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거억, 끈적한 애액을 가르는 살덩이 탓에 음탕한 물소리가 울려퍼지자 라우라는 입술을 질끈 깨물며 고개를 돌렸다.
꾸욱, 쇳덩이 같은 자지가 주름을 긁으며 파고들다가 어느 순간 툭, 무언가에 막혀 전진을 멈췄지만, 꾹, 무게가 실린 자지는 이내 막을 찢고 그대로 밀려들어 왔다.
“후웃…!”
주륵, 실눈을 뜬 라우라는 균열에서 흐르는 진한 핏줄기를 보고 다시 눈을 감았다. 파괴의 고통보다 당장 보지 안을 가득 채우는 뜨거운 자지 탓에 온몸이 달아올랐기 때문이었다.
“하아, 하아, 하아…”
야릇한 신음을 흘리는 라우라의 몸이 꾸욱, 무언가에 짓눌렸다.
온몸을 달구는 뜨거운 체온과 두근, 두근- 맞닿은 심장에서 느껴지는 다정한 고동 소리, 온몸이 녹아내릴 듯한 온기.
하으, 끈적한 한숨을 내뱉은 라우라는 자기도 모르게 스윽, 손을 뻗어 달군 돌 같은 카사노의 몸을 끌어안았다.
“차갑네요.”
툭, 카사노의 한마디가 라우라의 몸을 찔렀다. 달아오르던 몸은 차갑게 식어가고 두려움에 젖은 눈망울이 울먹였지만, 그녀의 표정은 변하지 않았다. 앙다물린 입, 날카로운 눈매, 새의 날개처럼 쭉 뻗은 눈썹, 무엇 하나 변한 게 없었다.
“그렇지만 따뜻해요.”
하지만 카사노의 다정한 한마디에 흐물흐물, 얼어붙은 마음이 녹아내렸다. 체념했다 생각했는데. 녹아내린 마음을 열어서 보여줄 수 없는 라우라는 꾸욱, 따뜻한 카사노의 등을 강하게 끌어안으며 속삭였다.
“이런 몸이어서 징그럽겠지. 아무리 기분이 좋아도, 아무리 행복해도, 나는 미소 지을 수 없어.”
파들파들, 삽입의 고통에 잘게 떠는 라우라의 몸과 꾸욱, 카사노의 등을 끌어안는 가느다란 팔들과 다르게 그녀의 표정은 아무런 변화도 없었다. 하지만 카사노는 개의치 않고 쪽, 차가운 라우라의 뺨에 입 맞추며 말했다.
“그래도 알 수 있어요. 이렇게 가만히 껴안고 있으면, 두근거리는 심장이 느껴지잖아요.”
“그것뿐이잖나.”
냉담한 라우라의 대답에 쪼옥, 오뚝 솟은 콧잔등에 입 맞춘 카사노는 심연 같은 눈동자를 들여다보며 말했다.
“그거면 충분한 거죠.”
쯔거억…
“쿠흐읏…”
“라우라님의 솔직한 반응이 보고 싶어요, 아니면 제가 별론가요?”
늘어지는 애액 소리와 함께 피가 묻은 자지가 조금 빠져나왔다. 버섯 같은 귀두가 쭈륵, 주름을 긁을 때마다 오싹한 쾌감을 느낀 라우라는 붉은 입술을 잘근잘근 깨물며 신음을 억눌렀지만, 어업, 양 볼을 움켜쥐는 카사노의 손길에 그만 목놓아 신음을 내뱉기 시작했다.
터억-!
묵직한 소리와 함께 빠져나가던 자지가 푸욱, 깊게 박히자 허엇, 헛숨을 내뱉은 라우라가 뻣뻣해진 혀를 굴리며 교성을 내뱉었다.
“카흐으으읏! 아니, 아니다아, 머리가 어지럽고, 후으응! 온몸이 오싹오싹…!”
부르르, 자지에 박힌 채 온몸을 떤 라우라는 터억, 카사노의 무릎 뒤에 양다리를 얹고 스윽, 다리를 휘감으며 발바닥으로 그의 정강이를 쓰다듬었다.
뱀같이 야릇한 발놀림에 하아, 뜨거운 한숨을 내뱉은 카사노는 양 볼이 짓눌려 귀여운 표정을 짓는 라우라의 입술에 쪼옥, 입을 맞추기 시작했다.
“쮸웁, 후웃, 쮸릅, 쮸우, 후아, 츄웃, 츄우, 츄웁!”
꿀럭, 뱀처럼 흐느적거리는 혀가 카사노의 입안에 밀려들어 왔다. 하아, 차가운 숨결을 내뱉으며 뜨거운 카사노의 볼을 할짝대던 라우라는 꾸물, 입안을 휘젓는 두꺼운 혀에 파르르, 하얀 눈꺼풀을 떨며 기뻐했다.
“츄웁, 츄웃, 츄웃, 쮸우우우웁!”
