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5화 〉 154화 실컷 따먹힌 두 처녀
* * *
“휴, 개운하다.”
불알이 텅텅 빌 때까지 쌌다. 방금까지만 해도 처녀였던 여자들이 내 밑에 깔려 앙앙대는 게 너무나도 꼴렸던 탓이겠지.
세이라와 아이라는 보지에서 정액을 질질 흘리며 침대에 엎어져 거친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보지에서 줄줄 흘러나오는 정액이 이불을 적실 정도였다.
자, 이 암컷들을 어떻게 하지? 이대로 보내긴 좀 아쉬운데.
맞다, 암컷각인. 세이라와 아이라에게도 멋있는 암컷각인을 새겨 줘야겠어.
내가 세이라에게 다가가자 세이라는 몸을 움찔거렸다. 내가 다시 박으려고 한다고 착각한 모양이었다.
“히, 힘들어… 그만…”
세이라가 애원하듯 말했다. 그 헝클어진 모습이 무척이나 꼴렸던 탓에 다시 자지가 설 것만 같았다.
세이라의 옆에 앉은 나는 세이라의 분홍색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말했다.
“기분 좋았어?”
“이런 건… 처음이야…”
“더 기분 좋게 해 줄까?”
“아, 안 돼… 더 기분 좋아졌다간… 미쳐버려…”
세이라는 손으로 자기 보지를 가리며 얼굴을 이불에 파묻었다. 내가 살짝 세이라의 턱을 잡고 내 쪽으로 돌리니 세이라의 그렁그렁한 눈이 보였다.
“진짜… 진짜 안 돼앳…”
“걱정하지 마. 그런 거 아니야.”
“안 돼애…”
음, 아무래도 지금 당장 하는 건 무리인 것 같군. 암컷각인을 새기려면 상대가 내게 복종해야 하는데, 이래서는 복종의 말을 받아낼 수가 없다.
“이불 좀 바꿔달라고 해야겠구먼…”
나는 기지개를 켜며 침대에서 일어났다. 나자에게 새 이불을 부탁하러 가기 전 마지막으로 두 여자를 돌아보니, 활짝 벌어진 세이라의 보지에서 정액이 주르륵 흘러나오는 것이 보였다.
내가 봐도 참 질펀하게도 싸질렀군. 만족스러워.
문을 닫고 밖으로 나온 나는 곧장 나자의 방으로 향했다. 나자의 방 문을 두드리니 안에서 나자가 잔뜩 긴장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서, 성기 님?”
“맞아, 나야.”
“들어오세요…”
거절하지 않고 문을 열고 들어가니 침대에 누워 자고 있는 엘레스티와 방 한가운데에 서서 쭈뼛거리고 있는 나자가 눈에 들어왔다.
이미 몸을 씻은 것인지 나자와 엘레스티 둘 다 목욕 가운을 입고 있었고, 그래서 그 커다란 가슴이 더욱 돋보였다.
“호오…”
내가 나자를 향해 성큼성큼 다가가니 나자가 뒷걸음질을 치며 가운을 꽉 조였다.
“쉬, 쉬고 싶어요… 제발…”
“걱정하지 마. 방금까지 존나게 섹스하다 온 참이거든. 물론 나자가 그렇게 꼴리게 있으면 나도 모르게 따먹어버릴 수도 있긴 하지만.”
“저희를 그렇게 범하고도 또 파티원들과 섹스를 즐기신 건가요?”
나자의 말에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러자 나자가 두 눈을 크게 뜨며 내게 물었다.
“서, 설마 아이들이랑?”
“아니, 이건 내가 먼저 손댄 게 아니야. 걔네들이…”
“나빠요!”
이번에는 나자가 내 쪽으로 와 내 가슴팍을 콩콩 두드렸다. 자기 딴에는 때린다고 때리는 것 같은데, 정말 콩콩 두드리는 것 그 이상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아이들은, 아이들은 건드리면 안 되는 거잖아요!”
“누가 들으면 내가 진짜 범죄라도 저지른 줄 알겠어, 나자. 세이라와 아이라도 엄연한 성인이야.”
“하지만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아이들이잖아요!”
“정확히는 아무것도 모르던 순진한 아이들이었지. 지금은 아니게 됐지만.”
“이익…”
나자가 마구 내 가슴팍을 콩콩 두드렸다. 나는 웃으며 나자의 앙탈을 받아 줬다. 잠시 씩씩거리던 나자가 내게 말했다.
“피임 마법은 확실히 하셨죠?”
