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지아를 길들이기 시작한 지 1일째, 포박의 즐거움을 알려준 나는 그녀의 몸에 쾌락을 새겨넣으면서도 그녀의 갈증이 더 악화하도록 신경 썼다.
“하읏, 흐응, 흐으응…! 후윽, 후으응!”
주륵, 구멍 뚫린 재갈에서 끈적한 침이 흘러나와 스텔지아의 턱을 더럽히고 꿀렁이는 그녀의 목울대를 덮었지만, 그녀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애달픈 신음을 내뱉으며 지렁이처럼 꿈틀대는 것뿐이었다.
“가만히 안 있어?”
웃음기 어린 목소리로 스텔지아에게 경고한 나는 찰랑이는 유리병을 기울여 내용물을 내 손바닥에 쏟아부었다.
주륵-
어느 마녀에게 선물 받은 향유, 손바닥에 고인 향유가 미끈거리며 틈새 사이로 흘러내렸고 주르윽- 꿀처럼 흘러내린 향유가 빳빳하게 선 스텔지아의 젖꼭지를 휘감았다.
“카흑, 흐응, 쿠흐, 쿠흐읏!”
울컥- 재갈 구멍으로 끈적한 침이 흘러나오는 와중 스텔지아의 앓는듯한 신음이 방안을 가득 메웠다. 꾸욱, 꾸욱, 통통한 허벅지가 문질러지며 허벅지에 흐른 애액이 하얗게 번졌지만 나는 못 본 체하고 번들거리는 손바닥을 천천히 스텔지아의 젖가슴에 내밀었다.
쮸브읍…
“아부우웁!”
양 손바닥이 젖가슴을 움켜쥐자 음탕한 소리와 함께 스텔지아의 몸이 잘게 떨려왔다. 새하얀 피부가 기름에 번들거리고 빳빳하게 솟은 젖꼭지가 향기를 풍기며 그 끝을 움찔움찔 떨어댔다.
“누구 마음대로 젖꼭지 세우래?”
물론 스텔지아의 의사가 아니었겠지만 내가 지금 하는 건 합리적인 이유로 그녀를 꾸짖는 게 아닌, 내 마음대로 그녀를 길들이는 하나의 방식이었다.
츠퍽! 츠퍽!
“하우우움! 쿠훔, 후움, 우붑♥”
손바닥에 착 달라붙는 음란한 젖탱이를 쥐어짜듯 마사지하며 괴롭히자 스텔지아의 검은 눈동자가 파도치기 시작했고 재갈에서 새어 나온 음탕한 교성은 마치 더 해달라며 조르는 것처럼 들려왔다.
“더 주물러줘? 응?”
츠퍽, 츠퍼억-
느린 손놀림으로 젖가슴을 쓰다듬으며 원추처럼 늘어난 젖가슴을 콱 움켜쥐며 묻자 붕붕붕붕, 스텔지아의 고개가 좌우로 흔들렸다.
“건방진 년이네.”
기껏 비싼 향유까지 부워가며 어루만져주는데 거절이라, 콧방귀를 내뱉으며 쭈극! 손을 위로 뻗은 나는 꾸욱, 밧줄 움켜쥐듯 스텔지아의 가슴 끝을 강하게 쥐어짰다.
“우그으으으읏♥”
스텔지아의 젖통만 자극한 지 2시간, 그전에도 옴짝달싹 못 하는 몸을 흔들어가며 격한 반응을 보이던 스텔지아였지만 지금 내지른 교성이 그녀가 내뱉은 음탕한 교성 중 가장 커다랬다.
뻐업, 뻐업-
잉어처럼 뻐끔거리는 입술이 재갈을 오물거리고 꽁꽁 묶인 양팔과 양다리는 미친 듯이 펄떡였다. 꾸욱, 움켜쥔 분홍빛 젖꼭지와 번들거리는 젖가슴을 쥐어짤 때마다 찰팍, 찰팍- 앙다문 스텔지아의 허벅지에선 음탕한 물소리가 쏟아졌다.
“우뭇, 우부웁, 후움, 후움, 쿠훔, 쿠후움♥”
반항심 어린 스텔지아의 눈빛은 어느새 탁해졌다. 끈질긴 쾌락에 손을 놓은 건지, 멍한 눈빛으로 입술을 오물거리며 무의식적으로 내게 반항할 뿐, 이미 그녀의 몸은 내 손길에 익숙해져 있었다. 재갈에서 쏟아지는 그녀의 교성이 그 증거였다.
