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익, 끼익, 끼익…
“아! 아가씨. 오셨군요, 하도 오지 않으셔서 걱정했습니다.”
“요한.”
“네, 아가씨?”
끔뻑, 필리아를 순진하게 바라보는 요한이라는 사내, 내 옆에 서 등 뒤에 가려진 손을 꽉 움켜쥔 그녀는 방금까지 내 입술에 몇 번이고 따먹힌 입술을 바들바들 떨며 미리 숙지시킨 말을 앵무새처럼 내뱉었다.
“여태 배 지키느라 고생했으니 잠시 쉬고 와, 이 가면을 쓰고 들어가고 혹시라도 막으면 카사노가 보냈다고 해.”
“아, 아가씨는 몰래 오셨었죠. 그런데 괜찮으시겠어요? 혹시 누가 찾아오기라도…”
“밤새 사업 얘기를 나눌 생각이니 괜찮아, 오늘 고생했잖아? 맥주 몇잔 들이켜면서 편히 쉬어.”
“아이고- 저야 거절 안 하지요. 감사히 가겠습니다. 아가씨!”
필리아의 배려를 가장한 내 지시에 군말않고 따르는 필립. 얄미울 정도로 재빨리 배에서 사라진 뒷모습을 눈으로 좇은 우리 둘은 단둘이 배에 남자마자 쪼옵, 서로의 입술에 매달려 달콤한 타액을 나눠먹었다.
“쪼옥, 츄웁, 쮸웁, 후움, 흐웃, 하우움-!”
쪼옵, 쪼옵, 쪼옵, 게걸스럽게 엉겨 붙을수록 립스틱이 번진 필리아였지만 그녀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먹잇감을 노리는 짐승처럼 다리를 벌리고 내 무릎에 걸터앉은 그녀는 벽에 기대 퉁, 퉁, 등으로 몇 번이고 벽을 두들기면서 쪼옵, 내 혀를 물고 타액을 빨아먹었다.
이대로면 한참을 밖에 있으리라 판단한 나는 가녀린 허리에 팔을 휘감고 입술을 이은 채 배 아래로 향했다.
쿵쿵쿵, 우리의 무게가 실린 발걸음이 계단을 울리고 갑판을 두들길 무렵, 품 안에 안긴 필리아는 주륵, 벌린 입가로 침줄기를 흘리며 쪼옵, 쪼옵, 내 입술을 물고 늘어지고 아예 혀까지 잘근잘근 씹으며 쿠후, 뜨거운 콧김을 내 인중에 내뱉었다.
“푸하아!”
쿠웅, 어찌어찌 통로를 뛰어다니며 들어온 어느 방, 화사한 장식과 깔끔한 침구를 보며 감탄하던 그때 후웅, 바람 소리와 함께 내 몸이 뒤집히고 쿠웅, 나와 같이 침대에 누운 필리아는 침에 젖어 빛나는 입술을 달싹이며 귀여운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후웃, 더워어… 카사노, 벗겨줘어…”
쪽, 쪽, 단단한 목덜미에 입술을 문지르며 칭얼거리는 필리아, 아이 같은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나왔지만 접힌 드레스 자락 밑 탄탄하고도 건강미 넘치는 허벅지를 보자 음심이 절로 동했다.
-스륵, 스륵, 피익, 사락…
부드러운 등을 쓰다듬으며 리본을 풀고 매듭을 잡아당긴다. 야릇한 몸매를 꽉 조이던 드레스가 헐거워지고 사락, 천천히 흘러내리는 순간 얇은 속옷에 감싸인 필리아의 몸이 드러났다.
바다를 누비며 태운 건강미 넘치는 피부, 구릿빛이나 초콜릿과 거리가 먼, 표현이 벅찬 야릇한 몸매에 흥분한 나는 할짝, 쇄골을 핥으며 풍만한 가슴골에 혀를 밀어 넣고 쭈웁, 땀에 젖은 살결을 입술에 머금었다.
“흐응, 흐우웃, 간지러어…”
후욱, 땀이 송골송골 맺힌 가슴골에 숨결을 불어 넣고 툭, 밀려 내려간 드레스를 바닥에 내던졌다.
툭, 매끈한 등을 쓰다듬던 손으로 후크를 풀자 출렁, 요동치며 드러나는 봉긋한 가슴. 하지만 그냥 가슴이 아니었기에 히죽, 저절로 웃음이 나온 나는 퍼업, 가슴에 입술을 대 공기 소리를 내고 능글맞은 목소리로 필리아를 놀렸다.
