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일렁이는 빛과 함께 문 앞에서 눈 뜬 나는 곧바로 문을 두들겨 에릴다를 불렀다.
-끼이익
“아...”
거실에서 대기하고 있던 걸까? 노크 소리가 울린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곧바로 상기된 얼굴의 에릴다가 문을 열더니 쭈뼛거리면서 나를 안으로 들여보냈다.
“음?”
집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코끝을 스치는 진한 사과향에 나는 말 없이 에릴다를 흘겨보며 미소지었다. 내 미소의 의미를 깨달았는지 에릴다는 수줍어하면서도 움켜쥔 치마를 천천히 벗어 내렸다.
-스륵
천이 스치는 소리와 함께 툭- 바닥에 떨어진 검은색 치마,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새하얀 나신이 드러나면서 한층 더 진한 사과향이 거실에 풍기기 시작했다.
-찌걱
“흐응...♡”
앙다문 대음순을 손가락으로 쓰다듬으며 젖어 든 균열 사이로 푹-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손가락 끝을 오물오물 물어대는 눅진한 보지의 감촉은 여태 에릴다가 자위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여실 없이 드러냈다.
-찌걱찌걱
“흥으흣...♡”
질구 근처를 손가락으로 쑤시며 애액들을 퍼내듯이 긁어냈다. 투둑- 투둑- 바닥에 떨어지는 애액 방울과 손가락에 들러붙는 보짓살의 감촉을 즐기며 한참을 에릴다의 보지를 맛봤다.
“흐응, 그만 애태우는 건 그만...”
내 목을 끌어안고 다리를 옆으로 벌려 자세를 잡았던 에릴다는 고혹적인 목소리로 내 귀에 속삭였다. 축축한 혀가 내 볼과 귓가를 핥으니 음란한 물소리가 머리 안에서 징징 울리는 듯한 착각까지 들었다.
-찌걱찌걱찌걱찌걱
“흐그으읏♡ 더어, 흐이잇♡”
중지와 약지를 붙여 푹- 질내 깊숙이 밀어 넣은 나는 윗벽을 손가락 끝으로 긁으며 찹찹찹- 보지를 쑤셨다. 매달린 에릴다를 끌고 침실로 향한 나는 한 손으로 가볍게 문을 열고 풀썩- 에릴다를 침대로 내던졌다.
“남편은 밖에서 일하고 있는데 자위나 하면서 보지 적시고 있다니, 참 되먹지 못한 년이네.”
“흐으응, 시러어어... 못된 말 하지 말고...”
유혹하는 암캐처럼 침대에 엎드려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드는 에릴다, 짓궂은 말에 입술을 앞니로 잘근 깨물면서도 음란한 보지즙을 뚝 뚝 흘리는 엉덩이는 끝까지 흔들며 자지를 졸라댔다.
-쯔릅
“흐으응♡”
욱신거릴 정도로 발기한 자지를 꺼내 도톰한 대음순에 문질렀다. 이슬처럼 맺혀있던 애액을 귀두에 펴 바르고 도톰한 둔덕을 귀두로 찌걱찌걱 문지르며 에릴다를 애태웠다.
“아아앙... 빨리히이...”
간드러진 콧소리와 함께 쯔릅- 엉덩이를 뒤로 밀어내는 에릴다, 대음순이 벌어지며 오물거리는 질구에 귀두를 맞추고는 천천히 내 자지를 잡아먹으면서 나에게 말했다.
“주인님 자지를 잊지 못하는 암캐 보지에 푸욱 푸욱♡ 박아주세요오... 네에?”
새하얀 엉덩이를 움켜쥐고 쩌억- 옆으로 벌린 에릴다는 침대에 뺨을 얹은 채 쑤셔달라고 애원했다. 애태울 시간도 부족했던 나는 에릴다의 골반을 움켜쥐고 그대로 푸욱- 자지를 밀어 넣었다.
-쯔릅, 찔걱 찔걱 찔걱
“하아앙... 조아아...! 역시 이 자지가 아니면 앙대해앳♡”
뿌리까지 밀어 넣자 사방으로 자지에 들러붙는 보짓살의 감촉에 침음을 삼켰다. 축축하고 따뜻한 속살이 자지에 매달리듯 달라붙고 귀두 끝에 닿은 자궁구는 쫍쫍- 침입자를 환영하며 정액을 조르기 시작했다.
“남편의 자지도 아닌데 정액 달라고 조르는 꼴이라니.”
-짜악!
