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9화 〉 벚꽃이네? 벚꽃이여?(6)
* * *
"하앙, 하아아앙! 흐응, 흐읏, 하아아앙!"
얇은 문틈 사이로 흘러나오는 블래키의 음탕한 신음소리에 비라의 호흡도 점차 거칠어졌다.
츄르릅, 츄릅. 쪼오오옥...! 할짝, 할짝, 츄르르릅!
아무런 거부감 없이 그 남자의 생식기를 열심히 혀로 핥으며 정성스레 봉사하는 블래키의 모습에 비라는 마른 침을 삼켰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끈저어억...!
블래키의 눅진눅진하게 녹은 보지에서부터 천박하게 활짝 벌어진 다리를 타고 흘러내리는 질척한 애액에 비라의 아랫입도 천천히 젖어갔다.
"흐으응...."
그리고 마침내 그가 블래키를 침대에 던져 눕히고 그 위에 올라타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을 때, 비라는 너무나도 자극적인 그 광경에 숨을 급히 들이쉬었다.
그것은... 이미 남녀의 교접이라기보단, 짐승들간의 교미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푸욱! 푹! 푸욱! 푸욱!
"하읏, 흐앗, 하앗, 하아앙♡"
거대한 육봉이 비좁은 뒷구멍을 강제로 넓히며 안쪽을 드나들고, 블래키는 눈을 뒤집은 채 침을 질질 흘리며 절정에 다다른다.
엉덩이에, 성적인 용도가 아니라 배변 활동을 위해 존재하는 불결한 구멍에 남성기를 박히는 데 괴로워하거나 하기는 커녕 오히려 굉장히 기뻐하는 그녀의 모습은 몸을 헤프게 쓰는 여인이라며 환멸하고도 남을 정도였으나, 비라는 그 모습에서 알 수 없는 흥분이 몸을 휘감음을 느꼈다.
블래키는 말했다. 그가 그녀를 안는 이유는 자신 때문이라고, 자신의 몸에 욕정한 그가 자신 대신 그녀에게 그 욕구를 해소하고 있는 것이라고. 그렇다면 지금 블래키가 있는 저 자리에, 비라 자신이 있을 수도 있다는 뜻이었다.
파앙! 파앙! 파앙! 파앙!
"으흐윽, 아흑, 흐으으으읏....!"
비라는 그 모습을 상상했다. 그의 품에 안겨, 입을 맞추고 혀를 섞으며, 그의 두꺼운 남근을 자신의 안에 받아들이는 모습을.
즈큥, 즈큥...!
몸이 한층 더 달아오른다. 아랫배가 찌릿찌릿 저려오고, 머릿속이 흐릿하다. 두 눈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으나, 보이는 것은 오로지 하나. 블래키의 몸을 무자비하게 꿰뚫는, 그의 몸에 달린 한자루의 굵은 고기 창뿐...
어떤 느낌일까? 얼마나 기분이 좋은 걸까? 성에 대한 지식은 서적을 통해 간접적으로 접하였으나 직접 두 눈으로 보거나 그 몸으로 경험한 적이 없었던 비라는 남녀의 성행위에 관심이 없지는 않았다. 오히려 관심이 꽤 많은 편이었다.
그렇기에 비라는 눈앞에서 풍겨지는 '진짜 성행위'에 압도되어, 자신도 한 번 경험해보고 싶다는 은밀한 욕망이 점차 커지기 시작했다.
"가, 가아앗....! 흐긋, 아흥, 흐긋.... 가, 가버려어어어어엇!!!"
움찔움찔, 푸샤아아아아아악!
도대체 얼마나 기분이 좋길래, 저렇게 화려하게 실금까지 하는 걸까. 그 와중에, 비라는 다시 한 번 블래키와 눈이 마주쳤다. 거듭 밀려오는 쾌감의 파도에 이성이 녹아내린 눈이, 그 모습을 은밀히 바라보며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는 감각에 휩싸인 그녀의 눈과 교차하고...
.....씨익.
그에게 교태를 부리듯 고개를 돌려 그와 혀를 섞기 전, 그녀는 분명히 비라를 향해 '웃었다'.
그리고 그것은 명백히, 가진 자가 가지지 못한 자를 깔보는 비웃음이었다.
그와 블래키는 밤새 격렬히 몸을 섞었고, 비라는 뜬 눈으로 밤을 새며 그 모든 광경을 자신의 눈에 담았다.
...그의 방문 앞에 야릇한 냄새를 풍기는 웅덩이를 만든 채.
*
"흐긋, 하아앗, 흐아아아아앙!"
푹, 푹, 푸욱!
