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웅, 후를, 후읏, 후읏, 크흐으응…!”
새하얀 엉덩이가 잘게 떨리고 꾸욱, 오물거리던 보지가 수축했다. 아찔한 조임에 카사노는 크흥, 콧김을 내뱉고 잘록한 허리를 강하게 움켜쥐며 페리샤의 안에 정액을 토해냈고 저택 뒤편, 몸을 섞는 두 남녀의 교미는 천천히 마무리되고 있었다.
‘우웃, 괜히 구경하니까 나도 달아오르네…’
꾸욱, 작은 손을 아래로 뻗은 스텔지아는 습기에 찬 자기 음부를 어루만지며 잘근, 붉은 입술을 짓이겼다.
-포옹!
“으웃, 하아, 하아, 너무 많이 싼 거 아니에요…?”
“누가 그렇게 조이래?”
쪽, 새하얀 엉덩이에 입 맞춘 카사노는 스윽, 스윽, 부드러운 살결을 쓰다듬으며 자신의 정을 토해내는 음탕한 보지를 바라봤다. 영애들 앞에서 괴롭힘당하며 달아오른 보지의 조임은 도저히 버틸 정도가 아니었다.
“후훗, 이렇게 기뻐해 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
고상한 말투로 카사노를 골린 페리샤는 스륵, 스륵, 발목에 걸쳐둔 팬티를 돌돌 올리며 꾸욱, 자기 엉덩이를 덮었다. 애액과 정액에 버무려진 음탕한 보지가 천에 덮이고 스윽, 그 치부가 젖어 들었지만 페리샤는 흐응, 콧소리를 내며 드레스를 내리고 자신의 옷매무새를 가다듬었다.
“그럼 방에서 쉬고 있어요.”
쪽, 하얀 이마에 입 맞춘 카사노는 팡, 팡, 페리샤의 엉덩이를 토닥이고 그녀가 떠나는 걸 지켜봤다. 페리샤는 내심 아쉬워하면서도 잔뜩 부푼 바지춤을 다른 곳에 처리하러갈 카사노의 성정을 알았기에 나중을 기약하며 떠났다.
‘이 자식, 다른데 갈셈은 아니겠지…?’
가벼운 말투로 카사노를 힐난한 스텔지아는 깨물고 있던 입술을 오물거리며 그의 발걸음을 뒤따랐다. 황자님이 있을 땐 그와 한시도 떨어지지 않더니 이젠 여자들 뒤꽁무니까지 쫓아다니고 있다. 그러면서 자기는 안 찾다니, 울분에 찬 스텔지아는 꾸욱, 입술을 앞니로 짓이기며 다음 행선지로 함께했다.
-저벅, 저벅, 저벅
“어, 다들 식사하러 가십니까?”
“아, 카사노 아닌가. 식사하러 가는 길이 맞네만, 같이 식사라도 하겠나?”
‘저 남자는…’
핀델백작의 기사, 마일드. 행밀 백작의 곁에 남기로 했다는 건 들었기에 스텔지아는 매우 놀라진 않았다.
“다음에 같이 하지요. 오늘 하루 잘 보내십시오.”
“음, 알겠네. 다음에 보세나.”
팡팡, 카사노의 등을 두들긴 마일드는 뒤따르는 기사들과 함께 연무장을 벗어났다. 어깨를 돌리며 몸을 살짝 푼 카사노는 우르르 떠나는 기사들의 뒷모습을 지켜보다 조용히 연무장 안으로 들어갔고 이내 소니아를 발견했다.
“훗! 훗! 훗!
-퍼억! 퍼억! 퍼억!
짧은 신음과 함께 쏜살같이 휘둘러지는 목검, 연무장 가운데 자리 잡은 허수아비가 목검에 얻어맞을 때마다 사방에 지푸라기와 먼지가 퍼억, 퍼억, 튀었지만 소니아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땀을 줄줄 흘리며 목검을 계속해서 휘둘렀다.
“소니아님!”
후욱, 재빠르게 거리를 좁힌 카사노는 갑옷을 두르고 목검을 휘두르는 소니아를 덮치듯 끌어안았다. 뺨과 가느다란 목 위로 땀을 줄줄 흘리던 소니아는 불청객의 등장에 와악, 매우 놀라 목검을 내려놓고 안겨든 카사노를 마주안았다.
“그대 뭐하는짓인가, 내, 냄새나니 떨어져라!”