쭈버억♥ 쭈복♥ 쭈북♥
“후움, 후움, 쿠훔, 쿠흐으읏♥”
소 젖을 짜듯이 손을 움직이지만, 방향은 다르다, 위로 쭉쭉 젖가슴을 잡아늘리며 손바닥을 조이고 엄지와 검지를 꾹 짓눌러 기름에 젖은 분홍빛 진주를 미친 듯이 쥐어짠다. 그것만으로도 스텔지아의 보지는 질퍽하게 젖어 들고 줄줄줄, 그녀의 입에서 쾌락에 젖은 교성과 함께 끈적한 침이 흘러나왔다.
타악!
“웅그읏♥”
가끔 쉬어줘야 했기에 젖가슴을 놓은 나는 채찍 같은 소리를 내며 원상태로 돌아가는 젖가슴을 바라보며 감탄했다. 비록 내가 쥐어짠 탓에 새빨갛게 물든 피부로 그녀의 가슴이 더럽혔지만 봉긋하고 커다란 젖가슴은 그것만으로도 매력적이었다.
달각.
“하으으으으…”
기왕 쉬는 김에 아예 스텔지아의 재갈도 풀기로 한 나는 잠금장치를 풀자마자 크게 벌린 입으로 숨을 들이켜고 애타는 한숨을 내뱉는 스텔지아를 바라봤다.
“아으, 흐으, 흐으, 그으…”
우득, 우득!
그녀는 내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는 걸 인지했음에도 입 안에 고인 침을 꿀꺽이고 한참을 벌려 욱신거리는 턱을 풀기 위해 턱을 움찔움찔 떨어대고 있었다.
쮸븝 쮸븝 쮸븝 쮸븝
“하으흥, 후응, 하흥, 흐으으응♥”
그 모습이 괘씸해 빨딱 선 젖꼭지를 손바닥으로 짓눌러 버튼을 누르듯 눌렀다 뗐다 반복하며 젖가슴을 괴롭혔다. 향유에 젖은 젖가슴이 손바닥에 붙었다 떨어지며 음탕한 살소리가 흘렀지만 스텔지아는 빙글, 손바닥에 구르는 유두에서 느껴지는 쾌감에 기뻐하며 야릇한 신음을 흘렸다.
쭈극, 향유에 젖은 젖가슴에서 손을 뗀 나는 침대에 사지가 묶여 벌레처럼 꿈틀거리는 스텔지아를 바라봤다.
“하앗, 하앗, 하앗, 하아앗…”
붉은 입술에 얹힌 끈적한 혀는 빛에 반사되어 번들거리는 자태를 뽐냈고 향유가 덕지덕지 발라진 젖가슴은 그녀가 야릇하게 헐떡일 때마다 그 끝이 떨리고 뚝, 뚝, 가슴에 맺힌 땀과 함께 향유가 흘러내렸다.
하지만 저렇게 헐떡이는데도 스텔지아의 눈엔 미약한 반항심이 남아있었다, 아니- 지금도 점점 끓어오르는 반항심이 내게 적나라하게 느껴졌다. 내가 주는 쾌락과 음탕한 몸뚱이로 느끼는 쾌감에 허우적거리면서도 내게 적개심을 품었다.
짜악!
“아흥…!”
커다란 젖가슴을 소리나게 내려친 나는 향유에 젖은 손바닥으로 그녀의 배를 쓰다듬었다. 윤기 나는 몸매를 구경하며 푹 젖은 보지가 숨어있는 보물창고에 푹! 손을 밀어 넣은 나는 손끝에서 느껴지는 열기에 히죽 웃으며 말했다.
“보지가 흥건하게 젖었네, 그렇게 좋았어?”
“닥쳐, 네깟 남자한테 느낀 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것뿐이니까!”
그래도 거짓말은 하지 않은 스텔지아는 꿈틀, 꿈틀- 몸을 들썩이며 내 손을 거부했고 쯔걱, 손가락에 묻어나온 끈적한 애액을 툭, 흔들어 끊어낸 나는 찹, 찹, 통통한 허벅지를 두들기며 몸을 돌렸다.
