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화 〉 능력을 얻다
* * *
모두가 침묵을 유지하고 있을 때 박사랑이 붉어진 얼굴로 분위기를 환기시킬 겸 젠가를 꺼냈고 적혀 있는 미션을 모두에게 보여줬다.
[1분간 원하는 상대 애무해주기]
그녀의 미션을 보고 기대에 가득 찬 내가 눈을 빛내며 바지의 벨트에 손을 가져다 대고 있을 때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난 박사랑은 그대로 지우의 바지를 벗겨 자지를 입에 넣고 빨기 시작했다.
쯉...쮸움..하움
“어..어어?”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지우는 얼이 빠진 소리를 하고 있었고 다른 사람들을 얼이 빠진 얼굴로
둘을 바라보다 내 얼굴을 보더니 그대로 고개를 아래로 숙였다.
그 상황에서 가장 어이가 없었던 나는 좆같은 기분이 내 몸을 휘감싸는 느낌과 함께 당연하다는 듯이 생각했던
순간에 암묵적인 파트너로 되어 있는 그녀가 다른 파트너의 자지를 빨자 설레발 쳤다는 수치스러움이 몸을 지배했다.
“으음...아쉽다.”
그런 우리들의 시선은 아무렇지도 않은지 박사랑은 아쉽다는 얼굴로 입안에서 자지를 빼냈고 멍해 있는 나를 대신해서 고한울이 먼저 젠가를 뽑았다.
서로서로 미션을 하고 다시 박사랑의 차례가 돌아왔을 때 박사랑은 다시 한번 지우를 파트너로 정해 미션을 수행했고
애들이 수습을 하려 했지만 혼자 동떨어진 기분을 느낀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챙긴 채 밖을 나왔다.
“씨발씨발씨발.”
밖에서 택시를 잡아탄 나는 주소를 말한 뒤 뒤에 기대어 눈을 감았고 택시기사가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말에 계산을 한 뒤 바로 집에 들어갔다.
“후우...시발.”
냉장고에서 냉수를 꺼내 시원하게 들이킨 후 핸드폰을 확인하자 한울이와 지우에게 걸려온 부재중 전화가 와 있었지만 도저히 받을 생각이 들지 않아
전원을 아예 꺼버린 후 컴퓨터 앞에 앉아 담배를 입에 물고 불을 붙였다.
담배를 재떨이에 털어낸 후 공허한 마음에 게임 속 히로인들이 보고 싶어 남은 대기시간도 잊고 캡슐 안에 들어간 나는 헬멧을 쓴 상태로 접속을 기다렸지만
눈앞에 나오는 것은 검은 화면뿐이었고 취기를 견디지 못한 나는 그대로 잠에 들었다.
취기에 잠이 들은 나는 꿈을 꾸었다. 예전 여자친구와 박사랑을 암캐 취급하며 목에 목줄을 걸고 이리저리 끌고 다니는 꿈.
야외에서 알몸으로 전봇대에 방뇨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람이 적은 공원에 가서 딜도와 로터를 이용해 자위시키기
둘이서 나의 자지와 뒷구멍을 빨도록 시키는 플레이 등 그녀들은 나에게 완전히 복종한 상태로 내 명령에 따랐다.
그렇게 현실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통쾌한 꿈을 꾸고 있을 때
이진석이 쓰고 있던 헤드기어가 빛나더니 그가 모르는 새 무언가 일을 처리했다.
삑...사용자의 욕망을 확인 덮어씌우기를 진행합니다.
시간이 지나고 캡슐 안에서 깨어나 헤드기어를 벗은 후 밖으로 나와 냉장고 있는 냉수를 한 잔 마시며 정신을 일깨우니 어제 있었던 일이 떠올렸다.
친구가 불러준 여성과 함께 밤을 불태울 생각이었는데 내 파트너였던 년이 다른 친구의 자지를 빨던 그 상황...
아무리 생각해도 좆같았던 상황에 한숨을 쉬고 씻기 위해 화장실에 들어간 나는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현실에 있던 180cm가 되지 않는 키와 눈이 길게 찢어져 사나워 보인 인상을 가진 내가 아닌 게임 속에서 커스텀 마이징한 이진석이 거울에 비춰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185의 큰 키와 누가 봐도 미남이라고 말할 외모 그리고 아래에는 24년간 평생 봐왔던 내 주니어가 아닌 빅 매그넘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게 뭐야!”
