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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보스를연기하는법-84화 (84/229)

〈 84화 〉 순애가 순순히 애를 낳아라의 줄임말 맞죠?(3)

* * *

최강의 꼭두각시를 만들기 위해 사악한 흑마법으로 초대 용사를 되살렸던 폭군 바이올렌스는 역으로 되살아난 초대 용사의 검격에 치명상을 입으며 쓰러졌다.

초대 용사와 아마게돈 남작 사이에 무슨 거래가 있었는지 알 수 없지만, 그녀는 루크가 아마게돈 남작을 공격하려는 것을 막아섰다.

아마게돈 남작은 루크의 동료 비올라의 몸에 다른 세계의 신이 깃들었으며 그 신을 비올라의 몸에서 꺼내기 위해 그녀와 초대 용사를 데리고 자신의 저택으로 돌아갔다.

결국 파티의 화력을 담당하는 비올라가 자리를 비우게 되었지만, 그만큼 목표였던 바이올렌스 여왕이 치명상으로 약화된 상태였기에, 루크 일행은 비올라 없이 자신들만의 힘으로 바이올렌스 여왕에게 도전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리고 그런 루크 일행의 앞에 나타난 한 여인이 있었으니...

"그러니까... 셀레나가 너희들을 도왔다고?"

"츄릅, 그래."

한 차례 격렬하게 몸을 섞은 후, 어느 정도 욕구가 채워진 상태에서 호크나는 그동안 있었던 일을 내게 알려주었다.

"바이올렌스 여왕은 한 시간 전에 루크의 손에 쓰러졌어. 초대 용사한테 입은 상처가 워낙 치명상이라, 본인의 전투력은 많이 약해진 상태였거든. 물론 특유의 사람을 지배하는 능력 자체는 거의 약해지지 않아서 그녀에게 도달하는 과정이 꽤 고되었지만, 막상 앞에 도착하니 그 동안 힘들게 노력한 나날이 다 허무하게 느껴질 정도로 쉽게 쓰러지더라."

"바이올렌스 본인은 뜻하지 않게 생긴 사생아라는 이유로 멸시되고 무시되었지만, 본인의 재능 자체는 결코 나쁘지 않았지. 어머니가 창부만 아니었다면, 반역을 일으킬 필요도 없이 본인이 왕위를 계상할 정도였으니까. 순수 전투력면에서는 루크와 거의 비슷한 정도이니까."

"그 루크 말인데, 초대 용사가 직접 훈련을 도와줘서 그런지 그 짧은 시간만에 엄청나게 성장했더라. 이제 더는 무시하기 힘들걸?"

호크나는 킥킥 웃음을 흘리며, 내 자지를 아랫입으로 가득 머금은 채 허리를 빙글빙글 돌렸다. 잠깐 못 본 사이, 어디서 이런 기술을 또 배워온 건지... 갈 수록 더 야해지는 에로프의 모습에, 나는 사정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지만 다시 자지에 피가 팽팽하게 쏠리는 것을 느꼈다.

"그래? 네가 보기엔, 루크가 날 죽일 수 있을 것 같아?"

"흐음... 몰라."

호크나는 잠시 고민하는 듯 싶더니, 이내 어깨를 으쓱이며 고개를 저었다. 그 모습에 혹시 싶었던 기대감이 푹 꺼지며, 나는 헛웃음을 흘렸다.

"뭐야, 그게."

"루크는 전에 비해 확실히 강해지긴 했어. 신성력까지 두른 상태라면, 일 대 일의 전투에서 이젠 나도 당해내지 못할 정도거든. 그것도 내가 유리하도록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시작한다고 해도 말이야. 하지만 너를 죽일 수 있을 정도냐고 묻는다면, 그건 모르겠어. 그도 그럴게..."

호크나는 내 자지를 깊숙히 받아들인 채, 엉덩이를 좌우로 비비적거리며 자극을 보냈다.

