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화 〉 판타지 세계의 용사
* * *
루이를 조교한 이후 경계에 그녀의 애액을 바르면 오크들이 몰려올 것이고 순차적으로 마을까지 가는 길에 그녀의 애액을 묻혀
놈들이 마을까지 여자 냄새를 맡고 곧바로 올 수 있도록 만들어둔다.
이후 오크들이 몰려온 순간 아르칸 아저씨도 멀리 나가 있어 마을이 혼란스러워 질 때 숨어서 에리카를 지켜보며 위험할 때 도와준다.
“뻔하긴 하지만 가장 효과가 좋은 방법이지.”
현재 호감도도 그렇게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 그녀가 원하는 백마탄 왕자님이 구해주는 상황이 닥친다면 단 번에 함락당할 가능성이 높았다.
메인 히로인이라면 꽤나 시간을 공들여 여러 이벤트를 준비해 공략했겠지만 튜토리얼 이후 만날 수 없는 히로인이었기 때문에 이 정도만 해도 충분하다 생각했다.
이후 늦은 새벽이 되자 지도에 표시된 루이가 있는 집으로 찾아간 나는 조심스럽게 그녀의 집에 귀를 가져대자 조그맣게 들리는 신음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으흐읏! 흐응...”
소리를 죽이고 있는지 통나무로만 지어져 방음이 잘 되지 않는 집에서도 그렇게 큰 신음소리가 들리지 않아
다른 사람들은 듣지 못했겠지만 진화된 육체를 가지고 있는 나는 발달된 청각을 이용해 신음소리를 들었다.
‘이걸로 성욕이 풀리면 시간이 또 걸릴 텐데 다른 방법을 써야하나...’
여자의 신음소리를 듣는 것은 좋지만 애당초 계획은 야외에서 자위하는 그녀를 현장 검거해 덮치려는 계획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좋은 상황이 아니었다.
“하아읏...부족해, 너무 부족해.”
노출증을 가지고 있어서 야외에서 자위할 때 얻는 쾌락보다 부족한지 처녀인 루이는 계속해서 부족하다는 소리를 내고 있었다.
‘지금인가? 지금 들어가면 가능할까?’
“거기 누구야.”
그렇게 루이가 자위하는 소리를 들으며 지금 그냥 쳐들어갈까 고민하던 찰나 뒤에서
순찰을 하고 있던 마을사람의 목소리가 들리자 늦은 시각에 몰래 남의 집을 쳐다보며 도둑질하는 사람이라고 오해받기 딱 좋은 상황이었기에 나는 바로 땅을 박차며 도망갔다.
“거기 서!”
순찰인원이 도망가는 나를 보고 쫓기 위해 달렸지만 이미 탈 인간의 신체능력을 가지고 있는
나의 속도를 따라오기는 힘들었고 순찰인원을 따돌린 나는 다시 돌아갈까 했으나
이미 한 번 들킨 이상 순찰인원들이 더욱 경계할 것이 뻔해 그냥 마을 밖에서 영약이나 캐기로 마음먹어 외곽으로 달린 후 목책을 넘었다.
************
마을에서 살고 있는 루이는 요새 컨디션이 말이 아니었다. 성인이 되고 나서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았던 자위를
이번에 열린 축제 때문에 마을이 많이 바빠져 사람들의 일을 돕느라 무려 일주일 동안 하지 못해 자위하는 꿈을 꿀 정도로 욕구불만인 상태였다.
고된 일에 몸이 지쳐 밖으로 나갈 힘이 없었던 루이는 한껏 쌓인 성욕을 해소하기 위해 아쉽지만 자신의 방에서
옷을 모두 벗고 마을 아저씨가 만들어준 푹신한 침대에 누워 오랜만에 하는 자위로 잔뜩 달아오른 몸을 더듬었다.
“하으응!”
가장 먼저 만지지도 않았는데 발기한 젖꼭지를 살짝 꼬집은 루이는 곧바로 다른 손으로 보지 주변을 문지렀고
이미 애액을 꿀럭거리며 뱉어내고 있는 자신의 보지에 얇고 기다란 중지 손가락을 좁은 구멍에 넣어 왕복하기 시작했다.
찔꺽찔꺽
"히웃! 하으으..."
일주일 동안 손도 대지 않아서 그런지 몸은 한껏 예민해져 조금만 손을 가져다 대도 금세 쾌락이 몰려와
더 큰 쾌락을 위해 격하게 손을 움직이려 했지만 고된 마을일로 지친 그녀의 몸은 생각만큼 따라주지 않았다.
“흐으으,부족해애...”
그렇게 성에 차지 않는 자위를 계속 할 무렵 집밖에서 누군가가 뭐라 외치는 소리가 들려
무슨 일인가 싶었던 루이는 자신의 집 뒤에서 누군가가 뛰어가는 소리에 깜짝 놀란 나는 자위를 멈췄다.
“힉!”
