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77화 (77/187)

[힘 - 0/45] [민첩 - 4/4]

[정신 - 11/71] [지능 - N/A]

[분배 포인트 - 0]

스킬

[패시브 - 혼의 문신 LV. 2]

[패시브 - 회복]

[액티브 - 적중] (자동시전 중)

[액티브 - 가속] (자동시전 중)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오.

새로운 스킬이 생겼어.

적중...

뭔지 알 것 같은 기분으로, 스킬을 눌렀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액티브 - 적중

투사체가 반드시 적의 약점에 명중합니다.

발 당 감각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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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 -1?

감각에 대응하는 전문화였구나.

반드시 적의 약점에 명중한다.

좀비들에게 무조건 헤드샷이란 소리네.

...잠깐.

나 지금 감각 몇이지?

[감각 - 2/2]

...미친 씹!

2점?!

겨우 두발?!

두발 헤드샷 하고 나면 그 다음엔?

"...돌겠네 진짜."

이마를 짚고 한숨을 푹 내쉬었다.

전투 관련 전문화를 얻고싶었다.

그래서 골랐는데, 스텟 2점짜리였다니.

차라리 힘에 대응하는 전문화였다면 힘스텟 제법 올려놔서 45나 되니까 그래도 쓸만했을텐데.

차라리 그림자 전사가 더 나았나.

이미 골라놓은거 되돌릴 수도 없고.

게다가 투사체라면 원거리잖아.

원거리 무기를 어디서 구하면 좋냐.

총?

파출소는 일단 논외고, 큰 경찰서에 가면 아마 있겠지만 거기 형사들 쓰는거 어차피 리볼버잖아.

다섯발짜리.

다섯발로 누구 입에 풀칠하냐. 그냥 가속 박고 칼로 썰어버리는게 낫지.

제대로 된 총. 어디 무기고나 군부대에 있을텐데 무기고가 어디있는지 내가 알게 뭐야.

군부대...

좋긴 한데, 다녀올 수가 없다.

먼데다가, 도로도 군데군데 막혀있어 차를 쓸 수도 없다.

...오토바이...

그런게 있으면 좀 먼 거리도 다녀올 수 있겠는데.

문제는 그런거 타고 다니다 어그로 끌리면 나 혼자서 좀비웨이브를 일으킬지도 모른단 말이지.

오토바이는 생각보다 소음이 크다.

병신들이 머플러 뚫어놓은 오토바이라도 잘못 쓰면 근처에 있는 놈들은 죄다 우르르다.

자전거?

...아니야.

전동자전거면 몰라도 오르막 올라가다 지쳐버린다.

설령 그거 아니라도 숨을데나 엄폐할곳, 식량 같은게 온전히 확보되어있지 않으면 함부로 먼 길 못 떠나.

게다가 바퀴벌레들도 있고.

이마를 짚고 한숨을 내쉬었다.

수현이한테 원거리 무기 상의해봐야 겠다고 전에 생각했었는데, 진작에 얘기 좀 해둘걸.

하지만 또 생각해보면 수현이가 무슨 아무리 기공과라고 해도 무슨 재주로 원거리 무기를 뚝딱 만들어내겠냐.

지금 이미 건물 강화하는 데만 해도 거의 하루종일 일하는 애다.

더 부담줄 순 없어.

...활?

활이라...

난 폰을 들어 구글맵을 켰다.

유튜브가 아직 되니까 구글도 되겠지.

역시 된다.

...청계천 쪽으로 따라가다 보면 몇군데 있네.

전통활 가게도 있고, 양궁센터도 있다.

다리 건너 강남쪽으론 좀비웨이브가 일어나서 못간다. 그리고 서쪽으론 여기서 너무 멀어.

청계천이 그나마 가장 좋은 선택지다.

...활.

나쁘지 않은 선택이긴 해.

...화살은?

화살이 문제다.

요전에도 생각했지만, 다시 회수해야 하는거면 그냥 가속박고 가서 찌르는 것만 못하다.

"...아."

그렇지.

전문화 업적.

뭔가 있지 않을까?

난 업적창을 열었다.

"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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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적

 (9/???)

1. 첫 전문화 획득.

2. 악체 10 처단.

3. 악체 100 처단.

4. 두번째 전문화 획득.

5. 호칭 1단계 상승.

6. 체력 100 달성.

7. 악체 1000 처단.

8. 세번째 전문화 획득.

9. 호칭 2단계 상승.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흠.

업적을 네개나 또 달성했네.

호칭 업적은 아마 저장고였던가?

9번을 눌렀다.

[저장고 1칸을 얻었습니다.]

맞네.

저장고가 이걸로 총 4칸.

9번은 됐고, 다른거...

"읏."

젠장, 오줌마려.

화장실로 들어가 시원하게 싸고는, 굳이 나가기도 귀찮아서 변기에 앉았다.

그리고, 체력 100 업적을 눌러봤다.

