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78화 〉5.5 달콤한 재회를 꿈꾸던 도시 속 외로운 부인 레이첼 (78/395)



〈 78화 〉5.5 달콤한 재회를 꿈꾸던 도시 속 외로운 부인 레이첼

“저, 언니...? 그으...”

레이첼의 발치에 파편을 줍던 소피라는 여자는 주변 눈치를 살피고 조용히 속삭이기 시작했다.

“어머, 소피!”

그제서야 깨진 맥주잔을 확인한 레이첼이 살풋 내 팔에서 벗어나 바닥에 떨어진 파편을 주우며 소피를 돕기 시작했다. 가만히 서있기도 그래서 나도 거들어 주운뒤 한곳에 모아 그대로 버렸다.

-투두둑

“그게, 할 얘기 있으시면 올라가서 편하게 나누세요! 제가 보고 있을테니까요.”

주먹을 불끈 쥔 소피는 입을 앙다물고 레이첼을 향해 믿어보라는 듯 끈기 넘치는 눈으로 바라봤다. 조용해진 여관은 나와 레이첼만을 바라보고 있었고 노골적인 시선에 레이첼은 화들짝 놀라  소매를  쥐고는 토도도- 끌고 갔다.

“부끄러워...”

얼굴을 빨갛게 익힌 레이첼에게 이끌려 2층으로 올라온 뒤 1층에서 다시 시작된 소란에 한동안 가십거리가 되겠다고 느꼈다. 레이첼도 마찬가지였는지 연신 손부채로 얼굴을 식히며 한숨을 내쉬었다.

“어쩐담...  짓궂은 사람들이 뭐라고 놀릴지.”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하면 되죠.”

“...저는 그냥 한번 먹고 버리는 그런 여자 아니었나요?”

아까까지 울면서 안기던게 거짓말처럼 느껴질 정도로 싸늘하게 가시 돋친 말을 내뱉는 레이첼의 말투에 나는 드디어 올게 왔다는걸 알아챘다.

“서운했어요?”

“서운하다는걸로 끝날거 같아요?”

입술을 삐죽이며 흘겨보는 레이첼, 나는 쓴웃음을 지으며 그녀의 볼에 손을 얹고 마른 눈물자국을 문지르며 말했다.

“평생을 떠돌면서 살다보니, 머문다는게 어색했어요.”

평생이라는게 이곳에서의 5년이지만 거짓말은 아니었다. 용병단에 들어가고 한번도 정착 생활을 해본적이 없어서 차라리 떠돌면서 하루 묵고 떠나는 삶이  익숙했다.

“...그래서요?”

“제 여자라는게 생길수록 레이첼 생각이 나더라구요.”

어쨌든 남편에게서 레이첼을 뺏은건  선택이었다. 그런 나를 믿고 따라온 레이첼을 내버려두고 떠난것도 내 선택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레이첼이 생각났다.

“그새 다른 여자들이 생긴건가요?”

-스륵

부풀어오른 고간을 쓰다듬은 레이첼이 짓궂은 미소로 나를 노려봤다.

“이제와서 챙긴다고 해도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절 따라와주세요.”

“...잊고 살아보려고 했어요.”

“레이첼.”

“알아요, 절 고른건 주인님이지만, 주인님을 고른것도 저에요. 외면할수록,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발버둥 칠수록 계속 떠올랐어요.”

슬픈 눈의 레이첼이 휙휙- 복도를 둘러봤다. 크게 팔을 벌린 레이첼이 복도를 가리키며 미소와 함께 내게 자랑했다.

“그때 받은 돈으로 여관을 차렸죠, 외지인이 무슨 여관이냐며 조롱도 듣고 왕따도 당했지만 결국 보란 듯이 성공해버렸어요.”

“유명한 여관이라고 소문이 자자하던걸요.”

“후후, 혹시나 주인님이 듣고 와주시지 않을까 기다렸어요.”

“전부 버리고 따라와달라는건... 욕심이겠죠?”

이미 여관은 레이첼의 전부나 마찬가지였다. 황홀한 밤을 보냈던 우리 둘이었지만 그녀를 버려두고 떠난 후 레이첼에게 남은건 돈과 노력으로 일궈낸 이 여관뿐일게 분명했다.

“후후훗...”

서로 아련한 눈빛으로 바라보기를 몇분, 돌연 레이첼이 입가를 가리고 쿡쿡 웃으며 골반에 손을 짚고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 슬픈 강아지같은 얼굴로 바라보면 거절할수 없잖아요.”

“레이첼...”

