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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 노예들의 주인이 됐다-136화 (136/395)

“카사노, 그대와 갈 곳이 있는데 따라와 주겠나?”

매일 자기 방에 뒹굴거리며 짐승처럼 지내던 하루나가 어느 날 곱게 차려입고는 나를 찾아와서 대뜸 말했다. 며칠 하루나의 차례를 보낸 나는 쾌락에 넘어간 그녀가 술수를 쓰는게 아닌가 싶어 의심하는 눈초리로 바라봤다.

쾌락에 솔직해진 하루나는 에루카와 즐기고 있는데 찾아온다거나 순번 상관없이 끼어드는 경우가 있어 여인들에게 혼쭐이 난 경력이 있었다. 나는 여인들의 알력다툼에 신경 쓰지 않기로 했기에 이런 유혹에 넘어가 순번을 꼬이게 하면 온전히 혼나는 건 내 몫이었다.

“그런 게 아니다, 테브라 마을에 있던 부족 사람들과 연회 자리가 있기에 그대를 데려가려 한다.”

“저를요?”

“그래, 그대는 엄연히 히네라 마을의 족장, 그리고 츠루카와 에루카의 반려로 인식되고 있다.”

뭐- 실상은 노예라고 데리고 다니지만. 불퉁한 목소리로 중얼거린 하루나는 엉덩이를 덮은 회색 머리칼을 찰랑거리며 금빛 눈동자로 나를 온전히 바라보며 말했다.

“마을을 합친 후 그대가 여기저기 떠돈 탓에 소개하지 못했던 만큼 오늘은 꼭 데려오라 하더군.”

“그럼 츠루카랑 에루카는요?”

시에라의 부탁으로 몽환의 밀림에 정찰을 떠난 에루카와 마을의 대소사를 처리하고 있는 츠루카를 떠올린 나는 쉽게 수락하지 못했다. 그 둘이 못 가면 하루나와 단둘이 가야 하잖아? 오늘 밤의 차례는 시에라였기에 돌아오지 않았다간 무슨 소리를 들을지 알았기에 나는 끝까지 입을 닫았다.

“...내가 아무리 그대와 몸을 섞는 걸 좋아해도 그런 자리에서 하진 않는다. 부탁이니 같이 가다오.”

티 났나? 머리를 긁적인 나는 금빛 눈망울을 똘망똘망하게 뜬 채 바라보는 하루나의 애원에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 후훗- 짧게 웃은 하루나는 내 옷가지를 살펴보곤 손뼉을 치며 말했다.

“나와 결투할 때 입었던 무복을 입으면 되겠군. 그게 오히려 격식을 차리는 자리에 걸맞을 거다.”

“하루나씨는 그대로 가나요?”

가슴을 덮은 붕대와 가볍게 걸친 민소매의 하얀 무복, 통이 넓은 무복 바지를 펄럭이는 하루나는 어깨에 걸친 금빛 코트를 여매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이 정도면 충분하지.”

재료는 고급스러워 보이는데 저게 맞나... 뭐 멋있어 보이는 모습에 어깨를 으쓱인 나는 하루나에게 잠시 기다려달라 한 후 장롱 한켠에 박아둔 무복을 꺼내 그대로 걸쳐 입었다. 격식 있는 자리라면서 이런 걸 입고가도 되나? 그전에 이걸 빨았었나? 의문과 함께 고개를 갸우뚱하면서도 기다리고 있을 하루나에게 내려갔다.

**

격식을 차리는 자리긴 개뿔, 나는 커다란 방 안에서 날뛰는 수인들을 지켜보며 혀를 내둘렀다.

“그하하하하! 이게 인간 족장이라니, 대단하구먼! 기세가 대단해! 어!”

술에 얼큰하게 취해 침을 질질 흘리는 할배의 어깨동무에서 빠져나온 나는 맞은편에서 작은 도기 잔에 가득 찬 술을 연거푸 들이켜는 하루나를 바라봤다.

“흐으-”

샐쭉 미소지은 하루나는 술에 젖은 혀로 입술을 날름거리며 나를 지켜봤다. 마른세수를 하며 생각을 정리한 나는 술에 취한 수인들이 난동을 부리는 방안을 둘러보며 생각에 잠겼다.

