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화 〉1.한마을의 외로운 부인(남편 시점)
레이첼의 남편 헤놀드는 왁자지껄한 주점 안 구석진 자리에 홀로 앉아 끝없이 술을 퍼부으면서도 찝찝한 기분을 지울수없었다.
답답한 집구석에 있어봤자 화딱지만 나 여편네를 내버려두고 술이나 퍼먹으러 왔다. 한잔 두잔, 알딸딸하게 취기가 올라올즈음 한잔 더달라고 소리치니 헤놀드에게 돌아온건 돈도 없으면서 외상만 계속 늘리냐고 더 이상은 못봐주겠다는 주점 주인의 독촉이었다. 한 소리 내뱉고싶었지만 분을 삭힌 레놀드는 그대로 헛물 삼키고 집으로 향했었다.
지긋지긋한 집구석으로 가니 외지인 한놈이 근처에서 얼쩡이면서 여편네에게 뭐라 얘기하는게 보였다. 잠자리도 거절당하고 알게모르게 눈칫밥을 먹는지라 오만 정이 떨어진 여편네지만 그래도 자신의 부인이었다. 뭔진 몰라도 찝쩍대는 외지인놈에게 쓴맛 좀 보여줘야겠다고 팔을 걷어붙이며 헤놀드는 절뚝이는 다리를 이끌고 다가갔다.
그렇게 한 소리 뱉으며 다가갔는데 외지인놈 힘이 보통이 아니었다, 덥썩 손을 붙잡더니 억지로 손가락을 피게하며 뭔가를 품에서 꺼내 툭 얹었다. 뭔가 하고 슬쩍 안을 보니 은화였다, 작지도 않은 주머닌데 안은 온통 은화로 가득 차있었다. 이정도면 몇 달은 놀고먹을 수 있는 돈이었다.
그는 나에게 내 집에서 며칠정도 머물고 싶다고 얘기했다, 이정도 돈이면 여관에서도 몇 달 먹고 놀텐데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렁이임이 분명했다, 싱글싱글 웃는꼴도 보니 딱히 사고칠 놈이란 생각도 안들었다. 헤놀드는 당장 이돈으로 술 몇잔은 물론이고 얼마전 대차게 털린 돈들을 다시 복구할수있단 생각까지 들어 절로 신이났다, 구석진곳에 아무도 오지도않는 집구석에 며칠 머물게 해주는걸로 이정도 큰돈이라니 내심 신났다.
돈도 되찾으면 그 돈으로 다시 뭐라도 해먹고 살 수 있다 생각했다, 그럼 여편네의 시선도 달라질거고 비틀어진 부부관계도 다시 바로잡을수 있지않을까 생각했다, 모든 잘못을 레이첼에게 돌린 헤놀드였지만 그래도 아직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 정도는 남아있었다.
생각지도 못한 거금이 쉽게들어와서 그런지 수없는 상상의 나래가 펼쳐졌다. 잘만하면 마을도 뜰 수 있고 도심까지 가서 작은 잡화점이나 차려 장사하며 먹고살수도 있다 생각했다. 그때 귓가를 찌르는 고성이 들려왔다.
“잠깐만요! 여보, 저희 방이라곤 침실밖에 없잖아요!”
헤놀드는 짜증이 팍 올라왔다, 딱히 틀린말은 아니었지만, 나는 뭐라도 해보려고하는데 저놈의 여편네는 떽떽거리고 징징거릴줄 밖에 몰랐다. 자기 고뇌는 아는지 철없는 모습에 화딱지가 났다. 방이 하나면 지가 밖에서 자든 알아서 하면 되는걸 뭐하러 물어본단 말인가?
“그럼 방 내주고 알아서 지내면 될것이지 여편네가 어디서 소릴 지르고 있어! 확!”
이참에 얕보이지않게 기를 확잡기위해 헤놀드는 손을 뻗어 크게 휘둘렀다. 여편네 기도 죽이고 외지인 놈까지 쥐어 잡으면 며칠 조용히 묵다 가지않을까 싶었다. 그러나 생각과는 다르게 외지인놈이 대뜸 앞으로 나서더니 손목을 낚아챘다.
꽈악...