“남은것도  선택이니까 죄책감 갖지마요, 남자잖아요.”

-파앙!

억센 아줌마처럼  옆구리를 팡- 내려친 레이첼이 뒤를 돌았다. 어느새 그녀의 손엔 내가 소피에게 받았던 키 뭉치가 쥐어져있었다.

“일단 밤에 더 얘기해요, 오늘은 여관일을 끝내고- 정리할 문제도 좀 있으니까.”

“그거 제 키 아닌가요?”

“어딘지 안내해드릴게요, 그냥 따라오세요!”

-뚜벅 뚜벅 뚜벅

기분좋은 미소로 앞장서기 시작한 레이첼, 나는 곧바로 그녀의 뒤를 따랐다. 가파른 계단을 걸어올라가며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레이첼의 뒷태가 씰룩씰룩 흔들렸다. 펑퍼짐해 보이는 흰색 치마에  달라붙은 풍만한 엉덩이가 탐스러워 보였다.

“그런데 502호라니, 소피 얘도 참 이런 방을 주고 그런데.”

키로 문을 열며 얼굴을 붉힌 레이첼이 큼큼- 헛기침을 하며 방으로 들어섰다.

“무슨 하자라도 있는 방이에요?”

“그건 아닌데... 굳이 듣고 싶으신가요?”

쑥스러워하는 레이첼이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며 대답을 피하려고 하기에 오히려 궁금해진 나는 레이첼에게 슥- 달라붙어 물었다.

“뭔데요, 괜히 더 궁금하게 하시고 그래요?”

“후우... 자기 마음에  남자들한테 주는 키에요.”

-찰그락

결국 집요한 캐물음에 책상 위에 키를 얹어둔 레이첼이 입술을 삐죽이며 수줍게 말했다. 마음에 든 남자들? 그러고보니 도시 안으로 왔을때도 소피의 이름을 들었던 것 같은데.

“맘에 드는 남자가 오면 여분키가 있는 방을 골라주고 밤에 몰래 찾아가곤 하거든요.”

애도 참 응큼해- 동네 아주머니처럼 손사래치며 쑥스러워하는 레이첼, 아무래도 소피라는 여자는 밤에 슬쩍 찾아와 나를 잡아먹을 속셈이었나보다.

“그런짓 하는것도 정말 드문데- 하긴 주인님이 잘생기긴 했죠.”

“칭찬 고마워요. 레이첼도 더 아름다워졌어요.”

“어머- 조금 먹고 살만해져서 살만 쪘는데요 뭘...”

그래도 칭찬을 들은게 기분이 좋았는지 레이첼은 나를 흘겨보며 방을 둘러보곤 하나씩 정리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책상 위 먼지를 털고 욕실이나 바닥을 살피곤 아무 문제 없었는지 침대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끄응-”

숨을 삼키고 침대에 드러누운 레이첼은 이불 끝을 움켜쥐고 각을 맞춰 펴기 시작했다. 탄탄하면서도 얼핏 군살이 엿보이는 배를 침대에 꾹- 누른 체 손을 뻗은 레이첼은 침대에 허벅지를 비비며 엉덩이를 살랑였다.

“이잇-  안펴지네에-”

이것봐라? 레이첼의 속셈이 보인 나는 진한 웃음을 숨기지 못했다. 정리하는 척 쭉- 팔을 뻗고 민소매 너머의 매끈한 겨드랑이를 드러내며 낑낑거리던 레이첼은 슬쩍 내 눈치를 살피며 엉덩이를 살랑였다.

“흐응-”

흰색 치마에 딱 달라붙은 굴곡진 엉덩이가 흔들리며 팬티라인을 드러냈다. 짓눌린 가슴과 함께 천천히 엉덩이를 치켜들고 흔드는 레이첼의 유혹에 나는 결국 천천히 걸음을 옮겨 레이첼의 엉덩이 앞에 마주섰다.

“뭣좀 도와드릴까요?”

“아아- 그럼 저어기- 모서리 좀 잡아주실래요♡”

낼름- 분홍빛 혀로 입술을 축인 레이첼이 교태로운 미소로 흘겨보며 침대 끝을 가리켰다. 나는 허리를 숙여 상체로 레이첼의 등을 짓누르며 빨딱  고간으로 레이첼의 음부를 천천히 문질렀다.

“흐으응♡ 거기잇,  더 뻗어봐요오♡”

-즈릅, 즈릅

레이첼의 명령에 따라 손을 뻗으면서도 천천히 음부를 문지른 순간 레이첼의 음부는 비빈지 일초도 안되서 촉촉한 애액을 흘리기 시작했다. 바지 끝이 따뜻하게 젖어드는 느낌에 나는 레이첼의 귓가에 자그맣게 속삭였다.