“흐그윽! 남편은 그마안... 빨리 자지 푹푹 박아조오...♡”
자지를 조르는 에릴다의 요청에 어깨를 으쓱인 나는 곧바로 들러붙는 보지 주름을 주륵- 긁으면서 질구 근처까지 빼낸 뒤 오물거리는 보짓살을 푸욱- 긁으며 다시 한번 뿌리까지 박아넣었다.
“흐오오옷♡”
-주륵
보지를 가득 메운 보지즙이 자지에 밀려 뚝- 침대보에 떨어졌다. 뜨겁고 눅진한 보짓살을 귀두로 가르며 푹푹 쑤셔 박은 나는 새하얀 엉덩이를 열심히 흔들며 내 치골에 부딪히는 에릴다의 행동을 보고 그녀를 조롱했다.
“좋아? 그렇게 조롱당하고도 자지 박아주니까 좋냐고.”
“네헤엣♡ 역시 주인님의 자지가 없으면 앙대요옷♡”
-찌걱 찌걱 찌걱 찌걱
“그럼 더 열심히 흔들어봐.”
“흐잇, 네헤엣♡ 흐응, 흐으읏, 호오옷...!”
-찰박 찰박 찰박 찰박
침대에 짓눌린 얼굴로 열심히 엉덩이를 흔들며 자지에 푹푹 박히는 에릴다, 가만히 자지만 대주고 있을 뿐인데 흐름에 올라탔는지 찹찹- 음탕한 물소리를 내며 내 자지에 스스로 박히던 에릴다는 엉덩이를 꽉 움켜쥐고 가볍게 가버렸다.
“아흣, 하아아앙...!”
-퓨웃 퓻 퓻
요도에서 물총처럼 쏘아진 조수가 아무렇게나 튀며 침대를 더럽혔다. 허벅지까지 애액으로 잔뜩 적신 에릴다는 한계에 부딪혔는지 커다란 엉덩이를 축 늘어뜨리며 천천히 침대에 쓰러졌다.
-쯔릅
흘러내리는 엉덩이와 함께 보지에서 주륵 빠져나오는 자지. 조일 힘도 없었는지 침대에 엎드린 채 숨 고르는 에릴다의 모습에 나는 그녀의 머리채를 움켜쥐고 그대로 몸을 뒤집게 했다.
“으읏...!”
침을 늘어뜨리며 온몸을 맴도는 쾌락을 즐기던 에릴다가 눈을 찡그리며 나를 바라봤다. 주인을 만족시킬 생각도 안 하고 혼자 즐기는 모습에 화가 난 나는 얇은 이불을 들고 에릴다에게 말했다.
“허벅지 붙잡고 다리 벌려.”
“네에에...”
살집 있는 허벅지를 움켜쥔 에릴다는 천천히 다리를 M자로 벌려 보지를 훤히 드러냈다. 움켜쥔 손가락 사이로 눌리는 허벅지살과 애액에 흠뻑 젖어 번들거리는 도톰한 보짓살을 음흉한 눈으로 관찰한 나는 그대로 에릴다의 손과 허벅지를 이불로 묶었다.
“으읏...”
얇은 이불로 에릴다가 쉽게 손을 빼낼 수 없게 묶어낸 나는 제발 박아달라고 시위하듯 벌름거리는 보지에 자지를 톡 톡 두드리며 말했다.
“암캐 주제에 버릇없게 혼자 가버리고... 그래도 되는 거야?”
“제송해여어... 보지 꼭 조일 테니까, 풀어줘어...”
꿈틀거리며 손을 빼내려고 안간힘을 쓰던 에릴다는 쉽게 빠지지 않는 손에 금방 체념했는지 풀이 죽은 강아지처럼 귀를 축 늘어뜨리며 나를 올려다봤다.
-찹 찹 찹
움켜쥔 자지로 에릴다의 둔덕을 두들긴 나는 점점 크게 울리는 물소리에 에릴다가 흥분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웅덩이라도 만들 기세로 흐르는 애액과 벌름거리며 애액을 토하는 보지의 모습은 당장이라도 자지를 박고 싶을 정도로 음탕했다.
“흐그읏, 카하앗...!”
쉽게 박아주기엔 에릴다가 괘씸했던 나는 외롭게 움찔거리는 에릴다의 음핵을 발견하고 짙은 미소를 띠며 엄지로 가볍게 쓰다듬었다. 질척이는 애액을 바른 엄지로 표피를 벗기고 충혈된 음핵을 거칠게 쓰다듬자 묶인 채 발버둥 치던 에릴다가 큰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하앗, 앙대해앳, 그마내앳, 그만 괴롭히고 보지 쑤셔줘어...!”