후욱, 코끝을 스치는 진한 여체의 향기에 카사노는 코끝을 움찔거리며 꾸욱, 소니아의 목덜미에 얼굴을 파묻었다. 히익, 깜짝 놀란 소니아가 귀여운 비명을 내지르며 카사노의 가슴을 밀어냈지만 힘으로 카사노를 이겨낼 수 없었기에 소니아는 결국 새빨개진 얼굴로 카사노의 행동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저런, 완전 짐승이야…!’
스텔지아는 꾸욱, 몇 번째인지 모를 자기 입술을 짓이기며 둘을 지켜봤고 한차례 짧은 실랑이를 나눈 둘은 연무장에서 잠시 벗어나 그늘에 몸을 숨겼다. 이윽고 툭, 툭, 툭, 소니아의 온몸을 더듬은 카사노는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소니아에게 속삭였다.
“땀 냄새 때문에 미치겠네.”
“우읏!”
화악, 더없이 빨개진 얼굴의 소니아는 콩, 카사노의 머리를 주먹으로 두들겼지만 더듬던 손을 멈춘 카사노는 꾸욱, 다시 한번 소니아의 목덜미에 얼굴을 파묻으며 그녀를 더 거세게 끌어안았다. 갑옷 때문에 아플 텐데, 라 생각한 소니아는 카사노를 밀어내려 했지만 돌연 우르르, 무언가 무너지는 소리가 들렸다.
-덜걱, 덜걱, 덜컥!
“으앗!”
바닥에 떨어진 갑옷이 나뒹굴며 흙먼지가 피어올랐다. 거기다 갑옷이 벗기면서 땀에 푹 젖은 살결과 안에 받쳐입은 레깅스가 드러났기에 카사노의 흥분은 더욱 불붙었다.
“이런 건 어디서 샀데요, 응?
차압, 차압, 땀에 젖은 복부를 손바닥으로 두들기며 묻자 소니아는 붉게 물든 얼굴로 수줍게 대답했다.
“안면을 튼 대장간에서 샀다. 크래프톤에서 만든 레깅스라더군. 갑옷에 쓸려도 아프지 않고, 따로 안의 옷을 안 입어도 된다고 하기에 샀건만, 후읏, 땀이 고이는군…”
스윽, 딱 달라붙은 레깅스를 살짝 당기자 안에 갇혀있던 진한 냄새가 후욱, 풍겨왔다. 카사노는 진한 살내음에 미소 지으며 꾸욱, 말캉이는 젖가슴을 움켜쥐고 소니아에게 속삭였다.
“좋은 거 입었네요. 근데 이렇게 볼록 튀어나와서야 괜찮으려나.”
팅, 뽈록 솟은 젖꼭지에 딱밤을 갈긴 카사노는 짓궂은 미소를 지으며 후욱, 소니아의 하의를 벗겼다. 땀에 젖은 레깅스가 말려 내려가며 땀에 젖은 팬티가 드러났고 음탕한 도끼 자국에 흥분한 카사노는 팬티를 젖혀 손가락을 밀어 넣고 소니아를 자극했다.
“으응, 후읏, 흐응, 흐응…”
“어차피 아무도 없잖아요. 잠깐 즐기자구요.”
“정마알…”
달칵, 카사노의 벨트를 푼 소니아는 달아오른 얼굴로 쪽, 카사노의 볼에 입 맞췄다. 그걸 신호로 쪽, 쪽, 쪽, 서로에게 키스한 두 남녀는 재빠르게 서로의 옷을 벗기며 뱀처럼 뒤엉키기 시작했다.
‘이런 쓰레기 같은 남자가… 이래서 날 안 찾아온 거였어?’
뻔히 보였다. 황자님이 없는 날엔 오늘처럼 저택을 뺀질나게 돌아다니면서 자기 여자를 안았던 거겠지. 그제야 사건의 전말을 알아낸 스텔지아는 이글이글 불타는 눈으로 카사노를 노려보며 생각했다.
“흐응, 흐읏, 흐윽, 흐윽, 캬흐으응♥”
불붙은 두 남녀는 금세 붙어먹어 조용한 연무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흔적을 남기기 시작했다.
‘개도 아니고 뭘 저렇게 돌아다니면서 해대는 거야!’
허수아비를 붙잡고 암캐처럼 엉덩이를 흔든 소니아는 진한 정액을 받아내고 엉금엉금 그늘로 기어갔다. 벽에 등을 기댄 카사노가 소니아를 안아 들고 가냘픈 그녀의 몸을 들고 박으며 부륵, 흘러나온 정액이 흙바닥에 떨어져 흙먼지와 뒤엉키는데도 카사노는 멈추지 않고 소니아를 안아댔다.
