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화 〉 미..미...미친 개에겐 몽둥이가 약이지!(3)
* * *
남이 보는 앞에서,
그것도 가장 보이고 싶지 않을 상대인 소중히 여기는 자기 동족과 죽일 만큼 미운 인간 남자 앞에서,
가장 보이고 싶지 않을 모습인 실금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사실로 인한 수치심이, 녹색 털의 수인의 마음을 완전히 꺾어 놓았다.
당장이라도 혀를 깨물고 자살하고 싶어도, 남자는 자신이 멋대로 죽도록 방치하지 않으리라. 필시 뭔가 수를 써서 억지로 살려내겠지.
그가 원하는 것은 자신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복종시켜서 자신의 수족으로 부리는 것이니.
저항해봤자 무의미하다.오히려 저항하면 저항할수록, 더 심한 꼴을 당할 것이다. 그것을 방금 전에 그 몸으로 실감한 그녀는 눈앞의 남자에게 맞설 용기를, 의지를 상실했다.
더 이상 그녀는 용맹하고 긍지 높은 수인이 아니었다. 인간 남자에게 수모를 당하고, 그걸로 마음이 꺾여버린 한낯 짐승에 불과했다.
따악.
남자가 다시 손가락을 튕기자, 제 아무리 발버둥쳐도 풀리지 않았던 구속이 풀려났다. 자신이 벗어나기 위해 무슨 수를 써도 통하지 않았던 수많은 손들을, 저 남자는 저런 간단한 동작 하나만으로 풀 수 있었다. 자신의 힘에 대한 회의감과 무력함이 다시금 느껴졌다.
"자, 이리 온."
마치 애완동물을 부르는 듯한 말투. 허나 그녀는 거부할 수 없었다. 이미 저항할 의사를 잃었으니.
실금의 영향인지, 아니면 마음이 무너진 탓인지,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일어설 수 없었다. 결국 그의 앞까지 짐승처럼 네 발로 기어갈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이러한 행동이 의외로 덤덤하게 느껴졌다. 이상할 노릇이다. 평소의 자신이라면 결코 용납할 수 없었을 텐데.
...하긴.
이미 가장 큰 수치를 맛보았는 데, 고작 이 정도가 뭐가 대수라고.
"옳지. 잘 했다. 착한 아이구나."
남자의 손이 머리를 쓰다듬는다. 상처는 커녕 굳은 살 하나 없는 휘고 부드러운 손이다. 크고 투박한 전사의 손이 아니라. 하지만... 거부감은 들지 않는다.
어린 아이, 아니, 애완동물을 대하는 듯한 말투지만, 그녀는 그것에 별다른 불쾌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거부감과 불쾌함이 느껴지기는 커녕, 오히려 형용할 수 없는 만족감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남자의 손길은 머리에서 그치지 않고 뒷목으로, 등으로, 그리고 허리로 이러졌다. 그의 손이 꼬리 바로 윗쪽에 도달했을 때.
"...햐아앗?!"
아찔한 감각이 온몸을 휘감았다.
마치 전기에 감전된 것처럼 온몸이 부들부들 떨린다.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감각, 알아서는 안 될 것을 알게 된 듯한 위험한 감각에 당장이라도 몸을 빼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왜냐하면 자신의 몸을 만지고 있는 그가 도망치는 것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듯, 손에 힘을 주어 민감한 그 부분을 꾸욱 하고 눌렀기 때문이다.
닿은 것만으로도 위험할 정도로 이상한 감각이 들던 부위를 세게 누르자, 몸을 지탱하던 팔에서 힘이 빠지며 앞으로 상체가 무너져 내렸다
...아.
"흐아아악?!"
엉덩이를 뒤로 뺀 채 얼굴을 바닥에 박은 모습. 그것은 마치 암컷이 수컷에게 뒤에서 박아달라고 유혹하는 듯한 자세인지라 부끄러울 법도 했지만, 마치 뇌를 짓뭉게는 듯한 아찔한 감각에 그녀는 그런 사소한 것까지 따질 여유가 없었다.
이상해. 이거 이상해. 뭔지 모르겠지만, 그만해. 이런 거, 이런 거 몰라. 이상해. 미쳐버려.
머리가 멍하다. 사고를 하는 담당하는 부분이 크게 망가진 기분이다. 거부감이 들 정도로 강력한 쾌락에, 제 몸을 주체할 수가 없다.
