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화 〉 학교로!
* * *
내가 그렇게 바라고 바랐던 내 이상형 그 자체였던 그녀가 학생에게 강간당하는 섹스판타지를 가지고 있었다니...
극심한 정신적 충격에 멍 때리고 있을 때 출석부를 확인하던 박소진은 오전 수업 동안 하나도 체크가 되어있지 않은 학생의 이름을 확인해 그 이름을 불렀다.
“여기 지금 이진석 학생 있나요?”
박소진이 아름다운 목소리로 내 이름을 부르자 큰 충격으로 밖에 나가 있던 정신이 다시 돌아와 나는 바로 손을 들어 대답했다.
“제가 이진석입니다.”
“이진석 학생 잠깐 저 좀 볼까요?”
학생들에게 자습을 시킨 뒤 나를 밖으로 불러낸 박소진은 내게 따라오라고 말하며 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걷는 동안 한 마디도 하지 않은 채 도착한 곳은 박소진 전용의 개인실이었고 소파에 앉으라 말한 그녀는 커피포트에 물을 넣고 전원을 켜며 내게 말했다.
“왜 오늘 오전 수업에 출석을 하지 않았죠?”
“….”
따로 둘이 있게 된 나는 이렇게 가까이 내 이상형을 실제로 보는 것이 처음이라 위아래로 눈을 그녀의 몸을 훑으며 생각했다.
‘이런 사람이 학생에게 강간당하는 판타지를 가지고 있다니...’
2D로 플레이 할 때 주인공이 히로인에 대한 일로 고민이 있을 때마다 항상 상담해주고 옆에서 응원해주던 이상적이었던 선생님은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에게 강간당하고 싶어 하는 발정난 암퇘지나 다름없었다.
“대답 안 할 거예요?”
박소진의 이어진 말에 이 상황에서 무슨 일이 있어 오전에 등교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할까 아니면 그녀의 취향대로
양아치처럼 접근해 겁탈할 각을 볼까 고민하던 나는 그냥 연습한다는 셈치고 그녀를 취향대로 공략해보기로 했다.
‘어차피 다음에 다시하면 되니까 이번에는 편하게 공략해보자.’
“등교하기 싫어서 그랬습니다.”
“그게 무슨...? 따로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요?”
“네 그냥 가기 싫었습니다.”
분명 학생으로서는 잘못된 말이지만 당당하게 말하고 있는 나를 본 박소진은 자신이 문제아를 맡았다고 생각했는지 이마위로 잠시 손을 올렸다 다시 나에게 말했다.
“정말 학교에 오고 싶지 않으면 오지 않을 건가요?”
“네.”
“하아….”
깊게 한숨을 내쉰 박소진은 이놈을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다 좋은 생각이 났는지 밝은 눈으로 나를 보며 말했다.
“그럼 저도 어쩔 수 없네요, 부모님께 연락드릴게요.”
그렇게 말한 박소진은 정말 연락할 생각은 없어 휴대폰을 들어 전화하는 시늉으로 겁을 주려했지만
N사에서 만드는 게임 중 모두 주인공의 부모님은 해외에 나가 있다는 설정이기 때문에 나는 당당하게 할 테면 해보라는 식으로 기다렸다.
그렇게 기싸움을 벌인 무렵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었는지 박소진은 정말 자신의 휴대폰으로 문제아 학생 부모님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잠시 연결되는가 싶더니 연락이 불가능하다는 말을 끝으로 그대로 끊어졌다.
재차 전화를 걸어봤으나 똑같은 상황이 연출되자 박소진은 이게 무슨 일이냐는 얼굴로 나를 바라봤고
그 얼빵한 모습에 그대로 웃음을 터트린 나는 웃으며 그녀에게 말했다.
“저희 부모님은 모두 해외에 계셔서 저 혼자 자취하고 있거든요. 연락해도 소용없어요.”
자신이 놀림당했다는 것을 알게 된 박소진은 학생이 자신을 놀린다는 생각에 얼굴이 붉어졌고 그 모습을 본 나는 그녀에게 제대로 찍혔다 생각하며 어떻게 그녀를 공략할지 고민했다.
