴리를 향해 마력으로 된 창들이 쏟아진다. 저거 맞으면 죽을 것 같은데…
내 걱정이 무색하게 릴리는 뒤로 물러나며 마력 창을 여유롭게 피했다. 잠시 자세를 정비한 릴리가 다시 앞으로 뛰어들며 주먹을 날렸다.
와장창
테레나가 만들어 놨던 마력으로 된 벽이 산산조각 났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릴리는 테레나의 얼굴을 향해 정권을 날렸다.
“후훗.”
테레나는 주먹이 바로 앞에 날아올 때까지도 여유롭게 웃고 있었다. 마침내 테레나의 얼굴에 릴리의 주먹이 닿는 순간, 테레나의 모습은 연기가 되어 사라졌다.
“어딜 보시는 건가요? 그건 제 분신입니다만?”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듯한 소리를 하며 테레나가 릴리 뒤에 나타났다. 릴리가 재빨리 몸을 틀어 테레나를 공격하려 했지만, 테레나가 먼저 릴리의 팔목을 마력으로 묶었다.
“이까짓 마력 따위…!”
릴리가 팔을 있는 힘껏 휘둘러 마력으로 된 사슬을 끊어내려 했다. 하지만 왕궁 마법사의 마법답게 쉽사리 끊어지지 않는 모양이었다.
그 사이 테레나는 릴리의 몸에 차례차례 사슬을 붙였다. 손목과 발목은 물론, 목과 허리, 다리와 팔에도 사슬이 묶인 릴리는 바닥에 쓰러졌다.
“어머, 겨우 이 정도 실력으로 저한테 덤비려고 했던 거예요? 허접♡”
테레나가 웃으며 릴리를 놀렸다.
“지랄하지 마… 이까짓 사슬 따위…”
“무리예요, 무리. 당신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요. 예를 들면, 제가 이런 짓을 해도…”
테레나가 릴리에게 손을 뻗는가 싶더니 릴리의 비키니 아머를 벗겨냈다. 릴리가 몸을 비틀며 저항해 봤지만 테레나는 릴리를 알몸으로 만들었다.
“어때요? 당신한테는 이 꼴이 제일 잘 어울려요.”
“이 음탕한 년이..!”
어떡하지, 지금이라도 싸움을 말려야 하나?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테레나의 압도적인 승리인 것 같은데…
“주인님, 싸움 멈추지 말아 주세요!”
내 예상과는 다르게 릴리가 먼저 싸움을 끝내지 말 것을 요구했다. 릴리의 말을 들은 테레나는 입을 가리며 웃었다.
“네, 네. 저도 그걸 바라고 있었답니다. 그래야 제가 이렇게…”
테레나가 손을 펼치자 그 위로 무언가가 만들어졌다. 파란색 기운을 내뿜으며 만들어진 무언가의 정체는 다름 아닌…
딜도..?
“자, 당신이 항복할 때까지 이걸로 당신을 괴롭힐 거예요.”
테레나가 마력 딜도의 끝을 릴리의 보지에 가져다 댔다. 릴리는 몸을 이리저리 흔들며 저항했다.
“내 보지는 주인님 거야..!”
“주인님? 아, 용사님 말인가요? 제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깊은 관계가 이미 형성되어 있나 보네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당신에게 거부권은 없어요♡”
테레나가 만들어낸 딜도가 릴리의 보지 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척 보기에도 꽤 굵어 보이는 딜도가 보지 속으로 들어오자 릴리가 신음 소리를 흘렸다.
“끄으읏..! 하아악..!”
“이래도 항복 안 하실 거예요?”
“안 해, 이 씹련아!”
“흐응~? 그럼 이건 어때요?”
테레나가 다른 쪽 손을 펼치자 거기서도 마력 딜도가 생성됐다.
“이게 어디로 들어갈 것 같아요?”
테레나가 새로 만들어진 딜도를 릴리의 엉덩이에 비벼댔다. 잠시 엉덩이를 자극하던 마력 딜도는 이내 릴리의 괄약근을 조준했다.
“바로 당신의 똥구멍에 들어갈 거랍니다♡”
뭐지, 저런 말을 하면서 저런 행복한 표정과 말투라니. 도S 기질이었나? 그렇지 않고서야 저렇게 즐거워할 리가 없는데.
“이래도 항복 안 하는 거예요? 사실, 전 당신이 항복 안 해 줬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당신의 두 구멍을 제가 마음껏 가지고 놀 수 있잖아요?”
“이 씨발..!”
“들어갑니다~”
테레나가 손을 앞으로 밀어 릴리의 똥구멍에 마력 딜도를 쑤셔 넣었다. 릴리는 다시 한번 몸을 비틀며 괴로워했다.