"흐읏...♥ 루크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아도, 정작 비교 대상인 네 힘이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도 모르겠거든. 그래도 지금의 루크는 네가 마지막으로 봤을 때에 비하면 정말 눈에 띌 정도로 성장해서, 설령 그 폭군이 약해지지 않은 상태였더라도 이길 수 있었을 거야."

"그것 참 좋은 소식이군. 그래서, 바이올렌스는 어떻게 되었지?"

"...지금, 나랑 몸을 섞는 와중에 다른 여자에 대해서 묻는 거야? 너무한 거 아니... 흐읏!"

허리를 튕겨, 섭섭하다는 듯 장난스럽게 말하는 호크나를 가볍게 한 번 보내버리며 나는 웃었다.

"그럼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다시 제대로 2라운드에 돌입해 볼까? 감당할 수 있겠어?"

"흐으...♥ 아직은 안 돼. 방금 그것만으로... 흐읏, 가버렸단 말이야...♥ 알았어, 말해줄게. 결론부터 말하면... 바이올렌스는 아직 살아있어."

"설마 어설픈 동정심 때문에 죽이지 않고 살려둔 것은 아니겠지?"

"그럴 리가. 힘의 근원인 혼돈의 파편도 회수했으니, 그녀의 지배 능력은 모두 해제되었어. 그리고... 그동안 그녀에게 억눌려 있던 이들이 모두 해방되었고, 그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들고 일어났어. 분노한 민중들이 단체로 횃불을 들고 광장을 가득 메운 그 모습은, 폭군의 성에서 내려다보니 오금이 저릴 정도더라."

"결국 루크 그 녀석은 바이올렌스의 처분을 성난 민중들에게 맡겼단 이야기군."

"그래, 맞아. 그녀에게 당한 피해자는 국민들이니, 그녀를 처벌하는 것도 국민들이여야 한다더라."

나는 루크 녀석의 안일함에, 그리고 그 무지함이 불러오는 잔혹함에 신음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

루크는 지배자가 힘을 잃고 무력해졌을 때, 피지배자들이 얼마나 잔혹해질 수 있는지 몰랐던 것이 분명하다. 바이올렌스는 내 취향은 절대 아니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꽤 미인에 속한다. 그리고 분노한 민중들이 그녀에게 자신들의 분노를 털어놓는 과정이 단순히 돌팔매질이나 화형으로 끝날 지, 아니면 광장에 묶어 두고 번갈아가며 그 몸으로 죄를 갚으라며 수 많은 사람들의 정욕을 받아내는 육변기 행이 될 지는 모를 일이다.

차라리 돌에 맞거나 불에 타 죽는 쪽이 편안할 테지만, 평소 사람들이 그녀에게 분노 뿐만 아니라 그 미모에 대한 음습한 욕망 또한 품고 있었을 경우... 아마 높은 확률로 그녀는 모두의 공공재가 되리라. 그럼 루크 녀석은 그 모습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할까? 차라리 자신의 손으로 끝내는 편이 나았을 것이라며 후회할까? 아니면 자신이 한 일은 잘못되지 않았다며 스스로를 합리화할까?

물론 나는 거기까지는 알 수 없었다. 호크나는 바이올렌스가 쓰러지자마자 비올라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한다는 명목으로 일행에서 떨어져 가장 먼저 내게 도달한 것이고, 따라서 내가 그녀에게 전해 들을 수 있는 정보는 지극히 한정적일 수 밖에 없으니까.

그리고 나는 또 한 가지가 걱정되었다. 만일 루크가 앞의 둘과 달리 바이올렌스를 죽이지 않은 것이 정말로 그동안 그녀에게 고통받았던 분노한 민중들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더 이상 자신의 손을 더럽히고 싶지 않다는 이기적인 욕망일지 알 방법이 없으니까. 만일 후자였다면 그는 나를 이겼을 경우에도 내 목숨을 빼앗지 않을 가능성이 있고... 그것은 최악의 결과로 돌아올 테니까.