“벗기고 나니 새하얗네요, 응?”
“다, 닥쳐어, 흐응!”
쭈우웁- 부드러운 살결을 즐기며 폽, 진한 키스 자국을 남긴 나는 속옷 라인에 따라 타지 않은 흰 살결을 쓰다듬으며 톡, 천천히 부풀던 분홍빛 과실을 건드렸다.
“히웃!”
꽈악, 이불보를 비틀며 입술을 깨무는 필리아, 여성스러운 신음이 부끄러운지 새빨개진 그녀는 툭, 툭, 서서히 부푸는 젖꼭지를 희롱할 때마다 어깨를 들썩이며 나를 노려봤다.
“자아, 아가씨. 긴장 풀어요. 네? 살면서 가장 행복한 밤으로 만들어드릴 테니까…”
애태우는 건 이 정도로.
어설프게 누운 필리아를 당겨 침대에 눕힌 나는 흘러내리는 브래지어를 툭, 바닥에 던지고 누운 필리아의 위에 올라타 천천히 몸을 포갰다.
술기운이 올라 뜨거운 살결이 찹, 찹, 부딪히기에 완전히 그녀의 몸에 포개지기 전 잠깐 침대에 앉은 나는 얇은 손목을 쥐고 당겨 필리아를 일으킨 뒤 그녀의 손을 내 가슴에 얹었다.
“한번 벗겨봐요.”
“내, 내가?”
“뭘해도 얌전히 있을 테니까… 하고 싶은 대로 해봐요.”
쪼옥, 매끈한 볼에 입 맞추고 찹, 뺨에 뺨을 얹고 천천히 숨을 내쉬었다. 덜덜 떨리는 손으로 턱, 셔츠 자락을 움켜쥔 필리아는 매우 조심스러운 손길로 톡, 톡, 단추를 벗기곤 크게 숨을 들이쉬었다.
“하아, 하아, 하아아…!”
사락, 완전히 벗겨진 셔츠 자락과 함께 드러난 내 상체. 칼자국과 흉터 가득한 몸이 조금 부끄러워 꿀꺽, 침을 삼키며 필리아를 흘겨봤는데 오히려 그게 자극이 됐는지 쿠흐, 콧김을 내뱉은 그녀는 당찬 눈빛으로 쪼옥, 내 가슴에 입 맞추곤 푸욱, 나를 눕혀버렸다.
“카사노, 카사노, 카사노♥”
“저는 어디 안가요 아가씨.”
“하앗, 단단해, 그리고 뜨거워, 하우…”
쪼옥, 가슴에 입 맞추고 허리에 팔을 휘감은 필리아는 곧장 내 위에 올라타 쪼옥, 목덜미에 진한 키스 자국을 남겼다. 얼마나 세게 빠는지 살점이 뜯겨나가는 줄 알았지만 빨간 살 자국을 본 필리아는 완전히 흥분해버렸다.
“하아, 하아, 하아…! 혀, 혀 내밀어줘…”
“하아…”
쯔으, 침에 얽힌 혀를 한껏 내밀고 히죽, 입꼬리를 올리며 웃어주자 터업, 덮치듯 달려든 필리아는 쪼옥, 쪼옥, 내 혀를 힘껏 빨며 텁, 양 볼을 붙잡고 열렬히 나를 탐하기 시작했다.
“하웁, 후움, 쮸웁, 쭈웁, 쪼옥, 쪽, 쪼옵, 하아아♥”
쯔륵, 쯔륵, 침에 젖은 혀가 뒤엉키고 교미하는 뱀처럼 서로의 몸을 문지른다. 꿀꺽, 꿀꺽, 목울대를 떨며 내 침을 전부 받아먹은 필리아는 후우, 만족어린 콧숨을 내뱉으며 쯔윽, 침줄기를 늘어뜨린 채 입을 떼고 하아아, 한숨과 함께 숨을 고르기 시작했다.
“하아, 하아…! 이게, 이게 남자의 몸이구나…”
뭔가 남녀역전 세계 같은 데서 많이 본 대사 같은데.
