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화 〉 처녀를 지키기 위해서는 섹스하는 수밖에 없잖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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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를 지키기 위해서는 섹스하는 수밖에 없잖아? (2)
마녀 사냥꾼 엘리자베스.
어떻게든 황제의 음문을 찾아오라고 협박한 그녀는 달빛 속으로 사라졌다.
근데 없는 걸 어떻게 찾아오라는 건지…….
그녀가 사라지자 유리가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시녀에게서 십자처녀단의 수장이 미쳤다는 소문을 들었어요…….”
“소문이 아니라 사실이었던 것 같네. 세연아. 괜찮아?”
“으윽…… 더럽게 아파.”
세연이는 여전히 배를 부여잡고 있었다.
나 역시 목에 새빨간 손자국이 나 있었다.
“이번 층은 도대체 어떻게 공략해야 하는 거죠?”
“응애. 나 아기 성훈. 탑을 꼭 공략해야 하는 걸까?”
“그게 무슨 소리야 오빠?”
“난 여기 생활 좋아. 여기서 난 귀족이라고. 그다지 중요한 귀족도 아니라서 대충 놀고 먹으면 돼. 응애.”
“응애 그것 좀 하지 마. 토 쏠려.”
“유리 미워 응애.”
귀족 꼬마로 살아가는 성훈이야 이곳 생활이 좋겠지.
하지만 관리인일 뿐인 나와 세연인 아니다.
유리는 무려 공주이지만, 마냥 편하지는 않을 거다.
워낙 책임져야 할 일이 많았으니까.
무엇보다 원치 않는 결혼을 앞두고 있기도 하고.
“진현 오빠. 진짜 적은 마녀가 아니에요. 미쳐 버린 마녀 사냥꾼이죠.”
“그런 것 같아.”
“다음번에 마녀 사냥꾼이 다시 찾아오면, 저를 보고 딸딸이 쳐 주세요. 제가 해치울게요.”
“그건 안 돼. 우린 질 거야.”
세연이가 끼어들었다.
나도 그녀와 같은 생각이었다.
잠깐이었지만 엘리자베스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엘리자베스는 10%의 힘도 사용하지 않았을 거다.
그럼에도 우릴 단숨에 제압했지.
게다가 엘리자베스를 쓰러뜨리는 건 층의 공략과 무관한 일이었다.
“설령 엘리자베스를 쓰러뜨린다고 해도, 여길 벗어날 수는 없어. 퀘스트 창을 열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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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15층]
염원의 층: 황제와 마녀 사냥꾼
배후신이 생전에 이루지 못한 염원을 대신 이루어 주세요! 배후신의 힘이 더욱 강력해질 것입니다!
십자처녀단의 수장인 엘리자베스는 마녀로 의심되는 황제를 처단하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이제 여러분이 그녀의 숙원을 도울 차례입니다.
[공략 조건]
마녀 사냥꾼, 엘리자베스의 임무를 완수하세요.
※주의! 엘리자베스의 인정을 받아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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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략 조건을 봐. 엘리자베스의 임무를 완수하고, 그녀의 인정을 받아야만 끝이 나는 퀘스트야.”
이번 층의 공략 조건은 지난 공략 조건들과는 궤가 달랐다.
그저 누군가를 쓰러뜨리는 것으로 끝이 나는 공략이 아니었으니까.
퀘스트 창을 확인한 세연이가 말했다.
“그럼 차라리 거짓말을 하는 건 어때? 황제에게 음문이 있다고 보고하는 거야. 어차피 답은 정해져 있는 거고, 우리의 임무는 암살이 아니라 확인이니까, 그것만으로 공략을 끝낼 수 있는 거 아니야?”
“만약 안 끝나면?”
“안 끝나다니?”
나는 성훈이에게 먼저 물었다.
“성훈이 너. 마녀들을 보고했다고 했지? 그 직후에 엘리자베스의 반응이 어땠어?”
“확인해 보고 거짓말이면 날 죽인다고 했어. 응애.”
역시 내 예상이 맞다.
엘리자베스는 미친년이지만, 그리 호락호락한 미친년은 아니다.
“우리의 임무는 음문을 확인하는 게 아니야. 엘리자베스의 인정을 받는 거지……. 음문이 있다고 거짓말했다고 치자. 엘리자베스는 우리의 보고가 진짜인지 확인하려고 들 거야. 거짓말이 들통나면? 인정은커녕 우릴 죽이려 들겠지.”
빙의이긴 하지만 성훈이를 제외하면 우리의 모습은 그대로다.
여기서의 죽음이 현실에서의 죽음을 의미할까?
확신할 수는 없지만 목숨을 걸고 배팅을 할 수는 없었다.
“그럼 방법이 없잖아…….”
