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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보스를연기하는법-154화 (154/229)

〈 154화 〉 인간이 다섯 이상 모이면...(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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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장이란 어디까지나 배설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기에 성행위를 목적으로 삽입을 위해선 오랜 시간에 걸쳐 조교할 필요가 있고, 당사자가 느끼는 거부감까지 생각한다면 처음부터 여자 쪽이 그런 쪽에 흥미가 많거나 혹은 남자 쪽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는 상황이 아니고서야 그 쪽을 성관계에서 쓸 일은 없을 것이다. 그게 아니더라도 대변이 배출되는 통로이다보니 위생적으로 그렇게 좋지 않아서 성병이 생길 위험도 매우 크다.

물론 그건 내가 원래 살던 세상의 이야기고, 여긴 이야기가 다르다. 당장 수술을 하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정도로 심각하게 피를 쏟아내는 치명상조차 500ml 음료수 캔 분량의 고급 포션 하나로 봉합할 수 있는 세상이다. 각종 마법, 권능, 가호, 그리고 최첨단 기술이 존재하는 이 거대한 세계에서, 어지간한 불치병조차도 불치병이 아니게 되는 이곳에서 성병은 비교적 쉽게 치료할 수 있는 병에 속했다.

세미라가 앞 쪽의 경험이 전혀 없으면서 뒷구멍은 완벽하게 개발된 것은 이러한 환경의 영향이 클 것이다. 가장 부유한 나라의 왕이 설마 자신의 밤시중을 드는 사람이 걸린 병을 치료할 돈이 없을 리가 없고, 괜히 앞으로 하다가 의도치 않는 임신과 같은 불상사가 생기느니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뒤쪽으로 하는 쪽을 선택한 것이다. 총배설강이 아닌 이상, 장내사정만 받은 여자가 임신할 리 없으니까.

즈푹, 즈푹....

"하읏, 흣... 하앗...."

본인 피셜로 내 것보다 큰 빌가메스의 물건도 받아들였다고 말했으면서 정작 내 물건이 주는 압박감에 그녀는 얼굴을 붉히며 힘겹게 숨을 헐떡였다. 아니면 그냥 커다란 물건이 너무 갑자기 깊숙히 들어온 것 때문일 수도 있고. 그런데 나는 자지에 가해지는 생각과 다른 묘한 감각에, 위화감이 들었다. 어... 지금 내 남근이 들어간 구멍이, 항문 맞지? 혹시 실수로 보지에 넣었나?

분명 눈으로 보기엔, 내 자지는 애액으로 질척하게 젖은 보지가 아닌 뒷쪽 구멍에 삽입되어 있는 것이 확실하다. 항문 맞는데... 확실히 항문에 들어가 있는데... 이게 정말 항문의 감촉이 맞나?

나는 항문 성교를 특별히 선호하지는 않지만 불호하지도 않기에, 이전에도 몇 차례 애널에 삽입한 경험이 있다. 루미너스의 세상에서 메이드인 미아라던가, 내 손에 몰살당한 도적단 여두목 블래키라던가, 아무튼 뒷쪽을 통한 성교 경험 자체는 나도 꽤 있었다. 하지만 지금 이 삽입감은, 항문의 감각이라고 보기 어려웠다.

물론 모든 여자들의 안이 다 똑같진 않지만, 이건 그런 분야의 문제가 아니다.

자지를 삽입했을 때, 질은 자지를 전체적으로 조여오는 데에 비해 항문은 입구 쪽이 조임이 무척 강한 대신 그 너머로는 조임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애초에 삽입을 위한 기관이 아니기에, 내부에 담아둔 것이 멋대로 질질 세지 않도록 붙잡는 괄약근을 제외하면 조임이랄 것이 전혀 필요가 없기 때문에 생기는 차이이다. 하지만 지금 삽입 중인 이 여자의 구멍은, 분명히 뒷구멍으로 삽입을 했음에도 그 감촉은 앞쪽의 것과 다를 것이 없다. 아니, 이건 분명히 애널이 아닌 보지의 감각이다.

내가 의아함이 담긴 시선을 보내자, 세미라는 터질 듯이 붉어진 얼굴을 숙이며 대답했다.

"마법...입니다."

"마법? 무슨 마법?"

"신체 변화 마법의 일종인데... 항문의 내부를 질 내부와 똑같이 만드는 마법... 입니다."

순간 내가 들은 것이 맞나 귀를 의심했다.

"그러니까, 애널 대신에 보지가 둘 달려 있다고?"