잡생각을 하며 스윽, 탄탄한 엉덩이를 쓰다듬자 꾸욱, 양손을 내 배에 얹고 엉덩이를 살짝 든 필리아는 내 손을 보고 히죽, 음란한 미소를 짓곤 턱, 양엄지를 팬티에 걸고 나를 내려봤다.
“정말, 정말 뭐든 해주는 거야…?”
“그럼요.”
혹시나 마음이 변하기 전에 웃는 얼굴로 통통한 허벅지를 움켜쥐고 신뢰 가득한 미소를 보낸다. 술기운은 전부 날아갔는지 또렷해진 눈동자로 나를 내려다보던 필리아는 꿀꺽, 입에 고인 침을 삼키고 천천히 속옷을 아래로 내리며 내게 명령했다.
“내, 내 보지…”
쯔륵, 음란한 물소리와 함께 길게 늘어지는 꿀 같은 보지즙. 속옷을 적시다 못해 물들인 음탕한 필리아의 모습에 나는 입술을 핥으며 되물었다.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후으읏…”
바들거리는 손길로 오금에 속옷을 걸친 필리아는 덜덜덜, 수전증이라도 온 것처럼 양손을 떨어대며 쭈걱, 젖은 음부를 양손으로 덮고 검지를 당겨 천천히 보지를 벌렸다.
쯔거억…
눅진한 속살과 함께 후욱, 코끝을 스치는 진한 여체의 향기. 분홍빛 속살을 오물거리며 작은 구멍을 벌름거리는 음란한 구멍에 성욕이 들끓은 나는 후욱, 뜨거운 숨결을 불어 필리아를 자극했다.
“하아, 하아, 하아아…♥”
표피에 감싸인 작은 음핵이 가련하게 떨어대고 쯔륵, 벌름거리던 음란한 속살은 투명한 애액을 톡, 내 입술에 늘어뜨리며 흥분했다고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빠, 빨아줘, 입으로 거칠게… 카사노 당신이 날 원하는 만큼 빨아줘!”
“괜찮으시겠어요?”
“뭐, 뭐가?”
두근, 두근, 귀를 대지 않아도 들려오는 커다란 고동 소리, 손에 쥐인 탄탄한 허벅지를 주무르며 천천히 잡아내린 나는 툭, 툭, 부푼 음핵에 코를 문지르며 필리아를 겁줬다.
“그러면 아무도 데도 안보낼건데.”
-쪼옥
“흐응!”
질척하게 젖은 음부에 입 맞추고 쭈옵, 보지 즙을 빨아먹자 꾸욱, 통통한 허벅지가 내 얼굴을 조였다. 달콤한 보지 즙이 혀에 얽히고 목을 타고 흐르는 순간 쪼옵, 뜨거운 속살에 입술을 밀어 넣고 집요하게 괴롭히다 입을 뗐다.
“흐웃, 흐응, 하아, 좋아아, 더어어♥”
꾸욱, 양 볼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살결. 혓바닥을 크게 내밀고 할짝, 음부 전체를 핥아 올린 후 콰악, 흔들거리는 음란한 엉덩이를 움켜쥐고 몸을 앞으로 기울였다.
-풀썩!
“으웅, 흐웃! 흐응, 흐으, 흐응, 아흐응♥”
힘없이 넘어진 필리아의 두 다리를 어깨에 걸고 허벅지를 양팔로 휘감아 붙잡은 후 게걸스럽게 그녀의 보지를 핥았다.
-할짝, 할짝, 할짝, 할짝
선실은 가득 채우는 음란한 소리. 천박할 정도로 집요하게 보지를 핥은 나는 꿀럭, 흘러내리는 달콤한 씹물을 받아먹고 더 달라고 보채듯 쭈우웁, 보지를 빨며 꾸물거리는 속살에 혀를 밀어 넣었다.
“흐웃, 흐응, 캬흐응♥ 이상해애, 흐윽, 더어, 더 빨아줘어!”
쯔걱, 쯔걱, 쯔걱, 꼿꼿이 송곳처럼 세운 혀로 질주름을 긁고 쭈웁, 음순에 딱 붙인 입술을 오물거리며 자극을 주자 애타게 구걸하는 필리아.
성욕에 젖은 촉촉한 목소리에 나는 꽈악, 수갑처럼 걸친 팔을 조이며 더 거칠고 적극적으로 필리아의 보지에 코를 박고 쭈웁, 혀에 얽히는 음란한 속살을 크게 핥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