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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겜 능력이 현실로-9화 (9/126)

〈 9화 〉 현실에서 여자들과 술먹기

* * *

오피스텔 형식으로 지어져 10층 건물인 이 집은 부잣집 아들인 주인공 설정으로 상당히 넓게 지어진 집이었다.

현관에 들어가자마자 짧은 복도가 있고 그곳을 지나가면 넓게 펼쳐져 있는 거실과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있는 주방.

거기다 옷방, 침실, 다용도 방까지 세 개의 방이 구분되어 있었고 화장실은 두 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첫 방은 로션을 바르거나 머리를 말릴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고

더 안으로 들어가면 스파가 가능한 고급스러운 욕조와 따로 샤워가 가능한 샤워부스가 놓아져 있었다.

‘와... 생각보다 훨씬 좋은데?’

현실에서도 돈 부족함 없이 사는 수준이었는데 여기는 돈이 부족함 없는 수준이 아니라 넘쳐나는 수준인 것 같았다.

그렇게 집 이곳저곳을 들쑤시고 다니기를 잠시 눈앞에 안내창이 나왔다.

[장시간 게임을 플레이하고 계시기 때문에 자동으로 종료됩니다.]

“뭐?!”

갑작스런 안내창에 당황하기도 잠시 눈앞이 암전되는 것과 동시에 어딘가에서 빠져나오는 느낌이 들며 눈이 떠졌다.

“아..씨 이유진가지고 이것저것 실험해보려고 했는데.”

캡슐 안에서 헤드기어를 벗고 나온 나는 캡슐에 나와 있는 6시간 쿨타임을 보며 한숨을 쉬었다.

“할 것도 없는데 커뮤니티나 들어가 보자.”

컴퓨터에 앉아 베타테스터 전용 커뮤니티로 들어간 나는 먼저 겪어본 사람들이 적어 놓은 리뷰를 발견할 수 있었다.

[제목: 개발진들이 미친 것 같다]

[작성자: 쉑싀]

얼마나 재미있을지 별로 기대 안 하고 들어갔는데 와 얘네 외계인 고문해서 만든 거 아님?

오감이 둔한 느낌도 없고 쾌감도 현실이랑 별로 다를 바 없이 느껴지는데 현실에서 사정도 하지 않는다?

이거 완전 자동세척 4D 오나홀 진화판 아니냐? 정신적 만족감이 너무 충만해서 오늘 했던 거 생각하면서 딸만 다섯 번 침.

히로인 따먹기는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아서 그냥 길가다 이쁜 애 납치한 다음에 강간했는데 스킬이 잘 뽑혀서 그런지 골목길에서 몇 번이고 보내버림.

아무튼 난 이거 정식발매되면 무조건 구매한다. 돈 있으면 걍 자위기구 사지 말고 좀 더 보태서 이거 사셈 후회 절대 안함.

호평인 글을 한 번 읽어본 나는 아래 운빨 좆망겜이라고 적혀진 글을 클릭해 봤다.

[제목: 초기화도 안 되는 운빨 좆망겜]

[작성자: 일단박아]

접속한 다음에 선물로 스킬 준다고 해서 기대했더니 시발 남들은 뭐 좋은 스킬 떴다고 좋아하더만 나는 랜덤에서

[예쁜자지] [발정난 개] 이딴 거 떴다.

[예쁜자지] 효과는 내 자지가 예술품 같이 아름다워 진다는데 어차피 박으면 보이지도 않을 거 예뻐서 봤자 어디다 쓰라고 만들었냐.

[발정난 개] 이건 더 답 없음 여자랑 야스각 만들어지면 발정난 개새끼마냥 달려드는데 부드럽게 하고 싶어도 무조건 몸통박치기부터 시작한다. 씨발

그래서 초기화하고 다시 뽑고 싶다 보내니깐 운영진에서 다른 사람들의 형평성을 위해서 그런 건 안 된다는데 베타테스트 하는 건데 형평성 따질 게 있냐?

좆 망겜인데 섹스하는 느낌은 좋아서 그냥 계속한다. 다른 거 다 필요 없으니까 [발정난 개] 스킬만 지워 달라 신청하러 가본다.

‘와 저딴 스킬도 있었네?’

그래도 스킬이라 좋은 효과만 있는 줄 알았는데 디버프 스킬도 있다는 말에 약간 식은땀이 난 나는 집에 있는 바나나 두 개만 먹고 할 것도 없어

잠을 청하려 할 때 내가 이제 막 전역했다는 연락을 받았는지 대학 친구들에게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야 너 전역했다면서 어디냐?

