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일단 그게…”
스윽, 스윽, 부풀어 오른 바지춤을 쓰다듬으며 다음 해야 할 일을 찾던 카트라는 무얼 해야 하냐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봤다. 순종적인 강아지 같은 눈망울에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은 나는 꾸욱, 아주 살짝 그녀의 머리를 눌렀다.
“응…”
꾸우욱, 내 손길에 이끌려 천천히 몸을 숙인 카트라는 무릎을 굽히고 쪼그려 앉아 나를 올려다봤다. 톡, 그녀의 머리를 당겨 내 바지춤에 코를 파묻게 한 나는 곧바로 그녀에게 부탁했다.
“먼저 바지부터 벗겨주시죠.”
“아, 네.”
지익, 페리샤를 모시며 옷시중을 들었기에 카트라는 막힘없이 지퍼를 내리고 벨트를 풀어 손쉽게 바지를 벗겼다. 바지를 벗기고 검은색 속옷에 갇혀있는 발견한 카트라는 입을 살짝 오므리며 감탄어린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냄새애…”
정말 구린 냄새가 아니라 뭔가 생각한 것과 다르다는 뜻으로 중얼거렸는지 카트라는 킁, 킁킁, 코끝을 씰룩이며 내 자지 냄새를 맡았다. 강아지처럼 구는 카트라의 모습에 나는 꾸욱, 그녀의 머리를 눌러 내 자지에 코를 문지르게 했다.
“응, 웃, 흐응…!”
화악, 코를 찌르는 자지에 카트라의 눈이 커졌지만, 힐끔, 내 안색을 살핀 그녀는 마킹하듯 볼, 코, 미간, 입술- 어디라고 할 것도 없이 자기 얼굴에 자지를 문질렀고 충분하다고 생각한 나는 본격적으로 카트라에게 부탁했다.
“입으로 빨아주실 수 있나요?”
“입으로… 빨다니요?”
끔뻑, 무슨 이야기냐는 듯 나를 바라본 카트라는 순진한 얼굴로 나를 응시하다 움찔, 귀를 쫑긋이곤 천천히 볼을 빨갛게 물들였다.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충분히 이해한 그녀는 턱, 밴드에 양손을 올리고 입술을 오물거리며 말했다.
“이해했습니다, 한 번도 해본 적 없어 서툴지만 원한다면…”
꿀꺽, 목울대를 꿀렁이며 침을 삼킨 카트라는 후우, 끈적한 한숨을 내뱉고 스윽, 밴드를 내렸다. 투웅, 갇혀있던 자지가 튀어나와 퍽, 카트라의 코를 두들겼지만, 카트라는 눈썹을 움찔 떨 뿐 뒤로 물러나진 않았다.
“으응…”
움찔, 움찔, 살짝 빨갛게 물든 코끝을 떨며 톡, 쿠퍼액이 맺힌 귀두에 코를 얹은 카트라는 스윽, 검지손가락으로 요도구를 천천히 쓰다듬었다.
-쯔르윽…
“응…”
주욱, 손가락을 들어올리자 늘어나는 투명한 실, 톡- 맥없이 끊어진 실을 보며 혀를 내민 카트라는 손가락에 묻은 쿠퍼액을 콕- 혀에 찍고 입을 오물거리며 맛봤다.
“이상한 냄새…”
하아, 입을 벌리고 뜨거운 숨결을 자지에 내뱉은 카트라는 연신 내 눈치를 살피며 콕, 콕, 귀두를 손가락으로 찔렀다. 벌어진 입에서 후우, 후욱, 뜨거운 숨결이 내뱉어질 때마다 간질간질해진 나는 결국 먼저 카트라에게 부탁했다.
“천천히 입에 제 자지를 머금어주세요.”
“아, 네.”
흠칫, 어깨를 떨며 정신 차린 카트라는 꾸욱, 양손으로 자지를 움켜쥐고 움찔거리는 귀두를 향해 쩌억, 입을 벌리곤 텁- 그대로 베어 물었다. 입이 제법 작아 크게 베어 물었음에도 귀두 전부를 삼키지 못한 카트라는 한 번 더 크게 합, 귀두를 베어먹었지만 내겐 안 좋은 소식이었다.
“윽!”