입을 크게 벌리고 혀를 축 늘여트린 채, 눈을 가늘게 떨면서 언어를 이루지 못한 꼴사나운 신음만 간혈적으로 토해내는 꼴이라니. 그야말로 칠칠치 못한 암컷의 모습이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이런 모습이 되기 싫어도, 그것을 제어할 수 없을 만큼 기분이 좋았으니까.
꼬리 윗부분을 만지는 것이 이 정도로 기분이 좋다니. 가끔 꼬리를 손질할 때 자기 손으로 만진 적은 있었지만, 이런 기분이 든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남자가 뭔가 수작을 부린 것일까? 아니면, 그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의 손이기에 이렇게 느껴지는 걸까?
"....하윽, 하아...♡"
알 수 없다. 알 수 있는 것이라곤, 머리가 녹아내릴 정도로 기분이 좋다는 것 뿐.
거부감은 처음 뿐, 이제는 자신을 잃어버릴 것만 같은 이 아찔한 쾌감에 몸을 맡기고 싶다. 이런 끝내주는 기분, 좀 더 느끼고 싶다.
이거, 너무 좋아. 좀 더 해 줘...♡
"엄청난 반응이군. 아무래도 여기가 성감대인 모양이야. 으럼, 또 어디가 민감한지 한 번 찾아볼까?"
그는 그렇게 말하며 몸 이곳저곳을 매만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녀는, 고작 손에 만져진 것만으로 수 차례나 절정해 버린 그녀는, 성에 둔감하다고 생각했던 자신의 몸에 성감대가 이렇게나 많았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꼬리가 연결된 부분 윗쪽을 시작으로 귀 밑, 겨두랑이, 골반과 쇄골 등. 그의 손에 개발된 성감대만 열 곳이 넘었다. 그가 그곳을 만질 때마다, 그녀는 꼴사내운 신음과 함께 몸을 부르르 딸며 가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흐극, 햑, 하윽...♡ 히악...? 헤으윽...♡"
계속해서 쾌락이 머릿속에 주입되는 그 과정은 너무나 자극적이어서 숨도 제대로 쉬기 힘들었고, 중간중간에 의식을 잃고 다시 깨어나기를 반복해서 기억도 에매했지만, 한 가지는 확실했다.
"하아아....♡"
그의 손에 사랑받은 그 시간은 여태껏 그것을 모르고 살아온 인생을 손해봤다는 기분이 들 정도로 끝내주게 황홀했다는 것이다.
"착하다, 착해."
자신에게 이런 쾌락을 줄 수 있는 주인님을 위해서라면, 그녀는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
*
"착하다, 착해."
개였나, 고양이였나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어떤 애완동물은 꼬리 윗부분을 만져주는 것을 좋아한다길래 한 번 건드려 봤는 데, 돌아오는 반응이 엄청나서 나도 모르게 자지가 빨딱 서 버리고 말았다.
이야... 성능 확실하네?
이쁜 수인녀가 내 손에 만져진 것만으로 안쓰러울 정도로 몸을 떨면서 가버리는 광경은 무척이나 자극적이고 꼴렸다. 하마터면 레이와 한 약속도 잊고 이 수인녀의 보지에 내 자지를 그대로 쑤셔넣을 뻔 했다.
나는 지금 다른 여자와 성관계를 할 수 없었다. 레이의 자궁에 삼일 치 농축된 정액을 다이렉트로 꽂아주겠다고 약속했으니까. 내가 좇에 뇌가 지배됬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성욕이 긍하긴 하다만, 한 번 내 입으로 내뱉은 약속을 어길 순 없었다.
약속의 소중함을...새겨 줄 필요가 있었으니까...!
... 어쨌든, 그 약속 때문에 난 자지가 아플 정도로 빳빳하게 발기되어 있어도, 그리고 곳곳에 언제든 시원하게 사정할 수 있는 부드러운 여자의 몸이 있다고 해도, 나는 사정할 수 없었다.
그동안 내 명령을 가장 충실히 따랐던 레이에게 상을 줄 생각이었는 데, 어쩌다보니 자체적인 사정관리를 하게 된 셈이다.