용사로서의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따스한 마음을 가진 것은 물론 좋은 일이다. 허나, 용사로서 반드시 죽여야 하는 적의 생명을 빼앗을 때에도 그 마음 때문에 쓸 데 없이 자비를 베푸는 것은 곤란하다. 혼돈의 파편을 가진 네 사람 중에서 가장 죄질이 나쁜 내게 그가 만일 자비를 베푼다면, 불멸의 용을 상대로도 녀석을 굳이 죽일 필요가 없지 않을까? 하는 어리석은 생각을 품을 지도 모르기 때문에.

그리고 불멸의 용이 그 기회를 어떻게 이용해 먹을 것인지, 나는 잘 알고 있으니까.

"흠..."

그런 배드 엔딩이 나는 꼴을 막기 위해서라도, 나는 더 나쁜 놈이 될 필요가 있어 보였다. 그 아직은 풋풋한 용사 녀석이 내게 동정심도 품을 수 없을 정도로, 더 악한 인간이 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나름 도박수에 속하지만... '그 계획'을 실행해야 할 지도 모른다. 아무리 나라도 그것만은 마지막 플랜으로 아껴두고 싶긴 하지만, 지금 용사의 행실을 보면 정말로 그걸 꺼내야 할 지도 모르니까.

"또, 또 다른 생각 하고 있지? 이번엔 어떤 년이야?"

"...못 보던 사이에, 질투심이 강해진 모양이군."

"그럼 질투가 안 생기겠어?"

호크나는 그렇게 말하더니 손을 뻗어 내 뒤통수를 잡고서, 그대로 끌어당겨 입을 맞췄다. 그녀의 혀가 내 입 안으로 침투해 왔고, 나는 그녀에게 맞추어 혀를 움직였다. 두 사람의 뜨겁고 말랑거리는 혀가 얽히고 뒤엉키며 서로의 타액을 나누었고, 한참 후에 내게서 떨어지며 호크나는 붉어진 얼굴로 작게 중얼거렸다.

"나는 너뿐인데... 너는 나 외에도 선택지가 많으니까...."

호크나는 지금 불안한 것이다. 그녀에게 선택지는 나 뿐이지만, 정작 내게는 다른 선택지가 있으니. 원래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나와 떨어져 있는 동안 자신이 버려질 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감이 그녀의 마음 속에 생긴 것이다.

그럼... 나는 그 불안함을 녹여줘야겠지.

"걱정마라."

푸욱!

"흐긋...♥ 자, 잠깐... 나 아직...♥"

"누군가 내가 갖고 싶은 것들을 늘여 놓고서 어느 하나만을 선택하라고 말한다면, 필요하다면 그 사람을 두들겨 패는 한이 있더라도 나는 최대한 많은 것을 가지려 할 것이다."

찌걱! 찌걱! 쯔걱! 쯔걱!

"하..♥ 아앙...♥"

"내가 욕심이 지나치게 많은 것으로 보일 수도 있지. 하지만 그게 뭐 어쨌다는 거지? 욕심 좀 부리는 게 뭐가 나쁘다는 거냐?"

팡! 파앙! 팡! 팡! 파앙!

"하아아...♥"

"만일 내가 너희 모두를 가지는 것이 누군가가 너희를 가질 기회를 뺏는 거이라며 누군가가 나를 욕한다면, 나는 되려 그 사람을 비웃으며 말할 것이다. 정말로 갖고 싶었다면, 내가 가지기 전에 먼저 손에 넣었어야지. 설령 빼앗겼다면, 빼앗기지 않게 노력했어야지. 정말로 소중했다면,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어야지.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막연하게 자신의 것이라며 마음 속에 점 찍어 두고서, 그러다가 빼앗겨 놓고서 남의 탓을 하는 놈들의 말 따위, 나는 조금도 신경 쓰지 않아."

쯔봅! 쯔봅! 쯔봅! 쯔봅!

"하아, 하아...!"

"호크나. 두려움에 짓눌려, 자신의 욕망을 숨기지 마라. 주변의 시선이나 목소리 따위의 별 것도 아닌 것에 일일히 신경 쓰지 마. 그냥 네 마음이 가는 대로, 네가 원하는 것을 해."