움켜쥐는 손아귀힘이 장난이 아니었다. 나도 모르게 찔끔 눈을 감았다고 얕보일까 냉큼 눈을 부라렸다. 그러자 여편네를 등판으로 슥 가린 외지인이 몇푼 더 던져주며 슬쩍 얘기했다.
“야밤에 소란을 일으켜 지장을 일으키고 싶진 않습니다. 부인과는 제가 얘기를 나눠볼테니 어디 좋은시간이라도 보내고 오시죠.”
불어난 은화를 보니 이정도면 돈을 불리기전에 여자도 사먹을수 있을 거 같았다. 시골마을이지만 촌장의 수완덕에 점점 크기를 불려가고있었고, 덕분에 골목이나 주점을 잘 살펴보면 창녀나 몸파는 년은 한명즈음은 있었다. 헤놀드는 레이첼을 슬쩍 흘겼지만 하늘같은 남편을 표독스럽게 노려보고 있을뿐이었다.
‘그래, 이돈이면 기분좋게 한발빼고 돈도 딸 수 있어, 그러면 저 여편네도 기분 좀 풀겠지, 이참에 단단히 한몫 챙기는거야.’
헤놀드는 다시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다리병신이 되고나서 인생이 얼마나 좆같았나, 굴러들어온 운도 손에 쥐었으니 이제 앞길에는 행운만 가득할게 분명했다.
“아무튼 당신 알아서하고 난 이돈 불려서 올테니까, 그때까지 손님 대접 잘하고있어!”
“여보...! 여보!”
애타게 불러대는 여편네의 부름은 무시하고 헤놀드는 절뚝이는 다리를 옮기며 주점으로 향했다. 딱 한잔. 한잔만 먹고 긴장을 풀어야겠다. 그리고 좆같은 이웃놈들의 돈을 쓸어담는거다. 헤놀드는 피어오르는 웃음을 주체할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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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박 이틀을 밤샌 헤놀드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있을수 없는 일이었다. 말도 안되는 일이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실이 사실 꿈이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들었다. 정신 못차리는 헤놀드에게 누군가 타박했다.
“누구 놀리는것도 아니고, 볼장 다봤으면 돈들고 꺼져!”
그말에 같은 테이블에 앉아있던 사람들이 헤놀드를 부럽다는 듯 쳐다보며 눈을 부라렸다. 헤놀드는 허겁지겁 갖고있던 주머니에 자기 앞에 쌓인 은화를 주머니에 쓸어담고 금화 몇장을 누가 가져갈세라 품 안에 갈무리하고 다리를 절뚝이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해냈다... 해냈다고...!’
헤놀드는 여태껏 찾아온 불운이 오늘을 위한게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었다. 다리병신이 되고나서 아무것도 못했다. 쌓아둔 돈은 어쩌다보니 전부 탕진하고 돈이 없어 하루하루 술을 퍼먹으며 빌어먹고 살았다. 만나는 이웃마다 안타깝다했지만 뒤로는 돈 좀 있다고 설치더니 다리 병신이 됐다고 조롱하기 바빴다. 그러면서 점점 헤놀드는 마음의 여유를 잃었다.
그러다 문득 집에 있는 부인 레이첼이 생각났다. 처음엔 모든게 레이첼때문이라 생각했다, 다리 병신이 되고나서, 힘든 나날을 보낼 때 이럴때일수록 부부끼리 의지해야한다 생각하고 몸을 맡기는 자신을 거칠게 거부하는 레이첼 때문에 헤놀드는 더 큰 자괴감과 분노를 속에 품었고 그것을 폭력으로 해소했다. 왜냐면 이 모든 것은 레이첼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으니까...
커다란 행복은 헤놀드의 머릿속에 짙게 깔린 무지의 안개를 걷어내기에 충분했다. 분노에 뒤덮인 헤놀드는 탁한 머릿속이 맑게 개이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래 이제라도 잘하면 되잖아, 어쩔수 없었다. 갑작스런 장애로 찾아온 좌절에 정신이 잠시 나간것뿐이야. 이제라도 좋은거 먹이고, 이쁜옷 입히며 새롭게 시작하면 된다. 그렇게 자위했다.
