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악역 영애의 남동생이 되었다-12화 (12/140)

EP.12 크리스티나 (4)

“하움….”

귀두를 입술로 머금은 채, 사탕이라도 빨 듯이 쪼옥 쪼옥 소리 내는 크리스티나. 평소에는 실눈이면서, 지금은 얇게 뜬 눈꺼풀 너머로 몽롱해진 눈동자가 엿보인다.

“우움. 쪼옥….”

귀두 끝 균열에 부드러운 입술을 부비다 쪽 소리를 내곤 떨어지더니, 자애로운 얼굴로 좆기둥을 뿌리서부터 살살 핥아올리는 게 방금까지 자지라는 단어만으로도 잔뜩 부끄러워 하던 처녀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음탕한 모습이었다.

손으로 앞머리를 가지런히 만져주니, 이쪽을 올려다보며 헤헤ㅡ 소리 내어 웃는 게 꼭 애완견 같아 입술에 엄지 손가락을 꾸욱 눌렀다.

“헤…. 좋아요. 아앙…..”

기다렸다는 듯 내 손가락을 물고는, 기쁘게 쯉 쯉 소리를 낸다. 타액으로 촉촉하게 손가락이 젖어갈 때쯤 슬쩍 떨어진 그녀가, 다시 자지로 고개를 돌려 좆기둥에 쪽 쪽 입술을 부빈다.

“으응. 자지…. 외로워 하면 안 돼요….”

그러곤 손으로 좆기둥을 감싸 쥐곤, 살 살 흔들기 시작했다. 입술은 다시 손가락을 물고 쪽쪽.

솔직히 방금 막 자지를 처음 물어본 처녀가 해봤자 얼마나 잘하겠는가. 어설픈 손놀림 때문에 쌀 것 같지는 않았다. 다만, 청초하던 여인이 처음 보는 자지를 이토록 열성적으로 봉사한다는 사실이ㅡ, 그런 그녀를 이렇게 내려다 보고 있다는 사실에 자지가 아플 정도로 껄떡였다.

“후후. 좋아요? 하암…. 쯉.”

게다가 마치 이, 농염한 여인 같은 미소. 능숙한 연상처럼 굴면서도 손놀림은 서투르다는 게 또 귀엽다.

그래도 언제까지고 이렇게 놔둘 수는 없는 노릇이라 나는 그녀를 조금 지도해주기로 했다.

“잠깐. 손은 그렇게 쥐지 말고. 손바닥 전체로 감싸듯이 쥐고, 말아올리듯이 꾹꾹 누르면서 흔들어봐.”

“이, 이렇게요?”

내가 지도해주기 시작하자, 능숙한 누님을 연기하려던 흐름이 깨졌는지 당황하면서도 착실하게 따라온다.

재능이라고 불러야 할지, 가르쳐주니 금세 시키는대로 자지를 쥐고 흔들어서, 타악 타악ㅡ 하고, 좆기둥을 썩 훌륭하게 대딸하기 시작한다.

“응, 응….”

그렇게 손가락을 빠는 것도 잊고, 흔들리는 거대한 좆기둥, 본격적으로 들어간 대딸 광경에 자신이 더 빠진 듯 했다.

몽롱하게 자지 끝을 응시하던 크리스티나가, 마침내 치마 위로 꼼지락 대던 손으로는 감질나기만 했는지 치맛자락을 걷어 가랑이 사이로 손을 뻗었다.

“후읏…. 하앗…. 응, 쪽….”

서투른 손길로, 클리토리스를 살살 만지며 착실하게 귀두 끝으로 입술을 부비는 크리스티나는, 혀를 베에 내밀어 균열을 슥슥 문질렀다.

“베…. 헤릅, 츄릅. 쪼옵…. 흐웃….”

“사탕 빨듯이 빨기는. 그리 맛있어?”

“네헤…. 응츕….”

귀두를 문 채 끄덕끄덕. 입에서 빼기 싫다는 듯 귀두를 낼름낼름 하며 손을 흔든다. 베에, 하고 뱉어낸 타액이 주륵 흘러 좆기둥을 질척질척하게 적신다.

“하움. 후음…. 에흣.”

그러고는 또 움찔움찔. 밑을 살펴보면 보짓살을 파고든 손가락이 파르르 떨린다. 아마 제 지스팟이라도 건드렸나보지.

“후윽, 후윽. 에후으…. 쬬옵…. 좋으신가요오….”

그러면서도 착실하게 대딸 펠라를 이어간다. 내 눈치를 보는지 슬쩍 올려다보는 눈매가 꼴린다.

실눈캐릭터가 펠라 하며 눈치를 살피기 위해 슬쩍 뜬 눈이란, 상상 이상으로 머릿속 섹스 판타지를 자극하는 모양이었다.

“잘 하고 있어.”

