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71화 〉NO.4 성예슬의 예술성 (71/218)



〈 71화 〉NO.4 성예슬의 예술성

세상에 나쁜 섹스는 없다. 어른들은  좋은 걸 아이들에게만 숨기고 감추려든다. 그 사실에 예슬이 크게 분개했다.

“흐으읏!”

‘이런 좋은 걸 자기들끼리만 했단 말이야?’

정우에게 비부를 핥아지며 쾌락을 느낀 예슬은 얼굴에 팔을 올린  쾌락에 헐떡였다. 한 번 기다란 혀가 크게 훑고 갈 때마다 척수를 타고 찌르르한 전기가 올라온다.

강렬한 전류에 저도 모르게 허리를 뜨면, 정우는 능숙하게 그녀가 느꼈던 부분을 집요하게 공략해온다.

그렇게 가벼운 절정에 오르면 성욕이 이성 아래로 떨어지지 않도록 계속해서 자극해 현자타임이 오기도 전에 2차전이 시작된다.

“하읏, 흑, 흐아악!”

그리고 이 모든 일이. 속옷도 벗기지 않은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손도 육봉도 쓰지 않고 오직 혀만으로.

연체동물같은 부드러운 혀만으로 그녀를 이토록 능욕했다. 야겜에 나오는 촉수가 실존한다면 그건 정우의 혀가 아닐까 예슬은 생각했다.

“선배. 벗길게요.”

“흐으읏……? 아, 안 돼…….”

속옷이라는 벽 하나를 두고도 이렇게나 쾌락에 울부짖었는데, 그마저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 굳이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쉽게 상상할  있었다.

그렇기에 그녀는 정우의 손을 붙잡고 속옷을 내리려는 그를 막아섰지만, 자세가 좋지 않았다.

이미 정우의 애무에 진이  빠진 그녀는 엉덩이를 들어 올리고 속옷을 내리는 정우의 손길을 막아낼 재량이 없었고, 수십 번 넘게 여성의 속옷을 벗겨 본 정우는 능숙하게 예슬의 속옷을 벗어 던졌다.

세상에 드러난 그녀의 보짓살을 보며, 정우가 평가를 내렸다.

“여기도 완전 지 멋대로네요.”

“아, 아니. 오늘 여기까지 할  몰랐단 말이야.”

욕실에서 씻을 땐 고려하지 못 한 일이었지만, 그녀의 아랫털은 상당히 수북했다. 머리를 자유롭게 기르듯 아랫털도 자유롭게 성장하게 내버려뒀기에 일어난 일이었다.

그러나 정우는 더럽지 않다는 듯 곧바로 그녀의 소음순을 혀로 훑었다.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리는 혀의 까칠함에 예슬은 정우의 머리를 붙잡고 잡아 당겼다.

“하으윽!”

“괜찮아요. 쯔읍. 털이 좀 있어도.”

날개를 씹고 콩을 두드리고, 여성이 느끼는 부위를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는 정우는 예슬이 느끼는 부위를 애무하며 그녀를 희롱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고작 혀 하나로 제압당한 예슬은 자신의 조루스러움을 자책했고, 동시에 정우의 능숙함에 치를 떨었다.

“으흐읏, 왜. 왜 이렇게  해…….”

“재능, 아닐까요?”

할짝, 말을 함과 동시에 혀로 질내에서 한 번 회전시킨 뒤 그대로 음핵을 툭 튕긴 정우는 천천히 상체를 일으켰다.

입 주변에 묻은 애액을 닦아내고 손을 들어 그녀의 음부에서 위아래로 마찰시켰다. 손가락에 애액이 덕지덕지 묻고난  가볍게 중지 손가락 하나를 집어 넣었다.

“흐아아앙!”

얼마나 조임이 좋은  고작 손가락 하나가 들어갔을 뿐인데 보짓살이 손가락을 꽉꽉 물어오기 시작했다.

“좋네요.”

