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76화 〉5.포식자를 노리는 포식자, 두 딸의 어머니 하루나 -完- (76/395)



〈 76화 〉5.포식자를 노리는 포식자, 두 딸의 어머니 하루나 -完-

“하앗♡ 하앗♡ 하악♡”

드디어 자신의 차례가 찾아왔다는 생각에 잔뜩 흥분한 에루카는 가쁜 숨을 쉬며 츠루카의 위에 엎드렸다. 추욱- 중력에 늘어진 젖가슴이 츠루카의 가슴과 맞닿아 일그러졌다.

“쮸웁♡ 딸들도 주인님의 자지가 정말 갖고싶나보구나♡  벌렁이는 천박한 보지  보라지...♡”

-벌렁, 뻐끔

먹이를 기다리는 잉어처럼 연신 벌렁이는 보지들은 군침을 질질 흘리며 자지를 보채고 있었다. 뱀처럼 내게 몸을 휘감은 하루나는 귓가에 달콤한 음어를 속삭이며 내 젖꼭지를 손 끝으로 살살 긁었다.

“후훗♡ 이런 대단한 자지 맛보면 아무런 생각도 못하지♡”

“카사노♡ 나도 빨리 박아다오♡ 으응? 후읏, 빨리히잇♡”

주인님이라는 호칭도 잊은 에루카는 물기 가득한 눈으로 나를 돌아보며 엉덩이를 흔들었다. 출렁- 탄탄하면서도 살집있는 엉덩이가 눈앞에서 흔들리는 모습에 나는 망설이지 않고 그대로 엉덩이를 내려치며 자지를 박아넣었다.

-푸욱! 찌걱찌걱찌걱찌걱

“카흣♡ 헤엑, 호오옷♡ 아흑, 오호오오옷♡”

혀를 쭉 내민 에루카는 뚝뚝- 군침을 늘어뜨리며 엉덩이를 흔들기 시작했다. 내 허리에 맞춰 엉덩이를 씰룩이던 에루카는 파앙- 파앙- 살이 맞닿는 파공음과 함께 자궁이 짓눌릴때마다 이불보를 움켜쥐며 소리를 질렀다.

“카하핫♡ 하윽, 호옷♡ 헤으윽, 흐읏, 흐으읏, 호오옷♡”

-찹찹찹찹찹 퓨웃! 퓻!

허벅지에 찌익- 조수를 내뿜은 에루카는 이미 엉망진창 일그러진 얼굴로 고개를 꺾으며 자지를 오물오물 물어왔다. 콘돔을 끼우지 앉은 생자지가 자궁구를 짓누르며 꼬옥꼬옥- 달라붙을때마다 에루카는 쩌억- 입을 벌리며 음탕한 신음을 내질렀다.

“쬬오옵♡ 쮸웁, 추웃♡”

“헤윽, 젖꼭지 앙대앳, 카사노껀데에♡ 언니는 앙대앳♡”

빨딱이는 분홍색 젖꼭지가 덜렁거리며 흔들리는 모습에 밑에 깔려있던 츠루카는 냉큼 물고 쫍쫍- 빨았다, 언니의 괴롭힘에 파들파들- 허벅지를 떨던 에루카는 결국 털썩 주저앉으며 츠루카의 위에 쓰러졌다.

“헤윽, 헤엑♡ 헤에에에엣♡”

츠루카의 보지에 얹어진 에루카의 보지, 맞닿은 보지 샌드위치에 나는 쭈욱- 에루카의 보지에서 자지를 뽑고 맞닿은 보짓살 사이를 자지로 파고들었다.

-쯔릅쯔릅쯔릅쯔릅

“하윽, 호옷♡ 헤에엑♡”

“히긋, 아흑, 오호오옷♡”

각기다른 보짓살의 감촉을 즐기며 자지를 껄떡였다. 모른척 에루카의 보지를 한번 쑤시고 그대로 뽑아낸 자지를 보짓살을 긁으며 괴롭히고, 그대로 빼낸뒤 츠루카의 보지를 쑤시고. 무협 영화에서 보던 철사장이 떠오를 정도로 두 자매의 자지를 번갈아가며 박아줬다.

