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화 〉 야, 깐프... 넣을게. (4)
* * *
호크나는 결국 그에게 굴복한 자신이 한심하다고 느껴지면서도, 한 번 자신의 몸에 들어온 적이 있던 물건에 정성스레 봉사하며 다음에 이어질 그의 행동이 기대되고 또 기대되었다. 이제는 거의 멸종에 가까운 몬스터, 오크에게서나 볼 수 있을 법한 뜨겁고 흉악한 거근. 얼른 이것으로 텅 빈 자신의 질 안을 가득 메워주기를 바랬다.
"너희들, 이만 돌아가라."
라그나 아마게돈 남작은 그녀를 제외한 다른 수인 여자들을 돌려보냈다. 그것은 오늘 오로지 그녀 만을 품겠다는 뜻이었고, 호크나는 기대감에 보지가 절로 젖어왔다.
똑똑똑.
"...?!"
느닷없는 노크 소리에, 호크나는 움찔하고 몸을 떨었다. 누가 찾아온 건가? 이 시간에? 아니, 대체 누가 눈치도 없이 이런 늦은 시간에...!그렇게 느낀 것은 비단 그녀만이 아니었는지, 라그나 아마게돈 남작도 눈을 찌푸린 채 문 너머에 있는 사람을 향해 퉁명한 어조로 물었다.
"누구냐?"
"...저입니다."
집주인의 물음에 돌아온 작은 대답, 허나 그것은 호크나의 몸을 뻣뻣하게 긴장시켰다. 저 목소리는... 루크다. 용사 루크, 그녀의 동료의 목소리였다. 하필이면 자신이 적인 라그나 아마게돈에게 다리를 벌리로 온 날에, 자신의 동료가 그 장소에 찾아오다니. 이것은 단순히 우연일까? 아니면... 이 남자의 고약한 취미인 것일까?
호크나는 그의 양물을 입에 가득 머금은 채, 눈을 위로 향했다. 아마게돈 남작의 얼굴에 떠오른 감정은... 불쾌함이었다. 아무래도 이 상황은 그가 의도한 것이 아닌 모양이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라그나 아마게돈은 호크나의 입에서 성기를 뽑고 일어나 옷을 갖춰입기 시작했다.
...오늘은, 여기까지 인가? 아직 제대로 본방도 하지 못 했는데? 기껏 결심을 하고 힘들게 찾아왔는데 용사가 그 기회를 날려 먹었다는 사실에, 호크나는 그래서는 안 되는 것임을 알면서도 루크가 조금 원망스러웠다.
"호크나. 이 책상 아래로 들어가라."
"이, 이 아래로 들어가라고?"
"어서."
하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는 이대로 끝낼 생각이 없는 듯 했다. 호크나는 기쁜 미소를 애써 감추며 그의 사무용 책상 아래로 기어가 몸을 구부렸다. 조금 좁기는 했지만, 그래도 아예 숨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아마게돈 남자는 의자에 앉은 후, 루크에게 안으로 들어오라고 말했다.
지이이익, 덜렁.
"....!!"
두 사람 사이에 무언가 이야기가 오고 가기 시작했지만, 호크나는 그 내용에 집중할 수 없었다. 대화의 시작과 동시에, 라그나 아마게돈 남작이 왼손으로 바지의 지퍼를 내려 자신의 성기를 노출시킨 것이다. 호크나는 조금 전까지 자신이 열심이 입으로 머금고 혀로 핥았던, 자신의 침으로 젖어 번들거리는 자지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텁.
그의 왼손이 자신의 머리를 잡았다. 그리고 자신이 있는 곳으로 끌어 당겼다. 호크나는 그의 생각을 금세 파악했다. 정말이지... 도대체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지.