뜨겁다, 너무 뜨거워 타들어 갈 것만 같았지만, 라우라는 눈을 빛내며 쪼옵, 물고 있는 카사노의 혀를 열심히 빨았다. 꿀꺽꿀꺽, 목울대를 꿀렁이며 받아먹은 타액이 차갑게 얼어붙은 자기 몸을 녹여주는 것만 같았다.
“푸하, 하아, 하아- 너무 열심히 받아먹는 거 아니에요?”
꿀꺽, 입에 고여있던 라우라의 타액을 삼킨 카사노는 식도를 쓰다듬는 따뜻한 한기에 후우, 한숨을 내쉬며 라우라를 응시했다. 파하, 똑같이 한숨을 내쉰 라우라는 립스틱이 번진 추잡한 입술을 손등으로 닦으며 꾸욱, 눈을 감고 대답했다.
“그, 그대도 마찬가지지. 후아앗?!”
귀엽게 대답하는 라우라탓에 껄떡, 자지를 움직인 카사노는 푸욱, 제법 깊은 라우라의 질에 감탄하며 그녀의 귀에 속삭였다.
“제법 깊은데요, 우물 같아요.”
“우물이라니…”
화악, 자신을 그런 것과 비교하다니. 음탕한 카사노의 언행에 부끄러움을 느낀 라우라는 얼굴을 붉히면서도 흥미진진한 그의 눈빛을 읽고 여태 엿들은 이야기를 종합해 그가 좋아할 만한 말을 고민 끝에 내뱉었다.
“그렇다면… 내, 내 우물을 잔뜩 퍼먹어도 좋으니. 그대 마음대로 해.”
잘근, 하얀 손가락을 깨물며 수줍게 내뱉는 라우라의 음어에 카사노는 안 그래도 빳빳해진 자지가 더 커진 듯한 느낌을 받으며 꾸욱, 차가운 라우라의 몸을 자기 몸으로 짓눌렀다.
“우웃-? 왜, 왜 더 커지는 거야…!”
착각이 아니었구나. 꾸욱, 부푼 자지를 찔걱거리는 보지 주름에 문지른 카사노는 쮸거억, 쮸걱- 음란한 보짓살을 가르며 전진하다 말캉, 귀두 끝에서 느껴지는 종착점에 미소 지으며 라우라의 귀에 흥분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느껴져요?”
“뭐, 뭐르흐으을!”
카사노의 의미모를 질문에 되묻던 라우라는 꾸욱, 마치 스푼으로 퍼올리듯 뭉텅, 자신을 헤집는 쾌락에 교성을 내지르며 하악, 내빼면 혀를 파르르 떨었다.
쿠욱, 쿠욱, 쿠욱
“끄흐읏, 뜨거엇, 무슨, 후으으으응!”
쪼옵, 쪼옵- 단단한 귀두가 말캉이는 자궁구를 두드릴 때마다 라우라는 파르르, 온몸을 떨어대며 음탕한 교성을 내뱉었다. 인형처럼 아름다운 외모는 한점 흐트러짐 없었지만 잘빠진 그녀의 몸은 시시각각 움찔움찔 떨어댔다.
“그마한, 후아앗, 하아앙, 하앗, 하앗, 그흐으으응?!”
꾸우우욱, 체중을 실은 카사노가 자궁구를 짓누르며 빙글, 빙글, 허리를 돌리는 순간 홰액- 시야가 핑그르르 돈 라우라는 주륵, 입가에 흐르는 침도 잊고 카사노의 등을 거칠게 끌어안으며 미친 듯이 울부짖었다.
“캬흐읏, 후윽, 후응, 후응, 후아아아앗!”
꾸우우욱, 불덩이 같은 귀두가 연약한 자궁구를 짓누르고 움찔움찔 떨어댔다. 자신의 것이라고 마킹하듯 양보할 생각이 없는 탐욕적인 행보에 라우라는 부들부들, 눈가에 고인 눈물도 모르고 꾸욱, 카사노의 어깨를 턱으로 짓누르며 미친 듯이 울어댔다.
“이번엔 자세도 한번 바꿔볼까요?”
“흥아아앗, 느후웃, 후읏, 흐응, 흐응, 꺄흐으으응?!”
찰박, 찰박, 찰박, 찰박, 찰박♥
카사노의 커다란 몸에 깔려 울부짖던 라우라는 꾸욱, 자기 엉덩이를 움켜쥐는 뜨거운 손길에 암캐 같은 신음을 내지르며 꾸욱, 눈을 감았다.
들썩, 라우라의 엉덩이를 움켜쥐고 일어난 카사노는 털썩, 침대에 다리를 펴고 주저앉고 푸욱! 들고 있던 라우라를 그대로 내려놓았다.
“흐기이이이잇♥”
파르르르, 눈꼬리가 미친 듯이 떨리고 히죽, 입꼬리가 올라갔다.