[일어나셨습니까?]
게임에서처럼 눈앞에 나타난 안내문구와 귓가에 들리는 음성에 나는 다시 한번 깜짝 놀라 현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내 볼을 꼬집어 봤지만 느껴지는 고통은 내가 현실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사용자에게서 강한 욕망이 느껴져 사용자가 가장 바라는 모습으로 만들어드렸습니다.]
‘뭐지 시발?’
뜬금없는 말에 나는 찬찬히 내 모습을 다시 살펴보다 게임 캐릭터로 변한 것이라면 내가 가지고 있는 스킬도 그대로 가지고 있는지 확인해보기 위해 스킬창을 불렀다.
“스킬창.”
성욕의 눈
진화된 육체
돌연변이 정자
각인사
그러자 눈앞에 내가 가지고 있는 스킬이 그대로 나타났고 호기심이 생긴 나는 안내해주는 시스템에게 말을 걸었다.
“이거 사용가능 한가?”
[예. 성능은 게임과 동일합니다.]
‘오우 쉣!’
시스템의 말에 지금 당장 확인이 가능한 진화된 육체를 활용해보기로 한 나는 집에 있는 식탁모서리를 한 손으로 잡고 들어 올리자
별로 힘을 들이지도 않았는데 거뜬하게 들리는 식탁에 벅차오르는 감정을 느끼며 다시 조용히 내려두었다.
그 후 빨리 성욕의 눈을 확인하고 싶어 화장실에서 몸을 깨끗하게 씻고 옷을 챙겨 밖으로 나온 나는 지나가는 여성을 바라보며 성욕의 눈을 사용했다.
이름: 최이진
나이: 26세
신장:163cm 몸무게: 55kg
가슴: C컵
성감대: 보지
처녀유무: 무
성 취향: 서로 음어를 말하며 관계하는 천박한 섹스
성욕: 중
상태: 아침 일찍 출근하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 중
그렇게 무궁무진한 사용방법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을 때 최이진과 눈이 마주쳤고 나와 눈이 마주친 최이진은 얼굴을 붉히면서 곧바로 고개를 돌렸다.
‘이거라면...섹스머신 쌉가능!’
바로 집으로 돌아와 컴퓨터를 킨 나는 커뮤니티에 들어가 나와 같은 경험을 한 사람이 없는지 찾아봤지만 그런 이야기는 어디에도
찾아볼 수가 없어 내가 지금 처한 상황을 알기 위해 운영진에게 질문을 보낸 뒤 캡슐로 들어가 게임에 접속했다.
“내가 게임에서 능력을 업그레이드하면 현실에도 적용되는 건가?”
게임에 접속하면서 궁금한 내용을 물어보자 잠시 침묵하던 시스템이 나에게 말했다.
[적용됩니다.]
시스템의 말에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고 있을 때 아래 우편함에 편지가 왔다는 알람이 나타났다.
운영진입니다.
미래의 섹스마스터님의 질문사항을 확인해봤지만 저희 게임에는 그런 소설 같은 능력이 없습니다.
질문에 정확한 답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며 업데이트를 했으니 업데이트 사항을 잘 확인해주시며 즐거운 게임을 하시길 바랍니다.
‘운영자도 모른다고?’
운영자의 답변에 자기들도 모른다는 말을 확인한 나는 업데이트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공지사항 부분을 선택했다.
업데이트 내용입니다.
플레이어분들께서 더 다양한 선택지의 게임을 플레이 하실 수 있도록 상점을 개방했습니다.
상점에서는 플레이하면서 원하시는 물품들을 선택하실 수 있으며 더 다양한 방법으로 히로인을 공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상점은 계정에서 그동안 공략하신 게임에 점수를 매겨 포인트를 드리며 얻은 포인트로 원하시는 물품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스킬 선택권이나 랜덤 스킬 뽑기권은 없으니 기대마시길 바랍니다.
