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화 〉 이게 야스지...(2)
* * *
라그나 아마게돈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용사 파티의 분위기는 최악이었다.
결투 재판에 나선 수인녀는 틀림없이 강한 전사였다. 일 대 일의 결투라면 루크도 어렵지 않게 이길 수는 있다만, 라그나는 루크와 같이 검사가 아니라 마법사다. 검사가 검을 써서 압승하는 것과 마법사가 마법 하나 쓰지 않고 적을 농락하는 것은 굉장히 차이가 컸다.
"만만치 않는 상대라고는 생각했지만, 볼 때마다 사람을 놀라게 하는 재주가 있네."
마법사인 비올라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지금까지 계속 긴가민가 했는데 이제야 확실히 알겠어. 그가 쓰는 마법이나 몸에 두르고 있는 마법 물품들, 그건 전부 그가 만든 것이 아니야."
"...그게 무슨 소리야?"
"전부터 느꼈던 건데, 그가 다루는 마법의 완성도는 그가 마력을 다루는 실력에 비해 지나치게 정교하고 완벽했어. 그는 마법을 쓸 때마다 미리 구축된 마법식에 마력을 부어서 마법을 썼는 데, 그 때마다 필요 이상으로 힘이 들어갔어."
루크는 마법사가 아니기에 비올라의 입에서 나오는 어려운 이야기의 8할까지 이해하지 못 했지만, 그녀가 말하고자 하는 요점은 기가막히게 잡아냈다.
"그 말은..."
"그래. 그가 강력한 마법사인 것은, 그 무지막지한 마력량에 누군가가 만들어 준 정교한 마법진이 합쳐진 결과야. 그리고 만일 그 마법진을 만든 사람을 찾는 다면, 그가 이 이상 강해지는 것을 막거나 오히려 우리 쪽이 그를 상대하는 데 용이한 마법식을 손에 넣을 수 있을 지도 몰라."
"하지만 그 사람이 어디에 있을 줄 알고?"
"...어쩌면, 답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을 지도 몰라. 잘 생각해 봐. 그는 어째서 자기 영지를 두고 일부러 이런 외국까지 직접 찾아왔을까? 그것도 하필이면 우리가 엘헤림 왕국으로 향한 이 타이밍에?"
너무 비약적인 추측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으나, 확실히 그의 움직임은 그것이 아닌 이상 설명할 수가 없었다. 언제나 자신의 영지에서 여유롭게 있던 그가, 굳이 자신의 목숨을 노렸던 이들이 향한 곳으로 급히 온 이유가 뭘까?
어쩌면 비올라의 추측은 단순히 근거 없는 추측이라고만 할 수는 없을 지도 모른다. 그는, 이곳에 무엇을 찾고 있다. 그것도 자신이 직접 행차할 정도로 중요한 무언가가.
"..."
이전에 루크가 그와 싸웠을 때, 루크는 아마게돈 남작이 세워둔 거대한 벽을 느꼈다. 하루 아침에 쌓은 것이 아닌, 오랜 세월에 걸쳐 준비한 높고 튼튼한 벽을.
그 벽을 허물기 위해선, 루크 자신도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만 했다. 그의 힘을 약화시키면서 자신들의 전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절대로 놓칠 수는 없었다.
거기다 이 나라에 있는 파편의 소유자, 바이올렌스 여왕의 직속 부하인 로얄 나이트와 잠시나마 직접 검을 맞부딪혀 보았던 루크는 일행의 전력 상승의 필요성을 느꼈다. 만일 그 정도의 실력자가 잔쯕 있다면, 지금 상태로 바이올렌스 여왕을 노리는 것은 무리일 테니까.
"...정말로 그렇게 뛰어난 마법사가 그를 돕고 있으며 여기에 있다면, 분명 어떤 형태로든 소문이 나 있겠지. 그를 쓰러트리기 위해선, 뭐든 해야 할 필요가 있어. 그럼 바이올렌스 여왕을 쓰러트리기 전에, 그 마법사를 찾는 것을 이곳에서의 목표로 삼자."
그렇게 용사 일행의 이번 여행의 목표와 방향성을 정하고 움직이는 사이, 라그나 아마게돈 남작은...
*
"하긋, 흐응, 하앙...!"
"옳지, 옳지. 착하다, 착해."