밴디트 블래키는 처음에 그저 해소되지 못하고 계속 끓어오르던 성욕을 급히 잠재우기 위해 제압하고 안은 여자였지만, 지금은 나도 꽤나 즐기고 있는 상황이다.
가슴이 너무 평평한 점은 여전히 아쉽지만, 블래키는 그 단점을 보완하고도 남을 신체적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바로 뒷태다.
탐실한 엉덩이, 순산형 골반, 그리고 남자의 음습한 욕구를 마구 자극시키는 이 관능적인 허리선. 뒤에서 봤을 때 한 눈에 들어오는 이 세 가지의 조합은 파괴력이 꽤 강력했다.
이 빵실한 엉덩이도 좋다. 가득 찬 듯 하면서도 부드럽고 말랑말랑한게 꽤 손맛이 좋다. 손바닥으로 찰싹찰싹 때려주면 약해지던 조임도 다시 강해지고, 반대로 부드럽게 조물조물 만져주면 조임이 약해진다. 스패킹과 마사지로 조임의 정도를 정하는 오나홀같은 느낌이다.
강하게 조여오는 좁은 입구를 억지로 벌리며 자지를 끝이 없는 구멍 깊이 쑤셔박고, 다시 뺄 때는 기둥 부분에 가해지는 자지를 놓아주지 않으려는 탐욕스런 조임에 몸을 부르르 떨면서도 귀두로 안쪽을 긁어주며 천천히 자지를 뽑는다.
수 차례의 애널 플레이로 인해 따로 개발을 하지 않았음에도 블래키의 엉덩이 구멍은 성기로서의 역활을 완벽히 해내고 있었다.
처음엔 그저 내 쌓인 욕구를 풀기 위해 쾌감 증폭 효과를 가진 마법을 걸고 범했을 뿐이었지만, 그것이 계속되다보니 그녀는 이제 마법을 걸지 않아도 엉덩이로 하는 행위에 강렬한 쾌감을 느끼게 된 영향이다.
아니, 그 뿐만 아니라... 이제는 고통을 아예 쾌감으로 느끼기 시작한 모양이다. 그러니 이렇게...
"흐오오옥! 하아아앙! 더, 더어어어어어!!"
...뒤에서 한 손으로 머리채를 잡아당기며 다른 한 손으로 엉덩이를 사정없이 스패킹하며 애널에 자지를 우왁스럽게 쑤셔박아도 좋아 죽는 마조 변태녀가 되었고, 그래서 나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우리를 몰래 훔쳐보는 비라 앞에서 온갖 거칠고 자극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었다.
"싼다!"
뷰르르르르릇! 꿀럭, 꿀럭...!
"흐깃, 기이이이이잇♡"
질내사정... 아니지. 보지가 아니라 애널이니까 질내사정이 아니라 장내사정이겠구나.
어쟀든 장내사정을 당한 블래키는 허리를 휘며 괄약근을 꽉 조여왔고, 나는 자지를 쥐어짜이며 쌓여있던 정자를 그녀의 뱃속에 가득 싸질렀다. 힘차게 뿜어져 나오는 정액으로 그녀의 배를 채워주며, 나는 여운에 잠겼다.
"헤, 헤으응...♡"
그녀도 막 절정에 다다랐을 테니 조금은 쉴까 했으나, 자지를 꽂은 상태로 살랑살랑 엉덩이를 흔드는 허리 놀림에 나는 피식하고 헛웃음을 흘렸다. 너무 가버려서 제대로 서 있을 수 없을 만큼 다리를 부들부들 떨고 있으면서도 아직 부족하다며 더 달라는 듯한 이 음탕한 엉덩이... 도저히 못 참지.
푸우우우욱!
"흐아앙♡"
그동안 블래키가 내 성욕 해소에 어울려 준 만큼, 나도 이번엔 그녀의 소망을 들어주기로 했다. 내가 사정 봐주지 않고, 엄청나게 박으며 안 쪽에 사정해주기를 바란다면, 바라는 대로 해줄 수 밖에.
밤은 아직 기니까.
*
결국 떡치느라 밤을 새버렸다. 아무리 내가 성욕이 강하다고는 한들, 전사가 아니라 마법사인 이상 힘과 체력이 딸릴 수 밖에 없는데 그런 저질 체력으로 밤새 엉덩이 구멍을 범했으니 지치고 피곤해서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같았다. 그리고...
"히히..."
"블래키. 더우니까 좀 비켜."
"흐응, 헤헤..."
"....."
어젯잠의 격렬한 정사로 인해, 블래키의 마음이 내게 완전히 넘어왔다. 그 증거로, 지금 퀭한 눈으로 앉아 있는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댄 채 얼굴을 부비부비하고 있는 모습이 참... 뭐랄까, 덩치가 좀 큰 개냥이 같다.