이후 주변에 발소리가 나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다시 한 번 자위를 할까 고민했지만 이미 흥이 식어버려 포기한 그녀는 애매하게 달아오른 몸을 외면한 채 잠에 들었다.
************************
마을 밖을 돌아다니며 영약을 섭취한 나는 조심스럽게 집으로 들어가 침대에 누워 곧바로 잠자는 시간을 스킵한 뒤 아침에 일어났다.
정신이 말똥말똥한 상태로 침대에서 벗어나 옷을 입고 오늘은 어떤 생활을 할지 고민을 하던 찰나 밖에서 누군가가 다가오는 기척과 함께 문이 두들겨졌다.
“누구세요?”
“일어났구나, 나야 우디.”
문을 열어주자 방긋 웃으며 나를 본 우디는 커다란 지게와 도끼를 하나 들고 나에게 말했다.
“오늘 마을에 있는 장작이 부족하다고 프이바 아줌마가 그래서 구하려고 하는데 같이 갈래?”
남자와 함께 가야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얼굴을 찡그리며 불평하려는 순간 우디가 추가적으로 말했다.
“아ㄴ….”
“아! 그리고 장작을 구해다 오면 프이바 아줌마가 가지고 있는 귀한 걸 준다고 하시던데? 원래는 나한테 부탁하신 건데 같이 가주면 너 줄게.”
“가자.”
우디가 무언가를 보상으로 받는다는 말에 나는 곧바로 그의 부탁을 수락했다. 튜토리얼에서 받을 수 있는 이벤트는 극히 적었는데 평민들은 그 적은 이벤트 중에서 초반에 도움이 되는 이벤트가
몇 개 껴있었기 때문에 남자와 가는 것이 달갑진 않지만 충분히 갈만했다.
“그럼 빨리 준비하고 나와!”
대충 집을 정리한 뒤 밖을 나오자 우디는 혼자 가지 않아 좋은지 웃으며 말했다.
“자 이제 가자!”
그렇게 등에 지게를 메고 출발해 마을 입구에 도착한 우리는 누군가가 다급하게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진석아~ 우디야~ 기다려줘~!”
고개를 돌리자 속옷을 착용하지 않아 해방된 거대한 가슴을 출렁거리며 한 손에 보자기를 들은 에리카가 우리 쪽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꼭 따먹는다.’
그런 에리카의 모습을 보자 아무렇지 않게 출렁거리는 가슴을 보이며 성에 대해 무지한 그녀가 나에게 쾌락을 주입당해 어떻게 변해가는지 더욱 보고 싶어졌다.
“무슨 일이야?”
“헤엑,헤엑...이거 프이바 아줌마가 가져다 달라고 하셨어.”
아무렇지 않은 척 웃으며 에리카에게 말하자 그녀는 허리를 굽히며 나에게 말했다.
헐렁한 옷을 입고 있던 에리카가 허리를 굽힌 순간 중력과 가슴의 무게로 인해 옷이 아래로 늘어졌고
그 안에 보인 뽀얀 가슴을 보자 저절로 발기를 할 뻔 했지만 곧 있을 대의를 위해 필사적으로 참아냈다.
그렇게 필사적으로 참으며 에리카가 펼친 보자기 안을 확인하니 빅보어 육포와 말린 과일들이 들어있었는데 혹시라도 일하는 도중 배고프면 먹으라고 전해준 것 같았다.
“그럼 나는 이만 갈게 조심해서 일해~”
“응, 고마워 프이바 아줌마께 잘 먹겠다고 전해줘.”
“자,자,잘가~ 에리카!”
평소와 다름없는 말투로 그녀에게 감사인사를 전한 나는 출발을 위해 옆을 바라봤는데 나와 같은 장면을 봤는지 빨갛게 물든 얼굴로 말을 더듬는 우디에게 말했다.
“뭐하냐?”
“…….”
좋아하는 여자애의 가슴을 훔쳐보다 말을 더듬어서 그런지 우디는 자괴감에 가득 찬 얼굴로 고개를 숙이며
묵묵히 마을 밖으로 나가기 시작했고 그런 그의 뒷모습을 보자 에리카가 나에게 함락당하면 우디가 무슨 표정을 지을지 궁금해졌다.
‘주제를 알아야지.’
키도 170초반 정도 밖에 되지 않고 얼굴은 주근깨가 가득해 못생긴 주제에 히로인으로 지정된 여자를 노리다니
수천 시간을 투자해 많은 히로인들을 공략해왔던 내 사전에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빠,빨리와!”
아직도 부끄러운지 말을 더듬으며 나를 부르는 한심한 우디의 모습에 속으로 그를 비웃으며 빠르게 걸음을 옮겼다.
이후 장작을 패기 위한 나무를 모아두는 곳으로 이동한 우리는 서로 번갈아가면서 장작을 쪼개기로 했고 가장 먼저 우디가 하기로 했다.
“흐응차!”