“반갑다. 그대가 히네라 마을의 족장이구먼!”

연장자인 생쥐 할배의 악수를 받고 간단한 자기소개를 나눴다. 할배를 제외한 사람들은 전부 내 또래처럼 보이는 젊은 수인들뿐이었다. 그리고 대다수가 여자였기에 알 수 없는 오싹함에 몸서리치기도 잠시 시종으로 보이는 여인들이 술 한 짝을 그대로 들고 오더니 우리들의 앞에 내놓기 시작했다.

턱- 턱- 턱- 턱-

정리되는 술병과 채워지는 술잔들, 벌써 병째로 술을 들이켠 할배는 연회를 시작한다는 말과 함께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술을 들이켜기 시작했고 다른 수인 여인들도 눈앞에 놓인 술병을 따 술잔을 채우며 자기들끼리 떠들기 시작했다.

힐끔- 힐끔- 포식자처럼 나를 흘겨보는 여인들과 음흉한 하루나의 시선에 몸서리치기도 잠시 수인 남정네들이 큰 소리로 떠들며 술을 들이켜기 시작했고 연회는 곧바로 혼돈으로 치달았다.

과거를 떠올리기도 잠시, 나는 슬쩍 옆에 다가오는 호랑이 귀 여인의 접근에 흠칫 놀랐다.

“자기, 겁먹은 모습이 귀엽네...?”

“아, 안녕하세요.”

-낼름

“왁...”

뜨거우면서도 오돌토돌한 혀가 내 뺨을 스쳤다. 뺨에 일자로 느껴지는 침의 흔적에 여인을 흘겨보자 자신의 흰색 브릿지 머리를 손가락 끝으로 베베 꼬던 여인이 입을 열었다.

퍼억-

그순간 여인이 옆으로 널브러지며 은빛 늑대 귀를 쭝긋이는 여인이 내 옆에 앉았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눈과 독한 술 냄새가 화악 퍼져 나왔다. 거리를 벌리려고 슬쩍 엉덩이를 떼 뒤로 물러서는 순간 물컹- 부드러운 게 팔꿈치에 닿았다.

“어디가려고오... 응?”

길쭉한 순백의 귀를 까닥이는 토끼 여인이 짧은 혀를 날름거리며 나를 바라봤다. 뭉클- 뭉클- 양팔에 짓눌리는 살결에 침을 꿀꺽 삼키는 것도 잠시 부드러운 무언가가 툭- 고간에 얹혔다.

“호록-”

새빨갛게 물든 얼굴로 연신 술을 들이켜는 하루나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바라봤다. 낼름- 길쭉한 혀가 입술을 핥고 그대로 입속으로 사라졌다. 결국 이러려고 데려왔구먼. 치솟는 짜증도 잠시 들러붙어서 콧소리만 내는 여인들의 행동에 잠시 화를 가라앉힌 나는 눈앞에 놓인 술잔을 그대로 꺾어 마신 후 하루나에게 말했다.

“아무 속셈 없다면서요.”

“무슨 소리지, 후훗, 내가 뭔가 했나?”

-스륵 스륵 스륵

꼼지락거리는 발가락이 내 고간을 쓰다듬었다. 여인의 살 내음과 야릇한 자극에 점점 바지춤이 부풀자 샐쭉 웃은 하루나는 금빛 눈동자를 야릇하게 굴리며 스륵- 엄지로 내 자지를 쓰다듬었다.

“옆에 이 사람들은 뭐예요.”

“뭐긴, 내 친우들이지. 전부 자식 셋쯤은 가진 유부녀들이니 괜히 흑심 갖지 말도록.”

뭐? 애는 셋? 깜짝 놀라 양옆을 흘겨보자 귀를 쫑긋거리는 늑대 수인과 토끼 수인이 고개를 내저으며 부정했다.

“무슨 소리야. 저런 아줌마 말을 믿는 건 아니지?”

“맞아요, 오빠 그냥 같이 놀자는 거지 잡아먹는 거 아니에요.”

