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4화 〉 판타지 세계의 용사
* * *
에리카와 루이가 서로의 마음을 얘기하고 사이가 조금씩 틀어지려고 하던 무렵.
침공 전까지 최대한 능력치를 올리기 위해 영약을 구하러 나온 이진석은 어느 정도 만족스러울 만큼 능력치를 올리자 마을로 돌아왔다.
“오늘도 나갔다가 온 거냐.”
“네, 놈들이랑 싸울 준비를 해야 하니 그전까지 최대한 정찰해보려고요.”
“고생하는구나. 어서 들어가거라.”
마을의 문 앞에서 경비를 맡고 있는 아저씨와 잠깐 대화를 나눈 나는 집으로 돌아가 갈아입을 옷을 챙기고.
영약을 찾아다니느라 이리저리 뛰어다녀 땀 흘린 몸을 씻기 위해 냇가로 향했다.
간단하게 몸을 씻은 후 어느새 해가 저물어 저녁이 되자 간단하게 밥을 먹은 나는 이제 곧 우리 집으로 찾아올 에리카와 루이를 기다렸다.
타닥타닥
그렇게 기다리기를 잠시 작은 발로 땅을 걷는 소리가 들리자 나는 처음으로 3P를 한다는 생각에.
기대감이 가득 찬 얼굴로 우리 집으로 다가오는 누군가가 문을 두들기기를 기다렸다.
똑똑
“금방 열어줄게.”
둘이 함께 왔겠거니 싶어 문을 여는 순간 문 앞에 나타난 사람이 루이밖에 없자.
주변을 이리저리 둘러본 나는 아무리 찾아봐도 에리카가 보이지 않아 일단 그녀에게 들어오라고 했다.
“에리카는 어디 있어?”
“에리카는 분명 주인님 집으로 올 거예요.”
“같이 오는 거 아니었어?”
“그게 사실...”
루이의 입에서 그녀와 에리카 사이에 벌어진 일을 모두 들은 나는 고민에 빠졌다.
‘다른 핑계를 댄 게 아니라 직구를 던졌다라...’
그냥 서로 진석이 집으로 놀러가자 거나 아니면 무언가를 가져다 줘야하는 핑계로.
내 집에 둘이 함께 올 줄 알았는데 루이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런 사이좋은 상황은 물 건너 간 것 같았다.
“왜 그렇게 했지 루이?”
“매도 빨리 맞는 게 낫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어차피 주인님에게 안기는 순간 에리카는 결국 이런 저희의 상황을 이해해줄 거라고 생각했어요.”
당당하게 말하는 루이의 말에 사이좋게 3P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판단을 내린 나는 결국 다른 방법을 사용하기로 했다.
‘정신의 음문을 사용해야겠네.’
아직 에리카에게는 각인사 스킬의 능력을 하나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둘이 싸우는 상황을 막으려면 정신의 음문으로 루이에게 질투심을 갖지 않도록 강제해야 할 것 같았다.
그냥 평범한 방법으로 이유를 댔다면 에리카의 성격상 못 이기는 척 받아들였을 것 같은데.
이미 사이가 틀어지도록 만든 루이를 잠깐 바라본 나는 일단 내 명령을 제대로 완수한 그녀에게 상을 주기로 했다.
“일단 내 명령을 제대로 이행했으니 상을 줘야겠지. 원하게 있나?”
“저,저는…”
명령을 잘 완수했으니 상을 준다는 내 말에 한껏 뿌듯한 표정을 지은 루이는 이내.
무언가를 고민하는 듯 말하기를 주저하더니 나와 눈을 마주치며 자신이 원하는 상을 말했다.
“주인님이랑 한 번 데이트 해보고 싶어요...”
“데이트?”
루이의 성격상 정액을 엄청 커다란 병에 담아달라고 하거나 하루 동안 섹스를 해달라고 할 줄 알았는데.
갑자기 소녀소녀한 부탁을 말하자 나는 잠깐 벙쪘다.
“저...에리카한테서 들었어요. 엄청 예쁜 장소에서 주인님과 함께 데이트 했다는 걸.”
“아...그거?”
“네, 저는 주인님이랑 한 번도 그렇게 데이트 해본 적 없어서 한 번쯤은 해보고 싶어요.”
나와 데이트를 한 에리카가 정말 부럽다는 듯이 약간의 질투가 섞인.
그녀의 말투를 듣자 나는 내가 너무 그녀를 육변기 다루듯이 대했다는 게 떠올랐다.
‘가장 처음 공략한 히로인인데 루이에게 너무하기는 했지.’
첫 만남에 강간으로 시작해서 이후 여러 스킬까지 사용해 완전히 발정난 암캐로 조교시킨 후.