“집에 있지.”

­전역했으면 빨랑빨랑 나와서 우리랑 마실 준비해야지 뭔 집이야.

“너네 어딘데.”

­항상 먹던 곳이다. 형이 오늘 이쁜 애들도 몇 부를 테니까 빨리 와.

“20분 안에 간다.”

술자리에 여자가 있다는 말에 바로 옷을 갈아입고 전역한지 얼마 되지 않아 짧은 머리를 가리기 위해 모자를 쓴 나는 바로 밖으로 나갔다.

“여어!”

놈이 연락한 곳으로 가자 창가 쪽에서 팔을 흔들고 나를 부르는 친구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마! 까까머리 왔나!”

“어디 모자 좀 벗어봐라 까까머리나 좀 보게.”

“뭔 모자를 벗어 병신들아 걍 술이나 줘.”

““응~ 안 보여주면 술 못 먹어~.””

둘이 동시에 외치는 말에 실랑이하기 귀찮아 빠르게 모자를 벗었다가 다시 썼고 그제야 만족했다는 듯이 친구들은 나에게 술을 따라 줬다.

“그런데 진석아 군대 어땠냐?”

“뭘 어때 ㅈ같지.”

그렇게 놈들이랑 술을 어느 정도 마시자 고한울이 자신만만한 얼굴로 우리에게 말했다.

“야 이제 곧 온다.”

“진짜? 지금 다 왔대?”

“뭐가 오는데.”

“내가 아까 말했잖아 여자애들 부른다고 아는 애들 중에 제일 괜찮은 애들로 부른 거니까 알아서 잘 해봐.”

“그거 진짜였어?”

“그럼 전역한 놈 데려다가 가짜로 말하겠냐.”

그 말에 출입문을 계속 노려보고 있을 무렵 문이 열리며 정말 미인이라고 불릴만한 여자애 세 명이 들어왔다.

“여기야 여기~”

한울이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흔들자 여자애들이 우르르 이쪽으로 왔고 그녀들은 둥그런 테이블에 자기들끼리 빙 둘러 앉았다.

“오빠 오랜만이야.”

그 중 무용하는 사람처럼 몸매가 상당히 예뻐보이는 여성이 한울이 쪽으로 의자를 딱 붙여 팔짱을 끼며 말하자

나와 한지우는 자연스럽게 서로 눈빛을 교환하면서 누가 마음에 드는지 고르기로 했다.

자기소개를 모두 들었는데 한울이 옆에서 팔짱을 끼고 있던 여자애는 김윤영이라는 이름을 가진 애였고

우리 둘이 눈빛으로 나눈 여자애는 각각 이은아 박사랑이었다.

이은아는 세 명 중 가장 예쁜 얼굴을 가지고 있었는데 긴 검은색 생머리에 탄탄해 보이는 몸이라 가장 호감이 높았지만

외투를 벗는 순간 나온 아스팔트에 바로 시선을 돌렸다.

박사랑은 얼굴은 셋 중에 가장 떨어졌으나 그래도 미인의 범주에 들어있었고 외투를 입고 있어도 강하게 돌출되어 있는 여성상에 나는 바로 이 여성이 맘에 든다 지우에게 눈치를 주자

놈도 박사랑이 마음에 들었는지 나와 눈을 마주치며 눈싸움을 하다 전역한지 얼마 되지 않은 나에게 양보해준다는 마음으로 이은아를 골랐다.

자기소개를 마치고 나서 서로 원하는 자리로 앉기로 할 때 우리는 정해진 자리로 앉았고 나는 바로 옆에 아직 외투를 입고 있는 박사랑에게 말을 걸었다.

“안 더우세요?”

“네?”

“아직 외투를 입고 계셔서요.”

“아 그렇네요.”

그렇게 말하며 박사랑은 입고 있는 빨간색 패딩을 벗었고 그 아래 나타난 볼륨 있는 몸매에 나는 앞을 보는 척하며 흘긋흘긋 시선을 돌렸다.

박사랑은 몸에 딱 달라붙는 하얀색 니트를 입고 왔는데 니트 사이사이에 난 틈이 조금 넓어서 안에 있는 검정색 속옷이 살짝씩 비춰보였고

그 아래 짧은 갈색 미니스커트와 무릎까지 오는 니삭스에 부츠를 신고 있었다.