호크나는 그가 바라는 대로, 그가 드러낸 자지를 다시 입에 머금었다. 분명 조금 전에도 맛보았던 물건이지만, 좁은 곳에 있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얼마 되지 않는 거리에 용사가 있어서 그런 지는 몰라도 그의 물건이 유독 더 크고 단단하게 느껴졌다. 몸을 제대로 움직이기도 힘든 비좁은 공간 안에서, 호크나는 목 위 쪽 만을 앞뒤로 움직이며 그의 물건을 흩었다.
"하아... 츄릅, 츄르릅, 흐읍...."
여전히 입에 머금기에 부담스러울 정도의 크기였다. 코를 자극하는 냄새 또한 무척 자극적이었다. 머릿속이 몽롱해질 정도로 강렬한 수컷의 냄새...
아무리 생각해도 그의 몸은 이상하다. 이런 인외에 가까운 사이즈는 보통 성인 남성보다 머리 두 개 정도는 더 큰 거인들이나, 아니면 살이 뒤룩뒤룩 찐 오크들에게나 있을 법한 물건인데, 어떻게 이런 근육이 거의 없는 삐쩍 마른 몸의 인간에게 이런 물건이 달려 있는 것일까?
게다가, 착각인지는 몰라도 저번에 숲에서 자신의 안에 넣었을 때보다 더 크고 흉악해진 것 같은데... 아니, 착각이겠지. 그냥 너무 오랜만에 봐서, 그리고 어두운 곳에서 봤었기에 생각보다 더 크다고 느껴지는 것이겠지. 귀두에서 나오는 쿠퍼액을 자연스럽게 목 너머로 삼키며, 호크나는 아마게돈 남작의 자지를 열심히 빨았다.
"웁, 흐읍, 츄르릅, 으으읍...!"
단순히 자지를 입에 물고 빨기만 하는 것이 아니었다. 지나치게 큰 이 물건은 입이 작은 호크나가 한 번에 전부 머금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고, 호크나는 그의 자지를 절반 정도 입에 머금은 채 나머지 절반은 손으로 감싸고 위아래로 왕복을 했다. 그러다가 중간 중간에 자지 밑에 달린 고환을 부드럽게 주무르거나 입에 넣고 혀를 굴리기도 하고, 귀두만을 입에 머금은 채 단단한 기둥을 양손으로 잡고 흔들기도 하는 등...
"츄릅, 츄르릅, 하아아.... 할짝, 하읍.... 츄릅, 흐븝, 읍, 으으읍..."
탁탁탁탁탁. 주물, 주물.... 할짝, 츄르릅. 탁탁탁탁탁탁탁.
보통 상황이라면 금방 눈치챌 만큼 특이한 소리였지만, 대화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을 보면 아직 눈치채지 못 했다는 뜻일 것이다. 이런 좁은 공간에 몸을 숨긴 채, 동료의 앞에서 적의 양물을 추잡하게 빨고 봉사한다니... 들키면 그대로 끝장인 상황이, 아이러니하게도 호크나를 더욱 흥분시켰다.
평생 올곧게 살고자 했고 그만큼 깨끗하고 당당하게 살아온 그녀였기에, 오히려 이런 상황에 큰 배덕감이 느껴졌다.
"...!"
입 안을 가득 메운 자지가 움찔거린다. 이것은 사정의 전조다. 자신의 봉사로 기분이 좋아진 그가, 이 흉악한 자지에서 새하얗고 끈적거리는 정액을 뿜어내려는 것이다.
좋아. 얼른 싸줘. 내 안에, 당신의 씨앗을 마음껏 내뿜어...!
뷰르르릇, 뷰릇! 꿀렁, 꿀렁...왈칵!
"흡, 프흡, 끄으으윽.... 꿀꺽, 꿀꺽, 꿀걱....!"
얼마 안 가 그녀의 예상대로 아마게돈 남작은 사정했다. 다만, 그 양은 그녀의 예상 외였다. 강렬한 기세로 뿜어져 나온 정액이 목젖을 때린다. 삼키지 않으면 순식간에 입안이 가득 메워지기에, 호크나는 숨을 쉴 새도 없이 입안에 쏟아지는 새하얀 액체를 목 너머로 삼켰다. 그러나 사정은 꽤 오랫동안 지속되었고... 더 이상 삼키는 것이 힘들어진 호크나는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인 채 자지를 입에서 뽑았다.
