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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 노예들의 주인이 됐다-335화 (335/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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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컹, 푸른 파도 해적단의 배 세리느. 그 중앙에 자리 잡은 선실 통로 끝에 자리한 문이 크게 흔들리고 쩌렁쩌렁한 비명 비스무리한게 울렸다.

통로를 지나치던 부하들은 ‘혹시나?’ 하는 얼굴로 통로 끝, 선장실을 향해 발을 옮기려 했지만 그럴 때마다 해적 무리 중 한 명이 단단히 경고받았던 이야기를 꺼냈다.

“못 들었어? 선장이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오지마라고 했잖아.”

“그래도, 방음 마법이 걸린 곳이 저렇게 울리는데…”

“그만큼 모진 고문을 하고 계시는 거겠지. 우리는 식사 때 얌전히 음식만 드리러 오자고. 자! 방해 말고 얼른 올라가자. 늦으면 메파님한테 혼난다고!”

“에휴, 그래 가자, 가.”

만약 선장실 안에 갇힌 레지나가 들었다면 눈물 콧물 흘려가며 환영했을 대화들이 조용히 흩어지고 선실 통로를 오가던 푸른 파도 해적단의 해적들은 전부 갑판 위로 올라갔다.

드넓은 선실 통로와 선실, 그리고 선장실까지 수많은 방을 합쳐도 이곳에 있는 건 단 두 명뿐이었다.

***

“놔앗, 놔아, 놔! 놔! 놔!, 놓으라고오오오!!!”

채연이 생각나는 레지나의 발버둥을 버텨내며 그녀를 침대에 뭉갠 나는 길게 쭉 뻗은 발목에도 족쇄를 채우고 찰칵, 침대 기둥에 고정했다.

양발을 침대 기둥에 고정하고 뒷짐 쥔 상태로 손이 묶인 레지나. 양팔도 기왕이면 침대에 고정하고 싶었지만 괜히 마나 억제용 구속구를 풀었다가 된통 당할 수도 있었기에 그냥 이 상태로 만족하기로 했다.

난 레지나처럼 얼빠지게 행동 안 하지.

그래도 진짜 식겁했다. 배 위에서 선장실로 들어올 때까지 심장은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쿵쿵쿵쿵 미친 듯이 뛰었고 레지나의 한마디 한마디가 나를 웃고 울게 만들었다.

좆같이 까불 땐 진짜 욱하긴 했지만 나를 잡은고기라 생각할수록 레지나는 나사 빠진 것처럼 굴었고 결국 수색 하나 없이 자기 방에 날 던져두고 자리를 비우기까지 했다.

인정. 레지나 너를 골빈 음탕한 해적이 아닌 적수로 인정하마.

욱신거리는 손목을 풀며 침대에 포박된 레지나를 흘겨본 나는 혹시나 잊기 전 주머니에서 수첩을 꺼내 하나씩 떠오르는 이야기를 적어 내려갔다.

‘인어, 그리고 인어들은 어머니라고 했고 이교도 이야기도…’

황자에게 전해야 할 이야기, 어떻게 연관이 될지 모르지만, 제국에서 벌어질 일이라면 경중을 따질 것 없이 오베론이 알기만 해도 좋다 생각한 나는 머리를 쥐어짜 엿들었던 이야기까지 전부 메모했다.

“흐읏, 후웃, 카사노, 이 씹새끼야, 남창 새끼, 나한테 당하고 싶어서 일부러 잡힌 거지? 다 알아, 이거 풀어 씨발아!”

뻔뻔하게 소리치는 레지나, 저 말을 듣고 내가 발끈하길 원하는 걸까 아니면 원하는 게 있는 걸까? 혹시 모를 노림수를 사전에 점검하기 위해 침대에 걸터앉은 나는 먼저 그녀의 신발부터 벗겼다.

-지이익

부츠에 달린 지퍼를 내리고 툭, 바닥에 던지자 새하얀 양말에 감긴 얇은 발이 나타났다. 바다에 그렇게 오래 있었는데도 깨끗한 양말을 보고 호기심이 동한 나는 곧바로 코를 가까이해 킁킁 냄새를 맡았다.