이미 강간한다는 루트를 타기로 마음먹은 이상 원한다면 언제든지 뜻을 이룰 수 있지만
그렇게 기다리고 좋아했던 그녀를 쉽게 공략하고 싶지는 않아 나는 내가 가진 모든 스킬을 동원해 그녀를 공략할 생각이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일단 제압한 뒤 각인사 스킬을 사용하는 건데...’
제압의 기준이 어디까지인지 애매하기 때문에 이 방법은 정확하게 한도를 알고 사용해야 해서 일단 치워두기로 했다.
이미 그녀에게 어떤 각인을 박아야할지 까지 생각을 마친 나는 얼굴을 붉히며 나에게 화내려는 그녀를 무시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이 정도면 일단 관심은 받을 수 있겠어.’
2D로 했을 때 공략대로라면 처음 담임선생으로 부임한 그녀에게 이것저것 도와주면서 호감도를 올렸겠지만
이미 막나가기로 한 이번 회차는 그냥 자유롭게 선택지를 고를 수 있는 만큼 꼴리는 대로 하기로 마음먹었다.
양아치 학생이 밖으로 나간 후 혼자 개인실에 남게 된 박소진은 한숨을 쉬며 스르륵 소파에 자신의 몸을 기대었다.
‘처음 담임선생님으로 부임했는데 저런 문제아가 반에 들어오다니….’
그렇게 계속 한숨을 쉬며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그녀는 문제아가 자신을 비웃으며 업신여겨보던 그 눈빛을 떠올리자 흠칫 몸을 떨며 허벅지를 이리저리 꼬았다.
자신의 성벽에 대해서 알고 있고 항상 학생들에게 강압적으로 당하는 상상을 하면서
욕구를 풀고 있는 그녀는 학교생활을 하면서 단 한 번도 받아본 적 없는 눈빛에 몸이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미친년 지금 그런 생각을 해서 어쩌자는 거야!’
박소진은 학생 한 명이 등교를 거부하는 심각한 상황에서도 성욕이 이는 자신을 질책했지만
그녀의 의지와는 다르게 그녀는 이미 문제아에게 강간을 당하고 사진을 찍혀 그걸 빌미로 언제든지 몸을 대줘야하는 상황까지 생각하고 있었다.
“하읏...하아...”
단 둘이서 훈계를 하려다 문제아 학생이 화를 참지 못해 자신에게 달려들어 제압한 뒤 강제로 옷을 벗기고 이곳저곳을 주무르다
상상속의 자지를 자신의 보지에 강제로 삽입하며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자신을 범하는 상상
모든 일을 마친 뒤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을 모두 찍어 언제든지 그에게 달려가 다리를 벌리고
학생들이 수업을 듣기 위해 모인 강의실에서 모두에게 범해지는 모습을 보이는 그 모습을 상상하던
그녀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소파에 기대어 다리를 벌리고 치마를 골반까지 올린 상태로 자위를 하고 있었다.
찔꺽
“흐으읏...”
들키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소리를 최대한 죽인 채 살색스타킹과 팬티에 가려진 자신의 보지를 손가락으로 자극하던
그녀는 앞에서 문을 두들기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 옷매무새를 정리하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자리에서 일어나 문 앞으로 갔다.
“박소진 선생님 무슨 일 있으십니까?”
밖에서 들리는 목소리는 국어를 담당하고 있는 김수준 선생의 목소리였다.
“아니요. 괜찮습니다.”
“그럼 빨리 반으로 복귀해주시기 바랍니다. 학생들이 첫날에 선생님도 없이 자습하고 있으니까요.”
“네 금방 가겠습니다.”
자신이 수업 중이었다는 사실도 망각한 채 자위에 빠져있었던 그녀는 자신의 책상에 놓아진 휴지를 뜯어 방금 전까지 질척한 애액을 뱉어내고 있는 보지를 닦고 교실로 향했다.
교실에는 학생들이 자습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시끄럽게 왁자지껄 떠들고 있어 다른 반에 민폐를 끼쳤다는 생각에
당차게 문을 열고 들어간 박소진은 학생들에게 조용하라며 호통을 쳤다.
