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암컷 노예들의 주인이 됐다-327화 (327/395)

“그래도 반항했으면 혼은 나야겠지?”

“우으, 우긋?!”

푸욱, 두꺼운 손가락이 혀를 밀어내고 목구멍 근처를 찔렀다.

갑작스러운 이물감에 구토감을 느낀 레지나 치솟는 속을 애써 진정시키며 눈을 질끈 감았고 구토감이 겨우 가라앉고 나서야 “우읏, 구흣!” 소리를 내며 헛구역질했다.

“더럽게 왜 그래요?”

레지나의 기를 죽이기 위해 짧은 훈육을 마친 카사노는 품에서 손수건을 꺼내 손가락을 닦았다.

물론 이정도 훈육으로 그녀의 기가 죽을 리는 없었지만 붙잡힌 순간만큼은 위계질서를 확실히 새겨둬야 앞으로가 편하니까 필요한 과정이었다.

“으웃, 흐웃, 흐웃, 후우웃…”

“장난은 이 정도로 하고, 오늘 준비한 게 뭔지 알려줄까 해서요.”

준비, 단순한 단어임에도 섬뜩함을 느낀 레지나는 불안한 눈빛으로 카사노를 바라봤고 만족스러운 눈길에 미소 지은 그는 바닥에 널브러진 바구니에서 작은 병을 꺼내 들었다.

“마녀들에게 선물 받은 물약이에요. 저도 우연히 발견했는데 꽤 재밌는 성능이더라고.”

뽕, 마개가 열리고 시큼한 냄새가 레지나의 코끝을 스쳤다.

골리듯이 작은 병을 코앞에서 흔든 카사노는 파도치는 레지나의 눈동자를 바라보며 입맛을 다시고 다시 설명을 이어 나갔다.

“이게 무슨 물약이냐, 쉽게 설명하면 감각 동기화 물약이에요.”

“물약을 마시게 하고, 마나를 일으켜 동기화시키고 싶은 부위에 마나를 스며들게 하면 해당 부위의 감각이 동기화된다고 설명해주더라고요.”

참 신기한 물건도 다 있어-

잡상인처럼 떠드는 카사노의 모습에 꽈아악- 입을 고정한 개구기를 조이며 울분을 토한 레지나는 톡, 톡, 젖꼭지를 쓰다듬는 침젖은 손가락에 엉덩이를 바르르 떨다가 흠칫 어깨를 떨었다.

개구기, 가슴.

대놓고 제공된 단서를 조합한 레지나의 눈동자는 태풍을 맞이한 바다처럼 미친 듯이 떨렸고 주륵, 고정되어 벌어진 입에서 흘러내린 침이 개구기와 그녀의 목을 적셨다.

“너무 흥분하지 마요, 아무리 기대가 돼도 그렇지.”

-콰르르르르!

“으붑! 으극, 꼬륵, 그르르르륵!!!”

악독한 쓰레기, 저열한 남창 새끼! 속으로 욕설을 내뱉은 레지나는 조롱하는 그를 노려봤지만 이미 지루함을 느낀 카사노는 별다른 말도 없이 그녀의 입에 물약을 부었고 깜짝 놀란 레지나는 목을 울리고 억지로 뱉어내며 물약을 마시는 걸 어떻게든 저지했다.

“그륵, 그륵, 그르르크웁?!”

-꽈아악!

“마셔야지, 응? 마셔.”

목이 울릴 때마다 목에 고인 물약이 파도치고 입 안에 고인 침에 얽혀들었지만, 가만히 지켜볼 카사노가 아니었다.

머리 굴리는 레지나의 마지막 희망까지 짓밟기위해 카사노는 레지나의 코를 부여잡고 가볍게 비틀었고 별도로 숨참을 준비조차 하지 못한 레지나는 결국 꼬르르륵- 꼴깍, 꼴깍, 입에 고인 물약을 마셨다.

-꿀꺽!

“파하, 하악, 하악, 하악, 하악, 하아악…!”

작은 병에 담긴 양이 뭐가 그리도 많은지, 겨우 삼켜낸 레지나는 비틀어진 코가 자유로워지자 코, 입, 정할 것 없이 미친 듯이 공기를 들이켰고 그 덕에 산소를 공급받은 그녀의 몸은 겨우 생기가 되돌았다.

“자아, 쉬이, 착하죠?”

-꽈악!

“응후웃, 쿠후, 카흐!”

아이 달래듯 다정한 말투와 함께 부푼 분홍빛 젖꼭지를 꼬집는 카사노.

손톱에 짓눌린 가슴이 바르르 떨리고 신경을 타고 펑펑 터지는 쾌락이 레지나를 괴롭히고 있었지만, 아직 더한게 남아있었다.