바락바락 대들 때는 참 짜증났는 데, 한 번 두들겨 패준 이후 부드럽게 대해주면 꼭 달라붙어서 낑낑거리며 애처로운 신음을 흘리고 있으니 참 귀여웠다.
쾌락을 참겠다는 듯 눈을 질끈 감고 입술을 악물고 있으면서도 나한테 꼭 안겨서 손가락으로 음부를 만져주면 기분 좋아서 몸을 부르르 떠는 모습이 내 욕구를 꽤나 자극했다.
이 파랑이는 전에 결투에서 나한테 패배한 것 때문에 여전히 나를 두려워 하고 있음에도, 내 손길만은 절대 거부하지 않고 순순히 받아들였다. 아무래도 처음에 만져줬을 때 꽤나 큰 자극을 줬던 모양이다.
그 날 이후 조교는 꽤나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나는 주기적으로 그녀가 있는 감옥방을 방문하여 몇 가지 명령을 내렸다. 처음엔 앉아, 일어나, 손 같은 간단한 명령부터, 이제는 펠라치오나 파이즈리 같이 나를 만족시키는 성기술까지.
명령을 제대로 따르지 않으면 배를 한 번 가볍게 걷어찬다. 그러면 그녀는 복부의 고통과 폭력의 공포 속에서 바들바들 떨며 그 이상의 벌을 받고 싶지 않아 내가 내린 명령을 지키고, 그녀가 내 명령을 제대로 따를 때마다 상으로 가슴이나 음부를 만져주며 쾌락을 느끼게 해주었다.
그짓거리를 반복하다보니 이제는 뭘 시키든 알아서 잘 따르는 지경이 되었다. 처음엔 자지를 핥으라고 했을 때 혓놀림이 굉장히 서툴렀지만, 지금은 굉장히 능숙해졌다. 부드럽고 까슬까슬한 혀가 기둥과 귀두 밑부분을 자극할 때는 특히 기분이 좋단 말이지.
"자, 상은 여기까지."
"아, 아아..."
그 말에 그녀는 아쉬워하면서도 내 손가락에서 순순히 떨어졌다.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무서운 벌이 있을 테고, 시키는 대로 잘만 따르면 다시 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몸으로 학습한 결과였다.
"앉아."
그 한 마디에, 그녀는 주저 없이 제 자리에 무릎 꿇고 앉았다. 이 정도면 조교가 거의 다 된 것 같다. 슬슬 마무리 작업에 들어갈 시간인가? 뭐, 그 전에... 일단 한 발 뽑을까?
처음엔 적당히 조교하고 나서 다시 병사들 돌림빵 용으로 중 생각이었는 데, 일취월장한 펠라치오 실력을 맛보고 난 후 생각이 바뀌었다. 역대급으로 기분 좋은 이 펠라치오를 양보할 순 없지. 앤 이제 내 전용 자지 청소부라고!
나는 바지를 벗었다. 애써 쾌락을 참는 여자의 귀여운 신음 소리와 애액으로 끈적한 보지를 손가락으로 쑤실 때 나는 철퍽철퍽거리는 추잡한 소리에 내 자지는 충분히 발기된 상태였다.
그리고 내 육봉이 드러남과 동시에, 푸른 수인녀는 내 하반신에 시선을 고정한 채 혀를 내밀고 침을 뚝뚝 흘려대기 시작했다. 아니, 네가 무슨 파블로프의 개냐고? 자지만 보면 반사적으로 헥헥거려?
"기다려."
나는 당장이라도 달려들어 내 자지를 물고 빨 기세였던 그녀에게 기다리라고 명령했다. 그녀는 펠라치오 실력이 늘어남과 동시에, 진심으로 내 자지를 맛보는 것을 즐기기 시작한 것인지 내 자지만 보면 입맛을 다시곤 했다.
"헥... 헥... 헥....!"
수인녀는 다리를 벌리고 주저 앉은 자세 그대로, 내 자지를 보고 헥헥거리며 꼬리를 바쁘게 살랑살항 흔들기 시작했다.
봉긋하게 부푼 가슴 중앙에 딱딱하게 발기한 유두, 거기에 거리낌 없이 활짝 벌려진 보지에서 뚝뚝 떨어지는 야릇한 냄새의 끈쩍질척한 투명한 애액, 당장이라도 내 자지를 맛보고 싶어서 침으로 번들번들거리는 분홍색 혀까지.