“얼추 된거같은데, 밑에 물 새는곳도  봐드릴까요?”

“하윽, 그럼 부탁 드릴게요, 저는 아직 정리가 덜 돼서-”

어설픈 연극을 이어나가자는 레이첼의 신호에 나는 문지르던 고간을 떼고 레이첼의 엉덩이에  달라붙은 치마를 돌돌 말았다.

-주르륵

이미 속옷의 역할을 못할 정도로 흠뻑 젖은 팬티와 함께 허벅지를 타고 흐르는 끈적한 꿀, 손가락으로 끌어 모은 나는 차압- 팬티에 바르며 도끼자국이 선명한 팬티를 그대로 잡아재꼈다.

-끔뻑♡ 울컥♡

금색 음모로 덮힌 레이첼의 도톰한 보지가 애액을 토해내며 벌렁거리기 시작했다. 잔뜩 흥분했는지 거친 숨소리와 함께 침대에 머리를 박은 레이첼은 살랑- 살랑- 엉덩이를 흔들며 나를 유혹했다.

-쪼옵♡ 쮸릅 쮸릅 쮸릅

“흐응♡ 흐읏, 흐으읏, 히잇♡”

진한 보지 냄새를 맡으며 얼굴을 갖다댄 나는 그대로 레이첼의 보짓살에 얼굴을 파묻었다. 즈릅- 혀와 입술에 달라붙는 보짓살을 문지르며 코 끝으로 클리토리스를 툭툭- 건들여주자 레이첼은 파라르 허벅지를 떨며 다리를 오므렸다.

-쮸웁 쮸웁 쮸웁 찹찹찹

“하응♡ 호오오옷♡ 오홋, 헤엣♡”

두툼한 손가락에 애액을 듬뿍 바른 나는 앙큼한 콩알을 툭툭툭- 튕기고 문지르며 괴롭혔다. 클리를 건들일때마다 혀를 꽈악- 조이는 레이첼의 질벽을 혀끝으로 쿡쿡 찔러준 나는 배고픈 버터견처럼 레이첼의 보지를 하염없이 빨아먹었다.

“쮸웁, 쭈웁, 헤릅”

“혀엇♡ 혀로 더 핥아줘엇♡ 히기이잇♡”

“여기가 레이첼이 좋아하는곳이었죠?”

-쿠욱♡ 쿠욱♡

“호고오옷♡ 거기히이잇♡ 헤응♡”

갈고리를 만든 손가락으로 보지를 푹- 쑤시면서 살짝 벌린 나는 그대로 보짓살을 입에 머금고 잘근잘근- 물다가도 혀를 넣고 쿡쿡 쑤셔줬다. 혼신의 보빨에 레이첼은 팡팡- 침대를 내리치며 허리를 떨다 이내 조수를 뿜었다.

-찌이이이익 퓻! 퓻!

얼굴을 적시는 뜨뜻한 액체에 나는 쓴웃음을 지으며 이불보로 얼굴을 닦았다. 새것같던 이불은 이미 푹 젖어 걸레짝이 됐고 축 늘어진 레이첼은 엉덩이만을 천장을 향해 치켜든체 간헐적으로 덜덜- 떨며 애액을 뿜기 바빴다.

“헤읏, 헤에엑♡”

혀를 내빼문 체 침대에 머리를 박았던 레이첼은 옅은 신음과 함께 부들거리는 팔로 상체를 일으켰다.   빙글- 몸을 돌리더니 팔을 벌리고는 나에게 애교를 부렸다.

“안아조오, 으응? 빨리...!”

“하핫.”

보지를 내놓고 음탕한 자세로 요청하는게 귀여운 애교에 살풋 웃은 나는 그대로 팔을 뻗어 레이첼의 몸을 끌어안았다. 꽈악- 뭉클거리는 젖가슴이 내 가슴에 짓눌리며 옷 너머로 빳빳한 젖꼭지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흐응...♡”

갸릉거리는 고양이처럼  체온을 느끼며 미소지은 레이첼이 목덜미에 얼굴을 부비며 달콤한 체취를 남겼다. 점점 달아오르는 성욕에 나는 슬쩍 한쪽 팔을 풀고 바지춤을 내리기 위해 손을 뻗었지만 이내 레이첼에 의해 제지됐다.

“으음... 잠시만 기다려봐요.”