“냄새는 안 나네, 잘 씻고 다니나?”

“꺄아아아악!!! 꺄아아악!!! 씨발, 씨바아알!!!”

화악, 파도 같은 푸른 머리칼과 대비되는 새빨간 얼굴, 바늘로 콕 찌르면 터질듯한 붉은 얼굴을 보고 함박웃음을 지은 나는 짜악, 그녀의 발바닥을 후려치고 레지나의 장골 위에 올라탔다.

-출렁!

“끄후웃! 무거워어어…!”

꾸물, 꾸물, 온몸을 흔들며 나를 떨어트리려 했지만, 레지나의 얇은 허리론 어림도 없었기에 오히려 그녀의 배에 걸터앉게 돼버렸다.

얌전히 레지나의 배 위에 올라타게 된 나는 꾸욱, 중력에 의해 살짝 늘어진 젖가슴을 움켜쥐고 레지나를 내려다보며 종합한 정보를 되새긴 후 그녀에게 나지막이 말했다.

“저는 좀 그런 게 있어요, 정복욕… 아무도 공략 못한 곳, 아무도 발을 들이지 못했던 곳. 그런 곳을 들으면 가슴이 쿵쿵 뛰고 ‘아, 거기에 내가 첫걸음을 내밀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해요.”

“그, 그래서…!”

“뭐 안 그런 사람이 있겠냐만 그중에 여자들을 만날 때마다 그 생각을 해요, 몇 년 동안 살아오면서 남자 한번 접하지 않은 여자, 뭐 적수가 있을 수 없는 위대한 마녀, 마왕, 이런 게 여자면 얼마나 정복할 맛이 나겠어요?”

“그런걸 정복하고 짓밟으면 사람은 정말 미칠듯한 쾌락을 느끼잖아요. 그래서 지금 이 순간 레지나 당신에게 감사해요.”

꿀꺽, 멍하니 나를 올려다보며 입을 작게 벌리는 레지나, 왜 인사하냐고, 뭘 하려고 그러냐고- 겁에 질린 그 얼굴에 흥분한 나는 쭈웁, 고개 숙여 그녀의 작은 입술을 덮고 쪼옵, 쪽, 쪽, 짧은 키스를 나눴다.

“파하, 하앗, 하아, 하아아…!”

입가에 흐르는 침 줄지를 본능적으로 핥고 얼굴을 붉히는 레지나, 지금 당장이라도 입은 옷을 벗겨내고 미친 듯이 따먹고 싶지만, 자존심 강한 이 여자를 완벽하게 길들이려면 세워둔 계획을 끝까지 이뤄야 했다.

그래도 지금 저 콧대를 꺾을 수 있어서 참 다행이네.

“미래에 날뛰실 바다의 여왕, 그게 당신이잖아요. 그런 여자를 먹을 수 있게 해주다니, 너무 기대돼요.”

“하앗, 하아, 하아, 하악…! 닥쳐, 흐읏, 내가, 네깟 새끼한테 얌전히 따먹힐 거 같아? 응?”

“얌전히 먹히는 건 기대도 안 해요, 근데 저번에 너무 좋아하길래 레지나 생각해서 챙겨온 건 있어요.”

-스윽

품속 깊이 간직해둔 아공간 주머니. 그 안에서 손을 넣고 툭, 툭, 툭, 몇몇 물건들은 좌르르 침대 위에 진열할수록 붉게 물든 레지나의 얼굴이 싸늘하게 굳었다.

“이것만 있으면 금방 얌전해지던데, 한번 내기라도 해볼래요?”

“씨발, 씨바아알…! 거짓말이지, 개새끼야, 전부 가짜지…?”

“이게 가짜로 보여?”

짜악, 하얀 얼굴을 후려치는 돌기 가득한 장갑, 몸부림치는 레지나 탓에 데굴데굴 침대 위를 구르는 작은 약병, 약병 옆에서 같이 구르는 작은 수정구와 향유.

퐁, 엄지로 마개를 열고 곱게 누운 레지나의 입가에 가까이 들이밀자 꾸욱, 입술이 새하얘질 정도로 굳게 다문 레지나가 또륵, 눈물 한 방울을 흘리며 고개를 흔들었다.