“으흣, 무, 뭐가─흐허헝!”

과연 기타리스트이며 보컬답게 그녀는 목청이 터져 나가라 신음을 내질렀다. 시끄럽다. 아파트가 방음이 잘 되긴 하지만 옆집에 들리지 않을거라곤 생각할  없다.

그러니까 입을 막는다.

쪽.

“흐으읍!”

입술로 입을 막고 몸이 깜짝 놀라 근육이 이완환 틈을 타 손가락 하나를 더 투입한다. 하나만 넣어도 꽉꽉 조이던 보지는 손가락 두 개를 받아들이지 못 하고 버겁게 움직였다.

“흐음, 이러면  되는데.”

고작 손가락 두 개도  받아들이면 실전은 어떻게 하겠는가? 정우는 일단 그녀의 구멍을 풀어놔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즉시 미칠듯한 피스팅으로 그녀의 질내를 휘저어놓은 정우는 금세 그녀가 느끼는 G스팟을 찾아내었다.

“흐앙! 하악! 흐어억! 하아아앙!”

마치 기계처럼 전신을 쭉 뻗은 예슬은 잠시동안 경련하더니 질내를 빈틈없이 조이기 시작했다. 손끝하나 들어갈 틈도 남기지 않고 꽉꽉 물은 그녀의 보짓살을 그대로 짓눌러주자, 절정에 오르고 천천히 풀어지기 시작한 그녀의 보지에 정우는 생각할 틈도 없이 물건을 꽂아 넣었다.

푸욱─

“흐아아악─!”

“후우, 심호흡해요. 빨리.”

“흐으읏, 흡, 흐아아! 하악, 흐으윽! 저, 정우야…….”

“괜찮아요. 처음이라 그래요. 금방 익숙해질테니까.”

자신의 좆을 그녀의 음부에 박아 넣은 정우는 천천히 허리를 흔들었다. 1mm도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굉장히 뻑뻑한 음부였으나, 충분한 애무로 윤활유는 차고 넘칠 정도로 분비되어 있었다.

삐걱이는 골반을 강제로 비틀어 열고 안으로 안으로. 자궁으로 향하는 여행을 떠난 정우는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끝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짧아.’

길이도 생김새도 제멋대로. 그야말로 주인을 꼭 빼닮은 허접보지였지만 동시에 다른 사람의 물건이 드나든 적 없는 신품 보지라는 사실도 깨달았다.

그리고  번도 뚫린  없던 그 신품이 정우의 물건을 기다리다 못 해 마중나왔다는 사실까지.

‘자궁이 내려왔어.’

오르가즘을 느낀 그녀의 자궁이 들어서고, 인체의 구조상 자궁이 아래로 내려온 것처럼 느껴진 것 뿐이지만.

그것만으로도 정우는 예슬이 흥분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흥분하다 못해 유래없이 발정났다는 사실도.

그러니까 정우는 허리를 움직이는  천천히 멈췄다.

“흐그읏……?”

천천히 움직이다 아예 움직임을 멈추자, 예슬은  그러냐는 듯 정우를 올려다보았다. 여자의 자존심도 없이 남성상위로 당하고 있는 그녀를 내려다보며 정우는 입을 열었다.

“선배.”

“으, 응.”

“선배가 직접 움직여봐요. 아, 조금 움직였더니 허리가 아프네.”

정우는 그리 말하면서 뒤로 털썩 누웠다. 기다란 물건이 절반 이상 빠져 나오며 그녀의 질내를 긁어냈다.

“으흐읏─ 이, 이렇게?”

천천히 상체를 일으켜 정우 위에 올라탄 예슬은 양손을 그의 배 위로 올려놓고 천천히 허리를 들어 올렸다.


물건이 전부 빠져 나가 그녀의 질 입구에서 이리저리 비벼지자, 그녀는  손으로 물건을 잡고  번에 주저 앉았다.


“흐으읏!”


