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6화 〉 145화 월영, 자위하고 있었어?
* * *
“괜찮을까요..?”
이샤가 포동포동한 젖통을 손으로 감춰 보려고 애쓰며 말했다.
이샤를 제외한 세 여자도 다들 엉거주춤한 자세로 서 있기는 마찬가지였다. 꼭지와 음부는 겨우 가렸지만, 누가 봐도 살을 훤히 드러낸 알몸이었다.
“일단 빨리 가죠. 괜히 복도에서 시간 끌어서 좋을 게 없어요.”
릴리가 진두지휘하는 가운데 네 여자는 월영의 방으로 향했다.
혹시라도 순찰을 도는 경비병이나 메이드가 있을까 봐 살금살금 걸어 다니는 네 여자의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그렇게 조용히 월영의 방에 도착하기 직전, 이샤가 발을 헛디뎠다.
“꺄악!”
쿵
이샤가 쓰러지자마자 어디선가 발소리가 들렸다. 순찰을 하고 있던 사람이 소리를 듣고 뛰어오는 것이었다.
“어, 어떡해요!? 저 때문에…”
“일단 월영 양 방 안에 숨죠!”
엘리자베스가 후다닥 월영의 방으로 뛰어가 문 손잡이를 돌렸다. 하지만 문은 굳게 잠겨 있었다.
“일 났네…”
발소리가 계속해서 가까워지는 절체절명의 순간, 다시 한번 릴리가 나섰다.
“그냥 힘으로 뜯으면 되지!”
“그래도 되는 거예요!?”
“아니면 경비한테 보지 보여 주든가!”
릴리가 손잡이를 있는 힘껏 돌리자 우두둑 소리와 함께 손잡이가 부서졌다.
문이 열린 것을 확인한 네 여자는 재빨리 월영의 방 안으로 들어온 뒤 문을 닫았다.
“무, 무, 무슨 일입니까!?”
월영이 황급히 이불을 끌어당겨 하반신을 감추며 소리쳤다.
“쉿.”
테레나가 손가락을 입가에 가져다 대며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보냈다. 월영은 어이가 없다는 듯 네 여자를 쳐다봤고, 네 여자는 문밖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경비가 월영의 방 문 앞에 도착했다.
“월영 님? 혹시 무슨 일 있으십니까?”
경비가 말하자 네 여자가 월영을 쳐다보며 고개를 저었다. 월영은 한숨을 쉬고는 경비에게 대답했다.
“아무 일도 없습니다.”
“이상하네… 분명히 무슨 소리가 났는데…”
경비는 혼자 중얼거린 뒤 발걸음을 돌렸다. 마침내 경비의 발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자 네 여자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아니, 이샤 양. 어떻게 하필 거기서 넘어져요?”
“덕분에 모르는 사람한테 보지 보여 줄 뻔했네요.”
“우으으… 죄송해요…”
“왜요? 노출 플레이도 재밌을 것 같지 않아요?”
네 여자가 자기들끼리 떠들자 멍하니 보고 있던 월영이 입을 열었다.
“이게 대체 무슨 일입니까? 왜 다들 알몸으로 제 방에 들어오신 겁니까? 그것도 잠긴 문을 부수면서까지 말입니다.”
“사정이 좀 있어서요. 그것보다…”
테레나가 월영을 향해 성큼성큼 다가갔다. 월영이 긴장하며 이불을 더욱 꽉 끌어당기는 가운데, 테레나가 월영의 이불을 확 들췄다.
월영의 보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뭐, 뭐 하시는 겁니까!?”
“월영 양, 자위하고 있었죠?”
테레나가 미소를 머금으며 말했다. 어느새 다가온 나머지 세 여자도 월영을 뚫어져라 바라봤다.
“그런 거 아닙니다!”
월영이 황급히 이불로 아랫도리를 다시 가리며 변명했다. 하지만 네 여자의 눈을 속일 수는 없었다.
“그래요? 지금 숨도 되게 거칠고, 얼굴도 상기된 것 같은데… 게다가 팬티까지 훌러덩 벗어 놓고, 자위가 아니면 뭘 하고 계셨던 건가요?”
“이, 이건…”
월영은 우물쭈물거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 사이 다시 이불을 들춘 이샤가 월영의 보지에 얼굴을 들이대며 말했다.
“많이 젖었어요. 핥아 드릴까요?”
“사, 사양하겠습니다!”
월영은 부끄러운지 이불에 고개를 파묻었다. 잠시 그런 월영을 바라보던 이샤가 월영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월영 양, 사실 성기 님께서 월영 양을 부르셨어요.”