그냥 진짜 성욕처리용 육변기로 사용했다는 사실에 나는 조금 반성했다.
“안...될까요?”
마치 거절당하면 울어버릴 것 같이 비 맞은 고양이 마냥 처량하게 나를 바라보는 루이의 눈빛을 마주보며 허락해주자.
루이는 정말 행복하다는 듯이 배시시 웃으며 나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감사드려요, 주인님!”
루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길 잠시 밖에서 문을 두들기는 소리가 들렸다.
똑똑
“네, 나갑니다.”
지도를 확인해 에리카라는 것을 알고 있던 나는 루이에게 잠깐 눈치를 주고 문을 열어 그녀를 들여보냈다.
“에리카 무슨 일이야?”
아직 루이가 자신의 마음을 나에게 고백한 것은 아니기에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그녀를 반겨주자 뭔가 침울한 표정의 에리카가 내 뒤에 있는 루이를 째려보며 말했다.
“루이가 혹시 무슨 말 하지 않았어?”
“응? 무슨 말?”
“아직 안 했다는 거지?”
한눈에 봐도 자신의 남자친구를 뺏어가려하는 도둑고양이에게 적의 넘치는 눈빛을 에리카가 보내기 시작하자.
무난하게 흘러갔으면 좋겠다는 내 바람이 무너졌다는 것을 깨달은 나는 각인사 스킬을 사용했다.
‘시스템 정신의 음문을 에리카에게 사용한다.’
[어떤 내용을 적용하시겠습니까?]
‘에리카는 루이에게 질투하지 않는다.’
[음문을 새기시겠습니까?]
‘새기지 않는다.’
에리카의 매력은 뽀얗고 매끄러운 피부였기 때문에 나는 그녀의 몸에 음문이 남는 것을 원치 않았다.
[음문을 새기지 않는다면 현재 그녀의 감정을 제어할 수 없습니다.]
‘뭐라고?’
[능력이 반감된 힘으로는 지금 그녀가 루이에게 보내는 적대감을 제어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평소 화를 한 번도 내지 않은 에리카가 스킬의 힘으로도 억누를 수 없을 정도로.
분노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란 나는 어쩔 수 없이 음문을 새기기로 했다.
‘엉덩이에 음문을 새겨주도록.’
어디에 새기든 상관이 없기는 하지만 이왕 새길 거라면 루이와 반대되는 엉덩이에 새기고 싶었다.
[성공적으로 새겨졌습니다.]
스킬 효과가 적용되었다는 시스템의 말에 나는 다시 에리카의 눈을 바라봤다.
정말 스킬의 효과가 있었는지 다행히도 적의 넘치던 그녀의 눈은 평소와 같은 상황으로 돌아와 있었다.
“에리카 무슨 일로 왔냐니까?”
그런 그녀의 상태를 잘 살펴본 나는 다시 재차 그녀에게 질문을 하자.
잠깐 루이에게 시선을 거둔 에리카는 나를 빤히 바라보더니 말했다.
“루이가 진석이 너를 좋아한데.”
“뭐?!”
설마 이렇게 사람 면전 앞에서 대놓고 말할 줄 몰랐던 나는 깜짝 놀라 에리카에게 되물었고.
그런 돌직구를 옆에서 들은 루이 역시 놀랐는지 입을 쩍 벌리고 있었다.
“에리카! 그건 직접 내 입으로 말하려고 했어!”
이후 자신이 할 말을 빼앗겼다는 것에 정신을 차린 루이의 외침에 에리카가 뻔뻔하게 말했다.
“어차피 부끄럼쟁이인 루이 네가 말하려면 한참 걸릴 테니까 내가 도와준 거야.”
남이 오랫동안 고민한 고백을 단번에 날려버린 에리카의 대답에 루이는 씨익씨익 거리고 있었고.
그런 그녀들의 행동을 보면서 나는 시스템에게 정말 각인사 효과가 제대로 적용됐는지 물었다.
‘이거 잘 적용된 거 맞지?’
[네, 맞습니다.]
문제없다는 시스템의 말을 들으며 어느새 언성을 높이고 있는 그녀들을 중재하기 위해 다가갔다.
“둘 다 이제 그만해.”
“하지만!
“그렇지만!”
둘이 변명하려고 하자 팔을 뻗어 둘을 껴안은 나는 그대로 둘을 들고 침실로 향했다.
“싸우지 말고 차분차분하게 말해봐 루이가 나를 좋아한다고?”
“응...”
에리카가 있는 앞에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건 부끄러운지 루이가 고개를 살짝 숙이며 말했다.