가슴을 위아래로 출렁이며 쾌락에 헐떡이던 호크나는 그 말에 양팔을 뻗어 내 목을 휘감고, 그녀의 두 다리가 내 허리를 감쌌다. 그리고 내 귓가에 속삭였다.

"알겠으니까아... 얼른 보내줘어어...♥"

지금보다 더한 쾌락을 열렬하게 갈망하는, 열락과 향락에 취한 그 목소리에는 더는 불안감이나 초조함, 두려움 따위 느껴지지 않았다.

나는 그녀가 바라는 대로, 온 힘을 다해 나의 욕망을 부딪혔다.

"저기이이... 이짜나아아...♥"

한층 강해진 쾌감에, 호크나는 술에 진탕 취한 것처럼 혀가 풀린 채 말했다.

"나... 아기가 가꼬 시퍼어어...♥"

임신.

남녀의 사랑의 결정체. 번식의 결과이며 섹스의 목적. 그리고 한 명의 여인을 어머니로 만드는 단어.

그녀의 입에서 나온 그 한 마디에 순간 눈이 돌아갈 뻔했다. 하지만... 나는 어차피 곧 죽을 인간이다.

빛의 여신 루미너스에게 선택 받은 정의의 용사 루크에게 목을 베여 죽으며, 그대로 이 무대 위에서 퇴장해야 할 인물이다.

그런 내가, 이 세계에 나의 행적을 남기는 것이 과연 옳을까?

물론 안개의 마녀인 미스트리나에게도 이미 흔적을 남겼지만, 그것은 내가 의도한 결과가 아닌 데다가 그녀는 내가 설령 이 세상에 없어진다고 해도 상관 없다면서 위험일에 덜컥 내 씨앗을 멋대로 받아버린 케이스다. 하지만 호크나는...

"호크나... 너도 알다시피 나는 얼마 안 가 루크랑 싸우게 된다. 그리고... 둘 중 하나는 반드시 죽을 테지. 어쩌면 내가 죽을 수도 있다."

어쩌면이 아니라, 무조건 내가 죽어야만 하지만.

"만일 내가 죽게 되면, 너는 혼자서 내 아이를 키워야만 한다. 설령 그렇다고 해도... 넌 내 아이를 갖고 싶은 거냐?"

이건 한 치의 거짓도 없는 내 진심이었다. 솔직히 내가 그리 착한 사람은 아니긴 하지만, 한 명의 여인을 무책임하게 임신시키고 나몰라라 할 정도로 무책임한 쓰레기는 아니다. 하지만 나는 입장상 이 세계에 머물 시간이 오래 남지 않았고, 이대로 그녀를 임신시킨다는 것은 사실상 그녀에게 일방적으로 나의 책임을 떠넘기는 행위이다. 그렇기에 나는 호크나가 그것을 받아들일 생각이 있지 않는 이상, 그녀를 임신 시킬 생각이 없다.

"헤헤... 어울리지 않게 불안한 소리 하기는... 지금 나를 걱정하는 거야?"

"그래."

"어, 거기서 바로 그렇다고 할 줄은 몰랐는데...."

호크나는 두 손으로 붉어진 얼굴을 가리며, 내 시선을 피했다.

"으음, 그게... 사실 그렇다고 치면 오히려 더 네 아이를 갖고 싶은데...?"

"뭐? 어째서?"

"그게 실은...나, 그다지 자랑할 일은 아니지만 의외로 경험이 많거든...? 군데에... 한 번도 아이를 밴 적은 없단 말이지...?"

"...그 말은."

"듣자하니... 나는 엘프 중에서 유독 임신이 잘 안 되는 체질이라는 것 같더라... 그치만, 어쩌면 너라는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따로 근거는 없는 막연한 이야기이지만... 그리고 정말로 네가 곧 떠난다면..."

스윽.호크나는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다가, 이내 자신의 아랫배에 자궁이 있을 장소로 추정되는 곳을 가리키며 말했다.