“끄흐으으읍..!”
“어때요? 두 구멍을 동시에 함락당하는 기분은? 저 남자는 이런 거 해 준 적 없죠?”
테레나의 손이 앞뒤로 움직일 때마다 마력 딜도가 덩달아 움직이고, 릴리의 보지와 똥구멍이 꿈틀대며 엉덩이가 출렁거린다.
릴리의 얼굴이 달아오르기 시작한다. 참으려고 해 보지만 잘 참아지지 않는 모양이었다.
이 싸움은 누가 봐도 테레나의 승리로 끝났다. 이만 싸움을 멈추자.
“이제…”
내가 말하려는 순간, 릴리가 크게 소리쳤다.
“까불지… 말라고!!!”
동시에 릴리를 묶고 있던 마력 사슬이 하나씩 끊어지기 시작했다. 여유롭게 릴리의 애널과 보지로 놀고 있던 테레나도 놀랄 정도였다.
“어머, 힘으로 제 마력 사슬을 끊으시는 거예요..?”
“그럼 어쩔 건데!”
마력 사슬이 끊어지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마침내 모든 마력 사슬을 끊어내는 순간 릴리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테레나는 사뿐히 뒤로 물러나며 릴리와 거리를 벌렸다.
“우쭐거리는 것도 여기까지야.”
릴리가 한껏 테레나를 노려보며 말했다.
“무리라고 했잖아요? 그렇게 보지랑 애널에 딜도를 꽂아 넣은 상태로 어떻게 저를 이기겠다는 거예요? 최소한 딜도는 빼고…”
“아니, 그럴 필요 없어.”
“딜도를 꽂아 놓은 상태로 저랑 싸우시겠다? 말도 안 되는 치녀였네요~♡”
테레나가 깔깔거리고 있던 그 순간, 순식간에 릴리의 모습이 사라지는가 싶더니 테레나의 뒤에서 나타났다.
“이거, 너만 쓸 줄 아는 줄 알았냐?”
“큭..!”
테레나가 황급히 마법을 쓰려 해 봤지만 릴리가 테레나의 목을 잡는 것이 더 빨랐다. 릴리는 테레나의 목을 잡은 채로 테레나를 바닥에 눕혔다.
“이젠 내 차례야.”
“제 얼굴을 때리기라도 하시려는 건가요? 하긴, 당신 같은 무뢰배한테는 그 편이 어울리겠네요.”
테레나가 어떻게 저렇게 여유로울 수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상황은 릴리에게 유리하다. 릴리가 그대로 목을 조르면 이기는 게 확실할 테니까.
하지만 릴리는 테레나의 목을 조르는 대신 테레나의 옷을 거칠게 찢었다.
“나만 당하기는 조금 아쉬워서 말이야.”
테레나가 뭐라 말하기도 전에 릴리의 손가락이 거칠게 테레나의 보지 속으로 들어갔다. 쯔북!
“꺄앗!”
“처녀막은 없군. 하긴 너 같은 음탕한 년이 처녀막을 아직까지 남겨놓고 있었을 리가 없긴 하지.”
잠시 테레나의 보지를 손가락으로 휘적거리던 릴리는 손을 빼는가 싶더니 그 손으로 자기 보지에 꽂혀 있던 딜도를 뽑아냈다.
뽕 소리와 함께 뽑혀 나온 딜도를 테레나의 음부에 대고 문지르며 릴리가 말했다.
“나만 즐기기엔 너무 좋아서, 너도 좀 즐기게 해 주려는데, 어때?”
“제 마력으로 된 딜도예요. 제가 마력을 차단하면 금방 없어져버린다고요? 그것도 모르는 거예요? 하여간 주먹 쓰는 사람들은 왜 이렇게 무식…”
릴리는 더 들을 것도 없다는 듯이 마력 딜도를 테레나의 보지에 꽂아버렸다.
“흐으아아앙!”
테레나가 교성을 질렀다. 릴리는 애널에 있던 딜도도 뽑아낸 뒤 테레나의 애널에 그대로 처박았다. 순식간에 두 구멍을 공략당한 테레나의 호흡이 빨라졌다.
“하악, 하악… 이런 기분… 오랜만이야…”
딱히 싫어하는 것 같지는 않네. 잘 된 건가…
“하지만!”
테레나가 손을 뻗자 릴리가 무언가에 맞은 듯 튕겨져나갔다. 테레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릴리를 향해 손을 뻗었다.
“봐 드리는 것도 여기까지예요. 이만 승자가 누구인지 가리자고요.”
“그래, 원하던 바다. 제대로 싸워 보자고.”
그래, 둘이 싸우는 건 좋다 이거야.
근데 꼭 둘 다 그렇게 알몸으로 싸워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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