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화 〉 합법 여고생, 마조 변태 암퇘지, 섹스의 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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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법 여고생, 마조 변태 암퇘지, 섹스의 신 (3)
그녀가 ‘신’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정황들이 있었다.
고급진 걸 넘어 신성해 보이는 머리 장식.
알 수 없는 문양이 그려진 옷.
찬란한 빛을 내며 번쩍이는 장신구까지.
근데 그럼 뭐해.
몸의 90%가 벗겨져 있는데.
‘빨리 따먹어주세요’라고 말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옷차림에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는 귀축 용사.
그녀의 분홍색 머리를 보니 떠오르는 단어가 하나 있었다.
핑챙.
그녀는 핑챙 여신이다.
“그대! 이제 내가 왔으니 걱정하지 말 거라! 나는 이계에서 이름을 날려 신의 지위까지 오른 용사이니라!”
사뭇 거만한 태도로 이야기하는 그녀.
그러니까, 그런 옷차림으로 얘기 해봤자 믿음이 안 간다니까?
“어디 한번 덤벼 보거라! 이 하찮은 마물아!!”
꾸물꾸물…….
최음문어는 어느새 핑챙에게도 마수를 뻗고 있었다.
보랏빛의 기분 나쁜 촉수가 핑챙의 발목을 휘감았다.
“참으로 느린 움직임이구나. 그렇게 흐느적거려서야 이 몸을 넘어뜨릴 수나…… 호엑?!”
힘없이 넘어지고 마는 핑챙.
순식간에 핑챙을 낚아챈 촉수가 그녀의 온몸을 구속했다.
뀨잉 뀨잉♡
어쩐지 최음문어의 반응이 우리를 휘감을 때와는 조금 달랐다.
먹잇감이 아니라 개쩌는 암컷을 발견했다는 듯한 반응이랄까?
녀석은 빨판을 이용하여 핑챙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쭈왑 쭈왑
뽁뽁뽁뽁!
“아흐으읏! 응! 흣!”
핑챙의 새하얀 살결 위로 최음문어의 빨판 자국이 시뻘겋게 새겨졌다.
허벅지, 배, 가슴, 유륜, 목, 얼굴.
부위를 가리지 않고 빨아들인 녀석은 핑챙의 몸 전체에 키스 마크를 남겼다.
그리고 핑챙의 반응은…….
“헤으으읏! 촉수님의 빨판 키스 기븐 져아아앗♡”
혀도 꼬인 채로 몸을 파르르 떠는 그녀.
붙잡힌 지 10초도 되지 않아 절정하고 있다.
핑챙은 엄청난 개허접이었다.
“배후신님! 걱정하지 말라면서요!”
“헥♡ 헥……♡ 더 빨아줘 촉수님♡ 귀축 용사는 빨판님에게 충성하겠습니닷……♡”
씨팔.
진짜 기대 안 하고 있긴 했는데, 이건 너무 하잖아.
어떻게 등장하자마자 휘감기고.
10초 만에 절정해 버리고.
바로 빨판에 패배를 선언하냐고?
무슨 지가 이계에서 이름을 날려?
신의 지위까지 오른 요오옹사?
웃기고 자빠졌다.
스륵
최음 문어의 좆두덩 같이 생긴 촉수가 핑챙의 자지 활주로를 훑으며 올라갔다.
뷰릇! 뷰르릇!
유륜에 뿌려지는 찐득한 백탁액.
무슨 효과라고 있는 건지, 핑챙은 동공에 하트를 박은 채로 몸을 떨었다.
“머, 머리가…… 이상해져……. 몸이 뜨거워서 견딜 수가…… 오고옥! 우욱……♡”
마침내 좆두덩 촉수가 핑챙의 입 안으로 향했다.
꿀렁꿀렁하며 엄청난 양의 액체를 주입하기 시작하는 녀석.
어찌나 많은 양을 쏟아내고 있는지, 다 삼키지 못한 핑챙의 입을 비집고 백탁액이 새어 나왔다.