그런 그녀의 대답을 들은 나는 곧바로 에리카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래서 에리카 너는 어떻게 하고 싶어?”
이진석의 질문에 가만히 루이를 바라보던 에리카는 이 집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루이를 싫어하는 마음이었는데 집에 도착해 진석이를 보자마자 마음이 조금 진정되니 루이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어릴 때 부모님을 모두 잃고 혼자서 수척한 얼굴로 이 마을에 도착한 루이.
적응하지 못해 누구에게나 날을 세우고 방에 박혀 나오지 않던 루이.
그런 루이를 생각하자 안쓰럽다는 생각과 동시에 이 마을에서 가장 친한 자신의 친구라는 사실이 떠오른
에리카는 지금까지 힘들게 살아온 그녀에게 모질게 대하고 싶다는 생각이 차츰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내가 먼저 기회를 얻었을 뿐...루이도 진석이에게 사랑받을 자격이 있어...’
물론 정신의 음문 때문에 루이를 질투한다는 감정이 사라져 남을 헤아릴 수 있게 된 것이지만.
그런 사실을 모르는 에리카는 루이의 사정을 헤아리기로 했다.
“나는...괜찮다고 생각해.”
“내가 루이의 마음을 받아줘도 괜찮다는 말이야?”
“응...여자가 강한 남자에게 끌리는 건 사실이고, 진석이 너를 독점 못한다는 게 아쉽지만 루이는 내 가장 친한 친구니까.”
그런 에리카의 진심담긴 말을 들은 루이는 그 자리에서 가만히 있다가 이내 그녀에게 다가갔다.
“에리카.”
“루이.”
서로 이름을 부르며 잠시 두 눈을 마주친 그녀들은 서로 무언가 마음이 통했는지 해맑게 웃으며 나에게 천천히 걸어왔다.
“뭐야 둘이 갑자기 뭐 하는 거야?”
내게 다가온 그 둘은 천천히 내 몸에 붙어 슬슬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에리카는 상의를 루이는 하의를 두 손으로 슬슬 벗기기 시작한 그녀들의 움직임에 그 손길을 가만히 받아들이던.
나는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둘에게 반격을 가하기로 마음먹었다.
처음은 내 상의를 벗기고 있는 에리카에게 고개를 돌려 그녀의 입술에 키스를 시작했고.
아래에서 내 바지를 벗기고 있는 루이의 머리를 잡아 아직 팬티에 가려져 있는 자지에 얼굴을 붙였다.
“하음...쮸웁...쬽.”
“헤윽...흐윽...하응!”
위에서는 에리카와 키스를 하는 소리 아래에서는 내 자지 냄새 때문에 발정난 루이가 숨을 몰아쉬는 소리.
한 방에서 한 남자에게 두 명의 여성들이 신음을 내는 소리에 나는 지금까지 해본 섹스 중 최고로 흥분한 상태였다.
‘이게 로망이지!’
남자로 태어났다면 한 번쯤 상상해봤을 3P.
자신이 알파메일로서의 매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줄 수 있는 지금 이 상황이 다가오자 거칠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 손으로는 에리카의 옷 속에 손을 넣어 커다란 가슴 위로 잔뜩 흥분해 있는 젖꼭지를 자극하고.
아래로는 완전히 발정나 내 팬티를 벗기고 우람한 자지를 바라본 채 명령을 기다리고 있는 루이의 얼굴을 자지 쪽으로 밀어 넣어 자지를 빨도록 만들었다.
“츄음...츕...키스 조하아...하응! 젖꼭지 더 꼬집어줘어!”
달팽이가 지나가는 것처럼 천천히 끈덕지고 농밀하게 서로 혀를 섞으며.
수없이 많이 만져지고 빨려 이진석에게 성감대로 조교당한 젖꼭지까지 만져지자.
에리카의 보지에서 애액이 울컥울컥 튀어나와 그녀의 허벅지를 축축하게 적시기 시작했다.
“쮸읍...! 쯉! 쬬오오옵! 헤에...”
찔꺽찔꺽
아래로는 한계까지 발기한 자지를 한 입에 넣은 루이가 혀를 이리저리 굴리며.
능숙하게 자지를 빨면서 애액을 질질 쏟아내고 있는 보지를 손으로 쑤시고 있었다.
두 명의 여성이 한 남자에게 달라붙어 한 명을 키스를 하면서 젖꼭지를 자극당하고.
다른 한 명은 머리가 손에 잡힌 채 자지를 빨면서 음란하게 보지를 쑤시는 자위까지.
지나가던 누군가가 본다면 농도 짙은 이 음란한 상황에 자지를 발기 시키거나 보지에서 애액을 자동으로 흘린 정도로 상당히 야하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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