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화 〉NO.2 소우림 가슴은 소를 우림
상체를 일으킨 우림이는 천천히 옷을 벗어 던졌다. 등 뒤로 손을 돌려 원피스의 자크를 끝까지 내리고 어깨끈을 내려 완전히 탈의.
그리고 그 순간, 정우는 그녀의 반 나체를 보고 멈칫했다. 아름다워서? 아니. 그녀의 가슴에 새겨진 커다란 흉터를 보고서.
“……그건.”
“아─ 이건…….”
정우가 그녀의 흉터를 보고 멈칫하자, 우림이도 그제야 시선을 의식하고 가슴께를 두 팔로 감싸 안았다.
고개를 돌리며 흉터를 보여주기 싫다는 듯, 몸을 돌리는 그녀를 정우가 몸을 일으켜 붙잡는다. 운동으로 단련된 정우의 완력은, 투병으로 약해진 우림이의 근력을 이겨내는 데 충분했다.
“……보지마.”
“수술…… 자국이야?”
그녀의 가슴골에는 커다란 흉터가 대각선으로 가로지르고 있었다. 심장을 적출하기 위한 수술 자국. 그제야 정우는 그녀가 죽다 살아난 환자라는 걸 몸소 느낄 수 있었다.
“……흉은 안 진댔어. 걱정 하지 마.”
아직은 수술이 끝난 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아 흉터가 남아 있지만, 일년쯤 지나면 수술했던 자국마저 완전히 사라진다고 했으니.
우림이는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다만 지금 이 모습을 보여주는 걸 부끄러워했다. 흉터는 흉측스러우니까, 흉물스러우니까.
혹여나 그 징그러운 모습에 정우가 자신을 싫어하진 않을까. 걱정이 된 그녀는 화제를 돌리기 위해 말을 꺼냈다.
“부, 불 끌까?”
어차피 낮이라 불을 꺼봐야 창창한 햇빛이 그녀의 몸을 모두 비추겠지만, 우림이는 그런 말이라도 하지 않으면 버틸 수 없었다.
그러나 정우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의 손길을 치워냈다. 그리곤 아직 선명하게 남아 있는 수술 자국위에 손을 올렸다.
“읏─”
“……예뻐.”
“으, 응?”
“예쁘다고.”
그녀도 잘 보지 않으려 노력하는, 이 징그러운 흉터가 아름답다 말한다. 그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아름답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흔적인가. 그녀가 살기 위해 발버둥친 흔적. 오직 삶을 추구한 사람들만이 가질 수 있는 증거.
“아름다워.”
조심스레 그 흉터를 어루만진다. 우림이는 조금씩 아려오는 흉터에 몸을 떨며 신음을 흘렸지만 거기엔 약간의 기쁨이 담겨 있었다.
“흐읏…… 흣, 흐으…….”
상처를 어루만질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우림이는 자신의 아래에 적셔드는 걸 느꼈다. 어째서일까, 자신은 고통에 흥분하는 변태였던걸까.
아니다. 그런 게 아니다. 그녀는 금세 이 흥분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고통이란 삶의 증거. 살아있다는 증거.
살아있는 게 좋아서, 너무나 기뻐서. 그래서 흥분되는 거다. 흥분할 수밖에 없다.
어찌 흥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죽어가던 산송장을 기적으로 일으켜 세워 부활시킨 증거가 자신의 가슴에 있는데.
마치 신과 같은 기적의 증거가 자신의 몸에 새겨져 있는데, 그걸 만져지면서 기뻐하지 않는다는 건 죄악이었다.
자신을 살려준 정우에 대한 죄악. 그 생각에 그녀는 천천히 정우에게 몸을 맡겼다.
“……핥아도 돼?”
“어, 응? 아, 아니 핥아도 된다는 게 아니…… 하읏!”
우림이의 반문을 대답으로 알아들은 정우는 그녀의 양 가슴을 살짝 벌리고 입을 가져다대었다. 가슴을 주무르면서 핥는 상처. 약간의 철분 맛이 느껴졌다.
“아, 안 돼…… 사, 상처에 균 들어가면 위험하다고…… 의, 의사 선생님이…….”