“헤읍. 츄릅….”

내 말에 안심한 듯 다시 고개를 내리고 자지를 냠냠 하는 크리스티나. 나는 조금 짓궂은 마음이 들어서, 발을 들어 크리스티나가 문질문질 중인 보지를 톡 건드렸다.

“흑!”

곧장 허리를 발발 떠는 그녀. 나는 무시하고 발등으로 꾹꾹 보짓살을 뭉개듯 부비적거린다.

“흐읍! 웅, 하읍…! 츕, 지금으은…, 힉! 제가, 봉사 중인데…!”

파르르, 파르르. 크리스티나의 음란한 몸뚱이가 경련하는 텀이 점점 짧아지더니,

“흐으윽…!”

절정.

발등에 보짓물이 주르륵 묻어나온다. 퓨우, 퓨…. 뜨겁게 적셔오는 애액, 암컷즙이 줄줄 흐른다.

“헤엑, 헤엑…. 으웅, 쪼옵….”

크리스티나는 절정의 여운에 잠겨서 숨을 헐떡이는 와중에도 착실하게 귀두를 물고 쪼옵, 빨아주었다.

그토록 남을 위해 헌신적인 모습에 나는 성욕이 확 끓어오르는 것을 느꼈다.

나는 크리스티나의 뒷목과, 턱 아래를 감싸고는, 살짝 젖혀 입부터 목구멍, 그 너머까지 직선이 되게끔 각도를 바꾸곤 곧장 좆기둥을 들이밀었다.

“헤읍…! 큽, 프흑!”

화들짝 놀란 크리스티나가 눈을 번쩍 뜨곤 놀란 눈으로 내 허벅지를 찰싹 찰싹 때렸지만, 나는 아랑곳 않고 목구멍까지 귀두를 퍽퍽 두들겼다.

“응, 크읍! 츄릅, 헤읍, 으흥…! 츄르릅, 큽…!”

감히 내 손아귀에 붙잡혀 도망가지도, 빼지도 못하고 목구멍을 오나홀마냥 대주던 그녀는, 제 목구멍을 들락거리던 좆기둥을 그 와중에도 혀로 핥거나 목구멍부터 쮸릅쮸릅 빨아대곤 했다.

그것이 나를 빨리 사정시키려는 이성적인 판단에서인지, 아니면 지금껏 그래왔듯 발정난 암컷의 본능적인 행동이든 간, 나는 확 치밀어 오르는 사정감을 느꼈다.

“큭!”

“헤윽, 응, 츄읍……!”

그대로 크리스티나의 목구멍을 퓨, 퓨우 때리는 하얀 좆물. 한참이나 쏟아진다. 퓻, 퓨웃, 뷰릇…. 끈적하게 목구멍에 달라붙어, 새하얗게 물들이는 동안 크리스티나는 자지를 얌전히 물고서 파르르 몸을 떨었다.

긴 사정이 끝나고, 자지를 입에서 빼내자 타액과 정액이 뒤섞여 범벅이 되어 주욱 늘어지는 끈적한 액체의 실이, 그대로 뚝뚝 떨어져 크리스티나의 하얀 젖가슴이며 쇄골을 더럽혔다.

“움, 웁…. …꿀꺽.”

“옳지.”

목구멍에 달라붙은 끈적한 것들을 제대로 삼키지도 못하고, 눈가에 그렁그렁 눈물이 맺힌 채 나를 올려다보던 그녀는, 내가 채 명령하기도 전에 정액을 꼴딱 삼켰다.

“헤으…. 맛있어요…. 이상해…. 아기씨는 굉장히 쓰다고 들었는데….”

우월한 흡혈귀의 유전자 덕이다.

“으응. 더 먹구 싶어….”

이대로 정액을 잔뜩 먹여주는 것도 좋겠지만, 눈 앞의 풍만한 젖가슴을 보니 다른 쪽이 더 끌렸다.

자지를 손에 쥔 그녀의 겨드랑이 밑에 손을 넣어 상체를 슬쩍 일으켜 세우곤 젖가슴에 귀두 끝을 꾸욱 찔렀다.

“가슴 사이에 넣고 흔들어볼래?”

“으응…? …이렇게요?”

착실하게 명령에 따르는 그녀. 데이지보다 커다란…, F컵쯤 돼 보이는 풍만한 젖통이 묵직하게 자지를 감쌌다.

“후.”

묵직하고, 말랑말랑하고, 꾹꾹 눌리는 기분.

입 속이나 보지와는 또 다른 쾌감이다. 입과 보지가 자지를 꽈악 감싸 정액을 짜내기 위한 구멍이라면, 가슴은 부드럽게 살살 자극해서 뽑아내는 듯한….

“이게 좋으신가요?”