토끼의 입에서 잡아먹는단 말이 나오자 조금 당혹스러웠다. 나는 머리를 긁으며 하루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얼굴로 그녀를 바라봤다. 안주 삼아 내 어려움을 즐겁게 지켜보던 하루나는 그대로 잔을 꺾어 단숨에 들이킨 후 술에 젖은 입가를 손등으로 닦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푸흐-”

-텁

곧바로 식탁을 넘어 내 뒤를 잡은 하루나가 양팔을 내 겨드랑이에 끼우고 일으켰다. 투둑- 힘없이 떨어지는 수인들을 내려다보던 하루나는 입술을 혀로 핥으며 그들에게 말했다.

“우리 사위가 많이 피곤한가 보군. 그럼 이만 물러나겠네.”

“아아...”

“하루나 치사해...”

잔뜩 부푼 내 고간을 야릇하게 바라보던 여인들은 체념하고 곧바로 일어나 자리로 되돌아갔다. 진담인지 농담인지 구분 못할 태도에 당황한 것도 잠시 나를 질질 끌고 나가는 하루나의 행동에 나는 그녀의 팔을 잡고 제지했다.

“진짜 나가게요? 있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얼굴도장만 찍었으면 됐지, 왜 그 여자들하고 한번 뒹굴고 싶나?”

“그런 게 아닌 거 알잖아요...”

“후훗, 농담이다. 그대도 돌아가야 하지 않나, 얼굴도장만 찍는 거로 충분하다.”

건물에서 빠져나온 우리는 텅 빈 거리를 걸으며 조용히 집으로 향했다. 늦긴 해도 이 정도면 안 혼나겠지. 안심하고 있을 때쯤 술에 취한 하루나가 그으읏- 기지개를 쭉 켜며 허리를 뒤틀었다.

-툭

“이런...”

바닥에 떨어지는 금빛 코트, 눈동자를 굴리며 코트를 내려다보던 하루나는 나지막이 속삭이곤 허리를 숙인 후 코트를 주웠다.

“아...”

앞장서던 하루나가 떨어트린 코트를 줍기 위해 허리를 숙여 땅바닥에 가까워지는 순간 얼핏 가려져 있던 음부가 보였다. 순백의 무복 바지 사이는 흠뻑 젖어 본래의 하얀색을 살펴볼 수 없었다. 속옷을 입지 않았는지 딱 달라붙어 보지의 윤곽이 드러나는 모습에 나는 양손으로 뺨과 입술을 쓰다듬으며 마른세수를 했다.

“응...? 후훗, 사위. 길가에서 자지를 세우곤 뭐 하는 짓이지.”

“음탕한 년, 이걸 노렸지?”

“으응...? 장모님께 무슨 무례한 망발인가.”

저벅- 저벅- 내게 다가온 하루나는 굳은살이 박힌 손으로 내 바지춤을 살며시 쓰다듬으며 야릇한 숨결을 후욱- 내 귓가에 내뱉었다.

“못된 사위한테 벌이라도 줘야 하나...?”

“알 거 다 알면서 왜 이래요, 그만 갑시다.”

-쯔릅

허벅지 쪽 천을 쭉 잡아당긴 하루나는 푹 젖은 보지 윤곽을 드러내며 혀를 날름거렸다. 가로등 아래 선 내 앞에 음탕한 모습으로 유혹하던 하루 나는 툭- 음부를 내 바지춤에 얹고 허리를 살살 앞뒤로 흔들며 조용히 속삭였다.

“정말 갈 건가? 응?”

껄떡이는 자지가 무복에 딱 붙은 음부를 찔렀다. 주륵- 흘러넘친 애액이 바지 끝을 적시고 쯔걱- 음란한 물소리를 자아내자 나는 화악- 하루나의 바지춤을 잡고 그대로 끌어내렸다.

“흐으응...♡ 대범하구나, 누가 보면 어쩌려고 그러나?”

“그런 거 신경 써요? 지금 보지 푹 적셔서 유혹하는 주제에?”

“그흐흣... 그것도 그런가. 후윽, 하아아...”

찔걱 찔걱- 단단한 귀두가 소음순을 문지르며 애액을 펴 바르자 살짝 벌린 보지를 그대로 놓은 하루 나는 턱- 나를 가로등에 기대게 한 후 짐승 같은 미소를 지으며 바라봤다.