나보다 키가 한 뼘이나 큰 갈색 피부의 태닝녀가 애정이 고픈 애완동물마냥 내게 앵겨붙으니 나로선 참 기분이 묘했다.
그래도 싫지는 않았다. 내 부하들은 나와 밤을 보내는 일에는 적극적이면서도, 그 외에 이런 스킨쉽은 꽤나 부끄러워하는 경향이 강했으니 말이다.
나중에 블래키랑 마르스를 동시에 따먹는 것은 어떨까 상상을 하며, 나는 애완동물 대하듯 블래키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리고 나와 블래키의 모습을 뭐라 말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얼굴로 바라보던 비라가 한숨을 쉬듯 입을 열었다.
"그... 꽤나 사이가 좋아졌네요?"
"그러게 말이야."
원래는 대충 엔조이로 즐긴 후에 적당한 수용 시설에 넘길 생각이었지만, 마음이 변했다. 이런 게 떡정이라는 걸까? 그녀를 그냥 보내기엔 아쉬움이 컷다. 이곳에서의 일이 끝나고 아마게돈 영지로 데려갈까?
수인녀들은 메이드를 시키고, 블래키는 내 전용 성처리 담당을 시켜야겠다. 일하다가 갑자기 떡을 치고 싶어지면, 대기하고 있던 블래키가 해결해주는 거지.
내가 의자에 앉아 서류에 서명하고 도장을 찍는 동안, 책상 아래에서 내 바지를 벗긴 후 자지를 탐욕스럽게 빨거나 엉덩이 구멍에 넣고 스스로 허리를 흔드는 모습... 와, 개꼴리네.
솔직히 블래키도 외견상 꽤나 미인이었고, 가슴이 조금 아쉬운 것만 제외하면 꽤 매력적인 여인이었다. 초콜릿 색으로 태닝한 피부는 굉장한 꼴림 요소였고, 섹시한 골반과 튼실한 엉덩이는 참을 수 없었다. 진짜 가슴만 있었으면 완벽했을텐데.
게임으로 치면, 내 부하들이 5성이라면 블래키는 4성 정도? 성능은 조금 딸리지만 그렇다고 버리기에는 아까워서, 조금 지출이 늘더라도 데려가고 싶은 애정캐? 그런 느낌이다.
솔직히 가슴은 작아도 엉덩이는 엄청난 키 큰 흑발 태닝 누나가 나한테 개냥이처럼 달라붙어서 애교부리는 걸 어떻게 참냐고? 아, 못참지.
".....저, 잠시 저와 단둘이 시간 좀 내주시겠어요?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거든요."
"음.... 그래, 알겠어. 블래키, 여기서 잠시만 기다려. 곧 돌어올테니까."
"♡~."
어차피 마지막 속박 마법 하나는 남겨둬서 도망칠래야 도망칠 수 없는 블래키를 혼자 내버려두고, 나는 비라를 따라 다른 사람이 이야기를 엿듣지 않을 인적이 드문 곳으로 향했다.
...음? 잠깐만. 여기 왠지 낯이 익다 싶더니, 어제 블래키의 엉덩이를 신나게 쑤시던 거기잖아? 비라도 그 사실을 떠올린 것인지 얼굴이 눈에 띄게 붉어졌다.
"그래서, 무슨 이야기를 하기 위해 나를 따로 불러냈지?"
"...어젯밤, 블래키와 같이 방에서 그... 그것을 하고 계신 것을 봤어요."
흐음. 이것 참 놀랍네. 여태까지 나와 블래키의 히든 애널 섹스를 몰래 지켜만 보다가, 이번엔 먼저 자기 입으로 엿봤다고 실토할 줄이야.
...뭐, 애초에 이번 건 그녀에게 들려주기 위해서 한 거였지만 말이지.
언제나처럼 섹스할 때 음성 차단 마법을 걸었지만, 이번엔 차단 범위를 조금 조절해서, 그녀와 내 방까지만 범위 안에 넣었다. 그래서 내가 아무리 침대가 삐걱삐걱 요란한 소리가 날 정도로 허리를 흔들어도, 그 소리는 비라의 방까지만 들린다.
한 밤중에 옆방에서 들려오는 블래키의 신음 소리에 자다 일어난 그녀가 내 방의 열린 문틈 사이로 적나라한 성관계를 보며 내가 비라의 몸을 보며 쌓인 욕정을 블래키한테 풀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 본래 시나리오였다.
도중이 아니라 처음부터 봤다는 차이가 있긴 하지만, 어쨌든 비라가 홍당무처럼 붉어진 얼굴로 나를 이런 사람 없는 곳으로 데려온 시점에서 그 정도 차이는 그리 중요하지 않지만 말이다.
