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암컷 노예들의 주인이 됐다-226화 (226/395)

“캬흐으응♥ 헤엑, 헤엣, 헤엣, 쿠흐으읏♥”

기사들이 모이는 요새의 중추, 회의실로 쓰는 천막 앞에서 소니아를 안아 든 카사노가 퍼억! 퍼억! 소니아를 내리꽂으며 허리는 열심히 쳐올렸다. 도장 찍듯 맞부딪히는 서로의 귀두와 자궁, 머리를 헤집는 끔찍한 쾌락에 소니아는 눈물을 줄줄 흘리며 울부짖었다.

“월! 월월월♥ 크후우우우♥ 오호오오오옷♥”

팡팡팡팡팡♥

바닥에 걸터앉고 스스로 움직여보라 하자 어느 정도 쾌락에 적응한 소니아가 바닥을 양손으로 짚고 오로지 엉덩이만 창녀처럼 흔들며 스스로 자지를 박았다.

“그히이이잇! 쿠흣, 흐응, 흐응, 후읏, 쿠흣, 캬흐으응♥”

쮸걱쮸걱쮸걱쮸걱-

맞부딪히며 흔들리는 커다란 엉덩이와 팡팡 살 부딪히는 소리가 요새에 울려 퍼졌지만 쿵쿵♥ 자궁구를 두드리는 귀두에 눈이 돌아간 소니아는 혀를 내 빼물고 엉덩방아를 찧으며 그대로 절정했다.

“자, 마지막이다. 여기서 결정해. 다른 여자들 사이로 내 암캐로 기어들어 올래, 아니면 단둘이 조용한 곳에서 부부로 살아갈래?”

턱, 성벽에 기댄 카사노는 휙, 뒤를 돌아 드넓은 초원과 커다란 산맥, 그리고 한눈에 보이는 요새 안 풍경을 둘러보며 소니아에게 말했다.

“흐응, 흐응, 후으읏♥”

돌계단 끝에 바짝 엎드린 소니아는 꾸욱, 목을 조이는 목줄을 바라보며 머리를 굴렸다. 당연히 당신과 부부가 되고 싶다고. 사랑을 달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하려 했지만, 암캐로서 굴복하고 경험한 산책은 소니아의 사상을 뒤흔들기 충분했다.

‘이, 이런 건 부부가 돼서도 즐기면 되는 거야. 카사노가 날 아껴주고 사랑한다 해도 속은 이렇게 난폭한 남자. 어차피-‘

“당신이 원하는 대로 부부가 되면 이런 짓은 다신 안 해줄게. 오직 사랑과 애정만 쏟는 다정한 ‘남편’으로서. 평생을 아껴줄게.”

뒤룩뒤룩 머리를 굴리는 소니아의 모습에 카사노는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조언을 던져줬다. 물론 암캐로 들어오라, 말은 하지만 안정되면 결혼하고 아이를 가질 생각이 있었지만, 지금은 소니아의 기를 확실히 죽여놓고 길들여야 했다.

‘한번 나한테 반발심을 품었기 때문에 제대로 길들이지 못하면 안 돼.’

사랑을 외면하고 도망쳤다는 과거는 사라지지 않기에 그걸 뒤덮거나 그걸 떠올리지도 못할만한 중후한 쾌락을 소니아에게 스며들게 해야 했다. 그렇기에 카사노는 소니아를 암캐처럼 취급하고 쾌락에 중독되게 만들어 암컷으로서의 행복을 느끼게 해주었다.

“나느은…”

당당한 여기사의 목소리. 총기를 되찾은 푸른 눈동자는 자신감을 싣고 천천히 하나의 인간으로 우뚝 서려 하고 있었다. 소니아의 의지에 카사노는 쓴웃음을 삼키며 뱉어질 말을 기다렸다.

“저느으으은…!”

꾸욱, 총기가 잡아먹혔다. 넘쳐나는 시간 동안 암컷으로서 억압당한, 아니 길들여진 암컷으로서의 본능은 불편한 기색을 내뿜는 수컷에게 굴복했다.

“저는 당신, 아니 카사노님만의 암캐가 되겠습니다♥”

‘말했어어어어…♥’

부르르르! 울컥, 보지에서 흘러내리는 끈적한 애액을 느낀 소니아는 스스로 걷어찬 권리와 자긍심이 먼지처럼 사라지는 걸 체감하며 행복해했다.

한 명의 인간임을 포기하고 암캐로 전락한 자신의 몰골과 그런데도 포옹하고 사랑해줄 주인님의 사랑이 저릿하게 피부에 와닿았기 때문이었다.