“조용!”
““““………….””””
“누가 떠들고 있으라했지?”
호통 한 번에 학생들을 제압해 뿌듯한 느낌을 느끼며 학생들을 쭉 훑어보던 박소진은 맨 뒷자리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이진석을 보고 자위했던 것이 떠올라 움찔거리며 시선을 돌렸다.
박소진의 수업이 끝나고 남아있던 2개의 수업마저 별 일 없이 끝나자 가상현실을 제대로 체험해보기 위해 나는 자리에서 바로 일어나 교문으로 향했다.
“야 이진석!”
교문을 나가려는 찰나 뒤에서 내 등을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밝은 목소리로 내 이름을 불렀고
반사적으로 뒤를 돌아보자 조그마한 여학생이 내 어깨 위에 손을 올려 검지 손가락만 펼치고 있어 그대로 뺨을 찔렸다.
“꺄하하하 걸렸지롱~?”
“이인아.”
“응 왜?”
톡톡 튀는 털털한 면이 매력인 소꿉친구 검은색 단발머리를 한 히로인인 이인아는 160cm 정도 되어 보이는 키와
여성상을 나타내는 가슴이 약간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었고 교복치마에 검은색상의 살이 약간 비치는 스타킹과 함께 슬리퍼를 신고 등장했다.
고양이 상을 가진 이인아는 약간 올라간 눈매를 가지고 있었고 오른쪽 눈 바로 밑에 나있는 매력점이 더욱 발랄한 느낌을 주었다.
이인아는 다른 히로인 중에 가장 가슴이 작지만 다른 곳이 커다랗게 잘 발달되어 있었는데 그곳이 바로 여성에게 가장 중요한 곳을 나타내는 골반이었다.
육상을 주로 하는 그녀는 탄탄한 허벅지를 가지고 있어 그만큼 골반이 커다랗게 잘 발달되었고 골반만 본다면 모든 히로인 중에서 따라올 자가 없는 원탑이었다.
“야 불러놓고 왜 말을 안 해.”
“그냥 불러봤어.”
툭툭 치며 말하는 그녀에게 대충 답을 한 나는 성욕의 눈을 사용해 그녀를 쳐다봤다.
이름: 이인아
나이: 20세
신장: 160cm 몸무게: 46kg
가슴: C컵
성감대: 보지, 가슴, 발
처녀유무: 유
성 취향: 완전하게 밀착해서 농밀하게 즐기는 섹스.
성욕: 최하
상태: 집에 갈 생각에 행복한 상태.
성 취향은 그녀의 성격과 똑같은 자신의 마음대로 하는 취향이라 별 특별한 생각은 없었지만
오늘 성욕의 눈으로 본 여성들이 각각 F컵 I컵이라 그런지 그녀의 가슴이 더욱 빈약해 보였다.
‘그래도 이인아는 생각한 대로여서 다행이네.’
박소진의 취향을 봤던 정신적 충격이 너무 컸던 나는 혹시라도 그녀가 똑같이 이상한 취향일까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얌전한 취향이라 안도하며 그녀와 함께 걸어갔다.
“너는 몇 반이야?”
“나 A반.”
“난 F반인데 꽤 떨어져있네.”
게임 학교는 영어로 반이 A부터 J까지 나누어져 있는데 서로 같은 층을 사용한다고 해도 강의실이 워낙 넓은 바람에
F반까지 가려면 걸어서 약 7분 정도는 소요되는 거리였다.
“그러게 쉬는 시간에 보기 힘들겠다.”
“흥! 육상부인 나한테 그 정도 거리는 얼마 되지도 않아!”
자랑스럽게 말하는 그녀와 걷기를 몇 분 서로 헤어져야할 갈림길에서 우리는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헤어졌다.
“잘가! 월요일은 같이 갈까?”
“음...그래 연락해.”
“응!”
월요일날 함께 등교하자는 약속을 뒤로 나는 이인아와 헤어졌고 집에 도착해 깔끔하게 씻은 뒤 편한 옷으로 갈아입은 후 이것저것 정리한 뒤 집을 한 번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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