[스킬을 얻었습니다.]

음?!

스킬?!

난 곧장 상태창을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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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받은 자

[전문화 - 야생사냥꾼] [레벨 - 1]

[호칭 - 성장중인]

스테이터스

[체력 - 100/100] [감각 - 2/2]

[힘 - 45/45] [민첩 - 4/4]

[정신 - 71/71] [지능 - N/A]

[분배 포인트 - 0]

스킬

[패시브 - 혼의 문신 LV. 2]

[패시브 - 회복]

[패시브 - 한계달성]

[액티브 - 적중]

[액티브 - 가속] (자동시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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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가 하나 더 생겼어.

한계달성을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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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 - 한계달성

체력 달성 - 사용자의 신체능력이 향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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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신체능력이 향상된다니 그게 무슨 소리야.

난 내 손을 내려다봤다.

손을 돌려 손등을 본다.

유지장갑의 손등에 뚫려있는 구멍으로 내 문신이 보인다.

...별로 달라진거 없는데?

주위를 둘러봤다.

화장실 변기칸이라 뭐 없다.

변기 뚜껑을 잡고 힘을 줘봤다.

빠드득!

변기 뚜껑 귀퉁이가 빠개졌다.

나는 내 손을 내려다봤다.

변기뚜껑 귀퉁이의 덩어리들과 부스러기가 내 손에서 후두둑 흘러내린다.

"...미친."

이거 한 손으로 잡고 부술 수 있는 놈이었나?

절대 아닐텐데.

엄청 단단한데 이거.

일어나서 문짝을 위에서 붙잡아봤다.

손아귀에 힘 꽉 주고 움켜쥐었다.

화장실 문짝이 작살나며 내 손에 들어왔다.

난 어이가 없어서 문짝이었던 나무조각을 손에 들고 피식 웃었다.

힘은 참 좋아졌네.

...힘이 좋아졌다라?

허리의 검을 내려다봤다.

이거, 그동안 계속 찔러왔었지.

찌르는게 확실하게 죽일 수 있으니까.

베는걸 꺼려왔던 이유는, 날이 아무리 좋아도 내 힘으로 머리뼈를 통째로 잘라낼 수 있겠나 싶은 걱정 때문이었다.

두개골을 자르는 것과, 찔러서 구멍내는건 절대 같지 않다.

간단히 생각해봐도 휘둘러 잘라내는게 훨씬 많은 힘이 든다.

유지장갑 덕분에 날카로움을 유지하는 검에는 문제가 없다. 문제인건 내 팔과 등의 힘이었다.

머리를 베다가 칼날이 두개골 가운데 박히기라도 하면?

한 두번 더 찌를 수 있는 타이밍을 괜히 놓치게 된다.

그래서 찔러왔는데...

이거면, 그냥 벨 수도 있겠는데?

난 화장실에서 나와서 시험삼아 문짝을 위에서 아래로 베어봤다.

파짜작!

제대로 잘려나간다.

딱히 힘이 든다는 느낌도 없다.

난 미소지었다.

"...이건 마음에 드네."

체력 135를 못 찍는걸 알았을땐 좀 서운했는데, 이거면 충분히 보상이 되고도 남는다.

난 흡족한 기분으로 괜히 허공에 검을 몇 번 휘두르고는 검집에 집어넣었다.

스르릉-착.

좋아.

다음.

"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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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적

 (9/???)

1. 첫 전문화 획득.

2. 악체 10 처단.

3. 악체 100 처단.

4. 두번째 전문화 획득.

5. 호칭 1단계 상승.

6. 체력 100 달성.

7. 악체 1000 처단.

8. 세번째 전문화 획득.

9. 호칭 2단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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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다 여는거 순서대로 가지 뭐.

7번을 눌렀다.

악체 처단이 뭐였었더라?

[문신을 획득했습니다.]

...잊고 있었다.

그래. 악체 처단 업적은 문신 주는 업적이었어.

"...어휴..."

허리에 손을 짚고 한숨을 내쉬는데, 오른쪽 팔에서 스스스 연기가 올라왔다.

팔을 보니, 팔꿈치에 닿아있던 불꽃 문신이 이젠 어깨까지 올라와 있다.

삼각근 근처에는 고리들도 생겼다.

"하아... 쯧."

그래.

이런 거라는 거, 알고 있었잖아.

화내고 어쩌고 하는건 지난번에 문신충 됐을때 이미 실컷 했고, 그냥 한숨이나 쉬자.

상태창을 열어보자 과연,

[패시브 - 혼의 문신 - LV. 3]

문신 레벨이 올랐다.

문신을 눌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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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의 문신

악에 면역됩니다.

가벼운 질병에 면역됩니다.

평범한 질병에 다소 저항합니다.

부상의 회복속도가 다소 빨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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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질병에 저항력이 생긴거.

부상 회복속도가 다소 빨라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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