“우웁! 우겍! 풉읏……! 우우우웁……♡”
그것으로도 모자라다고 생각했는지, 두 개의 좆두덩 촉수가 더 나타났다.
하나는 핑챙의 보지를, 다른 하나는 뒷구멍을 쑤컹 찔렀다.
촉수는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액체를 주입했다.
꿀렁꿀렁꿀렁꿀렁꿀렁꿀렁꿀렁
“우국……! 쿠허억!!”
눈이 시뻘개져서는 또 한 번 절정해 버리는 핑챙.
역류한 백탁액이 자꾸만 코를 막는 것이 괴로운지 바들바들 떨었다.
어쩐지 핑챙의 자궁과 대장, 위장이 처음보다 약간 부푼 느낌이었다.
그 모습이 참으로 한심하고 불쌍해 보였다…….
“지, 진현 오빠! 저 사람은 대체 누구예요?”
“글쎄 나도 잘 모르겠어!”
“?”
차마 ‘내 배후신이야!’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가 없었다.
지금 중요한 건 핑챙이 아니다.
어차피 저 녀석은 섹스에 미친 배후신.
눈에 하트를 뿅뿅 박은 채 쉴 새 없이 절정하는 것으로 보아, 그냥 원래 저런 놈인 것 같다.
핑챙의 등장이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한 건 아니었다.
뜻밖에도 최음문어는 핑챙에게 지나치게 집중한 나머지 우리를 신경쓰지 못하고 있었다.
나는 조금 느슨해진 촉수를 풀고 빠져나올 수 있었다.
“유리야. 살살 빠져나와야 해. 격하게 움직이면 이 괴물이 알아차리고 대응할 거야.”
“알겠어요!”
유리의 몸에 얽힌 최음문어의 촉수를 살살 풀기 시작했다.
빨판 때문에 조금 곤란했지만, 최음 문어는 지금 핑챙에게 온 정신이 팔린 상태.
액체 주입이 모두 끝난 것인지, 이제 촉수는 본격적으로 핑챙을 사용하고 있었다.
찌봅찌봅찌봅찌봅찌봅찌봅!!!!
거근의 모양과 닮은 촉수가 핑챙의 보지를 신나게 유린했다.
사지는 제압 당한 채, 공중에 매달려 마구 쑤셔지는 자세.
성행위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난폭한 움직임이었다.
“으! 핫! 응! 히읏! 핫! 하앗! 히끅!!”
그런 와중에도 파들거리는 손가락을 펼쳐 더블피스를 선보이는 그녀.
저렇게 쑤셔져도 괜찮은 걸까…….
“오빠!”
“어.”
잠시 시선을 빼앗겼던 나는 다시금 빨판 떼어내기에 집중했다.
뽁뽁뽁!
“아흑…….”
마침내 자유의 몸이 된 유리.
이제 남은 건 성훈이뿐이었다.
혀를 내민 채 기절해 있는 강성훈의 뺨을 쳤다.
“강성훈. 정신 차려봐.”
찰싹찰싹.
제법 따가울 정도로 때렸는데도 성훈이는 일어날 생각이 없었다.
젠장. 죽은 건 아니겠지?
“오빠. 제가 해볼게요.”
유리가 나를 밀어냈다.
손바닥을 뒤통수로 당겨 스파이크를 장전하는 그녀.
짜악─────
풀스윙 싸대기가 벼락처럼 날아들었다.
성훈이의 입술이 터지며 새빨간 선혈이 튀었다.
“커헉……! 사, 살려줘어어!”
너무 세게 때리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강성훈은 심폐소생술로 깨어난 환자처럼 의식을 되찾았다.
……유리는 스파이크가 강하다. 메모.
“살려줄 테니까 좀만 참아.”
“으으…….”
성훈이는 유난히도 몸을 떨었다.
워낙 겁이 많은 놈이긴 했지만, 아무래도 공포 때문에 떠는 게 아닌 것 같았다.
