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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화 〉 0. 갈 때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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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DLC ‘영원의 밤’이 시작된 그날,

전 세계에서 죽은 자들이 다시 깨어났다.

살아 움직이는 송장들이 떼를 지어 사람들을 습격했고.

산자의 냄새를 맡고 찾아와 부패한 죽음을 선사했다.

도망치고 숨고 싸우고.

그러던 중 몇몇 이들이 힘을 얻었다.

허나 난이도가 줄어드는 일은 없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더 많은 확장 팩이 다운로드 된다.

그럴 때마다 좀비를 넘어선 괴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세계의 난이도는 계속해서 높아져만 갔다.

이에 생사의 경계에 선 생존자들은 고민했다.

차라리 죽는 게 옳은 선택이 아닐까 하고.

“뒤지긴 지랄. 이렇게 살기 좋은데.”

물론 죽을 생각이 전혀 없는 사람도 있다.

“끝까지 간다. 시발. 끝까지 간다고...”

가령 이 빌어먹을 세계의 엔딩이 보고 싶은 별종이거나.

"흐흐... 다... 다... 죽었당..."

혹은 멸망한 세계가 더 살기 좋은 미친놈들이거나.

이건 어느 미친놈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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