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암컷 노예들의 주인이 됐다-183화 (183/395)

지익- 날카로운 단검이 로브 중앙에 찔렸다. 천 찢어지는 소리를 끝으로 단검을 집어넣은 페리샤는 텁- 로브를 눌러 갈라진 틈새 사이 엿보이는 하얀 살결을 내게 보여주며 야릇한 콧소리를 냈다.

“어디 보고 싶은 곳이라도 있을까요?”

사락- 사락- 천 스치는 소리와 함께 로브에 난 구멍이 움직였다. 움직일 때마다 구멍 너머 새하얀 살결이 나를 자극했고 뭔가 느낌이 온 난 말라가는 입술을 혀로 축이며 다음 행선지를 결정했다.

“가슴.”

“후후, 가슴이군요~?”

스윽- 스윽- 스윽- 마름모 모양의 틈새가 배꼽에서 천천히 위로 올라갔다. 사락- 명치를 건너 부푼 밑가슴 중앙을 천천히 오른 구멍은 텁- 쇄골 아래 정중앙에 멈춰 가슴골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여기서 끝인가- 라고 생각하기 무섭게 구멍은 빠르게 움직여 빼꼼- 흐물흐물한 분홍빛 유두를 뱉어냈다.

“하아…”

사람을 골리는 것도 아니고, 약 올리려고 작정한 야릇한 장난에 한숨을 내뱉자 뜨거운 숨결에 노출된 유두가 움찔움찔 떨렸다. 나와 페리샤의 시선이 분홍빛 젖꼭지에 집중되자 힘없던 유두가 조금씩 솟더니 어느새 빳빳하게 세워졌다.

“흐응…♥”

만족한 콧소리와 함께 툭- 자신의 유두를 튕긴 페리샤는 구멍을 천천히 원래 있던 배꼽으로 되돌렸다. 후우- 후우- 달뜬 숨을 내쉴 때마다 앙증맞은 배꼽도 함께 움직이는 모습이 귀여웠다.

콕-

움찔거리는 배꼽의 움직임에 참지 못하고 손가락을 넣어버렸다. 그 탓에 화들짝 놀란 페리샤가 몸을 빼다 쿵- 창문에 머릴 찍었지만, 자신의 머리보다 내 손가락을 쳐내는 게 빨랐다.

“내, 냄새날 수도 있는데- 씻고, 아니 어떡해-“

울상을 지으며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에 장난스레 웃으며 손가락을 코로 당겼다. 와악- 귀를 두드리는 비명에 실실 웃은 나는 옷깃에 손가락을 닦고 양팔을 들어 항복했다. 물론 손가락을 넣는 순간 느꼈지만, 그녀의 배꼽은 꼼꼼히 씻겨져 있었다.

“자꾸 안달 나게 하니까 그랬지.”

“후으, 그래도 난입은 안 돼요. 하아- 다음에 보여주려고 한곳이 있는데 괘씸해서 보여주기 싫어지네요.”

지지직- 페리샤의 양 검지가 로브를 좀 더 찢었다. 넓어진 구멍의 크기가 딱 맞는 그곳이 떠오른 나는 스윽 스윽- 페리샤의 배 위에서 원을 그리는 구멍을 빤히 바라봤다.

사락-

넓어진 구멍 절반이 금색으로 물들었다. 새빨개진 얼굴로 천천히 손을 내린 페리샤는 구멍 전부를 금빛 음모로 채우곤 말없이 아래로 손을 내렸다.

사락- 사락- 사락-

음모를 스치며 천천히 내려가는 로브 자락, 금빛 수풀이 끝나자 툭- 구멍에 머리를 내민 귀여운 콩알과 함께 구멍이 점점 아래로 내려갔다.

쯔거억-

페리샤의 재롱에 나도 한계까지 발기했지만, 그녀도 흥분된 모양이었다. 구멍 전부를 차지한 페리샤의 보지는 음탕하게 젖어 애액을 토하며 당장이라도 자지를 박아달라고 애원하듯 뻐끔거리고 있었다.

“흐으으…”

구멍 밖으로 내민 오동통한 보지를 눈으로 감상하자 불만 어린 신음이 조용히 흘렀다. 갈색 로브 자락은 흘러넘친 애액으로 조금씩 젖어들어갔고 앙다문 보지는 계속해서 벌어졌다 오므려졌다 반복하며 나를 재촉했다.