-푸욱 푸욱♡ 찹찹찹찹

-쬬옵♡

“하아, 건강한 수컷이구나♡ 이런 광경 처음 볼지도...”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보지를 내 허벅지에 비비던 하루나는 녹아내릴듯한 목소리로 내게 엉겨붙으며 속삭였다. 자신도 봐달라는 듯한 태도에 나는 손을 뻗어 흉폭한 젖가슴을 그대로 움켜쥐며 꽈악- 비틀었다.

“카흐흑♡ 헤엣, 앙대해애앳♡”

걸레처럼 비틀어지는 젖가슴과 함께 하루나는 혀를 내빼물며 찌익- 내 허벅지에 오줌을 갈기기 시작했다.

-쪼르르르륵

멈추지 않는 황금빛 줄기와 함께 눈을 까뒤집은 하루나, 나는 움켜쥔 젖가슴 체로 하루나를 휙- 자매의 옆에 집어 던졌다.

-풀썩

축 늘어진 하루나가 츠루카의 옆에 누웠다. 침을 질질 흘리며 도리도리- 고개를 내젓던 츠루카는 누가 엎어지든 아무 관심 없어보였다. 엎어져 숨을 고르던 에루카도 보지를 쑤시며 거침없이 밀어내자 결국 풀썩- 고개를 늘어뜨려 츠루카의 볼에 얼굴을 포개고 침을 질질 흘렸다.

“헤엑, 헤엑♡ 하그윽, 히이잇♡”

-포옹!

잘근잘근- 자지를 무는 보짓살에서 억지로 뽑아낸 나는 널부러진 모녀들의 위에 그대로 정액을 싸질렀다.

-부르르릇! 퓨웃!

투둑- 툭- 진한 정액이 냄새를 풍기며 얼굴과 젖가슴, 엉덩이에 투두둑- 떨어졌다. 끈적이는 정액을 혀로 내민체  받아먹듯 먹은 츠루카는 진한 미소와 함께 엉덩이를 간헐적으로 떨었다.

“히에엑, 헤엣♡ 호오옷♡”

제대로 된 말조차 못하는 암캐들의 모습에 나는 가뿐한 몸을 풀며 널부러진 콘돔을 쥐고 부욱- 찢었다. 5개를 겹쳐 한번에 찢은 나는 그대로 하나를 자지에 씌우고 헐떡이는 츠루카에게 다가갔다.

아직 밤은 길었다.

**

“케헤에에엥♡ 그마내앳♡ 자지 시러♡ 저리가아아앗!!!”

눈물 콧물 질질 짜며 도리질하는 츠루카, 겁에 질려 말려있을 꼬리는 이미 푹 젖은체 츠루카의 음부에 박혀있었고 나는 잘근잘근- 물어오는 츠루카의 애널을 푹푹 쑤시며 엉덩이를 후려갈겼다.

- 짜아아악!

“카흑, 꼬리 시러엇♡ 보지 뽑아내앳♡ 뽑아조오♡”

-짜아아아악!

“호오오오옷♡”

-퓨우우우웃!!  퓻, 포옹! 쪼르르르륵

실금한 듯 조수를 내뿜는 츠루카의 보지, 나는 그대로 앙 다문 애널에서 자지를 뽑아내고 츠루카를 밀어냈다. 실이 끊긴 인형처럼 후배위 자세 그대로 침대에 처박힌 츠루카는 이내 꼬리를 쯔릅쯔릅- 보지에서 밀어내며 황금빛 오줌을 갈기기 시작했다.

“우움♡ 우우우움♡”

웅웅- 방이 울리는 소리에 고개를 돌리니 방구석에 이불보에 사지가 묶여 오나홀처럼 정리된 에루카가 고개를 저으며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입안 가득 채운 내 속옷에 침을 뚝뚝 흘리며 바닥을 흥건히 적신 에루카는 점점 다가오는 내 걸음에 몸을 바르르- 떨고 있었다.

“안돼, 언니를 질투한 벌은 받아야지. 응?”

너무나도 애절한 눈빛에 나는 박아줄까 하다 그냥 말이라도 하라고 입에 문 속옷을 빼줬다.

“파하♡ 헥헥♡ 제발, 주인님의 뜨거운 자지 칠칠치 못한 에루카의 암캐보지에 푹푹♡ 박아주세요오 네에? 제발 잘 조일테니까아 언니의 보지 질투안할테니까아♡”

속사포처럼 내뱉는 에루카의 절절한 외침에 나는 쿡- 웃으며 발치의 하루나를 내려다봤다. 딸의 애절한 요청에 어미는 무슨 생각일까?  눈빛을 읽은 하루나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다.