“그럴 줄 알았습니다… 그 사람이 그런 게 아니면 네 분께서 알몸으로 돌아다니실 리가 없지 않습니까.”
“같이 가 주실 거죠?”
이샤가 살짝 월영의 귀를 핥자 월영이 부르르 몸을 떨었다. 릴리와 엘리자베스는 그런 이샤와 월영을 신기한 눈으로 바라봤다.
“혹시 둘이 보볐어요?”
“후훗. 그건 비밀이랍니다♡”
이샤가 둘을 향해 윙크했다. 월영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자리에서 일어나려다 팬티를 안 입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는 황급히 이불 속에 하반신을 숨겼다.
“저… 이샤 님, 죄송하지만 혹시 제 속옷 좀 가져다주실 수 있으십니까..?”
“필요 없어요. 어차피 성기 님이 다시 벗기실 텐데요 뭘.”
“그래도 거기까지 속옷도 안 입고 갈 수는 없지 않습니까…”
“저희는 알몸으로도 잘만 왔다고요?”
이샤의 말에 릴리가 어깨를 으쓱하며 딴지를 걸었다.
“뭐, 정확히는 누구 덕분에 잘 온 건 아니지만 말이죠.”
“릴리 양, 그러기예요?”
이샤와 릴리가 티격태격하는 사이, 엘리자베스가 월영에게 속옷을 건네줬다. 속옷을 입은 월영은 침대에서 일어나 나갈 준비를 했다.
“네 분은 괜찮으신 겁니까? 제 속옷이라도 빌려 드리겠습니다.”
“괜찮답니다. 한 번이 어렵지 두 번이 어렵나요.”
테레나가 미소 지으며 말하자 릴리가 팔짱을 끼며 중얼거렸다.
“하여간 변태라니까…”
“지금 당신과 다툴 생각은 없어요. 성기 님이 기다리고 계시니까요. 빨리 출발하죠.”
그렇게 이번에는 속옷만 입은 한 여자와 홀딱 벗은 네 여자가 복도를 돌아다녔다. 누구도 보지 못한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
‘심심하네…’
이럴 줄 알았으면 한 명은 놔둔 다음 따먹고 있을 걸 그랬나? 막상 네 여자가 전부 가버리니 혼자 남은 내가 할 게 없잖아.
어차피 넘치는 정력, 딸이라도 치고 있을까 하며 자지를 문지르고 있으니 이내 문이 열리고 다섯 여자가 들어왔다.
“…읏!”
네 여자에게 둘러싸여 들어온 월영은 내 자지를 보자마자 소리를 내며 고개를 돌렸다.
“아직도 내 자지가 안 익숙해, 월영?”
“그런 거, 익숙해지고 싶지 않습니다..!”
“속상하네. 언제쯤 월영이 진심으로 날 받아줄까?”
“그런 일은 기대하지 마십시오.”
월영이 강하게 말했다. 그런 월영을 보고 있던 테레나가 월영과 나를 번갈아 쳐다보더니 입을 열었다.
“월영 양이 뭐 하고 있었는지 알아요?”
“그, 그만하십시오!”
“누굴 생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혼자 자위를 하고 있더라니까요?”
월영이 자위를 하고 있었다고? 그렇게 성적인 것을 문란하다고 생각하며 터부시하던 월영이?
이건 좋은 신호다. 이 신호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나는 곧바로 침대에서 일어나 월영에게 다가갔다.
“월영.”
“…말씀하십시오.”
“정말로 자위했어?”
월영은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그러자 뒤에 있던 이샤가 월영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어깨를 주물러주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솔직하게 말씀하셔도 돼요. 여기선 누구도 당신을 이상하게 보지 않을 거니까요.”
이샤의 달램에 결국 월영은 고개를 숙이며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했…습니다…”
“누구 생각하면서 했어?”
“…”
월영은 그것만큼은 죽어도 말하지 않으려는 분위기였다. 나는 월영의 속옷을 손수 벗겨주고는 월영의 손을 잡아 침대로 이끌었다.
월영을 침대에 눕힌 뒤, 나는 월영의 옆에 앉아 월영의 보지를 살짝살짝 만져줬다. 확실히 자위를 한 것인지 보지 속이 아직 촉촉했다.
“월영.”
“…말씀하십시오…”
“나는 월영을 사랑하는데, 월영은 왜 나를 사랑해 주지 않을까?”
“헛소리하지 마십시오… 당신은 그저 저를 범할 생각밖에 없지 않습니까…”
월영이 애써 반박했다. 하지만 예전의 그 기세가 아니었다.