...뭐, 그게 아니더라도 지금 이 녹색 털의 수인녀와 섹스를 하는 것은 무리수다. 누렁이를 통해 알 수 있듯, 그녀들에게 무력감을 심어주기 위한 병사들에 의한 쉴 새 없는 연속 윤간이 그녀들에게 성 행위에 대한 일종의 거부감을 심어 버렸기 때문이다.
그녀들이 스스로 내 정자를 원하기 전까지, 나는 그녀들과 직접적인 성관계를 맺을 생각이 없다. 물론 따먹고자 하면 언제든 따먹을 수 있지만, 그건 내가 진심으로 원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싫다는 수인녀를 강제로 따먹고 싶은 게 아니라, 나와 교미하고 싶어하는 예쁜 수인녀와 상호 합의하에 육체 관계를 맺고 싶은 것이니까.
내가 하는 행동들은 도덕적으로는 문제 투성이라도, 이 세계의 법률 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행동이다. 나는 굳이 지킬 필요 없는 법도 어기지 않고 잘 따르는 정당한 악당이라고!
"....언니, 굉장히 기분 좋아 보여."
누렁이는 내 손에 성감대를 개발되다 결국 하반신에서 엄청난 양의 끈적한 애액을 분라하며 탈진한 녹색 머리 수인녀를 내려다보며 얼굴을 붉혔다. 그런 누렁이의 하반신은 아주 미세하게 젖어 있었다. 아무래도 흥분한 모양이네.
수인에게 있어서 성인을 구분하는 요소는 단 하나. 아이를 낳기에 충분히 성장했는가. 그리고 누렁이는 겉으론 꽤나 어려 보여도, 수인 기준으로 이미 한 명의 어엿한 성인이다.
150cm는 될 정도로 작은 키에 비해, 엉덩이와 가슴은 왠만한 인간 여성 남부럽지 않을 만큼 충분히 부풀었고, 머리 위에 돋아난 짐승귀나 엉덩이 쪽의 꼬리와 같은 수인 특유의 신체 부위만큼은 다른 수인녀 다섯보다 훨씬 크다.
몸은 놀라울 정도로 마르고 가벼워서, 힘이 굉장히 약한 편인 나조차 어렵지 않게 그녀의 몸을 들 수 있었다. 이게 뭔 소리냐고?
나중에 기회가 되면, 힘이 쎈 남자들만 할 수 있는 '들박'이라는 것을 시도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거유로리에 가까운 상의 누렁이를 가볍게 들어 오나홀마냥 신나게 박는 상상을 하니 다시 자지가 웅장해졌다. 참자, 참아. 레이와 한 약속을 지켜야 하고, 누렁이 조교는 아직 다 끝나지 않았으니까.
"기분 좋아보여?"
"응. 엄청나게... 기분 좋아 보여..."
누렁이는 정신을 잃고도 여운이 가시지 않은 것인지 몸을 떨며 신음을 흘리는 녹색 수인녀를 보며, 자신의 음부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흐음... 어쩌면 막혔던 조교를 다시 시작살 수도 있겠네.
"너도 한 번 체험해 보고 싶어?"
그 말에 누렁이는 나를 돌아보았다. 그녀의 시선은 아직까지 녹색 수인녀의 애액으로 번들거리던 내 손가락으로 향했고, 이윽고 누렁이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응."
좋았어. 허락을 받았다.
누렁이를 윤간 감옥에서 꺼내온 후 야완동물 대하듯 다루며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대 성공했지만 그녀는 병사들에게 거칠게 당한 영향으로 성관계에 대한 막연한 공포롸 거부감이 있던 상태였다.
하지만 눈앞에서 녹색 수인녀가 내 손에 정신없이 가버리는 모습을 보며, 성관계에 대한 공포보다 그녀가 느꼈을 쾌감에 대한 호기심이 커진 모양이다.
덕분에 누렁이는 내 손가락이 자기 음부에 닿아도, 이전처럼 고개를 저으며 밀어내거나 하지 않았다.
"...읏♡"
찔걱찔걱찔걱.
녹색 수인녀의 절정을 지켜보며 흥분한 누렁이의 몸은 이미 끈적한 애액을 잔뜩 분비한 상태였고, 나는 그것을 윤활유삼아 그녀의 구멍을 손가락으로 쑤시기 시작했다. 그러자 반응이 곧바로 찾아왔다.