절뚝이는 다리를 이끌고 집으로 향하면서도 헤놀드는 들뜬 기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이정도 금화와 은하면 마을에서 살게 아니고 도심 근처, 아니 아예 도심으로 가서 상상만 해왔던 잡화점같은 가게를 차려도 충분했다. 아니면 아예 성당으로 가서 축복을 받아 다리의 장애를 치료해도 됐다. 가진돈의 절반 이상은 사용해야 하지만 다리만 치료되면 돈은 다시 벌면 그만이다.
그렇게 한참을 걸었을까? 문득 고개를 드니 동이 트기전 적막한 새벽 하늘은 별 한줌없이 짙은 먹구름색으로 가득했다. 이 시간이면 레이첼은 분명 자고있을게 분명했다. 집에 가자마자 이 기쁜 소식을 알려줘야할지 아니면 적당히 기다렸다가 레이첼에게 덤덤하게 알려줘야할지 고민이었다.
어느새 집 지척까지 다 온 헤놀드는 뭔가 이상하다는걸 느꼈다. 잠들어야할 시간인데 침실에는 촛불이 켜져있는지 은은하게 불이 밝혀져있었다. 온 사방에 불이 꺼져있는데 헤놀드의 집에만 불이 켜져있어서 더욱 의아했다.
뭔가 일이 잘못 흘러가는거 같았다. 등줄기의 땀이 싸늘하게 식으며 알 수 없는 한기가 헤놀드에게 뒤덮혔다.
헤놀드는 고개를 뒤흔들며 머릿속을 뒤덮는 불안을 애써 가라앉혔다. 그냥 내가 말한 대로 외지인놈이 침실에서 자는 모양일거다, 그놈 참 이 새벽까지 안자고 있다니 생각이 없는 듯 했다. 외지인놈이 아니어도 레이첼이 잠이 안와 안자고 있을수 있다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했다. 아니 그렇게 생각하고 싶었다.
아예 문앞 까지 다온 헤놀드는 싸늘한 적막함 사이에 흘려오는 미세한 울음소리를 들었다. 잘못들었겠지 생각했다. 잘못들은거다. 잘못 들은거야!
차가운 문고리를 움켜쥔 헤놀드는 서둘러 품을 뒤졌지만 열쇠가 잡히지 않았다. 온 주머니를 뒤져봐도 가진거라곤 온통 은화뿐이었다. 여기도 은화 저기도 은화, 본래라면 정말 기분좋은 상황이지만 점점 불안해진 헤놀드에겐 좆같을 뿐이었다. 결국 옷까지 뒤집어 탈탈 털었지만 열쇠는 없었다. 손의 열기탓에 미지근해진 문고리를 놓은 헤놀드는 천천히 발걸음을 침실쪽 창가로 옮겼다.
머릿속에선 가지말라고 여기서 멈추라고 경종이 울렸지만, 헤놀드는 미칠거같은 불안을 없애고 싶었다. 가장 빠른 방법은 직접 확인하는 것뿐이다. 절뚝이는 다리를 이끌고 침실 창가까지 향했고, 침실에는 커튼따위 쳐져있지 않았다 그덕에 침실 안이 훤히 드러났다.
헤놀드의 머릿속이 맑게 개였다. 뒤덮인 불안은 모두 사라졌다. 꽉 쥔 주먹에 힘이 슬 풀렸다.
침실에 아내 레이첼은 없었다. 외지인이 있었다, 외지인은 침대에 걸터앉아 가만히 바닥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거기엔 그저 한 마리 암캐가 있었다. 머리는 외지인의 발에 짓밟혀 짓눌리고있었고 얼굴을 찌부러진체 바닥에 박혀있었다. 무릎을 꿇은체 보지에서는 짙은 정액을 울컥 울컥 내뿜으며 외지인에게 간절하게 빌었다.
“제발... 쟈지 더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자지밖에 모르는 멍청한 저에게 자지를 베풀어주세요...♡”
시선을 느낀건지 고개를 든 외지인과 눈이 마주쳤다. 그는 씨익 웃으며 입을 뻐끔거렸다.
‘잘 썼습니다.’