170cm 초반의 작은 키를 가지고 있고 체구조차 그렇게 크지 않아 도끼 하나를 드는데 부들부들 떨던
우디는 있는 힘껏 나무를 향해 도끼를 찍었지만 너무 힘없이 휘둘러진 도끼는 나무에 아주 조금 상처를 주고 튕겨 나왔다.
“어,어...엇?”
힘껏 나무를 향해 찍었던 도끼가 받은 힘 그대로 튕겨져 올라오자 도끼의 무게를 주체하지 못한 우디는 도끼가 이끄는 대로 바닥에 쓰러졌고
얼마나 힘이 없는지 겨우 그 정도도 못 버텨서 행위예술 마냥 도끼에 딸려 다니는 우디의 모습을 보자 오늘 안에는 끝낼 수 없을 것 같아 도끼를 잡아 뺐었다.
“그런 식으로 하다간 밤새겠다. 내가 할 테니까 쪼개진 장작이나 지게에 쌓아.”
깃털처럼 가볍게 느껴지는 도끼를 손에 잡은 나는 너무 세게 내려찍으면 도끼까지 부서질 위험이 있으니 힘 조절을 하면서 장작을 기계처럼 패기 시작했다.
우디는 내가 장작을 패는 것을 멍하니 보다가 정신을 차렸는지 후다닥 달려와 지게에 쌓기 시작했고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아 우리는 지게를 가득 채울 수 있었다.
“그거 다 들고 갈 수 있겠어?”
“이 정도는 많이 들고 다녀봐서 괜찮아.”
혹시 길을 가다 자빠져서 다치면 저 많은 장작들을 내가 혼자 옮겨야 했기 때문에 물어보자 우디는 자신 있는 얼굴로 내게 말하며 지게를 들었다.
“흐으읍!”
꽤 많이 무거운지 다리가 후들거리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에 고개를 끄덕이며 우리는 마을로 향했다.
그렇게 지게에 장작을 실은 채 마을로 돌아간 우리는 곧바로 프이바 아줌마를 찾아갔다.
“고생했다. 잠깐만 기다리렴.”
집으로 다시 들어가더니 아줌마는 목함에 담겨진 무언가를 가지고 나왔다.
“내가 예전에 도시에 있을 때 어떤 상인에게 받았었는데 지금은 필요가 없으니 받아라.”
““감사합니다.”“
프이바 아줌마에게 인사를 한 뒤 우리는 받은 목함을 쳐다보다 열어보았고 그 안에는 고급스러운 천으로 감싸여진 초록빛 열매가 들어있었다.
‘심봤다!!’
지금까지 마을 밖을 돌아다니면서 많은 양의 영약을 먹었지만 민첩과 마력을 올려주는
최상급 영약은 아직 먹지 못해 능력이 불균형한 상태였는데 타이밍이 귀신같았다.
“이거 나 준다고 했지?”
“응, 가져가 나 혼자 했으면 한참 걸렸을 텐데 도와줘서 고마워.”
자신의 지게와 도끼를 챙긴 우디는 나에게 목함을 주며 피곤하다고 떠나갔고 목함을 받은 나는 있는 힘을 다해 집으로 달렸다.
윈드라: 초록색 빛을 내는 열매로 민첩 능력치가 대폭 상승하지만 6시간 동안 조루가 된다. (능력치 최상 이전까지 사용가능)
집에 도착해 감정을 해보자 알고 있던 대로 민첩능력치를 올려주는 영약이었는데 아래 적혀져 있는 문구가 나를 기분 나쁘게 했다.
‘야겜에서 조루라니...어? 잠깐만.’
처음에는 조루를 기분 나쁘게 생각했던 나는 곧 떠오르는 생각에 생각을 수정했다.
‘어차피 정력의 한계를 모르겠는데 빨리 싸면 좋은 거 아냐?’
항상 여자들이 금방 기절해버려서 얼마 사정을 하지 못해 걱정이었던 나는 내 걱정을 해소시켜줄 최고의 아이템을 발견하자 영약을 먹지 않고 필요할 때 쓰기 위해 품에 넣었다.
‘이것만 있으면 정액샤워 플레이도 가능하고 돌연변이 정자도 원하는 만큼 사용할 수 있잖아!’
조루의 새로운 용도을 창안해낸 내 자신에게 칭찬하고 있던 중 시스템이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사용자님 현재 루이가 마을 외곽에 혼자 있습니다.]
“오?”
저번에 영약의 위치를 물어보지 않았다고 알려주지 않아 툴툴거렸더니 이번에는 시스템이 알아서 내가 원하는 바를 말해주었고
시스템의 말에 바로 지도를 펼치자 마을의 가장 구석 목책이 있는 곳에 혼자 움직이지 않고 있는 루이의 위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각이다!”
드디어 루이가 노출자위를 하는 순간을 잡을 수 있다는 생각에 앞뒤 잴 것도 없이 최대한 빠른 속도로 뛰어간 나는 곧 루이가 있다고 지도에 표시된 목책 근처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