누렁이는 눈을 질끈 감으며 다리를 오므렸다. 아무래도 갑작스레 너무 큰 쾌감이 찾아와서 버티기 힘든 모양이다. 하지만 그것을 굳이 참게 둘 이유는 없었기에, 나는 그녀의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그렇게 다리를 오므리고 있으면 잘 보이지 않으니까, 다리를 좀 벌려 봐."
내 명령에 따르는 것이 익숙해진 그녀는 의식조차 하지 않고 다리를 벌렸다. 다소 천박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정도로. 하지만 워낙 인물이 예뻐서 그런지 그렇게까지 천박해 보이진 않았다.
찔걱찔꺽찔걱찔걱.
쯔북쯔북쯔북쯔북.
"하아♡ 흐아♡ 이거♡ 이거 이상해♡ 흐응♡ 주인님♡ 나 이상해♡"
"뭐가 이상한 데?"
"너무, 흐읏♡ 너무 좋아♡ 기분이, 하읏♡ 너무 좋아서, 흐앗...♡"
쯔걱쯔걱쯔걱쯔걱
찔걱찔걱찔걱찔걱
누렁이는 상상 이상의 쾌락에 자동으로 저항하려 했지만, 나는 나보다 머리 두 개는 작은 그녀가 도망치지 못하게 체중으로 짓누르며 검지와 중지로 보지를 거칠게 쑤셨다.
이미 눅진눅진하게 젖어든 그녀의 보지는 무자비할 정도의 거친 애무에도 야한 즙만을 뿌려댈 뿐이었다. 이 정도로 젖었으면 충분하다 싶어 손가락을 움직이는 속도를 올리자, 누렁이의 입에서 튀어나오는 신음의 크기도 그에 비례하여 높아졌다.
"하악...♡ 흐힉♡ 하윽♡ 히아악♡ 흥윽♡ 하아악...♡ 됴아♡ 이거 됴아♡ 듀인님이 만져쥬는 거♡ 너무 됴아아...♡"
완전히 녹아내린 얼굴로 좋다는 말을 계속 내뱉으며 내게 안겨드는 누렁이의 모습은 사랑스럽기 그지 없었다. 더욱 놀라운 건, 그녀의 표정이었다.
익숙치 않은 쾌감의 범람에 눈동자를 위로 까며 혓바닥을 축 늘여트린 그 모습은, 내가 그토록 환장하는 아헤가오였다.
물론 최고의 아헤가오는 역시 미아의 아헤가오겠지만, 누렁이의 아헤가오도 그것 나름대로 꼴렸다. 낯선 성에 대한 혼란과 참을 수 없는 기분 좋은 감각에 부르르 떠는 그 모습이, 나의 하반신을 거듭 자극했다. 와이씨, 이건 레이랑 약속만 안 했으면 뒤도 생각 안하고 그냥 존나 박았을 텐데...!
"듀인니임♡ 됴아아아아♡"
"그렇게 좋으면, 일단 한 번 가라!"
"히햐악?! 하으으으읏....!"
가장 내 말을 잘 따르는 데다가, 시키지 않아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아헤가오를 짓는다니. 정말 최고의 애완동물이다. 나는 기쁜 마음으로 누렁이를 있는 힘껏 보내주었다. 한계에 이르며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한 음부에 손가락을 끝까지 힘껏 밀어넣자, 높은 교성을 토해내며 누렁이의 등이 활처럼 휘었다.
엄청난 기세네. 몸이 가벼울 뿐만 아니라 이렇게나 유연하기까지 하다니. 어쩌면 누렁이의 몸에 꽤 중독될 지도 모른다. 귀족들 중에 수인 노예를 들인 사람은 수인 노예만 들인다던데, 그게 이것 때문인가?
확실히 수인의 몸은 인간보다 뛰어나서, 한 번 그 맛을 보면 결코 잊지 못할 것 같다. 아마 다른 평범한 인간의 몸으로는 만족하지 못 하게 될 지도 모르지. 물론 나는 그 수인조차 감히 비비기 힘든 최싱급의 인간 여자를 다섯이나 거느리고 있으니 해당사항이 아니지만.
누렁이의 몸도 끝내주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속궁합은 미아가 최고인 것 같다. 누렁이의 몸이 장점이 많아서 여러 가지를 시도할 수 있어 질리지 않는다면, 미아의 몸은 나랑 맞는 점이 많아서 가장 편하고 익숙한 느낌이랄까...