그렇게 보지 않는 척하며 스캔을 마친 나는 그녀의 가슴이 D컵이라고 유추할 수 있었고 현실에서 처음 보는 크기에 계속 시선이 가지 않도록 주의하느라 힘을 쏟았다.

“오빠 군대에서 뭐했어요?”

내가 군대를 갔다 온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말을 하자 박사랑은 나를 배려해서 군대이야기를 물어봤고

그 배려에 감사한 나는 그녀가 지루하지 않도록 최대한 말이 길어지지 않도록 노력했다.

“나 운전병이었어.”

“그럼 오빠 운전 잘하겠네?”

“남들처럼은 할 수 있지.”

“와! 그럼 나랑 한 번 드라이브 나가자. 나 드라이브하는 거 좋아하거든.”

“그래 다음에 연락해.”

그렇게 자연스럽게 그녀와 번호도 주고받고 충분히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우리는 자리에서 일어나 계산한 뒤 파티룸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런 건 언제 예약해뒀어?”

“예약은 아니고 아는 삼촌이 여기 운영하고 있어서 부탁드린 거야.”

역시 우리 중에서 가장 많이 놀아본 한울이는 인맥도 있는지 새벽시간인데도 바로 파티룸을 예약했고

몇 가지 게임을 가지고 온 우리는 안에서 술을 마시며 안주를 시킨 뒤 술 게임을 준비했다.

“자 그럼 젠가 시작하자.”

젠가는 평범한 젠가가 아닌 뽑는 순간 젠가에 적혀져 있는 미션을 성공해야 차례를 넘길 수 있는 수위 높은 성인용 젠가였다.

“그럼 나부터!”

한울이 옆에 처음부터 끝까지 껌딱지처럼 붙어있던 김윤영이 자리에서 일어나 젠가를 뽑았다.

“미션이 뭐야?”

젠가를 뽑은 그녀는 혼자만 볼 수 있도록 확인한 뒤 젠가 맨 위에 올린 후 한울이에게 달려들어 그대로 키스를 갈겼다.

“읍!”

“우움...쬽.쯉...쪼옥.”

그 둘의 키스를 보던 우리는 젠가에 적혀져 있는 미션이 궁금해 확인해 보았고 확인한 젠가에는 원하는 사람에게 1분간 진하게 키스하기가 적혀있었다.

“파하!”

그렇게 1분은 한참 전에 지난 것 같지만 숨을 몰아쉬며 떨어진 둘의 입술사이에는 투명한 타액이 길게 이어져 떨어졌다.

“무슨 애가 이렇게 저돌적이야?”

“어차피 오빠랑 놀면 이럴 거 다 알고 왔는데 뭘.”

여자들과 꽤 문란하게 놀던 한울이가 부른 애들이라 그런지 상당히 저돌적이었다.

“다음은 내 차례네.”

갑작스러운 키갈에 내가 놀라고 있을 무렵 김윤영의 옆에 있던 지우가 밑에 있는 젠가를 하나 뽑아 미션을 확인하자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왜 뭔 내용인데.”

“아니...”

궁금한 내가 그의 손에서 젠가를 빼앗아 내용을 확인하자 확실히 얼굴을 붉힐만한 내용의 미션이 적혀져 있었다.

[원하는 사람 성기를 5분간 빨아주기]

““““………””””

갑자기 너무 높아진 수위에 일동 잠시 침묵이 되었고 침묵 속에서 내가 여자들한테 이리저리 시선을 돌리자

암묵적으로 동의하는지 그녀들이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그 광경을 본 지우는 옆에 있는 이은아에게 다가가 그녀가 입고 있던 청바지를 벗기자 리본 모양의 하얀 팬티가 눈에 보였고

모두가 보고 있는 상황이 부끄러운지 그녀는 두 손으로 눈을 가리며 지우에게 몸을 맡겼다.

지우가 천천히 이은아의 팬티를 모두 벗기자 털 한 올 나있지 않은 매끈한 백보지가 입을 꽉 다문 채 드러났고

지우는 그 모습을 잠깐 보다 그대로 고개를 아래로 쳐 박아 핥기 시작했다.

“쯉...쮸웁..”

“흐응...흐읏...”

그렇게 30분 같은 5분이 지나고 지우가 보지 빠는 모습을 침만 꼴깍 삼키며 구경하던

나는 그가 고개를 도는 순간 질척한 애액이 주욱 늘어지는 것을 보고 내 안에 숨어있던 주니어가 점점 기지개 켜는 것을 느꼈다.

“다음은 내 차례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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