발기한 음핵을 엄지로 잔뜩 문지른 나는 검지와 엄지로 음핵을 꼬집어 살살 비틀었다. 이리저리 내 손길에 장난감처럼 놀아나는 음핵과 별개로 에릴다의 목소리는 깊은 쾌락이 느껴졌다.
“흐읏, 호오옷♡ 하읏, 하아앙...!”
-짜아악!
“흐그읏!”
괴롭힘당하는 주제에 간드러진 신음을 흘리는 에릴다의 보지를 그대로 후려갈겼다. 순간 힘 조절을 못했는지 새하얀 에릴다의 보지 둔덕과 사타구니에 붉은 손자국이 남았다.
“이번에도 먼저 가버리면 다신 안 돌아올 줄 알라고, 보지 잘 조여.”
“네헤엣...♡ 흐읏, 보지 잘 조일 테니까, 자지님 박아주세여어...”
-쯔릅
“왔다아아... 흐응, 자지님으로 남편 몰래 바람피우는 음탕한 보지 푹푹 쑤셔주세요오♡”
“이렇게 엉덩이 가벼운 년일 줄 알았으면 구해주지도 않았을 텐데. 응?”
“시러어, 그런 말... 주인니임... 잘못했으니까 제발 용서해주세요오...”
“박아줘?”
“네헷, 다신 도망 안 갈 테니까, 보지 대라면 어디서든 대줄테니까아 제발♡”
-푸우욱!
“하긋, 하으윽...!”
-부들부들
보지를 단숨에 가르는 자지에 박힌 에릴다는 눈을 커다랗게 뜨며 알 수 없는 소리만 내뱉으며 침대에 늘어졌다. 바들바들 떨리는 풍만한 육체와 오물오물 물어대는 보짓살의 감촉에 나는 곧바로 허리를 흔들며 에릴다를 맛봤다.
“하읏, 호오옷...!”
새하얀 젖가슴이 일정한 박자로 출렁이며 보기 좋게 흔들렸다. 땀에 젖어 번들거리는 에릴다의 나신을 제멋대로 주무르며 허리를 흔든 나는 이불에 묶여 벌어진 에릴다의 다리를 풀어주며 말했다.
“경고했으니까, 알겠지?”
“네헤엣, 보지 조일게여어...! 흐으응!”
-꽈아악
벌어졌던 에릴다의 다리가 오므려지면서 내 허리에 붙들렸다. 내 허리를 양다리로 꽉 붙잡은 에릴다는 양팔을 내게 뻗으며 어리광을 부렸다.
“주인니힘...♡”
에릴다의 어리광에 허리를 숙인 나는 팔을 뻗어 안아주는 척 하며 에릴다의 새하얀 엉덩이를 꽉 움켜쥐었다. 흐응♡ 달콤한 콧소리를 흘린 에릴다는 나를 흘겨보고는 양팔을 내 목에 휘감으며 안겨들었다.
원래는 동굴의 좌표를 에릴다에게 알려줄 생각으로 온 거였는데- 비틀린 계획에 쓴웃음을 지은 나는 정액을 조르는 에릴다의 보지를 푹푹 박아주면서 제미니가 눈치채지 못하길 기도했다.
**
“으음...”
부스스- 따뜻한 침낭에서 눈 뜬 제미니는 뜨이지 않는 눈을 비비며 텐트에서 일어났다. 부풀어있는 카사노의 침낭을 흘겨본 제미니는 교대할 시간이 됐다고 생각해 칼츠가 부르지도 않았지만 먼저 텐트 밖으로 나갔다.
-촤락
“어? 이야 형님, 깨우려고 했는데 어떻게 알았어요?”
“눈이 뜨이더라고... 고생했어...”
아직 잠이 덜 깬 제미니는 늘어지는 말투로 밤새 고생한 칼츠의 어깨를 두드렸다. 잠에 덜깬 제미니의 꼴을 흘겨본 칼츠는 짓궂은 미소와 함께 짜악- 제미니의 등짝을 때려 정신 차리도록 도왔다.
“윽...”
짜릿한 고통과 함께 가라앉던 눈꺼풀이 확 뜨였다. 얼얼한 등짝을 쓰다듬은 제미니는 칼츠를 한번 흘겨보고는 피식- 웃고 그에게 손짓했다.
“고생했어. 얼른 가서 자.”
“네, 뭐 별일 없었죠?”
슬쩍 자신의 텐트를 보는 칼츠의 눈길에 카사노를 말하는 걸 눈치챈 제미니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피곤했나 봐, 숨소리 하나 안 들리던데.”