“얘, 얘들아 잠깐만……!”
“왜?”
“나, 모, 몸이 이상해…….”
“몸이 왜?”
말을 못하고 끙끙대는 녀석.
유리의 눈치를 본 성훈이가 내 귀에 대고 속삭였다.
“너무 민감하게 느껴져서 너희들이 살짝만 만져도 싸버릴 것 같애.”
“…….”
문어 괴물의 최음액 때문이겠지.
근데 뭐 어쩌라는 거야?
쪽팔린 게 목숨보다 소중해?
난 친구들 앞에서 공개 딸딸이도 쳤다고.
성훈이의 말을 무시한 채로 빨판 떼어내기를 계속했다.
계속해서 음란한 신음 소리를 내던 성훈이는 마침내 참지 못하고 터뜨렸다.
“여, 여동생 앞에서 가버렷!!”
“뭐라는 거야 병신이.”
한심스럽다는 듯이 말한 유리가 다시금 빨판을 떼어냈다.
마침내 우리 셋은 모두 자유의 몸이 되었다!
“어서 가요!”
“잠깐만.”
아무래도 핑챙이 눈에 밟혔다.
멍청한 배후신이긴 하지만, 그래도 날 도와주려고 강림한 녀석이다.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풀려나겠지만…….
“으으으읏! 안 대! 그마안! 또 가!! 또 가 버렷!!! 오오옥……♡”
괴로워하는 그녀를 두고 떠나자니, 마음이 안 좋은 것도 사실이었다.
아니, 즐기고 있는 건가?
“왜요?”
“아냐. 어서 가자.”
어쨌든 지금은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녀를 뒤로하고 떠나려는데, 핑챙을 발견한 성훈이가 말했다.
“와우. 저 마음씨 착한 분은 누구셔?”
“몰라도 돼.”
“잠깐만. 좀만 보고 가자.”
“미친놈아. 또 죽고 싶어서 그래?”
“그게 아니고, 저 촉수 좀 봐.”
성훈이의 말에 시선을 돌렸다.
핑챙을 마구 유린하던 최음문어.
이상하게도 녀석의 기세는 처음에 비해 사그라져 있었다.
“촉수니이임. 기븐 넘흐 조아……. 더…… 더 쑤셔주세여…… 더 기븐 조케 해죠오……♡”
뀨우웅…….
탱글탱글하던 촉수에 윤기가 사라졌다.
다소 쪼그라든 느낌이 들기까지 했다.
“촉수님……? 벌써 끝난 거 아니죠? 아까처럼 격렬하게 해조. 이렇게! 이렇게에에!!”
뀨잇?!
핑챙이 좆두덩 촉수를 꽉 쥐었다.
그리고는 자신의 음부에 박아댔다.
어쩐지 촉수가 역강간 당하고 있는 거 같은데?
뷰르릇! 뷰릇……!!
“하아! 더! 더! 더!!”
찔걱찔걱…….
힘을 잃은 최음문어는 완전히 쪼그라들었다.
핑챙의 사지를 묶고 있던 촉수는 힘이 풀렸는지 바닥으로 널브러졌고, 마구 쑤셔지는 좆두덩 촉수에서는 투명한 즙이 조금씩 튈 뿐이었다.
“어라? 촉수님? 뭐해? 벌써 끝난 거야?”
뀨우우…….
“아직 안 끝났지? 더 할 수 있지? 나 오랜만에 강림한 거라 욕구 잔뜩 쌓여있다고♡ 촉수님이 스스로 하지 않으면 내가 죽을 때까지 짜내줄 거야♡”
뀨, 뀨잇?
“농담 아닌데?”
찔걱찔걱찔걱찔걱찔걱!!!
뀨우우우웅!??
쪼그라든 촉수를 손으로 마구 흔들어대는 핑챙.
이젠 촉수가 불쌍해 보일 지경이었다.
퓻! 퓻……!