“흐응, 흐으, 흐으, 흐응-“

흥분에 젖은 달콤한 신음이 내 머리를 어지럽혔다. 페리샤가 헐떡일 때마다 로브 안에 갇힌 가슴이 두근거리며 로브를 흔들었고 그럴 때마다 갈라진 틈이 보지를 간지럽혀 주륵- 달콤한 애액을 뱉어내게 했다.

“합-“

잘근-

결국 참지 못한 나는 터질 것 같은 자지를 뒤로하고 보지를 강하게 베어 물었다. 입안 가득 찬 오동통한 보지를 만끽하며 혀끝으로 쯔거억- 애액에 젖은 보지를 핥아올리자 흐응- 달콤한 신음이 페리샤의 입에서 튀어나왔다.

할짝할짝할짝할짝-

며칠 굶은 개처럼 혀를 날름거리며 보지를 핥아올렸다. 앙다문 보지를 핥고 꾸욱- 혀끝으로 음순을 갈라 질구를 휘저을 때마다 콩콩콩- 휘둘린 페리샤의 뒤꿈치가 내 등을 두드렸다.

꾸욱-

“후윽, 흐응, 흐응, 하윽, 흐응, 휴으으으읏-!”

꾸우우우욱- 머리를 강하게 조이는 허벅지를 붙잡은 나는 낼름낼름- 빳빳하게 서버린 클리를 혀로 핥았다. 잘근- 이빨로 커져 버린 클리를 살짝 깨물며 혀끝을 굴려주자 창가에 걸터앉은 페리샤가 발작하듯 발끝을 굴렸다.

“쮸웁- 쮸왑- 쮸웁, 츄릅-“

“하윽, 더어, 더헛, 더 강하게에헷-“

게걸스러운 소리를 내며 보지를 빨아대자 페리샤는 황홀한 표정으로 나를 내려다보며 꾸욱- 자신의 보지를 향해 내 머리를 짓눌렀다. 강압적인 행동에 크흥- 콧방귀를 뀐 나는 꽈악- 보지를 한 번 더 강하게 깨물며 혀를 그대로 보지 안으로 밀어 넣었다.

꾸우욱-

“흐으으응- 후윽, 후읏, 하앙!”

보지를 가르며 침입하는 혀를 꾸물거리는 질내로 조이는 페리샤, 거기에 당황하지 않고 꾹꾹- 혀끝을 세워 오돌토돌한 질 내를 누르며 핥아올리자 꽈아아악- 페리샤의 허벅지가 강하게 조여들었다.

“가핫, 가아, 그흐으으읏-!”

그렇게 소리 질러놓고 아직도 내뱉을 힘이 있는지 콱- 내 머리를 움켜쥔 페리샤가 혀를 내민 채 그대로 절정에 달했다. 꾸우욱- 혀를 꽉 물어대는 보지와 얼굴을 조이는 허벅지, 등을 두드리는 그녀의 발까지 전부 감내한 나는 천천히 페리샤의 보지에서 입을 떼며 푹 젖은 입가를 손등으로 닦아냈다.

쯔걱-

그렇게 열심히 빨아줬는데 페리샤는 아직 모자랐는지 헐떡이면서도 혀끝을 날름거리며 자신의 보지를 크게 벌렸다. 양 손가락이 보지를 벌리자 울컥- 고였던 끈적한 애액이 늘어지며 툭- 바닥에 떨어졌다.

“마르지 않는 샘 같네.”

“그럼 더 열심히 퍼 올리셔야겠네요…?”

핥짝- 요사스러운 눈웃음을 지으며 입술을 핥는 페리샤의 모습에 나는 참지 않고 그대로 바지를 내리며 발기한 자지를 짜악- 페리샤의 보지에 내려쳤다. 딱밤 때리듯 보지를 두드리는 자지에도 페리샤는 이를 꽉 깨물며 뜨거운 콧김을 내뱉었다.

“흐응, 후윽, 흥, 흐응, 후웃-“

차압- 차압- 보지를 두드릴 때마다 끈적한 애액이 자지에 묻어나왔다. 종일 씻지 않아 꿉꿉했던 자지가 애액에 젖어 번들번들해졌다.