‘사랑만 담긴 부부는 필요 없어, 강압도 당당함도 없는 연약한 남편보다 내 목줄을 움켜쥐고 나를 짓누르는 강인한 수컷이 필요해♥’

사랑보다 차별, 차별보다 무시를 당하며 성장한 소니아는 카사노가 전해주는 사랑에 목을 축이며 그게 행복이라 여겼지만, 오늘로써 그 가치는 뒤바뀌었다. 사랑보다 암컷으로서 굴복한 순간 온몸을 충만하게 채우는 쾌락.

그리고 넘을 수 없는 격차를 온몸으로 체감했다.

‘암컷으로서 굴복하는 게 당연해♥ 동등한 부부가 아니라 음탕한 암컷을 찍어누르는 듬직한 수컷을 모시는 게 삶의 목표인 거야♥’

이런 당연한 사실을 인제야 깨닫다니. 그런데도 행복했다, 다시 돌아와 암컷으로서의 행복을 안겨주는 카사노에게 감사함을 느낀 소니아는 자연스럽게 성벽 위에서 무릎 꿇고 머리를 조아렸다.

“부디 주인님의 암컷으로서 살아갈 수 있게 해주세요…♥’

부들부들부들- 한 줌 남은 자긍심이 모멸감을 버티지 못하고 몸을 떨어왔지만, 저벅, 저벅- 발소리를 내며 다가오는 중후한 존재감에 한 줌 남은 자긍심마저 바스러지고 암컷으로서의 충족감이 온몸을 지배했다.

꾸욱!

“크후우우웃!”

단단한 신발 밑창이 머리를 짓밟았다. 여태껏 걸어온 길을 밟은 흔적이 머리에 새겨졌다. 소니아 자신이 흘린 애액, 정액, 땀, 흙, 모든 게 묻은 밑창이 머리를 짓누르는 순간 소니아는 모멸감을 느끼긴커녕 부르르 몸을 떨며 기뻐했다.

‘정말, 되돌릴 수 없구나…♥’

심연, 무저갱의 밑바닥에 스스로 몸을 내던지는 짜릿한 공포를 느낀 소니아는 짓누르는 무게에 다시 한번 애원했다.

“카사노님만의 암캐로 평생을 살아가겠습니다. 평생 주인님을 따르며 주인님이 주시는 총애와 사랑을 받아먹으며 음탕한 개보지를 벌려대며 주인님의 자지를 모시겠습니다…♥”

생각해둔 말도 아니었다. 모시겠다고 생각한 순간 머릿속을 뒤덮는 진심 어린 말을 내뱉은 소니아는 쯔윽, 떨어지는 발과 얼굴을 붙잡는 두꺼운 손가락에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들었다.

“사랑해요. 소니아님. 평생을 암캐로써 아껴드릴게요.”

“쿠흐으으읏♥”

저릿저릿- 온몸이 감전된 것처럼 떨려왔고 큐웅, 자궁이 진동했다. 마치 배란한 것만 같은 암컷으로서의 본능을 억누른 소니아는 스윽, 카사노의 손에 뺨을 비비며 말했다.

“감사합니다아…♥”

“그래도 소니아님은 암캐 이전에 인간이잖아요. 마지막 매듭은 지어야죠?”

터벅터벅- 몸을 돌린 카사노는 처음처럼 성벽에 기댄 채 지익, 바지를 내렸다. 우뚝 솟은 발기자지에 헤엑, 혀를 뻗은 소니아는 네발로 기며 카사노에게 다가갔고 꾸욱, 목줄을 당기는 카사노 탓에 두 발로 일어났다.

“마지막으로 인사하세요. 기사였던 소니아는 암캐로 전락하겠다고. 제 자지에 박히면서 같이 싸웠던 동지들한테 전하는 거예요.”

꾸욱, 주먹을 움켜쥔 소니아는 카사노의 시선을 따라 요새를 둘러봤다. 광활한 요새에 펼쳐진 천막들과 불빛 하나 없는 요새. 와이번이라는 큰 적과 만났다는 이유로 마일드가 불침번도 세우지 않은걸 소니아는 인제야 깨달았다.

“올라타요.”

스윽, 내뻗어진 두꺼운 양팔, 들어서 박겠다는 카사노의 의중을 읽은 소니아는 터벅터벅 익숙지 않은 걸음으로 꾸욱, 카사노에게 등을 보인 채 귀두 위에 걸터앉았다.

꾸우우욱♥

허벅지를 꽉 조이는 두꺼운 팔뚝과 겨드랑이 사이를 매끄럽게 쓰다듬는 손, 터업- 소니아의 사지를 단단히 억압한 카사노의 팔이 강하게 조이며 꾸욱, 사슬을 채우듯 두 손이 깍지 낀 채 소니아의 목을 짓눌렀다.

“헤에엣♥ 후아, 후앗, 하아아…!”