마녀로 태어나 한 번도 움직인 적 없는 입꼬리의 움직임에 놀란 라우라는 터업, 카사노의 어깨를 짚으며 그를 제지하려 했지만 푸욱! 자궁구를 꿰뚫은 자지가 울컥거리는 순간 꾸욱! 양다리로 그의 골반을 조인 라우라는 난생처음 느낀 감정을 중얼거리며 그대로 가버렸다.
“흐우우우웅♥ 덜덜, 떨리고옷, 온몸이 두근거려어어! 후으, 눈이 핑 돌고 너무 행복해서, 이상해애…!”
난생처음 느끼는 감정에 아이처럼 칭얼거리며 꽈아아악! 보지를 조이는 라우라의 행동에 카사노는 꾸욱, 자지를 마개처럼 라우라의 보지에 틀어막곤 꾸욱,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으며 다정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가버린 거예요. 여성으로서의 기쁨을 온몸으로 만끽하신 거죠.”
“후읏, 다른 아이들처럼…?”
“네, 아니면 다른 분들보다 더 음탕할 수도.”
“크흐으으응!”
찌리릿- 연회장에서 울부짖고 울어대는 아이들을 보며 자신은 저렇게 살 수 없겠지, 라며 낙담한 라우라는 그런 아이들을 안았던 장본인의 더 음탕할 수도 있단 장담에 꾸우욱, 카사노의 몸에 매달리며 질척한 보지를 꾸욱, 조였다.
이윽고 신을 만난 광신도처럼 열망 어린 목소리로 그의 귀에 얼굴을 파묻고 중얼거렸다.
“더, 더, 음탕하게 만들어다오…♥”
후욱, 한기 어린 끈적한 숨결에 부르르, 온몸을 떤 카사노는 꽈악, 가냘픈 라우라의 몸을 끌어안으며 그대로 억눌렀던 정액들을 모조리 그녀의 자궁에 싸질렀다.
부르르르륵!
두근, 텅빈 자궁을 채우는 용암 같은 정액에 하아아,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던 라우라는 이내 파앗, 눈을 빛내며 기뻐했다.
뷰르르르륵! 뷰르르르륵!
꿀렁이는 정액이 후두둑, 분홍빛 자궁을 두드리는 순간 눈이 뜨이고 입꼬리가 경련했다. 처음으로 확실한 표정을 지은 라우라는 꽈악, 카사노의 볼을 붙잡으며 그에게 물었다.
“하아앗, 나는, 나는 지금 어떤 표정이지이잇…?”
꿀럭- 꿀렁이는 정액이 자궁을 헤엄치는 탓에 풀어진 발음으로 질문한 라우라는 타오르는 카사노의 눈을 바라보며 헤에, 미소를 지었다.
풀어진 입꼬리가 움찔거리고 도톰한 혀는 흐느적거리며 힘없이 입밖에 흘러나왔다. 지나친 쾌락에 벌름거리는 코는 발정 난 암캐 같았고 풀린 눈꼬리와 울먹이는 눈동자는 그녀가 얼마나 가버렸는지 알 수 있는 증표였다.
“음탕하고 천박한데 너무 아름다운 미소예요.”
하아, 적나라한 카사노의 희롱에도 라우라는 스윽, 손을 거둬 자기 입꼬리를 매만졌다. 보이지 않았지만, 자신은 미소 짓고 있었다.
“그런, 가아…♥”
풀썩- 지나친 행복에 라우라는 그대로 혼절했다. 힘없이 고개를 떨군 라우라는 새액, 새액- 귀여운 숨소리를 내뱉으며 카사노의 가슴에 기대 그대로 잠들었다.
“라우라님…?”
차압, 차가운 라우라의 피부를 두들긴 카사노는 곤히 잠든 라우라를 보고 하아, 기쁨 반 탄식 반을 담은 한숨을 내뱉으며 쮸거억! 그녀를 그대로 들고 뽑아냈다.
쮸거억!
주륵, 너무 오래 끼워두고 있었는지 벌어진 라우라의 보지는 쉽게 다물어지지 않았다. 그 탓에 자궁에서 넘쳐흘러 고여있던 정액이 주르으윽- 흘러나오기 시작했고 모락모락 김이 피어올랐다.
“와, 씹… 너무 야한데?”
툭, 누워있는 라우라의 다리가 파들파들 떨리고 벌어진 보지에선 새하얀 김이 피어오르면서 주륵, 정액이 흘러내렸다. 너무나 음탕한 모습에 껄떡, 자지에 다시 피가 몰린 카사노는 혀를 내두르며 텁, 라우라의 다리를 움켜쥐고-
“응?”
픽, 그대고 쓰러졌다.
온몸을 맴돌던 뜨거운 기운이 사라지고 남은 건 탈력감뿐. 숟가락 들 힘도 없는 자기 몸 상태에 탄식한 카사노는 흐려지는 시야 너머 라우라의 보지를 응시하다 그대로 잠들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