“안된다♡ 주인님은 자지를 잘못 만난 인생이 틀려먹은 암캐어미보지를 따먹어주실거다♡ 거기서 보지나 땅에 긁으면서 기다리도록♡”

어미가 아닌 암컷의 눈으로 딸을 처리한 하루나는 꼬리 두 개를 살랑이며  발치를 빙글빙글 돌았다. 나는 허가의 의미로 자지에 힘을 줘 까딱였고  신호를 알아챈 하루나는 출발 신호를 들은 경주마처럼 내 자지에 달라붙었다.

“후긋♡ 쮸웁♡ 쭈우♡ 츄릅, 쪼오오옵♡”

입술을 모은체 일그러진 얼굴로 천박하게 쭙쭙- 자지를 빨기 시작한 하루나는 꼬리 두 개를 살랑이며 행복하다는 미소로 자지를 물었다. 꿀렁거리며 땅에 떨어지는 애액 웅덩이를 찰박- 밟으며 움직이는 내 걸음을 따라 자지를 빠는 하루나의 모습에 나는 크게 웃었다.

-터벅 터벅 터벅

-찰박 찰박 찰박

욕실로 걸음을 천천히 옮기자 뒷걸음질 치며 애액 웅덩이를 밟고 움직이는 하루나, 어떻게든 자지를 놓치지 않겠다는  오리마냥 뒤뚱거리는 꼴사나온 모습에 나는 결국 욕실에 도착하고 나서 하루나의 이마를 꾸욱- 밀었다.

“구훗♡ 쮸우우웁♡ 헤엑?!”

-꽈당!

욕실에 넘어진 하루나는 곧바로 몸을 뒤집고 욕실 바닥에 바짝 엎드린체 엉덩이만을 내밀었다. 흉폭한 젖가슴이 욕실 바닥에 짓눌려 더러워지고 있음에도 하루나는 자지만 박아달라는 듯 애널 구멍에 박힌 꼬리를 흔들흔들- 들이대며 엉덩이를 내밀었다.

“하아...”

욕실까지 왔으면 이제 씻고 나가겠다는건데. 자지밖에 모르는 멍청한년- 들으라고 크게 읆조린 나는 움찔거리는 하루나의 보지를 그대로 살짝 걷어찼다.

-쯔릅쯔릅

“카흑♡”

발가락 끝을 세운 나는 벌렁이는 클리와 보짓살을 그대로 문질렀다. 더러운 발임에도 하루나는 욕실바닥에 딱붙인 입술을 달싹이며 내게 말했다.

“감사합니다♡ 감사하읏♡”

-차압, 차압

엄지발가락으로 보지구멍을 괴롭히길 몇분, 발가락이 아파진 나는 그대로 발을  밀어 하루나를 밀어냈다. 고깃덩이마냥 쭈욱 밀려난 하루나는 욕실에 몸을 뒤집은체 애타는 눈으로 나를 올려다 봤지만 나는 슬슬 떠날 준비를 해야해서 무시하고 샤워를 시작했다.

-쏴아아아아

머리에 떨어지는 물줄기와 등을 적시는 따뜻한 물을 즐기며 샤워하는데 갑자기 자지에 뜨거운 감촉이 느껴졌다. 거품을 씻어내고 내려다보니 물줄기를 얻어맞으며 땅에 손을 짚은 하루나가 쬬옵쬬옵♡ 입을 모으고 자지를 빨고 있었다.

“하아, 이년이?”
솔직히 바라던 상황이었지만 밤새 그렇게 따먹었는데 달라붙다니, 이제 기가 빨릴 지경이어서 애써 하루나를 무시하고 다시 샤워에 집중했다.

“쬬옵♡ 호오옵♡ 쮸웁♡ 후룹♡”

말리지 않는  행동에 더욱 불을 붙인 하루나는 아예 허벅지를 끌어안고 불알에 턱을 부비며 자지에 매달렸다. 쿠퍼액 한방울도 흘리지 않겠다는 듯 자지에 달라붙은 하루나는 움푹 파인 볼을 움직이며 열정적으로 자지를 빨았다.

“크윽...!”