후두두둑, 후두둑!
"....!"
그 때까지도 사정은 끝나지 않았고, 그녀가 마저 삼키지 못 했던 새하얀 백탁액이 그녀에게 쏟아졌다. 얼굴이, 옷이, 그리고 머리카락이 순식간에 정액으로 범벅이 되었고, 호크나는 온몸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제는 생각도 잘 나지 않을 정도로 아주 오래 전, 오크들을 토벌하는 와중에 붙잡혀 오크들에게 단체로 범해지던 때가 생각났다. 그녀의 몸에 있는 구멍은 세 개 뿐이었고 손도 두 개 뿐이었기에, 남은 오크들은 다른 녀석들에게 범해지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딸치다가 그녀의 몸에 자신의 정을 토해냈다. 그 때 호크나는 온몸이 정액으로 뒤덮인 채로 모든 구멍으로 범해졌었다. 물론 그 때는 그냥 고통 뿐이었지만, 지금은 그 자리를 쾌락과 만족감이 메웠다.
그는 자신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남자들과는 다르다. 다른 남자들이 자신의 몸을 원하는 것은 그저 자신의 성욕의 배출구로서 거칠게 남성기를 부딪혀 오는 것이라 한다면, 그는 자신의 쾌락 뿐만이 아니라 그녀의 몸의 상태까지 고려하고 존중하며 서로의 욕망을 해소하고자 한다.
그는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성생활이 방탕한 쓰레기이지만, 그 내면은 다른 남자들과 달리 자신의 여자를 부드럽게 품어주고 배려하는 따스한 남자였다. 호크나가 그에게 다리를 벌리기로 결심한 것도, 그런 면 때문이기도 했다.
물론 몸이 달아오르기도 했지만, 진짜로 성욕을 푸는 것만이 목적이었다면 다른 수단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가 결국 그에게 마음을 연 것은, 그가 자신에게 선택권을 줬기 때문이다. 오로지 자신만을 바라보며 자신에게 올 것을 강요하지 않고, 그녀가 원한다면 와도 좋지만 싫다면 상관 없다는, 선택할 권리를 주었기 때문이다.
호크나는 라그나 아마게돈을 선택했고, 이제 그녀는 후회하지 않았다. 정액 부카게의 여운을 잠시 즐기던 호크나는 자신의 몸을 닦기보다 먼저 사정을 막 마친 지금도 단단히 발기한 그의 자지를 머금고 청소 펠라를 시작했다. 자신의 입으로 그의 물건을 깨끗하게 만든 후, 호크나는 비좁은 책상 아래에서 조금씩 자신의 몸을 돌렸다.
얼굴을 아래로 향한 채 무릎과 손바닥으로 바닥을 맞대고... 엉덩이를 뒤로 빼며 높이 들어, 그의 뜨거운 자지에 자신의 보지를 맞대었다. 그 상태로, 호크나는 망설임 없이 자신의 엉덩이를 아래로 내렸다.
푸욱!
"그... 흐윽...!"
충분히 준비가 됐다고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조금 무리였던 것인지 살을 찌르는 날카로운 고통이 안쪽을 침범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꾸드득, 드드드드득...!
"흐긋, 하으읏....!"
딱딱한 귀두가 딱 달라붙어 오는 질 주름을 밀어내며 안쪽을 파고들어, 자신이 동료의 앞에서 몰래 하고 있다는 것조차 잊을 정도로 강렬한 쾌감에 호크나는 저도 모르게 신음을 흘렸다. 이 이상 밀어 넣는다면 절대로 신음이 나오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멈추지 않았다. 호크나는 입술을 세게 깨물어 신음 소리를 억누르며, 그의 양물을 더 깊은 곳까지 받아들였다. 처음에는 부담스러울 정도로 막연한 존재감도, 반 이상을 몸에 받아들이자 마치 원래부터 그곳에 있었던 것 마냥 편안해져 왔다.