업데이트 내용을 확인한 나는 상점을 오픈했고 그곳에는 다양한 아이템들이 존재했다.
딜도 미약 마약 관장약 피임약 콘돔 포션 등등 다양한 종류의 아이템들이 진열되어 있었고
내가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포인트를 확인한 나는 생각보다 엄청난 포인트 양에 놀랐다.
사용가능한 포인트: 700,000,000P
‘7억이라니 내가 이렇게 많이 공략했다고?’
[사용자분께서는 대부분의 게임에서 S랭크를 달성하셔서 포인트를 많이 받으셨습니다.]
포인트를 얻은 내역을 확인해보니 최저 점수인 B랭크는 10만이 조금 모자란 점수였지만
S랭크는 포인트가 최소 1000만이 훌쩍 넘는 점수가 주어졌다.
‘S랭크를 받는 방법이 따로 있나?’
[모든 히로인을 공략했으며 색다른 방법으로 공략을 하시면 포인트가 올라갑니다.]
나는 호기심에 가장 많은 포인트를 받은 게임을 찾아냈고 한 게임에서 얻어낸 엄청난 포인트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판타지 세계의 용사 S랭크 2억 포인트
이 게임에서는 상당히 많은 히로인들이 나오는데 이종족은 물론이고 평민 귀족 공주 여왕까지 상당히 다양한 히로인들이 나온다.
히로인들이 모든 게임 중에서 가장 예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녹여서 공략을 하고
후에는 다중 공략까지 하며 황제의 자리에 올라가서 그런지 다른 게임들과 다르게 엄청난 포인트가 들어와 있었다.
엄청난 양의 포인트에 바로 쇼핑할 생각으로 상점 목록을 불러온 나는 모든 사람들의 국룰인 가장 비싼 물품을 확인하기 위해 스크롤을 맨 아래로 내렸다.
호감도 100 공략권: 1,000,000,000P
원하는 이성에게 사용한다면 그 사람은 마치 큐피트의 화살에 맞은 사람처럼 당신을 열렬하게 사랑할 것입니다.
그냥 게임할 때 공략을 모두 알고 있으면 어렵지 않은 일이고 미연시 게임은 하나하나 천천히 단계를 밟아 가는 맛이지
이렇게 호감도를 어려움 없이 한 번에 올릴 수 있다는 것은 유저를 기만하는 행위나 마찬가지였다.
공략글을 올리는 사람들 중 운영진 피셜 최다 공략자인 나조차도 구매하기에는 부족한 포인트니까 말이다.
그렇게 다른 구매목록을 보기 위해 천천히 스크롤을 올리던 중 나는 기가 막힌 생각이 하나 떠올라 시스템에게 물었다.
“게임 캐릭터랑 내가 연동되어 있다면 나도 현실에서 이 물품들을 사용가능한 거 아닌가?”
[가능합니다.]
‘!!!!’
그 대답을 들은 나는 좆이 뇌를 지배하는 듯한 느낌에 빠져들었고 새벽에 자면서 꾸었던 일을 실행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만 있으면 그년들을 내 자지가 아니면 살 수 없이 만든 다음 버릴 수도 있어!’
그 둘에게 다른 누군가에게서 느낄 수 없는 최고의 쾌락을 선사한 뒤 완전히 쾌락에 절여졌을 때 버리는 내가 생각하기에 최고의 복수.
좋은 방법이 하나 생겼다는 것에 기뻐하며 상품들을 확인하고 있을 무렵 내 눈에 믿기지 않은 상품이 하나 보였다.
스킬 레벨업 쿠폰: 100,000,000포인트
※한 번만 구매 가능합니다. 남은 수량: 1개
“떴다아!!!!!!”
스킬 선택권이나 랜덤 뽑기권은 아니지만 가지고 있는 스킬을 원하는 대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레벨업 쿠폰에 나는 비명을 참지 않고 그대로 내질렀다.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스킬 중 버릴만한 스킬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가장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이라
생각한 나는 돈도 있겠다. 고민하지 않고 바로 질렀다.
[구매하시겠습니까?]
“구매한다!”
구매한다 말하자 1억 포인트가 사라졌지만 아직 6억이라는 큰 금액이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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