“그렇게 누가 술자리에서 진한 수컷 냄새를 풍기라고 했나?”

킁 킁- 코끝을 벌름거리며 진한 미소를 짓는 하루나, 슬쩍 무복을 당겨 냄새를 맡아보니 짙은 땀 냄새가 좀 흘러나왔다. 안 빨았었구나. 머리를 긁적인 나는 술과 체향에 취해 음탕한 미소를 짓는 하루나에게 말했다.

“몰랐다고 하면 믿어주십니까?”

-쯔걱♡

“아니.”

까치발을 들어 껄떡이는 자지에 그대로 걸터앉은 하루나가 송곳니가 드러난 미소를 지으며 그대로 푸욱- 허리를 내렸다. 쯔르르륵- 앙다문 보짓살을 가르고 꿈틀거리는 주름을 긁으며 전진하는 귀두의 감촉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은 하루나는 하아악- 뜨거운 숨결과 함께 콱- 내 목을 물었다.

“웅움, 후움♡ 후극, 후으으음♡”

후욱- 뜨거운 콧김과 오물오물 목덜미를 물어오는 날카로운 송곳니, 땀에 젖은 목덜미를 핥는 혓바닥을 느끼며 밤공기에 노출된 풍만한 엉덩이를 꽈악- 움켜쥔 나는 쯔걱- 그대로 허리를 튕겼다.

“웅긋, 후읏♡ 후움, 하움, 웅웃♡”

꽉 움켜쥔 손가락에서 넘친 엉덩잇살을 주무르며 허리를 튕기자 꽈악 송곳니로 목덜미를 붙들고 늘어지던 하루나가 파하- 고개를 떼며 짐승 같은 신음을 내질렀다.

“오호오옷♡ 그흑, 푸욱, 발정 난 보지를 푹푹 쑤셔다오♡”

낼름- 내 뺨을 핥으며 장골에 옆 무릎을 비비는 하루나, 투둑 투둑 가로등 아래 떨어지는 나방처럼 바닥을 적시는 애액 웅덩이를 밟으며 허리를 튕긴 나는 쯔걱 쯔걱 쯔걱- 음탕한 꿀물을 흘려대는 보지에 뿌리까지 밀어 넣은 후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한 방울도 흘리지 마요.”

“그히잇♡ 아랐다, 보지 조일테니까아, 사위에 진한 정액 자궁에 가득 담아다오...♡”

만족한 짐승처럼 그르렁거리던 하루나가 사정 소식에 진한 미소를 지으며 빙글 몸을 돌렸다. 무릎에 양손을 얹고 회색 꼬리를 빙글빙글 원으로 그리며 자지를 받아내던 하루나는 푸욱- 커다란 엉덩이를 내게 비벼오며 딱 붙인 후 정액을 졸랐다.

-부르르르륵

“크히이이잇♡ 와써, 캬핫♡ 오호오옷!”

땀에 푹 젖은 등을 드러낸 채 파르르 떨던 하루나는 자궁을 두들기는 진득한 정액에 발정 난 신음을 내뱉으며 그대로 받아들였다. 마지막 한 방울까지 하루나의 자궁에 싸지른 나는 회색 머리칼을 늘어뜨린 채 숨을 고르는 하루나의 머리채를 잡고 싸늘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바닥에 누워.”

꾸우욱- 머리칼을 움켜쥔 손에 힘을 주며 내게로 잡아당기자 힘없이 끌려온 하루나가 야릇한 미소와 함께 고개를 끄덕이며 쯔걱- 내 자지를 뽑아내곤 그대로 땅바닥에 널브러졌다.

“왕♡ 왕♡”

술에 취해 빙글빙글 돌아가는 눈동자에 엿보이는 음탕한 색욕은 이미 하루나의 상태를 훤히 드러냈다. 색욕에 몸을 내던진 하루나는 체면 따위 신경 쓰지 않고 땅바닥을 뒹굴며 개처럼 내 자지를 졸랐다.

“또 암캐처럼 따먹히고 싶어서 이런 짓을 벌이네. 참 대단한 년이야.”