꼬옥, 꼬옥..! 꽈아아악...!
자신의 안을 가득 메우는 감각이, 배가 볼록 튀어나오는 것이 아닐까 싶은 이 압도적인 존재감이, 자신이 사랑 받고 있다는 증거였다. 질을 꽉 채우는 거대한 자지가, 그녀의 외로움을 씻겨내고 그 공간을 정신이 나갈 것만 같은 아득한 행복과 충만감으로 채워주었다. 다리 사이에서, 자신의 몸 깊숙한 곳에서 시작되는 짜릿한 쾌감이 등을 타고 온몸으로 내달린다. 이대로 영원히 있고 싶을 정도로, 간만에 받아들인 그의 물건은 호크나를 만족시켰다. 이것이 고작 두 번째 삽입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그녀의 몸은 아마게돈 남작의 자지를 부드럽게 받아들였다.
'기분... 좋아아아아.....'
푸슛, 퓨샤아아아아악!
머릿속이 녹아내릴 것만 같은 쾌락의 파도가 쉴 새 없이 몰아치고, 호크나는 소리 없는 교성을 내지르며 세 번 연속으로 절정을 맞이했다. 단지 자지를 질 가장 끝 부분까지 받아들인 것으로 가버린 시점에서, 호크나는 허리를 움직일 기운조차 남아 있지 않았다. 책상 밑 좁은 공간에 몸을 구부리고 있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두 다리에 힘이 풀린 그녀는 이미 바닥에 쓰러져 있을 것이다. 어느새 호크나의 클리도, 유두도 손가락으로 잡아당기며 놀기에 적당할 정도로 딱딱하게 발기했다.
'간다, 간다, 간다, 간다앗...! 또, 또 가버려어어...! 허리를 움직이지도 않는 데, 자지를 박힌 것만으로 또 가버려어어어...!'
퓨샤아아아악!
탈수가 오는 것이 아닐까 걱정될 정도로, 호크나는 아마게돈 남작의 방 바닥에 애액을 마구잡이로 싸지르고 있었다. 더 이상 바닥을 더럽히면 아무리 용사라도 눈치를 챌 수 있지만, 그것을 떠올린다 한들 이미 제멋대로 가버리고 있는 몸을 제어하는 데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오히려, 용사에게 들킬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해서는 안 될 짓을 하고 있다는 배덕감에 부채질을 한 탓에, 호크나는 한 차례 빠르게 절정에 도달했다.
'아, 아아아... 죠아... 이 자지.... 죠아아아....'
호크나의 두 눈은 이미 몽롱하게 풀려 있었다. 그녀는 더러운 바닥에 뺨을 박은 채, 보지에 자지가 꽂힌 채 허리를 간헐적으로 바들바들 떨며 몇 번이고 옅은 절정에 도달했다. 본래 쾌감이라는 것도 계속되면 익숙해지기 마련. 호크나는 박힌 채 움직이지도 않는 자지가 주는 쾌감에 슬슬 적응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으, 그읏...?!"
자지가 박힌 상태에서의 쾌감에 적응했을 뿐, 자지가 박힌 상태에서 허리를 움직일 때의 쾌감은 그 이상이었다. 그녀가 깊숙히 박힌 자지를 뽑기 위해 몸을 앞으로 기울이는 순간, 휘어진 자지가 그녀의 질 안에서 빠져나오며 단단한 귀두로 민감한 질 벽을 무자비하게 긁어냈다. 몸의 외부가 아닌 내부, 단련할 수도 없는 부분에 몰아치는 색다름 쾌감이 뇌로 직행하였고...
"흐그으... 하으, 흐그아... 햐아악....?! 하, 흐으으...!"
호크나는 바닥에 얼굴을 박은 채 입에서 침을 질질 흘리는 꼴이 되었다.