꼿꼿이 발기된 자지는 그의 배에 딱붙은체 번들거리고 있었다. 창밖에서 봐도 침실 안은 엉망이었다 침대보는 푹 젖어서 이미 침대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이불은 질척이는 정액과 애액 범벅이 돼서 구겨진체 바닥에 널부러졌다. 창문에 걸려있어야할 커튼은 이미 바닥에 내동댕이쳐져있고 레이첼이 마구 잡아 당겼는지 얇은 커튼은 어느정도 찢어져있었다.
화는 나지않았다. 은화 주머니를 받고 히히덕거리며 나설때에도 일말의 불안은 있었다. 도박에서도 승기를 잡고 계속 쓸어담으면서도 불안은 남아있었다. 그래도 내심 믿는 구석이 있었다. 자신을 거부하는 레이첼의 모습과 결혼 전후에도 레이첼은 딱히 성욕이 없었다. 그리고 음심어린 마을주민들의 눈길을 혐오하던 과거가 있어 만약 그런일이 있더라도 거절하지 않을까...하고
착각이었다. 없는게 아니라 단지 꽃피우지 못한 것 뿐이었다. 발을 내민 사내의 발가락을 혀로 구석구석 핥으며 자신의 보지를 있는 힘껏 쑤시는 여인을 보고 누가 성욕이 없다 생각할까? 대차게 쑤시다 보지안에 남은 정액을 긁어내면서도 애액을 뿜어대는 레이첼의 모습에 헤놀드는 있는 힘껏 발기했다. 발기하던 자지가 벽면에 슬며시 닿였다. 머릿속을 가득 채운 불안이 흩어지자 그 속을 채운건 성욕이었다. 그저... 자신의 부인인 레이첼을 보고 한없이 발기했다 이정도까지 선적 있나 싶을정도로 발기한 자지는 한껏 부풀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사내의 자지보다는 길이도 두께도 턱없이 부족했다.
“입으로 한발 싸게 하면 박아드리죠.”
사내의 제안을 엿들은 헤놀드는 저것만큼은 이뤄지지않을거라 생각했다. 레이첼은 자신을 그렇게 졸라대도 단 한번도 입으로 자지를 빨아주지않았다. 이미 온몸이 범해진 레이첼이지만 입로는 하지않을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그건 자신의 착각이었다.
간식을 받은 강아지처럼 사내의 제안을 듣자마자 레이첼은 발에 박은 고개를 치켜들고 허겁지겁 자지를 입에 물었다.
처음엔 귀두만을 입안에 머금고 혀를 굴리며 귀두를 핥았다. 조막만한 입으로 귀두를 오물거리다 입을 떼고 귀두 끄트머리에 몇 번이고 짧고 입을 맞췄다.
쪽. 쪼옥 쪽쪽.
사랑스럽다는 듯 귀두에 키스하던 레이첼은 이내 주저앉은체 입을 손가락으로 크게 벌리고 혀를 한껏 내밀었다. 사내는 그 모습에 피식 웃으며 혓바닥위에 자지를 얹었다. 묵직한 무게감에 혀는 쳐졌고 그대로 기둥에 혀를 딱붙인 레이첼은 고개를 천천히 전진해 자지를 집어 삼켰다.
꿀럭 꿀럭...
헤놀드가 보기 쉽게 침대 옆쪽으로 걸터 앉은터라 레이첼의 목구멍에 자지가 삼켜지는 모습이 훤히 보였다. 처음엔 입안을 가득 채웠고 조금씩 조금씩 목 울대로 자지가 넘어가며 부풀어 오르는 모습이 보였다.
처음 진입할땐 작게 헛구역질했지만 코로 크게 숨을 내뿜는 레이첼은 눈을 부릅뜨고 천천히 삼켰고 결국 뿌리 끝까지 자지를 삼킨 레이첼의 입가엔 사내의 음모가 뒤덮히며 얼굴을 가렸다. 입가를 벌린 손가락을 빼낸 레이첼은 그대로 팔을 뻗어 사내의 허벅지를 끌어안고 입가를 홀쭉하게 만들었다.
‘제발... 제발...’