"하, 항상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 항문에 일정 크기의 이물, 질이이잇.... 삽입되었을 때에 한해서만, 하읏, 적용되는 마법입니다. 삽입된 물건을 빼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히읏, 다시 원래대로 되돌아오고, 어디까지나 질 내부의 형태를 모방하앗...! ...모방할 뿐 그 기능까지는 모방하지, 않기엣... 설령 이곳에 사정한다고 해도오... 이, 임신을 하지는, 흐읏, 않습니다아...."

"허...."

그러니까, 처녀를 빼앗지 않고 임신도 시키지 않으면서 피임 기구 없이 상대와 생으로 섹스를 할 수 있게 해주는 마법이라는 것이로군?

"별 신기한 마법이 다 있군. 도대체 누구 머릿속에서 나온 것인지 궁금할 지경이야."

"본래는, 흐읏, 신체의 일부를 잃어버린 사람을 위해서, 하읏, 연구된 마법이라고... 들었습니다. 자신의 신체의, 흐읏, 일부를 상실된 신체 기관으로, 흣, 변형시켜서..."

"무슨 말인지 알겠군. 그러니까 절름발이의 경우, 멀쩡한 두 팔 중 하나를 못 쓰게 되는 대신 두 다리가 멀쩡해진다는 뜻 아닌가?"

"맞습, 흐읏, 니다아아..."

허리는 가만히 있지만, 내부에서 껄떡거리는 자지의 미세한 움직임만으로 금방이라도 절정할 듯이 몸을 바들바들 떨면서 힘겹게 설명을 이어나가는 모습은, 마치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순진무구한 소녀를 몰래 따먹는 것과 같은 배덕감과 쾌락을 가져다 주었다. 그래서, 장난기가 조금 발동했다.

"그런 마법이 대체 어쩌다가 이런 음란한 목적으로 바뀐 거지?"

"그거어언... 마법의 개발 도중에엣...! 이미 존재하는 신체 기관이라면, 하읏, 몰라도오... 지금은 존재하... 아아앗....! 흐으, 흐으... 존재하지 않는, 신체 기관으로 바꾸는 거스으은...! 변화 과정이 불확실... 해서 결국 이미 있는, 흐읏, 신체 기관으로 밖에 바꿀 수...! 하아, 하아...! 자, 잠깐만요. 허, 허리, 허리 흔드는 거 그만...!!"

나는 그녀가 말을 하는 중에 멈추지 않고 계속 허리를 흔들었고, 세미라는 설명 도중에 계속 제멋대로 튀어나오는 신음을 필사적으로 억누르며 말을 잇다 이내 참지 못하고 교성을 내지르며 내게 매달려서 달콤한 목소리로 울부짖기 시작했다. 입으로는 허리를 그만 흔들어 달라고 하지만, 정작 이쪽 구멍이 미칠 듯이 쫀득하게 조여오는 것을 보면 아예 싫지는 않는 모양이다. 아니면,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상황에서 더 쾌감을 느끼는 피학적 성향이 있다던가.

"그만, 그마아안...! 저, 저 거기가 헐어버릴 것... 같아요...! 제, 제발 허리를, 허리를 멈춰주세요...!"

"뭐라는 거야. 자기가 혼자서 허리를 흔들고 있으면서."

거짓말이 아니다. 그녀가 매달려 온 시점에서 나는 허리를 튕기는 것을 멈추었지만, 세미라는 본인이 인지하지도 못하는 사이에 허리를 위아래로 흔들며 내 위에서 떡방아를 찧고 있었다. 뒤늦게 그 사실을 깨달은 세미라의 얼굴이, 참을 수 없는 수치스러움에 붉게 물들었다가 이내 믿을 수 없는 사실에 창백히지기를 반복하는 모습이 퍽 우스꽝스러워, 나는 그녀를 조금 더 도와주기로 했다.

"거, 거짓말... 내, 내가 스스로 허리를... 그럴리가... 아앗..! 자, 잠깐! 지금, 지금 움직이시면...! 흐으으읏...!!"

"됐고, 잘 조이기나 해."

"흥읏, 하앗...! 아, 안대애앳...!"

본인이 기승위로 올라탔으면서 허리를 적극적으로 흔들지도 않는 이 비협조적인 파트너를 상대로 보다 만족스러운 섹스를 하기 위해, 나는 체위를 바꾸었다. 세미라를 바닥에 엎드리게 한 채로, 나는 그녀를 찍어 누르듯이 후배위로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분명히 체위는 후배위인데, 자지의 감촉은 정상위를 할 때의 감촉이니 참 신기했다.

"흣, 하읏...! 개, 갱장해앳...! 하, 한번도... 이렇게까지, 하읏, 느낀 적...! 어, 없었는데에에엣...!!"