그녀는 그렇게 몸을 물러내면서도 사뭇 아쉽다는 표정을 지었다. 정우는 알았다면서 그녀의 브래지어를 풀어재꼈다.
거대한 폭유가 출렁이며 몸을 드러내고, 이미 봉긋 솟은 그녀의 유두가 모습을 드러냈다. 정우는 두 가슴을 밀어 붙이듯 들어 올리며 손가락 사이로 삐져나온 유두를 꼬집었다.
“아흐읏!”
우림이 쾌락을 느끼며 자지러지기 시작했다. 정우는 아예 입을 가져다대어 입술과 혀로 그녀의 유두를 질근질근 깨물었다.
“흐긋, 흣, 흐으읏!”
그녀의 두 가슴과 몸이 파르르 떨리며 쾌락의 신호를 내보냈다. 그가 주는 쾌락이 너무나 달콤했다. 우림이는 몸을 뒤흔드는 쾌락에 정신도 차리지 못 하고 격하게 헐떡였다.
“하으응! 흐아, 히끄으윽!”
울다시피 쾌락에 울부짖고 있으면, 어느새 푹 젖은 속옷이 정우의 하복부를 적시고 있었다. 정우는 그녀의 그런 하복부를 지적했다.
“……갔어?”
“아, 아니야흐윽!”
“갔구나.”
가슴이 워낙 커다래서 그런걸까, 가슴이 크면 감도가 낮다고들 하는데 그녀의 가슴은 오히려 반대로 큰 크기만큼이나 민감한 감도를 지니고 있었다.
“아, 아니라니까하앙!”
계속해서 부정하는 우림이의 가슴을 강하게 한 번 꼬집은 뒤, 정우는 그녀를 깔아뭉갰다. 그녀의 배 위로 올라탄 정우는 한 손을 뒤로 돌려 그녀의 비부를 농락하고, 천천히 바지와 속옷을 벗어던졌다.
꿀렁!
속옷 안에 감춰져있던 정우의 커다란 물건이 그녀의 눈앞에 나타나자, 그녀는 다시금 침을 꿀꺽 삼키며 물건에 시선을 집중했다.
정우가 힘을 줘 한 번 물건을 껄떡이면 그녀의 눈동자도 동시에 이리저리 흔들리며 물건을 따라갔다. 그러나 우림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손으로 그 물건을 잡는 것도, 입을 가져다대는 일도, 자신의 안에 삽입하는 일도.
그 무엇도.
“무, 뭐 하려고?”
우림이는 물건을 만지고 싶어 발버둥쳤지만, 아무런 기술도 없이 정우의 마운트에서 벗어날 순 없었다.
정우는 씨익 웃으며 그녀의 폭유 사이로 물건을 들이 밀었다. 파이즈리. 은혜의 몸으로는 불가능했던 여체의 신비를 느낄 시간이었다.
“읏, 뭐 하는…….”
우림이 그렇게 말하려는 순간, 정우는 그녀의 양가슴을 붙잡고 그 사이로 자신의 물건을 쑤셔 넣었다. 마땅한 윤활유 없이 맨살과 맨살이 맞닿았기에 물건은 가슴 사이를 지난다기보다, 그냥 앞뒤로 움직였다.
“으음, 생각보다 별로네. 역시 뭘 발라야하나.”
정우는 그렇게 말하며 우림이가 사왔던 케이크를 발견했다. 그 위에 있는 생크림을 손가락으로 푸욱 퍼 가슴과 물건에 펴바르고, 다시 한 번 허리를 흔들었다.
출렁! 출렁!
“윽, 잠, 이게 무슨, 흐으.”
가슴이 흔들리면서 전신이 같이 흔들리는 우림이는 말을 할 때마다 툭툭 끊겨 제대로 된 말을 하지 못 했다.
정우는 그녀에게 혀 깨문다고 조심하라는 말을 남긴 채 물건을 흔들었다. 상처에는 닿지 않게 조심하면서 그녀의 커다란 유압을 즐겼다.
“읏, 윽, 으읏!”