촉수 자지가 안쓰럽게 느껴질 정도로 처절하게 절정했다.
좆 끝에 투명한 액체가 겨우 서너 방울 맺히는 것이 사정의 결과였다.
사악한 미소를 지은 핑챙이 그걸 핥더니, 곧 입 안에 넣고 굴리기 시작했다.
“또 할 수 있지? 촉수님은 강하니까아♡ 내 허접 보지를 백 번이고 천 번이고 따먹어줘야 해♡”
뀨우우…….
결국 최음문어의 모든 촉수가 추욱 늘어지고 말았다.
죽은 것 같았다.
아니, 틀림없이 죽었다.
이제야 알 것 같다.
핑챙의 말은 구라가 아니라는 것을.
‘나는 이계에서 이름을 날려 신의 지위까지 오른 용사이니라!’
그녀는 진짜 용사가 맞다.
음마(??)를 상대로 몇 번을 절정해도 절대 사그라들지 않는 성욕.
오히려 상대의 정기를 모두 빨아내어 죽을 때까지 절정시켜 버리는 강철 보지.
무한한 체력으로 섹스 배틀을 벌여 이계의 신이 된 그녀.
그 이름은 ‘귀축(??) 용사’.
“…….”
“…….”
우린 말 없이 핑챙을 바라만 보았다.
늘어져 버린 촉수에 흥미를 잃은 핑챙이 내게 다가왔다.
멍청해 보였던 얼굴이, 이제는 다소 섬뜩하게 보였다.
“그대가 이어서 내 욕구를 채워주겠는가?”
언제 천박한 말을 내뱉었냐는 듯, 다시 위엄 있는 말투로 돌아온 그녀.
작은 손이 내 자지를 스윽스윽 쓸었다.
그 광기 어린 모습에 누구도 움직이지 못했다.
강성훈 빼고.
“저욧! 저오옷! 제가 하겠습니다욧! 제발 하게 해주세요오오옷!”
복상사해도 OK라는 마인드.
이쯤 되면 조금은 존경스러울 정도랄까.
저놈은 유전자의 노예가 확실하다.
“푸훕. 미안하지만 그대와는 할 수가 없느니라.”
“왜, 왜죠?!”
핑챙이 강성훈의 머리 위를 가리켰다.
배후신의 메시지가 떠 있었다.
[껍질 기사가 진정한 기사는 오직 전투에만 관심이 있다고 말합니다.]
[성행위를 하려 한다면 더 이상 당신을 플레이어로 두지 않겠다고 경고합니다.]
“그대의 배후신이 반대하느니라.”
“배후신 개새끼야! 너 질투 나서 그런 거지?!”
[껍질 기사가 딸국질을 하며 부인합니다.]
“너는 여동생이 보는 앞에서 그러고 싶냐!? 이 병신!”
유리가 성훈이에게 주먹을 날렸다.
퍼걱 하는 호쾌한 소리와 함께 성훈이는 쓰러졌다.
그 순간, 핑챙의 몸 주위로 핑크색 연기가 스멀스멀 피어올랐다.
“아아. 벌써 헤어질 시간이구나.”
“아, 저기”
“그대여. 나를 부르는 오나홀을 다시 사용하려면 열심히 섹스해야 한단다. 다음번에는 우리 꼭 같이 섹스하자꾸나♡”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연기 속으로 사라져가는 핑챙.
이대로 이별인가?
아직 고마움도 전하지 못했는데.
다급해진 나는 그녀의 실루엣에 대고 소리쳤다.
“고마웠다 핑챙!!”
아.
핑챙이 아니라 배후신이라고 말했어야 했는데.
실수.
[귀축 용사가 입을 씰룩입니다.]
[귀축 용사가 당신과의 재회를 기대합니다.]
다행히도 핑챙이라 불리는 것이 싫지는 않은 모양이었다.
근데 다음번에 만나서 섹스하자고?
그럼 나도 최음문어 꼴 나는 거잖아.
핑챙은 날 죽이고 싶은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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