보아하니 빌가메스는 본인만 만족하는 섹스를 주로 한 모양이다. 상대의 쾌감보다는, 자신의 쾌감을 더 우선시하는 섹스. 상대의 육체를 그저 자신의 성욕 해소를 위한 도구로 밖에 보지 않는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섹스 말이다.

하지만 그래선 재미가 없잖아? 섹스라는 건 양쪽이 기분 좋아야지. 나만 좋은 게 아니라, 상대도 기분이 좋아야 한다고. 수많은 여자들과 속으로 궁합을 맞춰오며 단련된 테크닉으로, 나는 짧은 시간 만에 찾아낸 약점들을 하나둘씩 천천히 찔러서 공략했고, 세미라는 스스로도 살면서 몰랐던 약한 부분을 공략당할 때마다 자지러지는 신음을 토해내며 화려한 절정으로 몸을 파들파들 떨었다.

"헥, 헤엑... 헥...!"

엉덩이에 달린 유사 보지에 몇 번이고 끈적한 정액을 싸지르고, 또 싸질르고 나서야 간신히 흥분이 가라앉은 나는 천천히 삽입된 자지를 뽑았고, 내 자지의 크기에 맞게 벌어져 음탕하게 뻐끔거리며 내부의 형태를 자랑하던 구멍은 이내 천천히 본래의 형태인 항문으로 되돌아갔다. 참 신기한 마법이네. 자신의 신체 기관을, 이미 있는 다른 신체 기관으로 치환하는 마법이라니. 만일 본래 갖고 있던 것이 아닌 신체도 흉내낼 수 있다면, 남자를 여자로 바꾸거나 여자를 남자로 바꿀 수도 있을 지도 모르겠네.

물론 듣기로는 형체만 바꿀 뿐 기능까지 완벽하게 모방할 수는 없다고 하니, 성별을 바꾸더라도 자손을 남기는 것은 무리일 테지. 뭐, 껍데기만 바꾸는 것 자체는 그렇게 특별할 것도 없다. 실제로, 나도 전에 살았던 루미너스의 세상에서 감히 주제도 모르게 내 수인 노예를 사고 싶다고 요구하던 사병 하나를 물리적으로 ts화 시킨 적이 있었으니까.

지금 생각해도 참 괘씸한 놈이다. 내가 수인들을 맛보기도 전에 녀석들에게 먼저 그 육체를 취할 기회를 주었던 것은, 어디까지나 반항적인 수인들의 기를 한 풀 꺾어두기 위한 일에 불과했다. 그런데 그 때 억지로 범하며 느낀 쾌감을 잊지 못해서, 일개 사병이 자신이 속한 가문의 유일한 가주이자 귀족이었던 내가 아끼는 노예를 사고 싶다고 끈질기게 요구하다니.

내가 특별히 터치를 안 하니까 감히 선을 넘어버린 그 태도에 나는 녀석의 육신을 으깨어서 여자의 것으로 바꾸어 버렸다.외형과 신체 기관은 여자의 것이라도 생식 기관은 여자의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없었기에, 다른 여자에게 자신의 후계를 낳게 할 수 없고 다른 남자의 씨앗을 품어서 후계를 품을 수도 없게 되었을 것이다.

물론 그 때 내가 했던 일과, 이 여자의 경우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케이스다. 세미라는 몸에 걸린 마법의 영향으로 인한 일시적 변화에 불과하지만, 그 때의 건방진 병사는 내가 물리적인 수단을 통해 육체를 찰흙처럼 주물러서 새로 빚어낸 것이기에 다시 돌이킬 수 없으니까. 어쨌거나, 당연하겠지만 이 세상의 마법은 루미너스의 세상에 있던 마법보다 더 분야가 다양하고 그 수준이 높았다.

...그래, 이 세상의 마법은 워낙 다양한 분야로 발전되어 있지. 그런데 그 많은 마법 중에서 랜드필의 유독 가스를 정화할 마법이 없는 건가? 아예 그런 분야의 마법은 아직 개발이 안 된 것인지, 아니면 방법은 있지만 단순히 유독 가스의 양이 너무 많아서 차마 마법으로 전부 해독할 수 없는 건지 모르겠지만. 후자의 경우라면, 마기스토스의 수장 엘레이스타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내가 비록 마법에 문외한이라지만, 마법 왕국의 대표라면 분명 마력량도 상당할 텐데 그럼 충분히 가능하지 않나?

물론 랜드필의 사건은 엘레이스타가 마기스토스의 수장이 되기 전에 일어났던 일이고 이미 마기스토스는 광업 소도시 시절 랜드필의 통치권을 포기한 지 오래다. 그런데 마기스토스의 수장인 그가 이미 자신과 전혀 연관이 없는 랜드필을 위해 굳이 힘을 쓸 이유는 없고. 그리고 어쩌면 내가 모르는 모종의 이유가 있을 지도 모르고. 어쨌든, 나중에 엘레이스타와 다시 만나게 되면 그 때 한 번 물어보면 되겠지.