자신의 가슴을 마치 오나홀처럼 사용하던 정우를 올려보던 우림은, 가슴 사이로 조그맣게 삐져 나오는 정우의 물건을 발견했다.
그걸 본 우림이는 정우가 물건을 앞으로 내밀때의 타이밍에 고개를 들어 물건을 입에 물었다.
가슴에 감촉에 더불어, 부드러운 혀와 입술의 감촉까지 맛보게 된 정우는 순간 버티지 못 하고 정을 내뿜었다.
뷰륵! 븃, 뷰우웃!
“흐읍! 킁, 쯔으으으읍!”
입에 담긴 물건이 힘차게 정액을 뿜어내자, 우림이는 크게 숨을 빨아들이며 정액이란 정액은 모두 맛있게 입에 담았다.
끈적이고, 약간은 냄새도 나며. 맛도 그리 달지 않은 액체였지만. 정우의 정액이라는 사실만으로 꿀떡 삼킬 수 있었다.
정우가 한 번 사정을 마치고 방심한 틈을 타, 정우를 밀어 넘어트린 우림은 여전히 자신의 가슴 사이에 끼어 더 큰 쾌락을 기다리는 물건을 보며 혀를 낼름낼름 굴리기 시작했다.
생크림으로 질척해진 가슴을 빙글빙글 돌리고, 혀로 민감한 귀두를 좌삼우칠 핥아내자 정우의 물건은 방금 막 사정했다는 사실을 잊기라도 한 듯 또 다시 굳세게 발기했다.
“에헤, 또 섰네.”
“……응.”
“……이제 못 참아.”
우림이는 곧장 일어나 무작정 팬티를 내리 벗었다. 색기라곤 전혀 느껴지지 않았지만, 눈앞에서 크게 흔들리는 가슴이 그 색정을 대신했다.
이미 흠뻑 젖어 반들거리는 그녀의 보지가 정우의 눈앞에서 반짝였다. 우림이는 정우를 소파에 앉히고 그 위로 걸터 앉았다.
허벅지 위로 걸터앉은 그녀는 정우의 기둥의 자신의 비부를 스리슬쩍 비비면서 애액을 묻혔다.
“넣어도 돼?”
“일단 콘돔부터 하고…….”
정우의 말에 우림은 웃으며 거실 탁상 위에 올려진 콘돔을 입으로 뜯어 살살 손으로 달아주었다. 그리곤 다시금 물었다.
“넣어도 돼?”
“응. 이제 넣어.”
“……넣어도 돼?”
세 번의 물음. 정우는 그제야 그녀가 뭘 원하는 지 알 수 있었다. 귀여운 모습이었다. 이토록 자신을 원하면서, 또 이럴때는 자신이 그녀를 얼마나 원하는 지 그 증거를 보여달라니.
“……넣어주세요.”
“알았어!”
정우가 그녀의 귓가에 애원하듯 속삭이자, 정우의 물건이 그녀의 비부 속으로 사라졌다. 은혜와는 다른, 탐욕스럽게 모든 걸 빨아들이는 주름살에 정우가 등골을 떨며 천천히 허리를 흔들었다.
“아흐윽! 뭐야, 벌써 허리를 흔드는거야? 야하네.”
“야하긴, 무슨, 윽!”
철퍽!
우림이 강하게 허리를 내리 찍으며 물건을 조이자, 정우는 순간 눈앞이 하얗게 물들었다. 너무 강한 쾌락에 순간 정신을 잃은 것이다.
‘이게 무슨…….’
은혜와 첫경험을 나눈 정우는, 이 세상 히로인들도 원래 세상의 여자들과 큰 차이가 없으리라 생각했다.
은혜의 안이 좋기는 했지만 고작 그 뿐이었다. 그 정도는 오나홀로도 충분히 구현할 수 있고, 명기라 불리우는 여성이라면 충분히 구현해낼 수 있는 정도였으니까.
하지만 은혜는 평범한 여성이었다. 조임도, 크기도 평범하기 짝이 없는 소꿉친구.
모든 게 일반 여성보다 뛰어나고, 심지어 그곳까지 일반인이라고는 할 수 없는 조임과 주름을 타고난 우림이는 그야말로 남성을 쥐어짜는 서큐버스나 다름 없었다.
