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나와요.”
주륵, 제법 고된 상대를 만나 땀을 흘린 카사노는 옷장에 숨은 스텔지아를 향해 넌지시 말했다. 눈이 마주친 스텔지아는 꿈뻑, 검은 눈동자를 깜빡이다가 결국 끼익, 문을 열며 위축된 어깨와 함께 카사노에게 물었다.
“어, 어떻게 알았죠?”
괜히 죄지은 것처럼 찔린 스텔지아는 주춤한 목소리로 물었지만, 카사노는 피식 웃으며 스텔지아에게 다가가 포옥, 그녀를 끌어안고 서늘한 체온을 즐기며 말했다.
“그렇게 빤히 쳐다봐 놓고 모르길 원하는 게 더 웃긴데요.”
끈적한 남자의 피부가 찹, 달라붙고 터억, 꼿꼿이 발기한 자지가 배에 얹히는 순간 스텔지아는 하악, 끈적한 한숨을 내뱉으며 자기도 모르게 카사노에게 조금 더 다가갔다. 거부권을 사용하고 달아오른 몸을 어쩔 줄 몰라 하는 스텔지아의 모습에 카사노는 스윽, 그녀의 매끈한 등을 쓰다듬으며 물었다.
“달아오른 거 같은데, 저랑 조금 즐기실래요? 저도 부족해서 그래요. 부탁해요.”
주인으로서 명령이 아닌, 카사노의 부탁. 간절한 그의 목소리에 괜히 고취된 스텔지아는 젖어있는 보지를 매만지고 꿀꺽, 침을 삼키며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거절 안 할 이유도 없는데…”
쯔걱, 카사노의 손에 쥐인 자지가 젖어있는 보지에 입 맞추고 쯔걱, 부어있는 대음순을 젖히고 천천히 삽입됐다. 야릇한 감각에 하아, 야릇한 한숨을 내뱉은 스텔지아는 느린 속도로 카사노와 함께 침대로 향했다.
-풀썩!
침대에 누운 둘은 아무런 대화도 하지 않았다. 퍼억! 묵직한 체중으로 짓누르며 삽입한 카사노는 도자기 같은 곡선의 스텔지아의 몸매를 핥으며 턱, 턱, 허리를 움직였고 침대에 누워 보지를 들쑤시는 커다란 자지를 받아내는 스텔지아 또한 현재를 즐기며 메어리가 했던 말을 떠올렸다.
‘확, 확실히♥ 이 남자는 못 이길지도…♥’
“쿠흐으읏♥ 후읏, 후응, 흐응, 흐응, 응흐으읏♥”
오물거리는 보지를 푸욱, 휘저으며 단숨에 자궁구까지 침범하는 길이, 보지 안을 빈틈없이 꽉 채우는 묵직한 굵기, 오밀조밀한 보지 주름을 주르륵 기분 좋게 긁는 두꺼운 귀두. 모든 게 완벽한 카사노의 자지에 스텔지아는 자기도 모르게 굴복하고 말았다.
“응하앗, 흐응, 흐읏, 흐웃, 후읏, 오호오옷♥”
가랑비에 젖어 들 듯 천천히 카사노에게 굴복한 스텔지아는 메어리의 사상에 자기도 모르게 공감하며 또 한 번 자신의 허들을 낮췄다. 자신의 밑인데도 제멋대로 구는 남자 카사노가 아니라 대단한 자지를 가지고 자길 안아주는 듬직한 수컷 카사노, 스텔지아의 머릿속 인식은 서서히 바뀌었다.
**
메어리의 굴복을 훔쳐본 스텔지아는 이후 조금 순종적으로 변했다. 나야 그런 변화가 달갑긴 하지만 내심 도도했던 그녀가 나를 싸늘하게 바라보며 자지에 박히던 그 순간이 그리웠다.
“자지 청소해야지?”
지금도 섹스를 끝내고 침대에 앉아 자지를 가리키면 엎드린 채 숨을 고르던 스텔지아가 엉금엉금 기어와 자지를 물었다.
-터업
“웅웃♥ 쮸웁, 쭈웁, 쭈웁, 쮸릅, 쭈웁, 쭈읍, 쪼옵, 쪼오오오옵♥”
홀쭉해진 볼, 늘어난 인중, 도도한 백작 부인 스텔지아가 아니라 홍등가의 고급 창부처럼 전락한 그녀의 봉사에 나는 찹, 찹, 그녀의 볼을 두들기며 입보지를 즐겼다.
꾸욱, 입술을 강하게 조이고 쭈륵, 뿌리까지 단숨에 삼킨 스텔지아는 뽀옵, 자지를 입에서 뽑아내고 입술에 묻은 정액과 애액을 혀로 핥아먹으며 나를 바라봤다.