'아... 안대애애.... 이거, 버틸슈가 업셔어어어.....!'
머릿속에서 천둥과 번개가 여러 차례 내달리는 듯 한 감각. 여자의 가장 소중한 곳에 적의 물건을 받아들인 채, 사람만도 못한 모습으로 행복에 허덕이는 꼴이라니... 하지만, 지금 느껴지는 이 쾌감은 그런 불안감과 망설임을 모두 잊게 해줄 만큼 기분 좋았다.
불현듯, 호크나의 머릿속에 그 여자의 말이 떠올랐다. 수도로 향하던 길을 방해하던 그 마수 조련사. 그 날 밤에 찾아간 호크나에게, 그녀는 이야기해 주었다. 라그나 아마게돈의 목소리에 담긴 특별한 힘을.
상대가 가진 가장 은밀하고 추악한 욕망을 자극하여 외부로 끌어내는 힘. 그렇다는 것은, 이 추악하고 추잡한 모습은 따지고 보면 자신이 원하는 모습이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내 욕망이니까. 다른 사람들은 물론 나 자신에게도 숨기고 있었던, 그러나 은밀하게 바라던 모습.
쾌감이 느껴지는 것은 당연하다. 욕망이란, 행복을 쫓는 행위. 비록 스스로가 거부하고 외면하던 것이라 할 지라도 그것은 분명히 자신의 욕망이며, 그것이 충족되는 과정에서 행복함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이치. 자신의 행복을 위해 쌓아 올린 모든 것을 자신의 손으로 무너트리며 스스로도 몰랐던 또 다른 행복에 온몸으로 기뻐하는 이 모습 또한, 자신조차 몰랐던 자신이 원하는 모습.
'욕망은... 나쁘지 않아....'
행복을 쫓는 것은, 욕망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 그것은 마음을 가진 이로서 당연한 일.
'그러니까... 난 나쁘지 않은 거네...?'
행복을 추구하는 과정을, 과연 누가 나쁘다고 비난할 수 있겠는가? 그것도 타인에게 아무런 피해도 주지 않고, 오로지 자신을 깎아내리며 그 과정에서 쾌락을 얻는 그녀의 모습은, 남들의 눈에는 잘못된 길로 들어서는 것처럼 보여 안타까울지 언정, 그녀 자신은 더없이 행복했다.
동경, 존경, 명예. 그딴 것들은 이제 필요 없다. 지금 필요한 것은, 자신을 기쁘게 해주는 이 순간의 행복 뿐.
'좀 더.... 좀 더, 좀 더, 좀 더, 좀 더, 좀 더....!'
자신의 힘 만으로는 아직 부족하다. 지금 이것도 기분 좋지만, 호크나는 더 기분 좋아지고 싶었다. 하지만 그녀의 몸은 아주 작은 움직임만으로도 쉽게 가버리기에 크게 움직일 수 없었고, 호크나는 이런 순간에서도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자신의 몸뚱아리가 그저 야속할 따름이었다.
끝까지 뽑아낸 귀두가 질 입구에 걸린다. 이대로... 이대로 다시 허리를 뒤로 빼야 하지만, 절정의 여운에 정신이 없는 호크나에겐 무리한 일이었다. 그리고 이 때, 그녀를 위한 도움의 손길이 내려왔다.
텁.
"아..."
두 손이 엉덩이를 강하게 움켜쥐었다. 그리고 그녀의 엉덩이를 뒤로 잡아당겼다. 단숨에 그의 자지가 질 깊숙한 곳으로 밀고 들어오다가...
"헤윽...."
마침내, 그 흉악한 침입자가 들어와서는 안 되는 곳까지 침범하고 말았다. 남성의 정액이 들어가, 아이가 만들어지는 곳. 여성을 죽이는 흉악한 무기가, 아기를 위한 방을 밀고 들어오는 강렬한 쾌감에, 호크나는 애액을 흩뿌리며 온몸으로 기뻐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