역시 뭐든 기본이 제일이지. 그런 점에서 최고는 미아라고. 이 일이 끝나고 돌아가면, 일단 미아랑 다시 밤을 보내야겠다. 그녀랑 처음 밤을 새운 날이 기억하면, 벌써부터 다시 하반신에 피가 쏠리니까.
"듀인니이이임....♡ 더...♡ 더어어어....♡"
누렁이는 녹아내린 얼굴과 늘어지는 목소리로 내게 안겼다. 아무래도 손가락만으로는 충분히 만족하지 못한 모양이다. 하지만 나도 슬슬 팔이 아프다. 손가락으로 여자의 질을 쑤셔주는 것은, 자위를 하는 것만큼이나 팔을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일이기에 팔 근육에 무리가 온다.
오죽하면 섹스 외에는 운동도 하지 않는 내가 어깨를 조금 풀면 우드득 거리능 뼛소리가 다 날까?
어쨌든 쌉질은 이제 힘들고, 자지는 레이에게 쓰기 전까지 참아야 하고, 상하 관계를 확실히 해야 하는 시점에서 내가 입으로 빨아주는 것도 무리고...
"아직 부족해?"
"부됴케에에...♡ 더어...♡ 더 해됴오오....♡"
...젠장, 이건 이 세상 귀여움이 아니다. 거기다가 귀여운 데 야하다니, 완전 반칙이라고. 어쩔 수 없지. 대신 이걸 쓰는 수 밖에. 나는 전에 미아의 방에서 발견한 물건을 가져왔다.
"듀인님...♡ 그건 머야아아...?"
"아아, 이건 '딜도'라는 것이다."
그것도 일반 딜도가 아니라, 내 주니어와 똑같은 형태, 사이즈의 특제 제작 딜도지. 미아가 완전히 타락하기 전, 차마 나한테 박아달라고 부탁할 순 없으니 차라리 혼자 위로하겠답시고 몰래 내 사이즈를 조사해서 만들었다나 뭐라나.
물론 그 사이즈 조사조차 옛날에 한 거라서 지금의 내 것보다 작은 데다가, 미아는 그것조차도 너무 커서 도저히 못 써먹겠다고 만들어 두고서 그대로 서랍 안에 처박아 둔 물건이었지만.
지금 누렁이에겐 이 정도가 적당하다. 내 옛날 사이즈를 본딴 딜도로 충분히 개발시켜 놓으면, 나중에 내 물건을 직접 받아들일 때 고통 없이 즐길 수도 있겠지.
누렁이는 내가 딜도를 보여주자 그것의 사용처를 곧바로 깨달은 듯, 군침을 삼키며 슬며시 다리를 벌리기 시작했다. 어떻게 행동 하나 하나가 이렇게 귀여울 수가 있을까?
"자아, 자아, 들어간다?"
"하아♡ 하아♡ 듀인님, 어서...♡ 어서 넣어듀세여...♡"
하지만 애완동물이 해달라고 바로 해주면 버릇이 나빠진다. 나는 누렁이의 음부에 미아의 딜도를 갖다 댄 채, 안에 넣지 않고 귀두 부분으로 겉을 비벼대기 시작했다.
"흐윽♡ 하윽♡ 참을 수 업써어어어♡ 어서어어, 듀인님 어서어어어♡ 어서 너어듀세여어어어♡"
"주인님께 명령이나 하고, 못된 애완동물이네. 이럴 땐 정중하게 부탁을 해야겠지?"
"하아...♡ 하아...♡"
그 말에 누렁이는 손을 뻗어, 자신의 음부를 잡고 그 구멍을 활짝 벌렸다. 그리고 달콤하기 그지 없는 목소리로 내게 부탁했다.
"듀인니이이임...♡ 제에바아아알...♡ 제 소듕한 이고세에에...♡ 그 굴근 물거느으을...♡ 거칠게...♡ 마구마구 쑤셔쥬세여어어어어어어♡"
정말이지, 아주 말을 잘 듣는 애완동물이다. 그 기특함을 높이 사, 나는 그녀가 원하는 대로 그녀의 보지에 딜도를 있는 힘껏 쑤셔 넣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