“우흐으읏, 후으읏, 후윽, 후읏, 흐으응…”
결국 백탁액에 절여진 소니아가 바닥에 나뒹구는 갑옷 더미에 널브러졌다. 부푼 배와 하도 주물러져 빨갛게 달아오른 젖가슴을 오르락내리락하며 숨 고르는 소니아를 슬쩍 바라본 카사노는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연무장을 벗어났다.
‘이제는 쉬러 가는 거겠지.’
연무장을 나오니 어느새 중천에 뜬 해가 조금씩 저물고 있었다. 지칠 만하다 판단한 스텔지아는 꾸욱, 젖어 든 비부를 매만지며 카사노의 뒤를 따랐다가 그의 도착지를 보고 눈썹을 찌푸렸다.
‘쓰레기가…’
저택 뒤편 외진 창고, 백작가에 들어오는 수많은 물품과 공물 등등을 정리하는 구역을 찾은 카사노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찾던 사람을 발견했는지 환한 미소를 짓고 당차게 걸어갔다.
“여기 있었네요.”
“나 참, 끝나고 찾아간다니까… 아직 반도 안 끝났는데 뭣 하러 왔어요?”
여러 창고를 지나 가장 구석 창고에 도착한 카사노는 스윽, 팔을 벌리며 앙칼진 아가씨를 끌어안았다. 가죽 튜닉을 입고 펜 끝으로 이마를 긁으며 골머리를 앓던 시에라는 안겨드는 카사노를 향해 혀 차면서도 그를 마주 앉았다.
‘또 질리지도 않고…’
까득, 질투 어린 이갈이와 함께 카사노를 노려보던 스텔지아는 자연스럽게 창고로 향하는 둘의 뒤를 조용히 따랐다.
-텅!
두꺼운 문이 닫히자마자 쪽, 쪽, 서로의 입술이 맞닿았다. 킁킁, 코끝을 움찔거린 시에라는 마주안은 카사노에게서 여러 여자의 향기가 풍기는 걸 눈치챘지만 그를 흘겨볼 뿐, 분위기를 깨는 질투심을 내비치진 않았다.
“츄웁, 츄웃, 후움, 쿠흡, 우웅, 우움!”
거칠게 앞니를 핥는 질척한 혀, 시에라는 눈살을 찌푸리고 힘겨워하면서도 자지를 꼿꼿이 세우고 자신을 원하는 카사노의 모습에 흐응, 콧숨을 내뱉으며 입을 열고 카사노와 정열적인 키스를 나눴다.
“후으으응♥ 으하앙! 하으, 흐응, 흐응, 으히이이이잇♥”
연인 간의 키스를 끝마친 둘은 곧바로 옷을 벗고 몸을 섞었다. 먼지 앉은 바닥에 흘러내린 옷가지와 어둠뿐인 창고에 드러난 서로의 나신, 불꽃에 뛰어드는 불나방보다 더한 욕망을 안은 남녀는 곧바로 서로의 성기를 문지르며 성교를 시작했다.
-스륵
여태껏 떨어져 구경하던 스텔지아가 자기도 모르게 가까이 다가갔다. 코앞을 스치는 남녀의 농밀한 냄새와 차박, 차박, 젖어 든 음부가 성난 성기와 맞부딪칠 때마다 울리는 음탕한 소리가 그녀를 어지럽혔다.
‘후웃, 흐읏, 흐응, 흐응…!’
꾸욱, 꽉 다문 허벅지를 문지르며 안달낸 스텔지아는 결국 참지 못하고 손가락을 밀어 넣어 자위를 시작했다. 푸욱, 푸욱, 끈적하게 물고 늘어지는 분홍빛 속살을 자신으로 투영한 스텔지아는 음란한 자신을 치욕스러워하면서도 쯔극, 쯔극, 젖어 든 비부가 주는 쾌락에 기뻐했다.
‘흐읏, 나도, 나도 저렇게 잘 조일 수 있는데…! 왜앳…!’
푸욱, 흥분한 보짓살을 맘껏 휘저으며 투둑, 투둑, 애액을 흘려댄 스텔지아는 주륵, 벌어진 입에서 흐르는 침을 스읍, 빨아먹고 격렬한 자위를 이어 나갔다. 벽을 짚고 허리를 흔들거나 서로를 끌어안고 상자에 걸터앉아 정을 나누는 시에라에 자신을 대입한 스텔지아는 짜릿한 쾌락을 느끼면서 그대로 절정했다.
‘흐으으으으응!!!’
헤에, 벌어진 입이 짓는 음탕한 미소, 푸슛, 푸슛- 조수를 내뿜은 스텔지아는 더러워진 바닥과 별개로 머릿속에 내려앉은 구름이 조금 갠 거 같아 만족하며 뒷정리 중인 카사노와 시에라를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