피임 마법? 내가 피임 마법을 해 줬던가? 생각해 보니 안 해 줬던 것 같기도 하고.
내가 아리송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으니 나자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정말 그러시기예요!?”
나자는 내 암컷노예에 불과하다는 걸 몇 시간 전에 알려줬던 것 같은데, 이렇게까지 대드는 걸 보면 세이라와 아이라에 대한 애정이 엄청난가 보네.
나자가 둘을 아끼는 만큼 둘도 나자를 아끼고… 이 얼마나 아름다운 광경이란 말이냐.
비록 그 관계는 내 쥬지가 난입함으로써 난잡해지고 말았지만 말이다.
“무슨 일이야, 나자?”
나자가 소리를 지른 탓에 깼는지 엘레스티가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 나자는 한숨을 푹 쉰 다음 엘레스티에게 말했다.
“나, 아무래도 세이라랑 아이라를 보고 와야 할 것 같아. 성기 님이 둘한테 손을 대셨나 봐.”
“어머… 성기 님, 사실이에요?”
엘레스티가 묻길래 나는 자랑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엘레스티도 나자를 따라 화를 낼 줄 알았는데, 엘레스티는 오히려 나를 향해 웃어 보였다.
“역시, 제 주인님이면 그러실 줄 알았어요.”
“엘레스티, 너까지 그러기야!?”
나자는 어이없다는 듯이 말하고는 가운을 벗었다. 뭐지, 따먹어 달라는 건가?
“이상한 뜻 없어요! 애들 보러 가는데 옷은 제대로 입고 가야 할 것 같아서…”
“뭐 어때. 걔들도 옷 안 입고 침대 위에 자빠져 있는데.”
“으으… 진짜 너무해요…”
“아, 참. 애들 보살펴 주러 가는 길에 이불 새 거 하나만 준비해 줘.”
나자는 금방 속옷과 겉옷을 입고는 방 밖으로 나갔다. 엘레스티와 둘만 남은 방에서 나는 엘레스티가 누워 있는 침대를 향해 걸어갔다.
“저도 힘든데…”
“아까 나자한테는 말했지만, 이미 불알이 텅텅 빌 때까지 싸고 와서 말이야. 지금 당장 덮칠 생각은 없으니 안심해.”
그렇게 말하며 나는 침대에 누워 이불을 덮었다. 방금까지 나자가 누워 있던 곳이라서 그런지 나자의 향기가 진득하게 풍겼다.
나는 몸을 돌려 엘레스티의 커다란 젖탱이를 주무르며 잠을 청했다. 한껏 운동을 하고 와서 자는 잠이라 그런지 무척이나 달달했다.
***
눈을 떴을 땐 식사시간이었다. 먼저 식탁에 가서 기다리고 있으니, 저만치에서 세이라와 아이라가 나자의 부축을 받으며 비틀비틀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주인님, 혹시?”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엘리자베스가 묻길래 나는 자랑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파티원들은 다들 그럴 줄 알았다는 듯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특이한 점이 있었다면, 전이었다면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화냈을 법한 월영이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는 거였다.
물끄러미 월영을 바라보니 월영은 묵묵히 식사에 집중하고 있었다.
“월영”
“부르셨습니까.”
“나보고 뭐라고 안 해?”
“…어차피 하루 이틀 일도 아니지 않습니까.”
“월영도 내 좆맛을 좋아하게 돼서 그런 건 아니고?”
“식사 자리에서 할 이야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반응이 유순해졌다. 오래지 않아 월영을 암컷타락시킬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 때쯤, 나자와 두 여자가 식탁에 도착했다.
“자, 앉으렴.”
“서, 서서 먹으면 안 될까?”
“최대한 조심스럽게 앉아 봐.”
나자가 부드럽게 말하자 세이라와 아이라는 각자 의자를 잡고 섰다. 하지만 앉을 용기가 나지 않는 듯 한참을 서서 우물쭈물댔다.
“빨리 앉아서 식사해. 이거 엄청 맛있다고.”
내 말에 세이라가 천천히 의자에 앉았다. 하지만 엉덩이가 의자에 닿는 순간, 세이라는 뜨거운 것에 닿기라도 한 듯 엉덩이를 들었다.
“…!@#$%^”
애써 신음을 참은 세이라는 식탁에 손을 올린 채로 숨을 골랐다. 역시 처녀를 단숨에 뚫어 줘서 그런지 아직 아픈 모양이다.
“나, 난 그냥 서서 먹을래.”
아이라가 말했다. 나자도 더 이상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자리에 앉은 나자는 나를 쏘아봤다.