-후읍

내 목덜미 냄새를 한껏 들이쉰 레이첼은 이내 흐물흐물- 녹은 미소와 함께 나를 풀어주고 침대에 앉게했다. 레이첼이 시킨대로 침대에 걸터앉은 나는 곧장 침대에서 내려와 무릎꿇고 가랑이로 기어들어온 레이첼을 보며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스륵 스륵

고운 금빛 머리칼이 흐트러지며 손가락에 걸렸다. 기쁜  미소지은 레이첼은 이내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지퍼를 지익- 내린뒤 한껏 발기한 자지를 밖으로 풀어줬다.

“하앗...♡”

토옥- 팬티 너머의 자지를 손톱으로 건든 레이첼은 꿀꺽- 침을 삼키고 팬티까지 끌어내렸다.

-토옹!

“흐읏♡”

반동으로 코를 얻어맞은 레이첼은 실없는 웃음을 흘리며 천천히 입술을 오므리고 자지에 달라붙었다.

“쪼옥♡”

“흐음...”

뜨거운 숨결과 함께 촉촉한 입술이 쪽- 귀두에 닿였다 떨어졌다. 옅은 립스틱 자국과 함께 자지를 껄떡이자 레이첼은 미소를 흘리며 천천히 입을 벌리고 자지를 그대로 입에 머금었다.

“하움♥”

간만에 먹게된 진미를 맛보듯 황홀한 얼굴로 귀두를 머금은 레이첼은 이내 쪼옵- 자지를 빨며 천천히 입안으로 밀어넣었다.

“큭...”

축축한 입 안과 따뜻한 혀가 귀두와 기둥을 덮고 핥아올리며 나를 괴롭혔다. 뜨거운 열기에 나는 엉덩이를 살짝 들고 치솟는 사정감을 억누르며 레이첼의 머리를 붙잡았다.

“후음♥ 쮸웁, 쮸릅. 쮸우, 쮸웁♥”

-즈릅즈릅

입술을 꼼지락거리며 자지를 끝까지 삼킨 레이첼은 열락어린 눈빛으로 나를 올려다보며 꽈악- 목구멍을 조였다. 축축한 입과 뜨거운 목구멍이 자지를 옥죄이며 괴롭힐수록 나는 간만에 맛보는 레이첼의 입보지가 이정도였나? 생각하게 됐다.

“후움♥”

-주르르르릅 국적국적국적♥

꽉 달라붙는 목구멍에서 자지를 뽑아낸 레이첼은 침으로 번들거리는 자지 기둥을 움켜쥐고 스스로 자신의 입안을 자지로 쑤셨다. 한껏 고인 침에 귀두가 문질러질수록 거품을 만들어내며 음탕한 물소리를 흘렸다.

“윽... 쌀게요...!”

-콰악!

“후웃♥ 후움♥ 후움♥”

푸우- 뜨거운 콧김을 내뱉은 레이첼은 열렬히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목구멍 끝까지 자지를 집어삼켰다. 꾸욱꾸욱- 조이는 목구멍과 자지에 퍼지는 뜨거운 열기에 나는 레이첼의 머리를 움켜쥐고 그대로 정액을 싸질렀다.

-부르르르릇! 부르륵!

“쿠흡♥”

목구멍을 때리는 걸쭉한 정액에 레이첼은 눈을 바르르 떨면서도 꿀떡꿀떡- 정액을 받아먹었다. 목을 때리는 마지막 정액 한방울까지 받아먹은 레이첼은 이내 주르륵- 자지를 뽑아내고 환한 미소와 함께 쩌억- 열기를 품은 입을 벌렸다.

“후웃♥ 진한 정액, 잘먹었습니다아♥”

모락모락- 의성어가 들리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후끈한 레이첼의 입안을 엿본 나는 못본 사이 한층 요염해진 레이첼의 매력에 흠뻑 빠지는게 아닐까 걱정이 들기 시작했다.

“후훗, 손님 그대로면 내려가기 힘드실거같은데... 제가  좀 도와드릴까요?”

민소매 티를 펄럭이며 가슴골을 드러낸 레이첼은 이내 전신을 흝는 내 시선에 오싹했는지 부르르- 한차례 몸을 떨곤 슬쩍 팔을 들어 깍지 낀 체 머리에 얹고 매끈한 겨드랑이를 내게 선보였다.

“그럼 염치없지만 부탁좀 드리겠습니다.”

내려보낼 생각이 없는 음탕한 유부녀의 유혹에 나는 진한 미소를 걸고 매끈한 겨드랑이에 천천히 혀를 뻗으며 그녀에게 달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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