“하지만 아직 포기하기엔 일러.”
“?”
“이럴 때 쓰라고 배후신이 있는 거 아니겠어? 그렇죠 핑챙님?”
[귀축 용사가 가슴을 모으며 긍정합니다.]
만약 핑챙이 내가 원하는 능력을 줄 수만 있다면, 일은 생각보다 쉽게 풀릴 수도 있을 거다.
“핑챙님. 혹시 무선 연결 오나홀 같은 거 있습니까?”
[귀축 용사가 고개를 끄덕입니다.]
[하지만 매우 높은 사정 점수가 필요할 것이라 알립니다.]
사정 점수?
이곳만큼 사정 점수를 얻기 쉬운 곳은 없을 거다.
난 기적의 좆이 되었으니까.
“가능성이 있네. 그럼 판을 짜보자.”
*
공주의 결혼이 단 하루를 앞두고 있었다.
제국에서 가장 성대한 결혼식이 될 터였다.
결혼식 준비로 황실은 밤낮으로 바빴다.
특이한 것은 밤에는 하인들뿐만이 아니라 귀족 부인들도 바빴다는 점이었다.
야심한 시각.
로브와 가면으로 모습을 가린 셀레나가 황실의 지하실로 향했다.
계단에서 가면을 쓴 여성들을 마주했지만, 그들은 인사조차 나누지 않았다.
오늘은 빅 이벤트가 있는 날.
서로의 신분을 노출하지 않는 것이 이벤트의 규칙이었다.
오늘 예정된 이벤트는 바로.
‘기적의 좆과 함께하는 가면 난교 파티♡’
난교 파티였다.
여기저기 불려 다니며 따먹힌 진현은 기가 막힌 이벤트를 셀레나에게 제안했다.
바로 황실의 귀부인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고 진현이 밤새도록 쑤시는 이벤트였다.
가면을 쓴 것은 그 때문이었다.
‘아무리 비밀이라고 해도, 귀부인들이 서로 얼굴을 보이면 민망하니까. 게다가 샬롯도 오기로 했고.’
무려 황제까지 참여하는 난교 파티였다.
여러모로 신분을 감추는 게 좋은 선택이었다.
끼익.
약속된 장소로 들어서니, 이미 대부분의 귀부인이 도착한 상태였다.
가면을 쓴 여자들이 무려 30여 명.
사실상 황실 내에 절반 이상의 귀부인들이 모인 셈이었다.
“크흠.”
“흠흠…….”
그녀들은 말없이 헛기침만 해댔다.
한편, 유리도 그 자리에 가면을 쓰고 있었다.
파티원들은 이번 이벤트를 앞두고 각자 역할을 나누었는데, 유리가 맡은 역할은 진행 요원이었다.
“기적의 좆님이 곧 오실 거예요. 긴장을 풀고 대기해주세요.”
세연과 성훈은 이곳에 없었다.
세연은 이벤트의 하이라이트에 등장할 예정이었고, 성훈은 방에서 대기 중이었다.
가만히 있는 게 성훈이 맡은 임무였다.
“…….”
한동안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진현이 등장하고서야 그 침묵은 깨졌다.
오직 진현만이 가면을 쓰지 않은 상태였다.
“안녕하십니까. 여성분들. 오늘 저와 함께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께 최고의 밤을 선사해 드리겠습니다.”
딸딸이를 치며 등장한 기적의 좆.
그 우람한 고추의 자태에 귀부인들의 눈에 하트가 떴다.
일부는 침을 질질 흘리기까지 했다.
“오늘 밤. 이곳에서는 출신도, 신분도, 계급도 통하지 않습니다. 그저 보지, 그리고 기적의 좆만이 존재합니다! 자! 누가 먼저 박히시겠습니까?!”
“저, 저욧♡”
“제게 은총을 주십시오♡”
“기적의 좆님이 오실 때까지 자위로 보지를 적셔두었답니다♡”
“오케이! 자위로 적셔둔 당신! 노력이 가상하군요! 엎드리세요!”
쑤컹♡
이미 진현의 자지를 맛본 귀부인들은 안달이 나서 달려들었다.
아직 맛보지 못한 귀부인들은 다소 소극적이었으나, 그 맛이 궁금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진현이 들러붙는 여자들을 떼어내며 소리쳤다.
“모두 제자리에 엎드려 엉덩이를 흔들어보세요! 제일 꼴리게 흔드는 엉덩이부터 차례대로 박겠습니다!”
“저를 따먹어주세요♡”
“남편이 게이라서 한 번도 쓰지 못한 보지입니다♡”
“아아…… 자지님 제발 제게 와주세요♡ 당신의 좆을 생각하면서 3일 내내 자위했습니다♡”
줄지어서 엉덩이를 흔들어대는 귀부인들.