그렇게 싸질렀는데도 치솟는 사정감에 나는 결국 머리를 다 감고 그대로 하루나의 머리통을 콱- 움켜쥐었다. 하루나의 기분 따위 생각않는 제멋대로인 손아귀힘에도 하루나는 눈웃음을 지으며 움푹- 자지를 더 거세게 빨았다.

-부르르륵!

목구멍 깊숙이 박힌 자지를 오물오물 물어오는 하루나, 나는 그대로 묵직한 정액을 싸질렀다. 부풀어오는 목구멍과 함께 꿀렁꿀렁- 정액이 넘어가는게 눈에 보일정도로 하루나는 자지를 깊숙이 밀어넣고 빨고 있었다.

“후우웃♡”

만족스러운 미소와 콧김으로 정액을 받아먹은 하루나는 마지막 한방울까지 목구멍을 조여 쥐어짜낸뒤 그제서야 포옹- 입에서 자지를 뽑아냈다.

“히에-♡”

쩌억- 입을 벌린 하루나는 정액 한방울도 없는 깔끔한 입을 내보이고 자랑스럽게 웃었다. 자지밖에 모르는 미친년이 된듯한 하루나의 태도에 나는 콱- 머리채를 움켜쥐고 짜증내며 하루나를 그대로 침대에 집어던졌다.

“게흑♡”

부웅- 떠오른 하루나가 츠루카의 배위에 떨어지며 츠루카를 짓눌렀다. 뷰릇- 자궁 가득 차있던 정액이 하루나 때문에 흘러나와버렸지만 하루나는 정액냄새를 풀풀 풍기는 침대위에 몸을 비비며 회색 꼬리를 살랑였다.

“헥헥♡ 헤엑♡”

“기다려.”

“헤엑♡”

내 명령에 양손을 모은 체 드러누워 꼬리를 살랑이는 하루나, 나는 침대에 널부러진 콘돔들을 하나하나 주워 그대로 하루나의 몸에 툭 툭 던졌다.

-찰팍! 찰팍! 찰팍! 주륵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콘돔들은 찰싹- 하루나의 온몸에 달라붙었다. 묵직한 정액으로 가득찬 뜨거운 콘돔이 몸에 달라붙을때마다 하루나는 만족스러운 미소로 혀를 내민체 침을 늘어뜨렸다. 간혹 엎어져 정액이 흐르는 콘돔이 나오면 아깝다는  손을 모아 핥아먹은 하루나는 점점 빼곡이 몸을 덮는 콘돔에 부르르- 보지를 떨었다.

“하아...”

“헤엑♡ 헤엑♡ 정액♡ 자지♡”

널부러진 하루나의 온몸을 빼곡이 덮은 형형색깔의 콘돔들,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민듯한 만족감에 나는 미소지으며 몸을 돌렸다.

“며칠 다녀올테니까 알아서 잘 기다려요. 알았죠?”

“네헷♡ 헤엑♡”

혀를 내빼문체 뚝뚝- 침을 흘리는 하루나가 고개를 끄덕였다. 음욕어린 눈동자에 아직도 한켠의 미련이 남아있었지만 나는 더 시간을 보내면 오늘안에 못떠날걸 알았기에 미련없이 몸을 돌렸다.

“끼잉, 끼이잉♡”

성큼성큼 걸어가는 내 모습에 구석에 방치된 에루카가 뭐마려운 강아지마냥 낑낑거렸지만 나는 삐뚜름하게 비웃으며 그대로 방을 빠져나왔다. 화악- 방만 나왔을뿐인데 상쾌한 공기에 나는 쓴웃음을 지었다.

-끼익 끼익

풀어놨던 짐을 모조리 챙긴 나는 삐꺽이는 계단을 내려와 그대로 츠루카의 집에서 떠났다. 힐끔힐끔- 나를 흘겨보는 주민들의 시선을 무시한 나는 그대로 목책 입구에서 빠져나와 밀림으로 향했다. 몇분 걷지도 않았는데 나를 지켜보고 있었는지 나무 그늘에서 미네르바가 불쑥 튀어나와 내게 웃음과 함께 인사를 건넸다.

“반가워요오-”

“반갑습니다.”

“볼일이 있으신가요오?”

다 알고있다는 듯 말하는 미네르바의 질문에 나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전에 주신 공간이동 주문서 혹시 몇  있으면 빌려주실수 있습니까?”