“흥, 됐나요?”
입가에 꼬불거리는 음모를 묻히고, 그윽, 최대한 조용히 정액 트림을 내뱉으면서 도도하게 구는 스텔지아, 저 갭이 너무 꼴렸던 나는 털썩, 다시 스텔지아를 눕히고 그녀의 보지에 자지를 밀어 넣었다.
“응아앗♥ 후읏, 후응, 흐응, 크흥, 크흐으으응♥”
코끝을 움찔거리며 울부짖은 스텔지아는 여태 남자를 돼지처럼 다루며 기뻐하는 사디스트처럼 굴었던 과거를 잊어버린 것처럼 내 자지에 매달렸다. 내게 굴복해 보지를 대주고, 내게 하찮은 취급을 당하며 박힐 때마다 스텔지아는 더욱 흥분했다.
예를 들어-
쯔윽, 조여대는 보지에서 자지를 뽑아낸 내가 성큼성큼 걸어가 문을 열자 스텔지아의 몸이 흠칫 떨렸다. 다만 엎드린 스텔지아의 얼굴이 슬그머니 미소 짓는 걸 목격한 나는 짜악, 그녀의 엉덩이를 두들기고 다시 삽입했다.
“캬흐으응♥ 후읏, 후읏, 후아앙♥ 아아아앙♥”
발정기가 찾아온 고양이처럼 울부짖는 스텔지아, 고의성 짙은 음탕한 쾌락이 방안에서 쏟아져 복도에 흐르자 복도를 지나치는 메이드들이 꿀꺽, 꿀꺽, 침을 삼키며 구경하기 시작했다.
수줍은 소녀들이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결합부를 뚫어져라 바라보자 꾸우우욱, 스텔지아의 보지가 미친 듯이 조여왔고 퓨웃! 푸슛! 투명한 조수까지 내뿜으며 절정에 달했다.
점점 밑바닥을 찍는 스텔지아는 쾌락에 중독된 사람들이 늘상 그러듯 점점 더 밑바닥을 찍었다.
메이드들에게 섹스를 보여주고 얼마 안 지나 야심한 밤이 찾아오자 스텔지아는 두려움에 덜덜 떨면서도 나를 계속 돌아봤다.
-짜악!
“으응♥”
“앞만 보고 기어. 뒤돌아보지 마라고.”
“네엣…♥”
“대답이 그게 아닐 텐데?”
“…그래도, 그건 좀…”
간혹 바닥을 찍은 자존심을 되찾고 기어오르긴 했지만 지금 같은 경우엔 푸욱, 항문에 박힌 개 꼬리 딜도를 깊숙이 박아주며 조용히 복숭아 같은 엉덩이를 쓰다듬으면 스텔지아는 곧바로 굴복했다.
“머엉…♥”
부들부들부들, 정말 개처럼 짖으며 굴복한 스텔지아는 자신의 초라한 몰골에 분노했는지 절정했는지 몸을 떨어대며 바닥을 응시했다. 짜악! 한 번 더 엉덩이를 후려치자 스텔지아는 터업, 터업, 흙밭은 기며 목적지로 향했고 꿀꺽, 달을 바라보며 침을 삼키곤 내게 물었다.
“정말, 해야 하나요…?”
젖은 목소리는 마음을 약하게 만들었지만, 미소를 띤 음탕한 얼굴을 보니 다시 생각이 바뀌었다. 누구보다 기대하면서 겁먹은 척 굴다니, 영악한 마녀의 꾀에 넘어갈 뻔한 나는 단호하게 꽃밭을 가리켰다.
“해.”
그녀가 손수 가꾼 꽃밭, 백작부인의 유일한 흔적이자 저택을 눈부시게 장식하는 아름다운 장소. 스텔지아라면 혀를 내두르는 백작도 꽃밭만큼은 남겨놓자 했으니 말 다 한 셈이었다.
“으우웃…”
스텔지아는 힐끔힐끔 나를 바라보면서 천천히 다리를 들었다. 달빛을 받은 각선미 넘치는 다리가 스윽, 넓은 각도로 벌어지고 움찔움찔, 내 시선을 받은 앙다문 보지가 떨다가 쪼록, 황금빛 물줄기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쪼로로로로로록, 쪼록, 쪼록♥
야밤에 물줄기를 맞은 형형색색의 꽃잎들이 생기를 되찾았다. 황금빛 이슬이 꽃잎에 맺히고 모락모락, 하얀 김이 퍼지며 꽃들이 허리를 숙이자 스텔지아는 다리를 든 채 흐응, 흐응♥ 암캐처럼 낑낑대며 가볍게 가버렸다.