그야말로 발정기가 온 수인 그 자체. 너무나도 꼴려서 당장이라도 저 작고 따뜻한 입에 자지를 처박고 미친 듯이 허리를 놀리고 싶어지는 광경이다. 하지만 나는 인내했다. 존나 꼴리는 광경이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자지를 박아대기만 한다고 해서 내 욕구가 충족되는 것은 아니니까.
상대를 내가 가장 보고 싶은 형태로, 내가 제일 꼴리는 모습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자지를 박고 허리를 놀리며 성욕을 충족시키는 것은 그 후에 해도 늦지 않으니까.
내가 아무리 성욕이 왕성하고 가끔 뇌가 좇에 지배된 것마냥 충동적으로 행동한다곤 한들, 일에 우선순위를 두고 행동하고 혹시라도 사고를 친 후에는 그걸 수습할 방법을 탐색할 여유는 두고 있으니까.
"헥... 헥...!"
"기다려."
"하악, 하악, 헤엑....!"
"기다려."
그녀는 내 자지를 코앞에 둔 채, 고약한 냄새에 후각을 집중하며 위아래로 침을 질질 흘려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그녀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자기 욕구를 해소하고자 자기 음부에 손을 가져가려는 순간, 나는 전에 그녀를 패던 그 검은 막대로 그녀의 손을 가볍게 툭 하고 쳐 내었다.
"내가 분명 기다리라고 말했을 텐데?"
"하악, 하악, 헤윽, 헥....!"
그러자 수인녀는 바닥에 네 발로 앉은 채, 정말 개와 같은 자세로 내 자지를 올려다보며 헥헥거리기 시작했다. 거 참, 어떻게 이렇게 하나 같이 꼴리는 자세만 골라서 취하는 거지?
수인녀는 성격이 영 거지 같아서 그랬지, 얼굴이나 몸매 하나는 내 미적 기준에 들만큼 미인이었다. 그런 미인이 발정난 얼굴로, 짐승 같은 자세를 취하며 내 양물을 갈망하는 그 광경에 마음 속의 가학적인 정복욕이 충족되는 것이 느껴졌다.
"멍멍아, 먹고 싶어?"
"하악, 하악, 네에...!"
"개가 사람 말을 하면 안 되잖아? 개라면 개답게 정중히 부탁해 봐."
그러자 수인녀는 배를 드러내고 뒤로 드러누운 채, 양손을 가슴 위에 모으고 반대로 다리는 양옆으로 활짝 찢은 채...
"왈! 왈왈! 헥, 헥...! 끼잉, 끼이잉...! 하악, 하악! 왈왈왈! 헤엑...!"
진짜로 발정난 개처럼, 입에서 개가 짖는 소리를 내며 내게 애원했다.
캬, 꼴림 포인트를 잘 아네. 내가 상세하게 지시를 하지 않아도, 알아서 자연스럽게 내가 제일 꼴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주 대견했다.
"좋아, 그럼... 이제 빨아."
"왕!"
츄릅, 츄르르르릅!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그녀는 내 허리에 달라붙어, 그 조그만한 입으로 내 커다란 양물을 단숨에 삼켰다. 입안으로는 부족하여 귀두가 목구멍까지 닿았지만, 그녀는 괴로워하기는 커녕 오히려 행복하여 녹아내릴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기에 나는 마음 놓고 이 쾌감을 즐길 수 있었다.
쪼옥, 쪼오오옥...! 츄릅, 츄르릅...!
입 안 뿐만 아니라 목구멍까지 한 번에 조여오며 내 자지를 따뜻하게 감싸오고, 이윽고 그녀는 목구멍을 찔리며 자연스레 분비된 침을 윤활유 삼아 고개를 앞뒤로 움직이며 자지를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쮸걱, 쮸걱, 쮸걱, 쮸걱, 쮸걱!
큿, 이건 진짜 개쩐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불과 몇 일 전까지만 해도 성 경험이 없는 처녀였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능숙하고 음탕한 펠라치오에, 사정은 하지 않은 선에서 최고로 기분 좋을 정도로 자지가 자극이 되서... 하반신이 녹아내릴 것만 같다.