우웅, 카사노의 손가락에서 피어난 푸른 마나가 그녀의 유두에 스며들었다.

레지나는 이를 갈고 소리치고 싶어도 고정된 입 탓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이 너무나 저주스러웠지만 포박된 그녀가 할 수 있는 거라곤 발을 구르고 묶인 손을 휘젓는 것뿐이었다.

-쿵, 쿵, 쿵!

“가만히 있어요. 응?”

우웅, 왼쪽 유두를 사랑스럽게 어루만진 카사노는 자연스럽게 오른쪽 유두를 꼬집고 살짝 비틀었다.

“응크읏…!”

찌르르, 유두를 타고 흐른 짜릿한 쾌락이 머리를 어지럽히고 바닥을 두들기던 발에 힘이 풀린다.

24시간, 긴 시간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짧은 시간도 아닌 시간이었기에 그동안 농락당한 레지나의 몸은 카사노가 원하는 대로 반응하는 음란한 몸으로 점점 변모하고 있었다.

“이제 마지막이에요.”

텁, 마나를 두른 집게손가락이 입안을 침범하고 혀를 움켜쥔다. 미끌미끌한 혀를 쓰다듬는 손가락 마디를 생생하게 느낀 레지나는 질끈 눈을 감고 카사노가 떠들어대던 현실이 찾아오지 않길 빌었다.

-우웅!

“응하아아아앗!?!”

마나가 스며들고 손톱이 혀를 파고든다. 이물감만 느껴야 할 레지나의 몸은 찌르르, 양쪽 젖꼭지가 손톱에 짓눌리는 감각을 느끼고 쾌락을 분비하기 시작했고 민감해진 유두를 손톱으로 짓누르는 감각을 여실히 느낀 그녀는 음란한 교성을 내뱉으며 찰박, 엉덩이를 띄웠다가 다시 의자에 떨어트렸다.

“혀는 괜찮고, 우리 선장님 음란한 젖꼭지는 어떤지 한번 볼까?”

“응큿, 흐웃, 후웃, 앙흐아아앗?!”

푸욱, 뽈록 솟은 유두를 짓누르는 단단한 손톱, 빙글, 원을 그리고 유두 끝을 짤깍짤깍 휘젓고 한손으로 유륜을 쓰다듬으며 괴롭히자 혀를 타고 찌르르르 아찔하고 야릇한 쾌락이 레지나의 몸을 뒤덮었다.

“우흐, 후윽, 후읏, 후웃, 후웃, 후아아♥”

개구기로 인해 쩍 벌어진 입술을 타고 끈적한 침이 흐른다. 똑, 똑, 방울진 침이 가슴골에 맺히고 중력에 의해 주륵, 흘러내린 침이 가슴을 타고 유두에 살짝 맺히는 순간 쯔걱, 쯔걱, 카사노의 손가락이 흘러내린 침을 젖꼭지에 펴 발랐다.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하하, 발정난 개같네.”

미지근한 침이 유두에 얽히고 손톱이 유륜을 간지럽힐때마다 혀가 욱신거린다.

욱신거리는 혀를 이빨로 짓누르고 싶고 카사노의 손톱으로 마구 짓눌러줬으면 좋겠다는 망상이 점점 불어난 레지나는 입을 고정한 개구기를 부수고 싶어 안달 난 심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발을 구르고 허리를 튕기며 의자 위에서 난동을 부렸다.

마운트하는 개처럼 날뛰는 레지나의 모습에 카사노는 감탄했다.

이 정도 성능이라니, 누가 만든지 알아내고 더 달라고 해야겠네, 가방에 있는 분량은 4병뿐이었기에 꼭 알아내기로 결심한 카사노는 앞으로의 즐거움을 위해 레지나의 어깨를 붙잡고 그녀를 억눌렀다.

“기다려, 풀어줄 테니까. 응? 착하게 있어야 만져주지.”

-후욱, 후욱, 후욱, 후욱♥

벌어진 입이 고정되고 아찔한 쾌락이 온몸을 두들긴 탓에 언어능력을 잃은 것처럼 돼버린 레지나는 카사노의 짓궂은 농담에도 불구하고 그저 거친 숨을 내쉬는 것밖에 하지 못했다.

하지만 끼릭, 끼릭, 나사가 돌아가고 아리던 턱이 점점 자유로워진 순간 이성을 되찾은 레지나는 찌르르 울리는 가슴 끝을 바라보다 결국 지난밤처럼 자기합리화를 시작했다.