잘근, 귀두를 깨무는 하얀 이, 소시지를 베어 물듯이 귀두를 깨문 카트라는 잘근, 잘근, 귀두를 물며 톡, 톡, 혀끝으로 요도구를 두들겼고 아찔한 고통에 나는 꾸욱, 카트라의 머리에 손을 얹고 그녀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대로 가르쳐줬다.
“이빨 떼고… 입술로 덮듯이, 천천히 혀로 기둥을 핥는 느낌으로 부탁해요…!”
내 애절한 부탁에 주륵, 침줄기를 늘리며 입을 뗀 카트라가 쑥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죄, 죄송합니다. 본적은 있어도 해본적은 한 번도 없어서, 그러니까 이렇게…”
합, 한 번 더 입을 크게 벌려 귀두를 입에 문 카트라는 우움, 후움, 입술을 조이며 귀두를 괴롭히고 할짝, 할짝- 혀끝으로 뒷표피를 핥고 귀두를 혀 밑으로 즈걱, 즈극- 쓰다듬으며 충실히 혀를 놀렸다.
“읏, 네, 그거 좋네요.”
“…♥”
할짝, 좋았다는 칭찬에 크게 핥아 올린 카트라는 삐죽, 입술 밖으로 혀를 밀어내고 U자로 모은 혀 위에 기둥을 얹었다. 할짝, 할짝, 애틋하게 기둥을 핥으며 우물, 우물, 천천히 입안으로 자지를 밀어 넣는 카트라의 이해력에 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칭찬했다.
“잘했어요, 너무 잘하는데요…!”
스윽, 스윽, 검은 머리칼을 쓰다듬으며 만족 어린 얼굴로 한숨을 토해내자 싱긋, 자지를 입에 문 카트라의 눈이 초승달처럼 휘었다.
“쭈웁, 츄웁, 우븝, 하움, 우우움…”
꾸욱, 꾸욱, 귀두를 조이는 도톰한 입술, 입안에 침입한 자지를 끈적하게 핥아 올리는 야릇한 혀놀림- 금세 기술을 습득한 카트라는 흐응, 흐응, 콧소리를 내며 내 자지를 빨았고 그녀는 내 칭찬을 들을 때마다 꿀럭, 꿀럭, 목을 조이며 억지로 목구멍에 내 자지를 밀어 넣었다.
“너무 무리하지 마요.”
처음인데 목구멍까지 밀어 넣다니, 걱정이 앞서 카트라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제지해도 싱긋, 눈웃음을 지은 카트라는 또르륵, 눈물을 흘리면서까지 꿀렁이는 목구멍 안으로 자지를 밀어 넣고 꾸욱, 조였다 풀었다 하며 흐으응, 뜨거운 콧김을 내뱉었다.
‘칭찬 듣고 무리하는 건 주인이나 메이드나 똑같네.’
페리샤와 별다른 모습이 없는 카트라의 펠라에 나는 계속해서 그녀를 칭찬했고 칭찬에 목말라하던 카트라는 쪼옵, 쭈웁, 입가에 음모가 묻는 줄도 모르고 열심히 자지를 빨았다.
“아, 나올 거 같은데… 카트라 입안에 쌀게요?”
“우믓…? 후움, 쿠흣, 쿠흡, 우븝!”
쪼옵, 쪼오옵- 입술을 늘어뜨리고 열심히 자지를 빨던 카트라는 내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올려보다 움찔, 움찔, 목구멍에서 날뛰는 자지를 느끼고 다급하게 혀로 꾸욱, 자지를 밀어냈지만 이미 나는 그녀의 목구멍에 진한 정액을 싸지른지 오래였다.
-투두두둑! 투둑! 투두둑!
“으굿, 흐읏, 우븟, 켈룩, 우흑, 우우움!”
켈룩, 켈룩- 자지를 입에 머금고 헛기침을 내뱉는 카트라의 얼굴을 시뻘겋게 불타올랐다. 눈물이 고이고 주륵, 콧물까지 흘린 카트라는 오물오물, 목구멍에 남은 자지를 천천히 혀로 밀어내다가 꾸욱, 눈을 감곤 꿀꺽- 입 안에 남은 정액을 삼켜버렸다.
“삼켰어요? 와, 기쁜데요?”