사지가 묶였는데도 이런 저항이라니, 이런 뚝심만 보면 참 마음에 들었지만, 한시라도 빨리 괴롭히고 싶었기에 나는 굳게 다문 입술에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콰득!

억지로 입을 벌리자 손가락을 짓이기는 이빨, 꽤 아파 머리가 시큰거렸지만 밀어 넣은 손가락으로 이빨을 누르며 강제로 턱을 벌렸다.

“아긋, 아으, 흐으으으…!”

키우는 강아지에게 억지로 약을 먹이는듯한 기분, 그런 흐뭇함을 떠올리며 주르륵, 레지나의 목구멍에 물약을 쏟아내자 꼬로록, 꼬로로록- 거품을 일으키던 물약은 코를 막고 나서야 다시 꾸르르, 넘어가 버렸다.

매번 이렇게 해야 하나- 귀찮은 생각에 혀를 차자 빠악, 윗몸을 일으켜 박치기해오는 레지나. 빨리해달라고 몸부림치는 모습에 혀를 내두른 나는 쫘악, 쫘악! 레지나의 옷을 찢으며 대답해줬다.

따로 손대지도 않았는데 끝이 부풀어 오른 봉긋한 젖가슴. 그 끝에 맺힌 귀여운 젖꼭지를 꽉 움켜쥔 나는 마나를 일으켜 스며들게 했다.

“흐으으읏! 하윽, 아윽?!”

텁, 야릇한 교성을 흘려대는 축축한 혀를 붙잡고 마나를 흘려보낸다. 전과 동일한 과정, 하지만 오늘의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찌이익!

“아읏, 아흣, 씨발, 미, 밑은 안돼, 안 씻었다고…!!!”

그게 중요해? 하지만 정말 중요했는지 새빨개진 얼굴로 울먹이는 레지나의 모습을 보니 골려주고 싶었던 나는 과장되게 레지나의 음부에 코를 갖다 대고 킁킁, 코끝을 움직였다.

“진하네, 존나 꼴리는데?”

“씨이바아아알…!”

통통하게 물오른 일자 보지에 코를 얹고 냄새를 맡자 되돌아오는 걸쭉한 욕설, 하지만 존나 꼴린다는 말은 거짓부렁이 아니었기에 맛있어 보이는 보지를 두 눈에 담아둔 나는 오늘의 주인공을 맞이하기로 했다.

-톡, 톡, 톡

분홍빛 껍질에 감싸인 공주님, 거칠게 두드리는 손길에 빼꼼 고개를 내미는 귀여운 콩알과 마주친 나는 쭈웁, 레지나의 음핵에 입 맞추고 쭈옵, 쭈웁, 쭈웁, 과장된 침 소리를 내며 음핵을 빨았다.

“아하아아앗♥ 응흐으읏, 흐응, 흐응, 흐응, 크흐우우우웃♥”

음핵은 여성의 귀두, 그만큼 많은 신경과 성감이 쏠린 성감대였다. 하지만 다른 여자들에 비해 특히나 민감한 걸 보니 레지나의 약점인듯했다.

“잘됐네.”

“거, 거긴 안돼, 하으, 나, 나는 밝히는 걸레 년이 아니라구, 거긴 안돼…”

거기 아니야.

보지를 살짝 쓰다듬자 겁에 질린 레지나의 목소리가 나를 막아 세웠다. 잘못 생각하고 있는 그녀를 위해 교정해줄까 하다가도 겁에 질려 중얼거리는 게 귀여웠기에 나는 레지나의 겁에 질린 얼굴을 구경하며 마나를 두른 손가락을 그녀의 음핵에 얹었다.

“하으, 하읏, 하읏, 우움?!”

쪼옵, 모든 작업이 끝나고 얼타는 레지나의 입술에 혀를 밀어 넣는다. 도끼눈을 뜬 레지나는 송곳니를 바짝 세우고 꾸욱, 혀를 누르려고 했지만 꾸물, 혀에 휘감기는 내 혀를 느낀 순간 울컥, 홍수처럼 범람하는 침을 내게 흘려보내더니 바르르르, 온몸을 떨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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