“기르던 꽃에 오줌싼걸로 가버리다니, 진짜 미친년이네.”
콰악, 흑단 같은 머리칼을 움켜쥐고 우뚝 솟은 자지를 박아넣자 꽈아아악, 빨판 같은 보짓살이 자지를 휘감았다. 오물오물, 물어대는 속살을 즐기며 치켜 올라간 자궁구를 퍼억, 짓이기는 순간 푸슛, 푸슛♥ 투명한 물줄기가 꽃들에 쏟아졌다.
“아예 보짓물도 먹여줄까? 응?”
“네헤에에엣♥ 헤엣, 헤엑, 헤엣, 후으응으으응♥”
-파앙♥ 파앙♥ 파앙♥ 파앙♥
소위 들박자세로 스텔지아를 안아 들고 꽃들을 바라보며 그녀를 강하게 내려찍었다. 투두둑, 방울진 애액이 구슬처럼 사방에 흩뿌려지고 하얗게 물든 끈적한 애액이 투둑, 투둑, 꽃잎 위로 흘러내렸다.
“후아아아아…”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것처럼 느긋한 한숨을 내뱉은 스텔지아는 푸욱, 자궁구를 짓이기는 내 자지에 감탄했다. 쾌락의 여운을 즐기며 덜걱, 머리를 떨군 스텔지아는 그대로 혼절했고 나는 들고 박던 자세 그대로 스텔지아를 내방으로 데려왔다.
그렇게 5일, 6일, 가랑비에 젖어 들 듯 쾌락에 노출된 스텔지아는 내 성노예라는 자리에 완전히 적응했다. 도도하게 굴고 콧대 높은 백작 부인 같은 성격은 여전해도 내 자지를 빨라고 시키면 개처럼 네발로 달려오는 충직한 암캐가 된 것이다.
“후훗, 내일이면 황자님이 오시네?”
이젠 아예 내 눈치도 안 보고 내방에서 제멋대로 생활하는 스텔지아, 지금도 의자에 앉아 다리를 까딱이며 황자와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 음탕한 메이드복을 입고 천진난만하게 구는 모습에 꼴려버린 나는 성큼, 그녀에게 다가가 지익, 지퍼를 열고 자지를 꺼냈다.
“으응?”
툭, 쿠퍼액이 맺힌 자지가 입술을 찌르자 빨간 립스틱이 발라진 작은 입이 쩌억, 벌어져 내 자지를 삼켰다.
“우움, 쭈웁, 쭈릅, 쭈웁, 쪼옵, 쭈붑, 쭈붑, 쭈우우우웁♥”
문어처럼 주둥이를 내밀고 자지를 빨아대며 싱긋, 눈웃음을 짓는 스텔지아. 여유롭게 구는 모습에 밑바닥을 찍게 만들고 싶었지만 스텔지아는 쪽, 쪽, 쪽, 자지 기둥에 립스틱 자국을 남기며 꾸륵, 침이 고인 목구멍으로 자지를 밀어 넣고 꾹, 목구멍을 조여댔다.
-부르르르르르륵! 부륵!
“…♥”
갑자기 목구멍으로 밀어 넣고 조여댈 줄은 몰랐기에 방심한 나는 울컥, 치솟은 정액을 그대로 스텔지아의 입보지에 싸질렀다. 걸쭉한 정액이 목구멍에 쏟아지며 그녀의 목구멍에 들러붙고 살짝 넘친 정액이 입에 고여도 스텔지아는 입을 떼지 않았다.
-꿀꺽, 꿀꺽, 꿀꺽…♥
“후응…”
뜨거운 콧김을 음모에 내뱉으며 정액을 모두 삼킨 스텔지아는 쪼오옵, 홀쭉한 볼을 만들고 자지를 빨아내며 깨끗이 청소했다.
뽀옵, 자지가 뽑히고 립스틱 자국만이 남은 자지가 껄떡이자 툭, 손으로 밀어낸 스텔지아는 아직도 남은 정액을 오물오물 씹어대다가 꿀꺽, 삼키곤 나를 노려보며 못 말린다는 듯 이야기했다.
“푸흐, 왜 이렇게 진한 거예요?”
새액, 새액, 숨을 고르며 입가에 묻은 음모를 떼어낸 스텔지아는 ‘이러다 입으로 임신하겠어요-!’ 라며 능청스러운 농담을 내뱉고 다시 몸을 돌렸다.
성노예의 의무도 익숙해진 그녀의 모습에 괜한 심술이 샘솟은 나는 그녀가 말한 임신이란 키워드에 무언가를 떠올리고 씨익, 미소 지으며 스텔지아의 가방으로 손을 뻗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