“혼자 열 마리를 넘게 잡았으니까 그럴 만도 하죠. 그럼 고생하세요.”
“그래.”
카사노의 스펙으론 고블린 열 마리쯤은 아무것도 아니었지만, 시골 마을의 일원인 둘에게는 대단한 업적이었다. 모포에 주저앉은 제미니는 타닥타닥 타들어 가는 모닥불을 바라보며 집에 있을 아내를 떠올렸다.
“에릴다...”
그러고 보면 에릴다는 카사노와 같이 지냈다던 용병단 얘기는 한 번도 하지 않았다. 기다리겠다고 했지만 쉽게 얘기 꺼내지 않는 아내의 과거를 떠올린 제미니는 의심스러웠던 카사노를 생각했다가 이내 고개를 저으며 부정했다.
“아무 관계도 아니겠지.”
무슨 과거가 있었을지는 모르지만 둘은 그렇게 친밀해 보이지 않았다. 물론 제미니가 눈치챌까 봐 그의 눈앞에서만 멀어졌을 뿐 보이지 않는 곳이나 보지 못할 때 수없이 몸도 섞고 희롱도 당했지만, 제미니는 알 턱이 없었다.
-저벅저벅
촌장의 부탁도 들어주고 자신도 몇 번이고 도와준 은인인데 함부로 의심하면 그렇겠지- 눈앞의 모닥불처럼 타들어 가던 속을 삭이며 제미니는 카사노의 대한 의심을 거두기로 마음먹었다.
-저벅저벅
“응...?”
잘못 들었나 싶었지만 발소리가 점점 선명하게 들려왔다. 지나왔던 통로에서 들리는 발소리에 귀를 쫑긋 인 제미니는 지금이라도 모두를 깨워야 하나- 고민과 함께 꿀꺽 침을 삼켰다.
-저벅저벅
점점 가까워지는 발소리에 주륵- 흐르는 땀을 닦을 생각도 못 한 제미니는 천천히 일어나 천막으로 향했다. 저벅저벅- 코앞에서 들리는 발소리가 점점 제미니의 숨통을 옥죄였다. 누구지? 당장이라도 아무나 깨워야 했지만 얼어붙은 제미니는 쉽게 텐트 안으로 들어서지 못했다.
“뭐 하세요?”
“하아아...!”
툭 끊기는 발소리와 함께 나긋한 목소리가 제미니의 귓가를 두드렸다. 맥이 풀리는 익숙한 목소리에 숨을 확 내뱉은 제미니는 눈앞의 남성을 의아한 눈으로 바라봤다.
“텐트 안에 있던 게...?”
“아, 잠깐 뒤쪽 좀 둘러보고 왔어요. 칼츠씨는 자고 있길래 그냥 혼자 다녀왔죠.”
머리를 긁으며 자신에게 다가오는 카사노. 멋쩍은 미소를 짓는 그의 모습에 안심한 제미니는 잔뜩 내쉰 숨을 다시 들이켜며 천천히 숨을 골랐다.
“응...?”
후우- 후우- 거칠게 숨을 들이켜는 제미니의 코를 스치는 미약한 사과향. 익숙하다면 익숙한 아내의 향기에 제미니는 의아한 눈으로 카사노를 바라봤다. 단둘이 텐트에서 지낼 때는 전혀 맡지 못한 향이 왜 지금 그에게서 나는 걸까?
“그럼 들어가 볼게요.”
“...네.”
공동을 둘러본 카사노는 멍하니 서 있는 제미니의 어깨를 두들기고 텐트로 들어갔다. 천 스치는 소리와 함께 텐트 안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한참 동안 부스럭거리던 카사노는 준비를 마쳤는지 움직임을 멈추고 이내 스으- 낮은 숨소리와 함께 잠든 듯했다.
“...아니겠지.”
아닐 거다. 우연히 나는 향이겠지. 잠시 둘러보고 왔다잖아. 그 짧은 시간에 아내에게 다녀올 방법도 없을 텐데- 왜 괜한 사람을 의심하는 거야? 자꾸 머릿속에 맴도는 의심을 애써 가라앉힌 제미니는 모포에 털썩 주저앉고 타들어 가는 모닥불을 바라봤다.
타닥- 타닥- 튀는 작은 불똥과 점점 까맣게 타들어 가는 장작들. 쉽게 거둘 수 없는 의심에 사로잡힌 제미니는 똑같이 타들어 가는 속을 애써 진정시키며 그렇게 모두가 일어날 때까지 카사노에 대한 의심과 홀로 맞서 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