눈을 부릅뜨고 나를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던 예전과는 다르게 시선을 내게 맞추지도 못했고, 목소리도 많이 누그러져 있었다.
나는 자지를 문지르다 월영의 보지 근처를 자지로 톡톡 쳐 줬다. 자지가 닿을 때마다 월영은 몸을 움찔거렸다.
“이번에는 월영이 나를 조금 더 좋아하게 됐으면 좋겠어.”
“그런 일 없을 테니 기대하지 마십시오…”
“과연 그럴까?”
나는 자세를 잡고 천천히 월영의 질 속으로 자지를 밀어 넣었다. 아직 몇 번 쓰지 않은 보지라서 그런지 질벽이 사방에서 조여드는 게 압박감이 상당했다.
“후읏, 흣, 으읏…”
월영이 애써 신음을 참으려는 듯 입을 앙다물었다. 하지만 내 자지가 끝까지 들어가자 월영은 입을 벌리며 신음을 흘렸다.
“하악, 하악…”
“움직일게.”
월영의 허리를 잡고 천천히, 그러나 강력하게 허리를 치댄다.
살살 월영의 질벽을 귀두로 긁으며 월영의 지스팟을 자극하고, 그러다 마지막엔 월영의 자궁구를 톡톡 두드린다.
빼낼 때도 마찬가지로 월영에게 쾌락을 전해 줄 수 있도록 자지로 월영의 질내를 자극한다.
몇 번 움직이지 않았는데도 월영의 얼굴이 눈에 띄게 녹아내렸다.
“하윽, 하악…”
“어때, 기분 좋지?”
“아… 아닙… 하아앙…”
월영이 녹아내리는 틈을 타 계속해서 월영의 보지를 찔러댄다. 자지가 나올 때면 월영의 보지가 내 자지를 쫀쫀하게 조이는 게 아주 일품이었다.
월영과 나는 네 여자가 보는 앞에서 신나게 교미했다. 자세를 바꾸기도 하고, 입을 맞추기도 하며 교미를 하다 보니 어느새 사정감이 올라왔다.
“월영, 안에 싸도 되지?”
“안, 안 됩니다…”
“안에다 쌀게. 내 사랑 받아 줘.”
“안 된다고 말씀드리지 않았…”
나는 더 들을 것도 없다는 듯 그대로 월영의 질내에 잔뜩 사정했다. 월영은 신음을 흘리며 보지를 조여 내 정액을 착실하게 받아 갔다.
정사가 끝난 뒤 자지를 빼내자 월영이 침대 위에 축 늘어졌다. 나는 그런 월영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속삭였다.
“사랑해.”
“아닌 거 다 압니다…”
“사랑해, 월영.”
“우읏…”
월영은 부들거리는 팔로 침대를 짚고 일어나려 했다. 가만히 둘 수 없었던 나는 다시 월영의 보지에 삽입했다.
“하으응!”
월영의 입에서 커다란 교성이 튀어나왔다. 월영이 재빨리 입을 틀어막았지만, 이미 방 안에 있던 모두가 들은 뒤였다.
“기분 좋게 되는 건 나쁜 게 아니잖아요?”
“릴리 님…”
“맞아요. 월영 양도 지금 기분 좋잖아요.”
“엘리자베스 님…”
“성기 님의 암컷이 되면, 언제나 기분 좋을 수 있어요. 저도 방금 이렇게 암컷각인을 받았잖아요? 월영 양도 거부하지 말아요.”
“테레나 님까지…”
월영은 어찌해야 할 줄 모르겠다는 표정이었다. 잠시 그런 월영을 가만히 보고 있던 이샤가 월영에게 다가가 월영의 귀를 빨아 줬다.
“후으읏, 후읏! 하악, 하악…”
월영은 쾌락에 몸부림치듯 몸을 떨어댔다. 이샤는 웃으며 월영의 젖꼭지와 귀를 계속 괴롭혔다.
몇 번의 사정이 끝난 뒤엔 월영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닌 표정이었다. 거의 마약에 중독된 사람의 표정이었다.
“하악, 하악, 하악…”
이미 월영은 충분한 쾌락을 맛본 것 같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이제 저희 차례죠?”
릴리와 엘리자베스, 이샤가 자기 보지를 손가락으로 만지며 내게 물었다.
나는 웃으며 침대에 누워 자지를 한껏 치켜세웠다.”
“마음껏 박아 줄게. 다들 이리로 와.”
그날 밤, 나는 밤새도록 네 여자를 따먹었다. 아니, 중간중간 월영도 한 번씩 더 따먹어 줬으니 다섯 명인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