"그나저나, 나도 모르게 좀 오버했네."

"헤, 헤으윽...."

처음엔 적당히 즐긴 후에 엘드랜드에 관한 필요한 정보를 뽑아 먹으려 했는데, 처녀를 빼앗지 않고 보지를 맛본다는 상상치도 못한 경험에 잠시 이성이 날아가서 좀 과하게 괴롭힌 감이 없지 않아 있다. 나머지 심문은 일단 묶어 두고 정신을 차린 후에 하면 되겠지. 그동안 다른 네 명 중에 뭐라도 알고 있는 놈이 있나, 싶어서 모노가 그 넷을 끌고 들어갔던 방으로 향했다.

"응? 달링, 왔어?"

"지난 번엔 자기, 지지난번엔 서방님이더니 이번엔 달링이네."

"에이, 칭호가 뭐가 중요해. 어쨌든 달링을 부르는 말이잖아."

온몸에서 진득한 색기를 내뿜는 서큐버스는 해맑게 웃으며 나를 맞이했다.

"보아하니 한 발 늦은 모양이네."

"응. 아쉽게도 방금 막 마지막 한 명이 나가떨어졌거든."

온몸의 정기가 죄다 빨려, 고통 반 행복 반이라는 모순적인 표정을 지은 채 말라 비틀어진 시체 넷 위에 편안하게 앉은 채로.

"그래도 네 사람이나 되니까 충분히 만족시켜 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기대 이하였어. 정기의 양도 질도, 하나 같이 떨어져서... 이 정도면 한 끼 식사는 커녕 입맛 돋구는 에피타이저 정도 밖에 안 된단 말이야."

"그건 네가 나랑 맨날 붙어 먹으면서 입맛이 높아지고 식사량이 많아지니까 그런 거지. 나랑 만나기 전이었으면, 저 녀석들만으로 이틀은 배불리 먹었을 거면서."

"음, 에헷. 부정할 수가 없네."

모노는 일반적인 서큐버스보다 그 능력이 강하지만, 그만큼 식사량도 엄청났다. 스카이론의 새장에서 지낼 때, 그녀 혼자서 그 많은 수감수들의 성욕을 죄다 감당했을 정도로. 아니, 생각해보니 그 반대다. 스카이론의 그 수많은 죄수들이, 모노 한 명을 간신히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나름 절륜하다고 자부하던 사내도, 그녀의 앞에선 텅텅 비어 쪼그라든 마요네즈 통 신세를 벗어나지 못 했다. 아마 내가 그녀를 감당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 자기는 내가 다른 남자와 몸을 섞는 것에 별 다른 불만 없나 보네?"

아까는 달링이더니, 이번엔 또 자기네. 아무렴 좋지만, 그래도 기왕이면 나를 부르는 명칭 정도는 하나로 통일해 줬으면 좋겠는데.

"어쩔 수 없잖아. 내가 뭐, 네 보지에 최대치로 발기한 자지를 24시간 365일 꽂아두고 있을 수는 없고, 그리고 성인 남성과의 교접을 통해 정기를 착정하여 배를 채우는 것이 서큐버스의 종족적 특성인데 내가 그 부분에 대해서 뭐라고 할 수 있겠어? 켄타우르스에게 두 다리로만 서라고 하거나, 뱀파이어한테 썬텐을 하라는 것만큼이나 말 같지도 않는 말인데."

서큐버스에게 성 행위=식사이다. 그러니 내 여자가 잠깐 군것질을 좀 한다고 해서, 그거에 대해서 질투심을 느끼거나 하지 않는다. 모노와의 관계는 섹파에 가깝기도 하고.

"혹시 쓸만한 정보를 좀 알고 있나 확인하려고 했는데, 이미 죽었으니 별 수 없네. 까먹지 말고 쓰레기는 나중에 잘 버려."

"당연하지! 그런데, 달링. 나 아직 배가 좀 고픈데에~."

비음이 잔뜩 들어간 목소리로, 모노는 아랫배에 손을 올린 채 몸을 비비적 거리며 뜨거운 정념에 불타는 하트 눈으로 나를 응시했다.

"잘 됐네. 마침 나도 좀 부족한 참이었으니까."

"꺄악~ 달링 멋져!"

기절한 세미라가 다시 의식을 되찾을 세 시간 동안, 모노의 달콤한 교성은 도중에 끊기는 일 없이 계속해서 울려 퍼졌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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