"그것이라? 네가 말하는 그것이라는 것이 대체 뭘까?"
"그... 남자와 여자의... 성, 관계... 말이에요..."
"아, 섹스?"
"...?!?!"
노골적인 단어 언급에 비라의 눈이 동공 지진을 일으켰다. 언어를 이루지 못하는 소리를 더듬으며 시선을 한 곳에 두지 못하고 이리저리 눈동자를 굴리는 모습이 재밌어서 웃음을 참기 힘들었다. 비라, 의외로 이런 쪽에 내성이 없었구나?
"크흠. 어쨌든,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남녀가 그렇게 섣불리 불건전한 관계가 되면 안 돼요. 그... 정 힘드시다면 제가 어떻게든 도와드릴테니..."
그녀의 입에서 그 말이 나온 시점에서, 나는 애써 억누르고 있던 인내심이 무너졌다. 그렇게 예쁘고 청초한 얼굴로, 그렇게 낯부끄러워하며 말하면...
타악.
"아...."
나는 비라의 팔을 잡고 그녀를 어두운 골목 안쪽으로 살며시 이끌었다. 그리고 그녀가 벽을 등지고 서게 만든 후 불안해하면서 동시에 뭔가를 기대하고 있는 그녀에게 얼굴을 가까이 들이밀며 짓궃게 웃었다.
"비라, 진짜로 하고 싶은 말이 뭐야?"
"무,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겠네요. 저는 그저, 만난 지 얼마 돠지 않은 남녀가 그렇게 섣불리 육체 관계를 맺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해서..."
"비라 너, 어제 블래키가 했던 말 들었지?"
"....."
내 질문에 비라는 대답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침묵이 곧 답이었다. 비라는 나와 눈을 마주치지 못하며 어떻게든 지금 이 상황을 빠져나갈 궁리를 하고 있는 것이 한 눈에 보였다.
성적인 것에 완전히 무지한 얼굴로, 그렇게 수줍게 부끄러워하면 나로서도 더 이상 참기 힘들다고.
텁.
"으읏...!"
손가락으로 입술 아랫쪽을 살며시 문지르자 얼굴에 옅은 홍조를 띄우며 몸을 움찔 떠는 것이... 정말이지 참기 힘들었다. 조금이라도 자제심이 약했다면, 바로 음성 차단 마법을 걸고 그녀를 덮쳐버렸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 성욕은 단순히 여자를 넘어트려 덮치고 정액을 싸지른다고 끝이 아니다.
물론 비라의 몸은 엄청나게 예뻐서, 이대로 밀어붙혀서 관계를 맺는다면 굉장히 기분이 끝내줄테지. 하지만...
그렇게 되면 만족감은 아주 잠깐 뿐이며, 그 이상의 관계를 이어나갈 수 없다.
나는 단순히 순간적인 만족을 위해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상대를 나의 색으로 물들여, 내가 가장 바라는 형태로 만드는 것. 내가 바라는 것은 극대화하고, 바라지 않는 것은 잘라내며, 가장 이상적인 형태로 만들고, 그 상태에서 취하는 것이야말로 나의 욕구.
"비라. 내가 블래키와 욱체 관계를 맺지 않기를 바란다면, 딱 하나의 방법이 있다."
그러니 지금은... 이걸로 만족해야지.
"네가 나의 욕구를 풀어주면 된다."
*
엘헤임 왕국의 수도 엘 하르다. 라그나 아마게돈의 목적지인 그곳에 있는, 빛의 여신 루미너스를 섬기는 광희교의 가장 큰 교회의 천장에서 한 줌의 눈부신 빛이 터져나오더니, 한 물건이 제단 위에 놓였다.
그것은 여름이 지난 지금의 계절에는 존재할 수 없는, 벚꽃이 화사하게 만개한 벚나무의 가지였다.
어째서 갑자기 루미너스를 섬기는 광희교의 제단에 이런 물건이 나타났는가, 그리고 이 물건이 나타난 의미는 무엇인가? 누구도 그것을 알지 못 했다.
그 벚꽃 가지는, 루미너스 여신이 한 명의 인간에게 보내는 신호이자 계시. 용사가 아닌 누군가를 위한 메세지. 그리고 그 의미를 오직 당사자만이 알아챌 수 있는 암호였다.
그것은 곧 수도에 도착할 누군가를 위한 여신의 안배. 그리고 어쩌면 이야기의 흐름을 뒤틀 수도, 바로잡을 수도 있는 기회.
아름답게 핀 벚꽃 가지가, 교회에서 자신을 찾아올 누군가를 기다린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