“그건 무척이나 귀한 물건인데에- 염치가 없군요오-”

역시 안되는건가. 나는 시에라에게 들렸다가 레이첼에게 가면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 예상 시간을 재며 미네르바에게 꾸벅- 인사하려 했는데 돌연 밝은 미네르바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라고 할수도 있지마안- 저도 친구한테 몇 개  받아서어- 선물로 드리도록 할게요오-”

-스윽

깔끔하게 정리된 주문서 한묶음을  손위에 얹어주는 미네르바, 열장은 넘어보이는 어마어마한 양에 눈을 휘둥그레 뜨고 바라보자 미네르바는 음흉한 미소와 함께 말했다.

“흐흐흐- 모든 일이 끝나면 제게 오도록 하세요오- 주문서 값까지 모조리 돌려받을테니까아-”

“정말 감사합니다.”

“아니에요오- 저도 카사노님덕에 연구가 점점 진행되고 있으니까요오-”

나른한 미소를 지은 미네르바가 손가락을 턱에 얹은체 말했다.

“그런데 이렇게 주문서를 많이 만들 수 있는 마법사가 있습니까?”

예전에 용병단에서 지냈던 마법사보다 월등한 주문서의 양에 나는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

“아무래도 그녀는 엘프니까요오- 지금 한적한곳에서 요양중이라 시간이 남는다더군요오- 저도 안부인사를 건넸다가 받았답니다아-?”

공간마법을 쓰는 엘프라, 말도 안되는 우연에 나는 치솟는 입꼬리를 가라앉히면서 슬쩍 더 캐물었다.

“혹시 그 친우분이...”

“그건 나중에 얘기해도 되니까아- 빨리 가봐야 하는 것 아닌가요오-? 저도 카사노님이 빨리 돌아올수록 좋답니다아-”

더 얘기하기 싫다는  화제를 돌리는 미네르바의 화법에 나는 몰래 혀를 차며 단념했다. 나중에 또 물어도 되니까, 아쉬운 마음을 접고 나는 미네르바가 건네준 주문서를 움켜쥔체 다시 꾸벅- 인사를 건넸다.

“아무튼 감사합니다. 볼일을 전부 마치면 제일 먼저 뵈러 가겠습니다.”

“기다리겠어요오- 무사하길 빌죠오-”

-후웅

천천히 떠오르는 미네르바, 손을 흔들며 인사를 건네자마자 날아간 미네르바의 뒷모습을 지켜본 나는 운디네를 데려갈까- 고민하다 그냥 먼저 다녀오기로 결심했다. 어차피 주문서도 있으니 하루만 있어도 충분했다.

-꽈악

시에라에게 기쁜 소식을 전해줄수 있단 생각에 절로 미소가 솟구쳤다. 그리고 애써 외면한 레이첼 생각에 조금씩 걱정도 앞섰다.

“후우...”

언제까지고 나를 기다리겠다고 다짐하던 안타까운 여성, 레이첼이 지금  하고 지낼까. 육욕에 눈이 돌아가 손댔던 여자지만 점점 다양한 여자들을 만날수록 레이첼에 대한 부채감이 몸집을 불리기 시작했었다.

시에라에게 교역건을 전하면 어차피 수인 마을에 내가 믿을만한 사람이 필요했다. 레이첼을 히네라마을에 정착시키기 위해 무슨 말을 해야서 설득해야할지 고민됐다.

-쏴아아

밀림을 덮는 시원한 바람, 지금쯤 사이좋게 널부러져있을 모녀들을 생각하며 눈을 감았다. 떠돌이 생활도 즐거웠지만 한곳에 머무르는것도 즐거울게 분명했다. 부디 하루나가 들었던 예언대로 전쟁같은거만 안나면 좋을텐데- 실없는 상상을 그만둔 나는 꽈악- 손 안의 주문서를 움켜쥐었다.

일단 시에라에게 교역건의 소식을 전하고 수도 옆 도시의 헬름빌의 좌표도 알아내야 했기에 주문서에 호르미아의 좌표를 끄적였다. 우웅- 밝은 빛을 뿜는 주문서를 움켜쥔 나는 그대로  찢었다.

부디 레이첼의 마음이 변함없길 빌며 눈을 감았다. 주문서에서 뿜어나온 빛무리는 그대로  몸을 집어 삼켰다. 일렁이는 느낌과 점멸하는 정신, 나는 그대로 밀림에서 사라졌다.


5.포식자를 노리는 포식자, 두 딸의 어머니 하루나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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