기대에 젖은 소니아의 달짝지근한 한숨과 함께 흘러내린 목줄이 흔들리며 한껏 솟아오른 젖꼭지나 음핵을 스쳤다. 거칠거칠한 모포의 감촉에 바르르 떤 소니아는 숨을 헐떡이며 쮸걱- 질구에 들어온 귀두를 조이며 자지를 졸라댔다.

푸우우우욱♥

“꺼흑, 킁, 크앗, 후읏…”

음탕한 교성이나 야릇한 콧소리는 없었다. 소니아의 체중 그대로 찍어누른 순간 음탕하게 젖은 보지를 꿰뚫은 자지가 푸욱, 자궁구를 짓누르며 껄떡였다.

‘죽는다아♥죽고말거야♥이런거몰라무서워돌려줘안돼안돼안돼안돼♥’

쾌락에 녹아내린 소니아의 뇌가 핑핑 돌았다. 표현할 수 없는 엄청난 쾌락에 헤엑, 헤엑-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던 소니아는 꾸욱, 앙다문 자궁구를 헤집으며 쪼옵♥ 달라붙는 뜨거운 귀두에 결국 억눌렀던 신음을 내뱉었다.

“갸흐으우우우웃♥ 카흐으응♥ 크흣, 후읏, 후읏, 오호오오오옷♥”

덜덜덜덜- 이가 떨리고 푸욱, 방울진 콧물이 나오면서 눈이 그대로 뒤집혔다. 녹아내린 뇌가 애액이 되어 푸슛푸슛 흘러내리고 텅 빈 머리를 자지가 가득 채운듯한 느낌에 소니아는 덜덜덜, 가녀린 몸을 떨며 울부짖기 시작했다.

“캬흐으으응♥ 하응♥ 하읏, 하응♥ 호오오오옷♥”

퍼억! 퍼억! 퍼억! 퍼억!

카사노는 오로지 팔과 허리힘으로 소니아를 들고 박았지만 힘들긴커녕 짐승처럼 울부짖으며 눈물과 콧물을 줄줄 흘러대는 소니아를 보고 더 힘이 솟구쳤다. 신이 난 카사노는 푸욱! 소니아를 들고 내리꽂으며 그녀에게 소리쳤다.

“말해!!! 요새를 지키던 기사 소니아는 없다고!!! 자지와 쾌락에 환장한 암캐 년이라고! 발정 난 보지 푹푹 쑤셔주면 너무 행복해서 죽을 것만 같다고!!!”

카사노의 일갈에 헤엣- 덜덜 떨리는 혀를 움직인 소니아는 쩌렁쩌렁 가슴에서 내뱉어지는 진심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주인님의 자지에 박히면서 암캐로서, 아니 암컷으로서의 행복을 알게 돼서 너무 행복해요오오♥ 사랑? 기사? 주군? 종자? 그런 건 살면서 중요한 게 아니어써엇♥ 오로지 발정 난 암컷을 마음대로 다뤄줄 수컷♥ 그게 필요했어어어!”

야심한 새벽, 침묵이 가라앉은 요새에 절박하고 음탕한, 처절하고 천박한 외침이 울렸다. 말해따아- 덜걱- 머리를 떨군 소니아는 지나친 쾌락에 혼절했고 들썩들썩♥ 카사노가 아무리 자지를 박아대도 일어나지 못했다.

“드디어 끝났네…”

쩌렁쩌렁 울린 암컷 선언에도 요새는 조용했다. 뭐 한두 명쯤은 들었을지 모르겠지만 중요한 건 소니아가 자신의 의지로 사랑을 바라는 연인의 태도를 내던지고 암캐를 선택했다. 그게 가장 중요했다.

풋풋했던 시절 마음에 들었던 여인인 만큼 포기하기 싫었는데, 제법 오래 끌었다. 여자를 안을수록 넘쳐나는 성욕과 정력으로도 부족한가? 생각이 들었지만 결국 소니아는 굴복했다. 카사노라는 남성이 주는 사랑보다 카사노라는 수컷의 굴복한 것이다.

“후우…”

쮸거억♥ 새하얗게 젖은 보지에서 자지를 뽑아낸 카사노는 쭈륵 걸쭉한 정액과 애액이 흐르는 걸 보고도 텁- 어깨에 소니아를 걸쳤다.

요새를 떠나는 날까지 소니아의 머릿속에서 지크라던가 기사의 긍지, 그런 걸 전부 지워야 했기에 일분일초가 소중했다.

카사노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찰싹- 소니아의 커다란 엉덩이를 후려치며 자기 천막으로 재빠르게 돌아갔다.

곧 자신을 찾아올 거대한 사건이 턱 끝까지 다가온 줄도 모르고.

호르미아의 독재자, 백작 부인의 음흉한 과제 -소니아-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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