“정말이지…”
“응? 뭐라고? 나자도 저렇게 되고 싶다고?”
“그런 말 안 했어요.”
그렇게 다들 모여 밥을 먹고 난 뒤, 나는 내 방으로 돌아왔다. 다행히도 나와 두 여자의 체액으로 끈적해졌던 이불 대신, 좋은 향기가 나는 새 이불이 놓여 있었다.
내 생각에는 파티원들이 곧 내 방으로 올 것 같다. 나자와 엘레스티, 세이라와 아이라는 따먹어 주면서 자기들은 왜 안 범하냐고.
그런 상상을 하며 침대에 누워 있으니 예상대로 누군가가 문을 똑똑 두드렸다.
“잠깐, 들어오지 말아 봐. 내가 누군지 맞춰 볼게.”
아플 때까지 범해지고 싶은 마조 릴리인가? 아니면 밥상에서 내게 물어봤던 엘리자베스?
항상 내 곁에 있고 싶어 하는 이샤일 수도 있겠다. 아니면 거칠게 범해지는 걸 좋아하는 테레나일 수도 있고.
아니면 설마, 자기도 스위치가 들어가버린 월영인가? 드디어 월영이 암컷각인을 받으러 온 건가?
맞아. 월영도 슬슬 암컷타락할 때가 됐지. 이건 분명히 월영이 암컷이 되고 싶어서 내 문을 두드리는 거다!
“들어와, 월영.”
“자네가 틀렸구먼. 하지만 썩 나쁘지 않은 추측이었다네.”
이 말투는..?
곧이어 칼벤이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왔다. 내가 표정을 찡그리며 칼벤을 쳐다보고 있으니, 칼벤이 웃음을 터뜨렸다.
“그렇게 찡그릴 건 없지 않나? 물론 자네의 파티원보다 내가 먼저 온 건 애석하게 생각한다네.”
“무슨 일이죠, 칼벤?”
“자네에게 감사하고 싶어서 왔다네.”
이건 또 무슨 소리람. 내가 칼벤한테 감사를 받을 만한 일을 한 적이 있나?
아리송한 표정으로 칼벤을 쳐다보니, 칼벤이 다시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나는 정말 불가능할 줄 알았다네. 어린 것들이 얼마나 떽떽대는지, 그냥 가슴 몇 번 만지고 엉덩이 몇 번 쳐 준 것 가지고도 난리를 피워대서 곤란했지.”
아니, 일반적으로 늙은 남자가 가슴을 만지면 난리를 피울 만하잖아…
“하지만 자네는! 멋지게 세이라와 아이라에게 남자를 가르쳐 줬네. 그뿐만이 아니야. 분명 세이라와 아이라는 훌륭한 암컷이 될 것이라네.”
“아, 아까 식탁에서 세이라와 아이라가 제대로 못 앉는 걸 본 건가요?”
거기까지 말한 나는 무언가 이상함을 느꼈다. 칼벤은 아까 식사 자리에 없었다. 혼자 방에서 빵을 먹는 거로 족하다고 방 안에만 있었으니까.
이 변태 영감, 설마..?
“당연히 감시 마법으로 자네 방을 보고 있었지!”
칼벤에 말에 나는 착 소리가 나게 이마를 쳤다. 이내 얼굴을 한 번 쓸어내린 내가 칼벤에게 말했다.
“그렇게 남의 사생활 염탐하는 거 범죄 아닌가요?”
“하지만 늙은이의 소소한 즐거움이기도 하지. 덕분에 세이라랑 아이라가 여자를 넘어 암컷이 되는 것도 보고 말일세.”
칼벤은 그 모습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흥분되는지 미소를 짓고 있었다. 하여간, 못 말리는 변태 영감이라니까…
“너무 그러지 말게. 내가 감시 마법을 쓰지 않았다면, 자네의 모험기는 진작 서큐버스에게 착정당한 채로 끝났을 테니.”
“하긴, 그때는 덕분에 큰 도움을 받았죠.”
“게다가 나자한테 감시 마법을 걸어놓지 않았다면, 그 늑대인간이 자네를 위협하는 것도 눈치채지 못했을 수가 있다네.”
“뭐… 그렇게까지 말씀하신다면 제가 더는 뭐라고 못 하겠네요.”
“그래서, 내게 큰 즐거움을 준 자네에게 선물을 주려고 왔다네.”
칼벤이 주는 선물이라니, 살짝 무섭긴 하지만 일단 받아야겠지?
“무슨 선물인데요?”
“분명히 마음에 드는 선물일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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