말캉-

“흐으으읏-“

그건 그거고 슬슬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나는 귀두 끝에서 느낀 말캉이는 보지를 천천히 헤집으며 꾸욱- 질구까지 자지를 밀어 넣었다. 오물- 질구까지 밀고 들어온 자지를 반기기 시작한 페리샤의 보지는 오물오물 맛있는 먹이를 만났다는 듯이 내 자지를 천천히 삼키기 시작했다.

푸욱-

“흐으응♥”

쪼옥- 귀두 끝에 눌린 자궁구가 자지를 반기며 키스해왔다. 달라붙는 자궁구를 빙글- 귀두 끝으로 애태우며 쯔거억- 자지를 빼내며 보지를 길게 긁어줬다.

“후읏, 하아, 하앗 더어, 자지 더 줘엇-♥”

텁텁- 페리샤의 양다리가 내 골반을 휘감고 꾸욱- 오히려 다리를 짓누르며 빠지는 자지를 제지했다. 꼬리뼈를 누르는 페리샤의 다리에 푸욱- 빠지던 자지가 다시 한번 말캉이는 자궁구를 짓눌렀다.

“흐긋, 흐읏, 흐응, 흐응, 후웃-!”

허리를 들썩일 때마다 창가에 걸터앉은 페리샤가 안타까운 신음과 함께 엉덩이를 들썩였다. 찹찹찹- 애액에 젖은 허벅지와 엉덩이가 부딪히는 소리가 창고 안에 울려 퍼졌지만 우린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사랑을 나눴다.

“찢어도 되는 거지?”

찌직- 보지와 딱 붙은 로브 틈으로 손가락을 넣은 나는 그대로 위로 잡아당기며 로브를 살짝 찢었다. 부욱- 찢어지며 음모까지 훤히 드러난 페리샤는 입술을 오물거리며 고민하다 꿀꺽- 침을 삼키곤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에, 괜찮으니까-“

부우우욱- 허락이 떨어진 순간 나는 곧바로 로브를 양옆으로 찢었다. 팔에 걸친 탓에 로브가 흘러내리진 않았지만, 양옆으로 찢기며 페리샤의 젖가슴과 전신이 오롯이 드러났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허리를 흔들 때마다 똑같이 흔들리는 젖가슴의 반동에 나는 꽈악- 가슴을 비틀며 쪽- 페리샤의 입술에 입을 덮었다. 쮸릅- 혀에 감기는 작은 혀를 밀어내며 말캉- 그녀의 볼살을 맛본 나는 세 군데를 동시에 휘저으며 페리샤를 자극했다.

“흐그으웃, 우웃, 흐응, 후읏, 후으으-♥”

부르르르- 손에 쥔 가슴을 세게 잡아당기며 늘리자 품에 안긴 페리샤가 부들부들 떨며 그대로 가버렸다. 송곳처럼 늘어난 가슴을 마음대로 갖고 놀며 틱- 놔버린 나는 끝없는 쾌락에 멍청해진 페리샤의 입을 마음대로 유린하며 푹푹푹- 그녀의 보지를 휘저었다.

팡- 팡- 팡- 팡-♥

“우훔, 하움, 후우우웅♥”

덜덜덜- 얽혀있는 페리샤의 혀가 길게 떨려왔다. 혀를 타고 전해지는 진동을 즐기며 쫍- 마지막 키스를 끝낸 나는 그녀의 입가를 타고 흐르는 침을 혀로 핥으며 불알 안에 가득 찬 정액을 전부 내보내기로 했다.

푸우욱-

“후으으읏-“

단숨에 뿌리까지 박아넣고 꾸욱- 허리를 돌리며 자궁이 도망가지 못하게 틀어막았다. 꾸욱- 꾸욱-♥ 허리를 흔들수록 귀두 끝에 얽혀오는 촉촉한 자궁구의 감촉이 나를 더 자극했다.

더 참지 못한 나는 꾸욱- 허리를 거칠게 흔들며 창가에 걸터앉아 달빛을 받는 페리샤의 자궁에 참았던 정액을 전부 싸질렀다.