레이의 굶주린 보지가 사정을 하고도 발기가 수그러들지 않게 강렬히 자극해 온다면, 이쪽은 빠르게 싸지르고 끝나지 않게 오랫도록 즐길 수 있는 류의 쾌락이었다. 너무 기분이 좋아서, 잘 때마다 불러 내 자지를 물고 있게 하고 싶을 정도로 말이다.
이렇게 끝내주는 입을 가지고 있는 줄 미리 알았다면, 가장 먼저 조교해서 맨날 펠라를 시켰을 건데... 뭐, 이제라도 알았으니 이 끝내주는 입은 앞으로 매일 이용할 생각이다.
쭈옵, 쭈옵, 쪼오오옥...!
이건 단순히 입이라고 하기엔 너무 기분 좋다. 분명 입이 맞지만 어지간한 보지 못지 않게 따뜻하고 기분 좋게 조여오는 게... 그래, 입보지. 입보지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입이다.
쪼옵, 쪼옵, 쮸븝, 쮸븝, 츄르르르릅, 츄릅!
수인은 이빨이 날카로워서 펠라치오를 하기 어려운 편인데도 불구하고, 그녀는 내 자지에 자기 이빨이 닿지 않도록 주의하면서도 입안을 가득 메운 내 자지를 맛있다는 듯이 빨아댄다. 그것이 무척이나 기분이 좋아, 나는 그녀의 머리를 손으로 쓰다듬었다.
그러자 그녀는 부드럽게 눈웃음을 짓으며, 한층 열렬히 내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며칠 전까지 펠라치오 시키려던 병사의 좇을 물어 뜯으려던 그 여자와 동일인물이 맞는 걸까 싶을 정도로 요망한 모습에... 와... 쌀 것 같아. 좋아, 결정했다. 조교를 끝내고 나면, 애는 내 전용 자지 케이스다.
성욕은 끓어오르는 데 섹스하기에는 피곤할 때 불러서 하루 종일 내 자지를 물고 있게 하겠어. 잘 때나 깰 때나 내 자지를 물고 있게 해서, 이 입을 내 자지 전용 구멍으로 만들 거야! 뭐? 병사들한테 돌림빵? 웃기는 소리, 이 입은 내 거다. 나만 쓸 거라고!
"...싼다! 흘리지 말고 입안에 전부 받아내라."
쪼오오오옥! 츄릅, 츄르르릅!
부르르르르릇! 왈칵....!
꿀렁...꿀렁...꿀렁...
나는 그녀의 머리를 잡고, 그대로 입안에 사정했다. 따뜻한 입안에 기분 좋게 정액을 싸지르는 것과 동시에, 그녀의 몸이 가볍게 떨려왔다. 설마... 지금 입싸당한 걸로 가버린 거야? 레알?
"....후."
자리를 기분 좋게 조여오는 자극에 묘한 정복욕이 더해져, 쾌감이 배가 된다. 입에 싼 것만으로 같이지 절정해버리는 여자라니, 최고지 않아?
주르르르륵... 뽀옥!
나는 진공 상태에 가까웠던 그녀의 입에서 간신히 자지를 뽑아냈다. 나는 자지를 입에서 빼도 난 후임에도 다람쥐마냥 볼을 빵빵하게 부풀린 그녀에게 다음 명령을 내렸다.
"내가 싼 정액, 아직 삼키지 말고 입 벌려서 보여 줘."
"....베에에."
그러자 그녀는 입을 벌려, 내가 힘차게 싸지른 새하얀 정액을 입 안 가득 머금고 있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런 거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단 말이지. av에서는 그렇게 꼴린다는 느낌을 받지 못 했는데, 내가 싸지른 양이 양이다보니 그녀의 입은 새하얀 백탁액으로 한가득이았다.
그 많은 양의 정액을 함부로 뱉지도 삼키지도 못하고 입 안에 머금은 채 내 명령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니 자지가 다시 껄떡거리며 일어나는 기분이 들었다.
아, 그런 기분이 든 게 아니라 진짜로 다시 일어섰네. 어메이징.
"좋아. 이제 충분히 맛을 본 후에 남김 없이 삼켜. 그리고 나서 다시 입 안을 보여 줘."
그녀는 이번에도 내가 시키는 대로 명령을 잘 따랐다. 입을 닫고, 혀를 이리저리 굴려가며 내가 싼 정액을 천천히 맛보았다. 이렇게 이쁜 애가 내 정액을 저렇게나 맛있다는 듯이 오물오물거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니, 진짜 이 세계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우물우물, 꿀꺼억!