각오의 숨을 내쉰 진현이 푸짐한 엉덩이로 달려가 자지를 도킹했다.
쑤컹! 찌봅찌봅찌봅……!
딱 세 번의 왕복이었다.
따르게 보지를 쑤신 진현이 자지를 빼내어 옆에 있는 새 보지에 박았다.
“아앗! 벌써 가시면 안 됩니다 자지님!”
“사이 좋게 나눠 먹어야 하니 짧다고 아쉬워하지 마세요! 밤은 깁니다!”
“아아. 너무 아쉬워.”
“자위라도 하고 계세요!”
쑤컹! 찌봅찌봅찌봅……!
쑤컹! 찌봅찌봅찌봅……!!
쑤컹! 찌봅찌봅찌봅……!!!
진현은 차례대로 보지를 따먹었다.
딱 3번씩이라고 해도, 여자들의 숫자가 30명을 넘으니, 90번 이상의 왕복을 해야 겨우 한 번씩 맛보는 정도였다.
그때, 참지 못한 귀부인 한 명이 벌떡 일어나 진현의 자지를 강탈했다.
“이,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순서를 지키세요!”
“못 참겠어어엇♡”
“누가 반칙을 한다!”
“더는 못 기다려!”
결국 가면 난교 파티의 질서가 무너지고 말았다.
진현은 최대한 많은 보지를 사용해서 사정 점수를 높일 생각이었다.
이렇게 마구잡이로 하다가는 점수를 최대로 뽑아내지 못할 것이었다.
“이렇게 참을성이 없어서야……! 기품과 예절이라고는 도무지 찾아볼 수가 없군요! 당신들 전부 짐승입니까?!”
“네엣♡”
“섹스밖에 모르는 멍청이예욧♡”
귀부인들은 자존심도 버린 상태였다.
가면도 쓰고 있겠다, 부끄러울 것도 없었다.
그에 진현은 그들에게 알맞은 대우를 하기로 했다.
“암퇘지 같은 년들!”
쑤컹! 퐁……!
쑤컹! 퐁……!
쑤컹! 퐁……!
진현이 귀부인들을 거칠게 다루기 시작했다.
이젠 왕복 운동 없이 자지 찌르기 한 번으로 보지를 갈아치우고 있었다.
어떤 게 사용한 보지고, 어떤 게 사용하지 않은 보지인지 알 수 없으니, 횟수로 밀어붙이자는 심산이었다.
한편, 유리는 진현의 섹스 장면을 가까이서 구경하고 있었다.
‘미친…… 이게 섹스라고……?’
야동으로 수련해온 유리였다.
그러나 실제로 보는 섹스는 생각보다 과격하고 저급했다.
게다가 지금 진현의 행위는 섹스라기보다는 어떤 노동에 가까워 보였다.
제대로 된 피스톤질도 하지 못하고 있었고, 애정도 나누지 못하고 있었으니까.
이런 것도 섹스라고 할 수 있을까?
이건 그냥 ‘구멍에 좆 넣고 빼기’라고 말해야 적합한 거 아닐까?
문득 어디선가 본 크림빵 공장의 모습이 생각났다.
빵에 박고 크림 쏘고, 빵에 박고 크림 쏘고를 반복하는 공장.
여긴 그저 보지에 자지를 찌르는 공장에 불과했다.
넋을 놓고 그걸 바라보고 있던 와중이었다.
진현과 유리의 눈이 마주쳤다.
“뭘 멀뚱멀뚱 서 있어! 이리 와!”
“엣……? 저, 저요……?”
“그래 이 암퇘지 년아!”
진현이 유리의 팔을 잡아끌었다.
처음에는 장난을 치는 줄 알았다.
진현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할 리 없었으니까.
하지만 자신이 가면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늦고 말았다.
“자, 잠깐……!”
“잔말 말고 구멍 벌려!”
“나, 난 아니”
쑤컹!
진현의 골반이 유리의 엉덩이를 때렸다.
그 반동으로 유리의 머리칼이 흔들렸다.
무언가 끊어지는 듯한 감각이 유리의 하복부를 쳤다.
순식간에 눈이 풀리며 초점이 흐려졌다.
“오곡……♡”
“자! 다음!”
찰싹!!
진현이 유리의 엉덩이를 한 대 때리고는 옆으로 내팽개쳤다.
마치 ‘처리했다’는 듯한 취급.
바닥에 널브러진 유리는 겨우겨우 정신줄만 붙잡고 있었다.
‘응……? 에엣……?’
유리가 보지를 매만졌다.
뜨거운 감각이 손으로 전해지자, 비로소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이게 내 첫 섹스……?!’
유리의 처녀막은 확실히 찢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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