“흐읏, 흥, 흐응, 흐읏, 후으읏, 흐그으으읏-♥”

부르륵- 부륵- 부르르륵-

자궁 안을 두드리며 부륵- 넘쳐흐르는 정액, 질 내를 두드리며 삐져나온 정액이 창고 바닥에 떨어지기 전 꾸욱- 뿌리 끝을 딱 붙이며 새어 나올 틈새를 막아버렸다. 부르륵- 나갈 곳 없는 정액은 자지에 부딪히고 질 내에 흐르다 결국 원점인 페리샤의 자궁에 도달했다.

“흐으, 흐으, 흐응, 흐으으-“

점점 부푸는 배와 보지에 가득 찬 묵직한 정액에 페리샤는 눈을 까뒤집으며 골반을 덜덜 떨었다. 딱붙은 그녀의 등이 떨리면서 창문도 같이 떨려왔지만 나는 마지막 한 방울까지 페리샤의 자궁에 싸지른 후 그제서야 자지를 뽑아냈다.

후두두둑-

“흐그으응-“

자지를 뽑아내자마자 같이 밀려 나온 정액이 바닥에 떨어졌다. 보지 하나 제대로 못조이냐고 페리샤를훈육할수도 있지만, 창가에 허리를 기댄 채 가쁜 숨을 내쉬며 침을 질질 흘리는 페리샤의 모습을 보니 더 꾸짖기 미안했다.

“나아, 하읏, 나하아-“

벌어진 입과 살짝 흐른 콧물, 자지에 미친 바보 같은 천박한 얼굴을 마음에 담을 무렵페리샤가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며 무어라 얘기하기 시작했다.

무슨 이야기인가 싶어 귀를 갖다 대니 하아- 하아- 달콤한 한숨을 내뱉곤 소곤소곤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나아, 행복해요오, 너무 좋아서- 꿈만 가타서- 흐으, 흐응-“

“저랑 같이 지내요- 흐으, 이렇게 매일매일 행복하게에-“

“그건 힘들지, 먼저 온 손님들이 있어서-“

쪽- 페리샤의 바램을 듣다가 마음이 약해질 것만 같아 그녀의 말을 끊으며 입술에 키스를 선사했다. 가볍게 닿았다 떨어지는 입술에 페리샤는 덜덜 떠는 손을 자신의 입술에 얹었다가 히- 바보 같은 웃음을 보이며 대답했다.

“알았어요, 그래도, 조금이라도 제 곁에 떨어지지 않고 지켜주세요. 당신을 만나길 잘했다고, 잠자리에 들기 전 행복에 겨워 눈을 감을 수 있게 조금이라도 저와 함께해주세요-“

쾌락에 젖은 목소리가 청아해지고 드문드문 내뱉던 단어들이 또렷해졌다. 창가에 걸터앉아 탕녀처럼 달빛을 쬐던 페리샤는 어느새 총기를 되찾아 사랑을 바라는 여인의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물론, 당신이 스스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 때까지 옆에서 지켜줄게. 길을 모를 땐 손을 잡고 끌어주고 고민할 땐 손을 얹고 같이 생각해줄게.”

“그러니, 누가 시키는 대로가 아닌, 스스로가 바라는 삶을 사세요. 페리샤 아가씨.”

내 긴 대답에 사뿐- 창가에서 내려온 페리샤가 로브 끝자락을 살짝 움켜쥐며 그대로 배꼽까지 들어 올렸다. 정액이나 애액이 튀어 하반신이 젖어있고 로브는 찢어져 볼품없었지만, 행복에 겨운 미소를 띠며 인사하는 페리샤의 모습은 정말이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여인의 모습이었다.

족쇄를 풀고 자유를 갈망하며 꿈을 꾸던 소녀는 더 이곳에 없었다.

바라던 대로 족쇄를 풀고 자유를 얻었으며 꿈이 아닌 사랑을 얻어 스스로 앞으로 나아가는 여인 한 명이 이곳에 깨어있었다.

그녀가 아직도 속에 어떤 갈망과 꿈을 품고 있을지 모르지만, 곁에서 같이 걸어주기로 약속했기에- 당분간은 페리샤와 함께 걸음을 맞추며 내 행복을 만들어갈 생각이었다.

수상한 남작가의 당찬 아가씨 페리샤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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