‘어차피, 어차피 여기서 벗어나는 건 불가능해. 이 꼴로 이 남자를 죽일 수도 없고, 결국, 결국…’

‘지난밤처럼 참아내는 수밖에 없으니까…♥’

***

톡.

무슨 망상을 하는지 모를 레지나와 코를 맞췄다.

상상의 나래에서 헤엄치던 레지나는 문뜩 정신을 차리고 나를 노려봤지만, 코가 맞닿은 채 노려보니 오히려 앙칼진 맛이 더 잘 느껴졌다.

“입술 벌려요.”

“…”

“벌려.”

-뻐업

장난스러운 공기 소리와 함께 앙다문 레지나의 입술이 벌어지고 그녀의 입안에 숨어있던 혀가 꿈틀거렸다.

-쪼옵

“응흣, 우읏, 후움, 후움…”

벌어진 입술을 입술로 덮고 톡, 혀끝이 맞닿자 파르르, 이어진 레지나의 머리가 미친 듯이 흔들렸다.

데굴, 데굴, 데굴-

내 혀에 휘감기는 질척한 혀를 혀끝으로 쓰다듬고 손가락에 착 감기는 음탕한 젖꼭지를 비틀자 하나로 이어진 레지나의 입에서 천박한 교성이 미친 듯이 쏟아졌다.

“쭙, 후그으읏♥ 쪼옵, 쬬롭, 하움, 흥크읏, 흐웃, 아그으으으읏!”

젖꼭지를 손톱으로 찍어누르면 혀에 감긴 혀가 미친듯이 펄떡이고 혀 끝으로 혀를 쓰다듬으면 가슴이 출렁이며 손바닥에 감긴 젖가슴이 요동쳤다.

“파하♥ 하아, 하아, 키스, 키스 조아아, 응, 크후우우우웃♥”

얽히던 입술이 떨어지고 서로의 입에서 이어진 침줄기가 늘어나다 투둑, 끊겼다.

발정난 얼굴로 입을 벌리고 혀끝을 낼름거리던 레지나는 자존심을 내려놓고 키스가 좋다며 울부짖었고 상체를 내밀며 도드라진 가슴을 흔들었다.

더 주물러달라고, 더 괴롭혀달라고 애원하는 구애의 몸짓에 음란한 젖가슴을 움켜쥐고 도드라진 젖꼭지를 쪼옵, 입으로 물자 펄떡, 의자가 흔들리고 레지나의 머리가 뒤로 꺾였다.

“응하아아앗♥ 캬흐으으으으읏♥”

잘근, 앞니가 유두를 파고드는 순간 치켜뜬 눈으로 레지나를 바라보니 가관이었다.

“응흐웃, 하으웃, 후읏, 흐읏, 흐응, 흐응, 흐응, 끄히이이이익♥”

이가 부러지지 않을까 싶을정도로 이를 꽉 깨물고 머리를 흔든다.

맑은 하늘 같은 푸른 머리칼이 흩날리고 미소지은 입가가 경련하자 이를 벌린 레지나는 암퇘지처럼 음탕한 교성을 뱉어내며 혀를 내뻗었고 축 늘어지는 혀는 혀 끝만 꿈틀거리며 헐떡이기 바빠보였다.

-쭈웁, 쭈웁, 쭈웁, 쭈우우웁!

“크히이이잇♥ 아흣, 하으, 하으, 흐응! 놔아, 나아아아아!”

혓바닥에 착 달라붙는 음탕한 젖꼭지, 혀위를 데굴데굴 구르는 딱딱한 분홍빛 유두를 깨물고 강하게 빨아당기면 늘어나는 젖가슴에 맞춰 헐떡이던 레지나의 혀 끝도 쭈욱, 늘어났다.

-뚝, 뚝, 뚝

고작 혀와 가슴을 빨뿐인데.

민감해진 레지나의 몸은 미칠듯한 쾌락에 완전히 타락했는지 의자에 앉아있음에도 의자를 타고 보지즙이 흐를정도로 미친듯이 보지를 적셨고 찰박, 찰박, 본인이 만든 보짓물 웅덩이 위에서 엉덩이를 튕긴 레지나는 혀가 멈추자 다리를 흔들며 내게 애원했다.

“더어, 더엇, 흐웃, 아니, 시러, 시러어엇, 응크으으으읏♥”

본인이 무슨말을 하는지도 모르는듯한 레지나, 아직 1시간은 커녕 몇십분도 안지났거늘, 망가질듯한 그녀의 모습에 조금 걱정이 앞섰지만 껄떡거리는 혀에 맞춰 꿈틀거리는 분홍빛 유두를 보니 내 입은 어느새 레지나의 젖가슴을 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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