“그래? 그럼 마저 기다리고 있어.”
황자가 일주일 후면 올 거라며 호들갑 떨던 백작과의 약속을 떠올린 나는 꾸욱, 꾸욱 허벅지를 오므리며 안달 난 얼굴을 한 스텔지아에게 통보하듯 말했다.
“뭐엇…!”
잘근, 입술을 깨문 스텔지아가 말도 안 된다는 듯 나를 노려봤지만, 그녀를 방치하는 게 목적이었던 나는 그대로 몸을 돌려 방 밖으로 나갔다.
텅!
나무 문이 닫히고 그 여파로 방안을 가득 메운 음탕한 향기가 복도에 후욱, 쏟아졌다. 향유에 젖은 손을 손수건으로 닦으며 몸을 돌린 나는 저 멀리 복도에 서 있던 한 메이드와 눈이 마주쳤다.
“아앗…!”
백작 부인, 스텔지아가 사라지고 한동안 보이지 않았던 메이드 메어리. 다른 메이드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그녀가 백작 부인의 메이드였음을 깨달은 나는 벼르던 그녀를 만났단 사실에 미소 지으며 다가갔다.
“주인이 저택에 숨어있다고 아가씨도 돌아오셨네요.”
황급히 뒤도는 메어리의 손목을 붙잡은 채 조용히 속삭이자 턱, 걸음을 멈춘 메어리가 꼴깍, 침을 삼키곤 고개만 돌려 내게 말했다.
“주인이라뇨, 백작님은 저택에 항상 계셨는걸요…?”
능청스럽게 넘어가려는 태도에 꾸욱, 손목을 강하게 움켜쥐자 아읏, 신음을 내며 고통스러워하던 메어리는 하아, 한숨을 내쉬며 내게 말했다.
“백작 부인을 섬긴 게 아니라 돈 되는 쪽에 잠시 붙은 것뿐이에요. 오해하지 말아 주시겠어요?”
능글맞은 메어리의 대답에 그녀의 정체가 궁금해졌지만, 그녀에게 시킬게 떠올랐기에 궁금증을 뒤로하고 메어리를 협박하기로 했다.
“그럼 행밀 백작한테 계속 붙어있으려면 제 부탁 좀 들어줘야겠는데요.”
“제 몸까지 탐내려고요?”
스윽, 수줍은 얼굴로 치맛자락을 드는 메어리, 그 속에 엿보이는 흰 팬티의 야릇한 자태에 혀를 내두른 나는 파앙, 치맛자락을 손으로 쳐 원래대로 되돌린 후 말했다.
“심부름 좀 해줬으면 좋겠는데요. 필요한 물건이 좀 있어서, 저녁 전까지는 준비해주시죠.”
스텔지아를 길들이기 위해 필요한 물품을 적어둔 쪽지를 건네자 재빨리 펼쳐본 메어리가 조금 붉어진 얼굴로 나를 바라봤다.
“여자아이에게 이런 심부름을 시키다니, 너무 음흉한데요?”
“그럼 그 여자아이는 백작가에서 쫓겨나는 거죠.”
내 협박에 꾸욱, 앞니로 입술을 짓이긴 메어리는 금방 다녀올게요- 라며 툭, 내 손을 털어내고 재빨리 도망갔다.
탈탈탈, 뻐근한 손목을 털며 스텔지아의 조교에 대해 떠올린 나는 머릿속에 피어오르는 아이디어를 차근차근 정리했다. 가장 좋은 건 메어리가 준비해온 물건에 스텔지아가 넘어와 굴복하는 거지만, 자존심 강한 그녀가 그리 쉽게 넘어올 리 없으니 차선책과 후속 계획도 준비해야 했다.
“남은 건 일주일인가…”
황자가 오기까지 일주일, 그 정도면 스텔지아의 입에서 자지를 달라는 애원이 나오게 하기 충분하다 계산한 나는 에루카와 히네라 마을에 머물 적 얻었던 물건을 떠올리며 조용히 계획에 추가했다.
언제나 고압적인 태도로 날 내려다보던 스텔지아가 내 자지의 포로가 되어 영원토록 육노예를 자처한다, 자지가 뻐근해진 나는 어서 빨리 저녁이 되길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