츠루카와 에루카 사이에 끼어 암캐 취급 당하며 네명이서 몸을 섞은 이후 하루나는 끊임없이 나를 유혹하거나 속을 긁으며 나를 도발했다. 물론 하루나를 거칠게 다루는 게 즐겁긴 했지만, 매일같이 하고 싶진 않아 거절했다.

“주인니힘♡ 헤엑, 음탕한 암캐에게 자지를 주세요오♡ 네에?”

양발과 양손을 앞으로 내밀며 애교부리는 강아지처럼 헥헥- 혀를 내빼문 하루나는 체면 따위 잊고 자지를 조르며 나를 올려다봤다. 많이 참았었지. 오늘을 위해서 내 말을 안 듣는다거나 다른 여인과의 잠자리에 난입하는 둥 속을 긁었던 하루나였지만 오늘이 마지막 조각이 맞춰지는 날이었다.

“연회니, 뭐니, 격식을 차리는 자리라고 말해놓고 발정 나서 날 데리고 빠져나와? 응?”

신발을 벗고 꾸욱- 맨발로 벌름거리는 하루나의 보지를 짓밟았다. 퓨웃- 말캉이는 보지를 짓누르자 요도에서 쏘아지는 조수에 쓴웃음을 지으며 그녀를 매도했다.

“보지를 밟는 데도 좋아하다니, 이게 진짜 암캐지. 응? 이 발정 난 년아.”

“네헤에♡ 주인님의 자지만 받을 수 있으면 언제든 보지 벌리고 자지 조를테니까아...♡”

우뚝 선 자지를 껄떡이며 하루나를 내려다보자 헤에- 혀를 내빼문 하루나가 보지를 벌름거리며 낑낑거렸다. 주륵- 정액이 흐르기 전 앙다물어지는 보지를 흘겨본 나는 쯔걱- 엄지발가락으로 보지를 벌린 후 퉤- 침을 뱉었다.

“헤에엣...!”

찰박 보지를 두들기는 따뜻한 침방울에 하루나는 멍청한 표정으로 부르르 몸을 떨었다.

“뒤집어.”

“네헷...!”

술에 취해 꼬부라진 혀로 대답한 하루나가 곧바로 몸을 뒤집고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었다. 흙에 묻은 등과 엉덩이를 씻기 위해 광장 한켠에 세워진 분수대를 가리킨 나는 곧바로 하루나에게 명령했다.

“들어가.”

“헤엑, 헤엑, 헤엑♡”

네발로 달리듯이 순식간에 분수대로 향한 하루나가 풍덩 분수대로 들어갔다. 사방에 튀는 물방울이 그림처럼 그려지는 모습과 함께 분수대에서 빠져나온 하루나는 부르르르- 온몸을 재빠르게 털어 물기를 없앤 후 분수대를 짚고 뒤돌아 나를 유혹했다.

“시킨 대로 했으니까하♡ 주인님의 암캐에게 상으로 늠름한 자지 푹푹 박아주세요호♡”

물기를 털었음에도 푹 젖은 보지는 쯔릅- 쯔릅- 벌어졌다 오므려졌다 하며 잔뜩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빳빳이 세운 회색 꼬리를 틀어쥔 나는 자매와 어미가 다 똑같구만 하는 생각을 하며 쯔걱- 귀두를 보지에 맞췄다.

“음탕한년, 마을의 제일가는 강자니, 족장 대리니 하면 뭐해? 자지 하나에 발정 난 암캐처럼 굴면서 길가에서 엉덩이를 흔드는 년인데.”

“네헤엣♡ 주인님의 대단한 자지에 박히기 위해서 태어난 암캐에요오...! 제발, 박아조오...!”

광기에 젖어 번들거리는 눈으로 나를 흘겨보며 끊임없이 자지를 조르는 하루나에게 지친 나는 쓴웃음을 지으며 그대로 푸욱- 뿌리까지 쑤셔 박았다. 질내에 남은 정액을 문지르며 단숨에 자궁까지 파고든 자지는 한차례 껄떡이며 질내를 헤집었다.

“그흐으읏...! 흐응, 호오옷! 하아아악...!”