입안에 가득한 것을 전부 목 너머로 넘긴 후, 그녀는 다시 입을 활짝 벌렸다. 조금 전에 저 입안에 가득 쌓여 있던 내 정액을 전부 삼켰다고 생각하니 다시금 흥분이 몰려온다.
"베에에에... 끄으윽! ...흡! 하읏....!"
혀를 쭉 내밀고 입안을 보여주다 갑자기 뜬금없이 트림을 해버린 그녀는 이윽고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며 양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푸흣! 크흡... 이쁜 수인 여자애의 천박한 정액 트림이라, 이건 꽤 귀한 광경이네. 곧바로 부끄러워하는 모습은 덤이고. 이렇게 귀여운 표정도 지을 수 있었으면서, 대체 왜 그렇게 날카롭게 이를 세우고 있었던 건지 모르겠네.
"내 정액 맛은 어때? 맛있었나?"
"멍...멍멍..."
"지금은 사람 말로 해도 돼."
"...맛이 굉장히 진한 데다가 양도 엄청난 데, 거기다냄새도 무척이나 자극적이어서... 중독될 것 같아...요..."
원래 정액은 별로 맛이 없다고 하던데, 발정기의 수인에게는 다를 지도 모른다. 아니면 그냥 이 수인녀가 정액을 맛있게 먹는 음란녀일 수도 있는 거고.
상관없다. 꼴리면 그만이지.
어쨌든 내가 아까 기다리라고 했을 때 잔뜩 발정나서 당장이라도 자지를 물고 싶었음에도 허락하기 전까지 잘 기다린 것이나, 자존심을 완전히 내려놓고 개처럼 짖으며 상을 달라고 졸라댄 점이나, 삼키든 뱉든 어느 쪽이든 하고 싶었을 텐데도 입 안에 정액을 머금고 내 명령을 기다린 것 등을 보니, 이 정도면 충분히 조교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공포와 쾌락을 같이 심어줬으니, 특별히 목줄 같은 것윽 채우지 않아도 앞으로 내 말을 잘 따르리라. 뭐, 그래도 노예 각인은 새길 거지만.
다른 수인녀들은 진즉에 노예 각인을 세겨뒀지만, 이 파란 수인녀는 아직 새기지 않았다. 준비가 안 된 녀석한테 억지로 인장을 새겨봤자 어떻게든 그걸 지우겠답시고 난리를 피울 것이 눈에 선해서, 새길거면 조교를 끝낸 후에 새겨야겠다고 생각했었다.
이 정도면 조교는 충분한 것 같으니, 오늘 가서 노예 각인을 새기고 올까?
각인을 새기는 위치는 목덜미에 하나, 그리고 아랫배에 하나. 굳이 두 곳이나 새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우선 각인을 목에 새기면 다른 사람에게 노예라는 것을 확인시켜주기가 쉽고, 혹시라고 각인이 새겨진 부위의 피부만 도려내고 달아난다던가 하는 편법을 막을 수 있다. 실제로 전에 오른쪽 어깨에 노예 각인이 새겨졌던 한 노예가 스스로 각인이 새겨진 팔을 자르고 도망친 사례가 있기도 했고.
그리고 아래 쪽에 새기는 것은 목에 새겨진 노예 각인을 쓸 수 없는 모종의 상황을 대비할 겸, 내 취향이다.
...뭐, 왜? 문제 있나? 솔직히 자궁 문신 존나 꼴리잖아? 비록 하트 무늬는 다른 가문에서 쓰고 있어서 쓰지 못하는 것이 아 쉽지만, 내 가문의 문양도 평소엔 간지가 나지만 자궁 같은 곳에 새기면 하트 무늬 못지 않게 야릇해 보이니까 꽨찮아.
어쨌든 오늘은 이 녀석을 데리고 나가서 자궁과 목에 내 노예라는 각인을 새길 것이다.
"우곡!"
쮸옵, 쮸옵, 쪼오오오옥...!
...그 전에 이 입 한 번만 더 쓰고.
츄르르르릅! 츄릅, 츄르릅! 쪼옥, 쪼옥, 꽈아아아아아악!
오, 씨발, 이게 야스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