"내가 너를 좋아했고, 너도 나를 좋아했다는 흔적을 여기, 이곳에 진하게 남겨줘...♥"

와... 이 미친 변태 에로프가 진짜...!

"후우, 후우...!"

"흐응♥ 앗♥ 더 격렬해앳...♥"

어떻게, 이렇게까지 남자를 흥분시키는 말만 골라서 하는지...!

"아아, 격럴해...♥ 나를 임신시킬 생각, 만땅이야...♥"

"그렇게 원한다면, 좋아! 임신시켜주마! 내 아이를 베게 만들어 주겠어!"

"아항♥ 대단해애애애♥ 이 쟈지라면, 가능할 거 가타아아...♥"

호크나는 강하고 매력적인 여자다. 그리고 그녀라면, 내가 없어도 내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도 그녀를 임신시키고 싶었다.

그녀의 몸에 나의 흔적을 새긴다. 나의 여자이며, 나의 아내이고, 내 아이의 어머니라는, 씻을 수 없는 흔적을 진득하게 새긴다. 내가 사라지고 나서도, 그녀가 나의 여자라는 것을 모두가 알 수 있도록, 나의 아이를 낳게 만든다.

그런 생각이, 내 머릿속을 가득 메웠다.

"그렇게 원한다면 소원대로, 반드시 임신시켜주마! 10개월 동안 배가 부르게 만들어 주지!"

"하아아앙♥ 죠아아아아♥ 더어어♥ 더어어어어어♥"

뿌드득. 아플 정도로 한계까지 발기한 자지가, 마침내 그녀의 자궁의 입구를 밀어내며 아기방에 침투했다. 이전에도 한 번 들어온 곳이지만, 오늘따라 그 감각이 색달랐다. 지난 번은 들키면 안 된다는 스릴 넘치는 상황이었던 만큼 조임이 강했다면, 이번에는 내게 아기씨를 달라는 듯이 포근하게 감싸왔다. 이 감각은... 정말 호크나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함이다.

"아아...♥ 들어와써어어...♥ 소중한 아기가 태어나는 고세에...♥ 굵은 자지가 들어와써어어어...♥ 아기이이... 아기가 가꼬 시퍼서어... 여기가 자꾸 큥큥거려어어...♥"

그런 상황에서 그녀가 내뱉는 음탕한 말은 지나친 자극이었고, 나는 사정감이 금방 치솟아 올랐다.

"내 아이를 임신해라, 이 변태 에로프으으으!!"

"네에에에에♥ 임신할게여어어어어♥"

뷰르르릇, 뷰르릇!

온 힘을 다해, 나는 아기가 태어나고 머무를 곳에 나의 씨앗을 뿌렸다. 평소의 사정감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고환에 가득 담긴 아기씨가 전부 빨려나가는 듯한 아찔한 감각에 눈앞이 번쩍거렸다.

사정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이 음란한 에로프의 자궁을 나의 씨앗으로 가득 메울 기세로, 나는 정액을 싸고 싸고, 또 쌌다.

"가드으윽...♥ 들어오고 이써어어어...♥"

"크......!"

왈칵, 왈칵하며 정을 토해내고 또 토해내어, 쌓인 것을 전부 싸지르고 나서야 나는 그녀의 보지에서 자지를 뽑아낼 수 있었다.

쯔뽀옹...!

다소 민망한 소리와 함께 뽑혀나온 내 자지는 나조차도 별로 본 적이 없는, 시든 꽃처럼 힘 없이 축 늘어진 모습이었다. 그녀의 보지 또한, 안에 가득 부어진 아기씨를 다 받아들이지 못하고 뻐끔거리며 질질 흘려대고 있었다. 그렇게 나도, 호크나도, 더러워진 몸을 씻으러 갈 힘도 남아 있지 않은 상태로, 그대로 침대 위에 널부러져 그대로 잠이 들었다.

*

"하아, 하아...♥ 젠장...! 나도, 나도오오...♥ 괜찮은 거, 맞지...? 하읏...♥ 흐으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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