끝없이 울부짖으며 분수대를 움켜쥐는 하루나, 바들바들 떨리는 커다란 엉덩이는 내가 가만히 있자 스스로 앞뒤로 움직이며 쯔걱- 쯔걱- 음탕한 물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후으으읏...! 발정 난 보지... 푹푹 박아줘서 감사합니다아...♡”

-찰박 찰박 찰박 찰박

박자를 타고 끝없이 허리를 흔드는 하루나가 내게 감사 인사까지 하기 시작했다. 한번 밑바닥을 경험한 뒤로 이런 경험을 원하던 하루나였는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미친 듯이 허리를 흔드는 탕녀 같은 모습에 나는 혀를 내두르며 꾸욱- 늘어진 젖가슴 끝 유두를 움켜쥐고 그대로 잡아당겼다.

“그히이이잇♡ 앙대햇, 늘어나하앗♡”

꼬리를 놓고 양쪽 유두를 움켜쥔 나는 쭈욱 아래로 잡아당기며 찰박찰박- 허리를 흔들었다. 분수대의 물처럼 사방에 튄 애액 방울이 흙에 엉겨 붙어 굳는 모습에 꾸욱- 자궁을 귀두로 짓누른 나는 주변 풍경을 훑어보며 그녀를 매도했다.

“이대로 돌아가면 소문 다나겠네. 암캐 같은 년이 분수대에서 종일 자지에 박히면서 씹물이나 질질 흘려댔다고.”

“네헤에엣♡ 조아, 조아요오...! 더어, 더 박아줘어!”

무슨 대답을 하는지도 모르는 하루나가 파르르- 고개를 까뒤집으며 푸욱- 뿌리까지 삼킨 자지를 미친 듯이 조여왔다. 절정에 달한 하루나가 혀를 내빼물곤 분수대에 뚝 뚝 침을 흘려대며 내게 정액까지 조르기 시작했다.

“한번더어, 주인님의 정액을 하루나의 자궁에 가득 채워줘요오...! 네에...?”

술이라도 깬건지 또렷해진 발음과 선명해진 눈동자에 나는 꾸욱- 그녀의 머리채를 움켜쥐고 고개를 끄덕였다. 쯔거억- 귀두에 붙들린 자궁구를 짓누른 나는 그대로 정액을 싸질렀다.

“후아아앗, 가핫, 크히이이잇♡”

꽈악- 이를 악물고 꽉 찬 자궁 안에 한 번 더 정액을 받아들이는 하루나, 부르륵- 부륵- 흘러넘친 정액이 바닥에 떨어졌지만 자지를 자를 기세로 보지를 조이던 하루나는 꾸우욱- 엉덩이를 내 허벅지에 문지르며 마지막 한 방울까지 자궁 안에 담아냈다.

“하악, 하아앗...! 사위에 진한 정액, 자궁 안에 꽉 들어차써어...♡”

살짝 부푼 배를 움켜쥔 하루나는 혀를 날름거리며 나를 흘겨봤다. 쾌락과 취기에 절여진 눈보단 멀쩡해 보였지만 아직 엿보이는 음탕한 색욕에 혀를 내두른 나는 빙글- 몸을 돌린 후 내 허리를 휘감는 하루나의 다리를 쓰다듬으며 그녀에게 말했다.

“안에 들어가서 하면 안 됩니까?”

“후훗, 고작 이 정도론 소문이 나긴 힘드니까... 좀 더 힘내다오...♡”

쯔걱♡ 체액에 흠뻑 젖은 자지를 뽑아낸 하루나는 회색 음모에 내 자지를 문지르며 음탕한 미소를 지었다. 시에라에게 돌아가기 늦었다는 걸 확신한 나는 한숨을 내쉬며 음탕한 하루나의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그날 이후 히네라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자정만 넘으면 혼자 분수를 뿜는 분수대가 온 바닥을 더럽힌다는 희한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그냥 소문이라고 치부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였지만 하루나와 카사노가 짐승처럼 돌아다니며 뒹구는 모습을 지켜본 하루나의 친구들은 푹 젖은 보지를 위로하며 그에게 범해지는 상상만을 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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