절정의 여운도 어느 정도 가시고, 정액을 삼킨 덕인지 매료도 어느 정도 풀려 제정신이 돌아온 듯한 크리스티나가 젖가슴을 가볍게 흔들었다.

“으응…. 귀여워라.”

풍만한 젖가슴 위로도 우람하게 솟은 기둥을 보고 그런 말을 하는 걸 보면 또 아직 매료 상태인가 싶지만.

“후읏…. 이, 이렇게 하는 건가요?”

정신 없이 자지를 빨아대기만 하던 아까와는 달리 어떻게 해야 하는지 눈치를 보는 걸 보면 제정신인 것 같았다.

제정신인데도 파이즈리 해달라는 말에 냉큼 해준 건가, 그럼.

“조, 좋은지 아닌지 말이라도 해주세요.”

“엄청 좋은데. 만져봐도 돼?”

“…흣. 네에.”

대답을 재촉할 땐 언제고 내 대답을 듣곤 부끄러워 한다. 얼굴이며 귀며 새빨개진 상태로 젖가슴을 출렁출렁 흔들어 자지를 자극하는 꼴이 또 음란하다.

손을 뻗어서, 묵직한 무게감의 젖가슴을 부드럽게 감싸 쥔다. 주물주물. 엄청나게 부드럽고 말랑말랑하다.

아마 크기만 따지자면 누님과 비슷한가. 몇 번 엿보았던 누님의 젖가슴이 탄력적인 데에 반해 크리스티나의 가슴은 부드러운 반죽 같다.

“흐읍…. 응, 앙….”

내가 정신 없이 주물러 댔더니 어느 샌가 꼿꼿하게 선 유두가 손바닥을 스쳤다. 파르르, 크리스티나도 파이즈리를 멈추고 얕은 신음을 새액 새액 흘린다.

나는 유두를 집개로 집듯 손가락으로 꾸욱 잡고는, 가볍게 손가락 끝을 부벼 문질렀다.

“흐으윽.”

“계속 해야지.”

크리스티나는 잔뜩 붉어져서 발정난 얼굴로 고개를 끄덕끄덕 하고는, 젖가슴을 천천히 움직였다. 나 역시 계속해서 유두를 괴롭혔다.

움찔, 움찔….

“흐윽, 흣…. 저, 정말. …츄읍.”

몸을 경련하던 그녀가 더는 안 되겠다고 판단했는지 쑤욱쑤욱 젖가슴 사이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던 귀두를 냠 하고 입술로 머금었다.

“후읍…! 츄으, 츄우…. 응, 아앙…! 하우, 츕.”

파이즈리 펠라.

나는 조금 감격하고 말았다. 데이지도 귀족 집 따님이긴 했지만, 첫 만남부터 워낙 메이드 그 자체였어서, 데이지와의 플레이는 대부분 메이드스러움을 기반하고 한 짓들이었다.

예를 들어 서류를 보며 책상 아래 펠라를 시킨다거나, 야식을 시킨 다음 데이지의 몸 위에 올려두고 먹는다거나, 목욕 시중을 받는다거나….

즉 데이지가 암만 귀한 집 따님이래도 데이지의 이미지는 내게 있어 꼴리고 예쁜 메이드일 뿐이었다.

누님은 귀족이기 전에 누님이고.

그렇게 따졌을 때 크리스티나는, 내가 이 몸에 빙의하고 처음으로 보는 귀족집 아가씨였다.

그런 그녀가, 첫경험임에도 불구하고, 시키지도 않은 파이즈리 펠라를 하다니.

나는 등골이 짜르르 해지는 쾌감을 느꼈다. 그것은 정복감이었다. 암컷을 지배하고자 하는 수컷의 욕망.

“츄흡, 츕…! 흑, 흐읍…. 우응….”

유두를 애무당하며, 열성적으로 젖가슴을 흔들고 귀두를 쪽쪽 빨아대는 크리스티나의 모습에, 나는 또 한 번 사정감을 느꼈다.

이번에는 이 커다란 젖통을 더럽히고자 하는 마음에, 그녀의 이마를 톡 밀어 입에서 귀두를 빼내곤,

“읏.”

“하읏.”

퓨우, 퓨.

커다란 젖가슴 위로 하얀 좆물을 잔뜩 뿌려주었다.

새하얀 젖가슴 위를 더럽히는 정액은, 한참을 싸대고도 모자랐는지 가슴골 사이까지 정액 범벅으로 만들고서야 잦아들었다.

“이, 이렇게 싸면 어떡해요.”

“왜. 더러워져서?”

“…. 그, 그래요.”

그렇게 말하곤 손으로 살살 모으더니 쪽쪽 빨아먹는 게 아닌가.

내가 어이가 없어서 쳐다보니 흠칫 놀라더니, 고개를 홱 돌린다.

“…아까워서 그랬어요. 됐어요?”

음란하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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