헤놀드의 간절함은 닿이지않았다. 처음엔 아주 천천히 자지를 입가에서 뽑아낸 레이첼은 귀두를 입가에 걸칠때까지 뽑아낸후 다시 천천히 목구멍에 자지를 쑤셔넣었다. 익숙한 모양새로 천천히 왕복하던 레이첼은 점점 속도를 붙였다
-질꺽질꺽찌꺽찌꺽
입안에 가득 차오른 침이 자지와 마찰하며 음란한 소리를 냈다. 레이첼의 입가에 침 거품이 맺혔고 자지는 어느새 빠른 속도로 레이첼의 입을 범하고 있었다. 아니 사내는 가만히 있었다 오히려 레이첼이 자지를 범하듯 맛있게 빨아재끼고 있었다.
“으훕...쮸웁...♡ 헤웁! 갸흑!”
처음엔 손을 놓고있던 사내였지만 어느새 레이첼의 머리를 부여잡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봉사받고 있었다. 몇분을 빨았을까 레이첼의 눈가에는 눈물이 맺혔고 넘쳐흐른 침은 목을 타고 잔뜩 흘러내린지 오래다. 그러다 몸을 부르르 떤 사내는 움켜쥔 머리채를 자신의 고간에 딱 붙인체 말했다.
“자 다 받아먹으세요...!”
순간 레이첼의 눈이 크게 뜨였고 목울대가 부풀어 올랐다. 강하게 움켜쥔 머리통은 부들부들 떨고있었고 꽤 긴 시간동안 사정하고 난뒤 사내의 자지가 주르륵 입에서 뽑혀나왔다. 허벅지를 끌어안은 손을 푼 레이첼은 앙다문 입을 손가락을 끼워 벌렸고 입안에는 사내의 정액으로 가득했다.
레이첼은 허락이라도 구하듯 사내를 올려다보며 계속 입을 벌리고 있었고 그 모습을 보며 사내가 작게 고개를 끄덕이자 레이첼은 그대로 입을 다물고 정액을 입안에서 굴리며 음미하듯 맛보고 있었다. 몇 번을 굴리다 그대로 꿀떡 삼킨뒤 레이첼은 작게 트림하고 얼굴을 붉히다 쩌억 입을 벌렸다
음모가 몇가닥 붙어있는 레이첼의 입가를 살펴보던 사내는 그대로 레이첼의 입안에 손을 넣고 혀를 잡아당겼다. 혀를 빼문 레이첼의 입 안은 텅 비어있었다. 사내는 입을 모았다가 주륵 침을 레이첼의 혀 위에 흘렸다.
-뚝
마치 성수라도 되는 듯 환하게 웃으며 사내의 침을 받아 먹은 레이첼은 꿀떡 삼키고는 사내에게 다시 고개 숙였다.
‘레이첼...’
일말의 광경을 지켜본 헤놀드는 참담한 심정이었다. 설마하고 비운 이틀간 정말 한 마리의 암캐가 되있는 레이첼의 모습에 조금씩 절망감이 속에서 싹텄다.
“이제는 정말 잘하시네요, 장합니다.”
슥슥 머리를 쓰다듬은 사내는 침대위에 훌쩍 올라오더니 그대로 누웠다. 껄떡이는 자지를 천장을 향하게 세우며 눈으로는 창문 너머의 헤놀드를 바라보고 있었다.
마치 지금이라도 안멈추면 끝까지 보여주겠단 행동이었다. 헤놀드의 머릿속은 어느새 뒤죽박죽이었다. 지금이라도 뛰어들어갈까? 지금 들어가면? 내가 뭘할수 있을까 다리병신인 자신이 사내를 때려눕힐수 없었다. 그렇다고 경비병을 부르면 마을에서 망신만 당하는건 자신이었다. 덤빌수도 도움을 청할수도 없다. 자신의 편은 없었다.
그렇기에 헤놀드는 그저 침만 꿀꺽 삼키며 창문 너머를 바라봤다. 풍만한 육체가 땀에 흠뻑 젖은 레이첼은 그저 눈앞에 사내에게 온 신경이 쏠려있었다. 눈앞에 있는 사내에게 모든걸 바치려는 듯 거리낌없이 침대에 올라타 사내의 자지에 보지를 맞춘체 비비고 있는 모습을 보고 헤놀드는 마음을 접었다.
자신은 그저 이 사태를 끝날때까지 지켜볼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