그걸 신경 쓰지 못 하고 박아 넣은 정우의 미래는, 말하지 않아도 당연했다.
“흐으읏!”
“흐어억!”
우림이 강하게 물건을 조이자, 주름이 나선형으로 비틀어 조이며 그의 물건을 휘감았다. 그리고 그 상태로 허리를 올렸다 내리자 마치 보지가 회전하며 그의 물건을 쥐어짜는 느낌을 주었다.
단순히 위 아래로 움직이는 자극만으로도 가버리는 게 남자였다. 360도로 회전하는 자극에는 약할 수 밖에 없다.
이미 한 번 사정을 한 직후임에도 불구하고 정우의 물건은 재빠르게 사정했다. 두 번째 사정은 첫 번째보다 더 격렬하고 찐득했다.
콘돔 안을 가득 적시는 사정. 정우가 사정했다는 걸 우림이도 느낀걸까. 천천히 허리를 들어 올리며 물건을 안에서 빼내었다.
“흐으읏─!”
“읏!”
단순히 물건을 빼내는 그 동작만으로 물건 안에 남은 여분의 정액이 힘차게 뿜어져 나왔다. 그녀의 보지에서 물건이 빠져 나옴과 동시에 정액이 분사되어, 콘돔이 크게 출렁였다.
두 눈으로 콘돔이 출렁이는 걸 목도한 그녀는 천천히 물건을 입에 물었다. 기둥 끝까지 입에 문 그녀는 그대로 콘돔 끝을 살살 물고 거꾸로 콘돔을 벗겨냈다.
정액이 가득 들어있던 콘돔이 거꾸로 벗겨져 그 안에 들어 있던 정액이 뚝뚝 떨어져 정우의 하복부를 적셨다. 기둥과 음낭이 정액으로 물들고, 콘돔을 완전히 벗겨낸 우림이는 아직 가지 못 해 열이 가득 찬 자궁위를 살살 어루만지며 물었다.
“……정우야, 나. 해도 돼?”
그렇게 말하며 아래에서 음낭에 묻은 정액을 살살 핥고 있었다. 사정이 끝나도 끝나지 않는 쾌락에 정우가 허리를 튕기며 생각했다.
그녀가 말하는 건 바로 생섹스이리라. 생. 물론 그녀나 자신이나 성병 위험은 없겠지만, 임신 위험은 있다.
이 나이에 임신이라도 시켜 버리면 어떻게 되는 지 잘 알고 있던 정우는 고개를 저으려 했다.
그러나, 머릿속에선 우림이의 조임이 잊혀지지 않았다. 사람이 아닌, 마치 요물처럼 자신의 물건을 이리저리 가득 조여오던 그 조임.
저 구멍에 생으로 집어넣고 뷰륵뷰륵 싸면서도, 멈추지 않고 허리를 흔들면 얼마나 좋을 지 생각했다.
그로 인해 예상되는 쾌락이 정우가 고개를 젓는 걸 방해했다.
“응? 나 어차피 안전일이란 말이야.”
안전일이라는 말에 정우의 물건이 껄떡였다. 사실상의 수락표현이었다. 그러나 정우는 확실성을 위해 상점에서 사전피임약을 구매해 그녀에게 먹였다.
“그럼, 넣을게─ 흐으읏!”
“으윽!”
생으로 넣는 그녀의 구멍은, 콘돔을 꼈을 때와는 차원이 달랐다. 끼지 않은 것과 거의 똑같은 0.1nm짜리 초박형 콘돔이었지만, 그마저도 생생한 보지를 재현하지는 못 했다.
“흐아앙! 정우야─ 키스, 키스으!”
그녀는 자신의 안에 정우의 물건을, 그것도 정액으로 찐득한 물건을 쑤셔 넣은 채 정우의 입술을 격렬히 탐했다.
윗입도 아랫입도, 정우의 모든 걸 뺏어 가겠다는 것마냥 격렬하게 움직였다.
결국 정우는 그녀의 배가 볼록 튀어나올 정도로 가득히 사정하고, 자신의 정액이 폭포수처럼 흘러 나오는 장면을 구경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