“윽…… 네, 그렇게요.”


갑자기 덮쳐진 강렬한 쾌락과 약간의 통증에 정우가 신음을 터트렸다. 쾌락이 있긴 했지만 조임은 엉망진창이요, 허리놀림은 전혀 없었고 엉덩방아를 찧던 그녀는 금세 지쳐 그 속도마저 느려 터졌으니.

쾌락을 느낄래야 느낄 수 없었으나 처녀였던 예슬은 자신의 허리놀림에 정우가 신음을 내뱉었다 생각하고  열심히 허리를 찍어 내렸다.

“흐그읏! 흑! 흐아앙!”

물론 대부분 스스로의 질내를 애무하는  그쳤다. 그렇게 몇 번 엉덩이를 찍어 내렸을 까. 여성상위는 여성의 체력을 상당히 요구하는 자세였던지라 운동보단 음악을 더 가까이 하던 예슬은 금세 지쳐 숨을 헐떡였다.

“흐으으─ 힘들어! 흣,  느끼고 시픈데…… 힘드러서 모타게써…… 아흐윽!”


말을 하면서도 마지막까지 허리를 내리찍던 그녀였지만, 체력이 떨어지면서 허리놀림도 멈추고 결국 정우 위에 푹 늘어져 몸을 기댔다.


보지에 허리놀림에 이어, 체력까지 허접한 예슬을 확인한 정우는 그녀의 엉덩이를 꽈악 붙잡고 천천히 허리를 튕겼다.


철푸덕거리는 젖은 소리와 열띤 신음 소리가 방안에 울려 퍼졌다.


“흐읏! 거기, 거기 좋아…… 으흣, 흣, 흐아!”

정우는 허접하다 못해 줘도 안 쓸 그녀를 오나홀처럼 난잡하게 사용하다 정액을 찍 싸질렀다. 뜨거운 열기와 정기가 자신의 안으로 들어오자 정우가 사정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예슬이 눈에 띄게 기뻐했다.


“아하아아아앙!”

남자에게서 정액을 착취했다는 사실만으로 가버린 그녀는 한참을 정우 위에 올라타있다 겨우 조금의 체력을 회복하곤 말했다.


“……하루 종일도 할 수 있어.”

“못 해요.”

정우는 의욕만 앞서는 그녀를 막아서고 그대로 눕혔다. 체력이 방전된 그녀는 몸을 소파에 뉘이자마자 골아 떨어졌다.


* *


째깍째깍─

부잣집에 흔히 있는 괘종시계가 시침을 껄떡이며 움직였다.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 조용한 집안에선 시계에 들어간 기계장치가 작동하는 소리만 요란하게 울려 퍼졌다.

예슬이 정신을 차렸을 땐 시계가 이미 4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새벽 4시. 그녀는 섹스를 마치고 그대로 잠든 것이다.

‘어, 어어. 어어어!’

벌떡!


그 사실을 깨닫고 몸을 일으킨 그녀는 자신이 침대에 눕혀져 있다는 걸 깨달았다. 옷도 제대로 입혀져 있다.

아랫도리가 약간 질척이기는 했지만, 당장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다.


머리를 부여잡으며 화장실로 달려간 그녀는 자신의 아랫도리에서 희멀건 액체가 주륵주륵 쏟아져 내린다는 걸 깨달았다.

‘이건…….’

킁킁, 냄새를 맡아보자 단백질 특유의 비린내가 그녀의 코를 찔렀다. 시간이 흐른 것도 있어서 찌든  같은 냄새가 나기 시작했지만 그건 틀림없이 정액이었다.

‘……질내사정 받았다.’

부왁!

자신의 안에 든 게 정우의 정액이라는  깨닫고, 모든 기억이 플래시백되자 그녀의 음부는  다시 애액을 토해냈다.

그녀는 몰랐지만, 그녀는 정우가 정을 나눈 인물 중 유일하게 질내사정을 받은 인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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