시키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삼키다니, 카트라의 행동력에 감탄해 웃으며 꾸욱, 엄지로 그녀의 볼을 문지르고 칭찬하자 푸하, 자지를 뱉어낸 카트라가 배시시 웃었다.
***
‘좋아한다…’
처음엔 뱉어내려 했다, 하지만 남자가 내준 정을 뱉으면 싫어할 거 같아서 순간 삼켰는데 저렇게 좋아하고 이뻐해 주다니, 카사노의 손길을 그릉거리며 받아들인 카트라는 뱉어낸 자지에 쭈웁, 입술을 얹고 오물거리며 다시 한번 카사노의 자지를 삼켰다.
카트라는 알고 있을까? 어렸을 적, 절대로 저렇게 되지 않겠다고. 홍등가에 머물며 찾아오는 용병과 남정네들의 다리를 붙잡고 가랑이에 얼굴을 파묻던 어미와 노예들의 모습과 똑같이 행동하고 있다는걸.
그렇게 한번 불붙은 음행은 카트라와 카사노의 가슴에 불을 지폈다.
카사노의 경우 순종적이면서 맹목적으로 안겨드는 카트라의 모습을 볼 때마다 벅차오르는 감정에 그녀를 안고 그녀의 입에 자지를 물렸다.
카트라의 경우엔-
“카사노님.”
벌컥, 문이 열리고 찾아온 카사노의 가슴에 포옥 안긴 카트라는 그가 건네는 인사를 받기도 전에 풀썩, 무릎 꿇고 그의 바지를 벗겼다. 배에 딱 붙은 훌륭한 자지, 그 영롱한 자태에 텁, 한입에 머금은 카트라는 홀쭉해진 볼로 쭈웁, 쭈웁, 자지를 빨며 카사노의 안색을 살폈다.
“오자마자, 하하.”
스윽, 스윽, 기분 좋게 쓰다듬는 손길, 얼굴에 가득한 활기찬 미소와 기쁨에서 우러나오는 너털웃음, 행복해하는 카사노의 모습에 중독된 카트라는 쭈우웁, 홀쭉하게 조인 볼 안, 혀를 낼름거리며 그의 귀두를 핥고 쫍, 쫍, 정액을 갈취하듯 그의 자지를 쥐어짜며 그가 좋아할 만한 행동만 골라서 했다.
“온종일 카사노님을 기다리느라 보, 보지가 너무 욱신거렸습니다아…”
화악, 새빨개진 얼굴로 치마를 벗은 카트라는 순백의 팬티를 옆으로 젖히고 통통한 보짓살을 카사노에게 선보였다. 흥분한 게 거짓은 아니었는지 음순이 촉촉하게 젖어 든 걸 확인한 카사노는 찔걱, 찔걱- 검지로 보지를 매만지며 그녀에게 물었다.
“오래기다렸어요? 뭐 때문에 기다렸는데?”
할짝, 카사노의 입술을 핥는 커다란 혀를 엿본 카트라는 순수하게 피어오른 욕망을 내뱉었다.
“카사노님이 제, 제 보지를 빨고, 핥아줬으면 좋겠어서어… 흐응…!”
찔걱, 질구를 휘젓는 두꺼운 손가락, 찌걱찌걱찌걱- 집요하게 질구를 긁으며 괴롭히는 카사노의 손가락에 등골이 오싹해진 카트라는 다리를 벌벌 떨다가 흐응! 짧은 신음을 내뱉곤 가볍게 절정했다.
“누워봐요. 카트라가 절 위해 힘썼으니까 저도 해드려야죠.”
“아아…♥”
상냥하다, 그리고 나를 아껴줘. 야한 행동과 야한 말을 내뱉으며 아양 떨면 그만큼 사랑하고 포근한 온기를 나눠주는 카사노의 모습에 카트라는 스스로 단정 지었다.
‘이렇게 해야 날 받아들여 줘, 사랑받으려면 애초에 이렇게 해야 했던 거야.’
내가 나빴던 거야, 카사노님을 위해선 이렇게 하는 게 맞았는데. 야한 행동, 야한 음어를 내뱉으며 침대에 누운 카트라는 천천히 자신을 뒤덮는 그림자를 바라보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