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4화 〉 123. 개발되지 않은 몸 (2)
* * *
주하는 완전히 나에게 빠져들어갔다. 눈빛부터가 달라졌다. 이건 사랑에 빠진 여자의 눈이다. 물론 나라는 인간에게 사랑을 느낀 게 아니라 내가 주는 압도적인 쾌락에 빠져들었을 뿐이지만.
원래 사랑이란 게 다 그런 법이다. 마음 갈 구석이 하나라도 있으면 정이 생기고. 그렇게 몇 번 같이 몸을 섞다 보면 그땐 또 떡정이 생긴다. 그러다 완전히 이놈이 내 남자구나 싶으면 그때 진짜 사랑이 시작되는 거다.
그쯤 되면 이제 여자는 여우에서 암사자로 진화한다. 지킴 받는 단계를 벗어나 지키려하는 단계에 돌입하는 거지. 지금 내 하렘멤버들이 그렇다. 뭔일 생기면 바로 나선다. 물러서는 법이 없지. 아무튼 지금 구미호인 주하는 내 자지에 푹 빠져 버렸다. 곧 떡정이 든 구미호가 암사자로 변하는 건 한순간이다.
“슬슬 싼다..!”
“까아아...!♡ 오, 오라버니이이..! 이, 임신은..!”
“안 돼. 빼지마! 그냥 그대로 내 아이를 낳아줘...!”
“아읏...! 아, 안 되는데..! 크흣..! 알겠습네다! 일단 어서 빨리 싸주시라요!!”
뷰룻.. 뷰루룻! 뷰루루룩!
주하를 꽉 껴안고서 그녀의 질 내에 한참이나 싸질렀다. 주하는 움찍거리며 입을 벌리더니 살짝 맛이 가 버렸다. 오르가즘 때문에 정신이 나갔다 들어오길 반복 중인 모양이었다.
“하읍... 하아.. 츄릅.. 오, 오라버니... 이, 임신하면.. 내.. 사내아이로.. 한 명 나아 드리리다.. 하읏.. 그런데 이제 더는.. 큿.”
주하는 한 번의 섹스만으로 반쯤 실신해 버렸다.
체력도 많이 딸리는데다가 은지의 감도 증가에 완전히 다운되고 말았겠지. 그 와중에 횡설수설 남자 애를 낳아 주겠다고 말하는 주하의 모습을 보니 아주 만족스러웠다. 기특하다.
난 기특한 주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은하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화들짝 놀라는 은하.
“자, 다음은 은하 차례네?”
“오, 오라버니... 피, 피곤하지 않으셔요? 기냥 이리된 거 다음 기회에..”
은하는 언니인 주하가 오르가즘을 느끼며 완전히 맛이 간 모습을 보더니 조금 두려운지 헛소리를 시전 했다.
“어허. 은하 너 오라버니한테 그렇게 혼나고도 아직도 정신 못 차렸지? 너 또 나한테 혼나고 싶어? 또 오라버니가 은하랑 주하 앉혀두고 겁주고 협박하고 해야 해? 싫잖아. 나도 싫어. 그러니까 빨리 벌리면 안 될까? 나 은하도 따먹고 싶어.. 빨리!”
“히끅! 버, 벌리겠습네다... 그러니 화내지 마시라요.. 그리고 어, 언니.. 괜찮어?”
은하의 걱정스러운 물음에 아직도 몸을 움찍거리며 열기에 잠식되어 있던 주하가 어렵사리 대답했다.
“으. 은하야아.. 좋다.. 엄청.. 좋다야아...”
“어, 언니.. 일단 흐르는 침 좀 닦으시오..”
“그, 그럴 정신이.. 히윽..♡ 없다야... 니도 한번.. 해 봐라.. 저건.. 진짜 물건이야.”
“흐윽.. 언니..”
깊은 여운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몸을 떨어대는 주하를 보더니 은하는 결국 가랑이를 벌리고서 누웠다.
“어디 보자. 은하도 쪽쪽 빨아줘?”
“마, 마음대로 하라야! 내는 결코 지지 않을 테니!”
괜히 부끄러우니까 가랑이를 활짝 벌리고서 고개를 홱 돌린 은하.
“어허. 또 반항적이네. 안 되겠어. 은하 너는 진짜 혼쭐을 내줘야겠어.”
“혼쭐은 내가 내주고 싶다야!! 이 나쁜 놈아!! 언니를 망가뜨린 걸로도 모자라 내도 망가뜨리려고!!”
“허.. 망가뜨리다니. 원래 사람이 너무 좋으면 횡설수설하고 그래.”
“거, 거짓말...”
“아냐. 진짜야. 너는 아직 모르겠지. 진짜 너무 좋으면 막 말이 꼬이고 그냥 머리가 하얘지고 그래. 그치 은지야?”
“헤헤.. 오빠랑 하면.. 진짜 머리가 하얘져요.”
“들었지?”
“이, 이게 대체..”
곧 본인도 저리 엉망진창으로 당할걸 상상하며 덜덜 떨기 시작한 은하의 보지를 정성껏 핥았다. 그러자 은하는 팔로 눈가를 가리더니 곧 너무 좋은지 내 머리카락을 붙잡고선 다리로 내 머리를 감쌌다.
그렇게나 싫어하더니 막상 빨리기 시작하자 좋아 죽는 건 또 뭐하자는 건지. 뭐, 나쁘지 않다.
“하읏..! 거, 거기.. 조, 좋습네다..♡ 확실히.. 입으로 빨리는 편이.. 좀 더엇..!♡ 하으.. 진짜.. 너무.. 하으으..”
“츄릅. 쭈왑. 쪼옥. 쫍.. 하아.. 좋지? 오라버니가 정성껏 빨아주니까 좋지?”
"조, 좋으야.. 이래서.. 그리 자신 만만하게 말한겁네까.. 하아.. 하아.. 무, 무슨.. 혀가.. 뱀 혀도 아니고..."
아주 그냥 좋아 죽는다. 너무 좋아하니 좀 괴롭혀 주고 싶은 생각에 그녀가 절정에 달하기 직전에 슬쩍 입을 때고 멈췄다. 그러자 팔로 눈가를 가리고 있던 은하가 슬쩍 팔을 들고는 내 쪽을 내려다 보는거 아니겠나.
그러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은하는 괜히 다리로 내 머리를 더욱 강하게 감싸더니 대놓고 부탁했다.
"저, 저기.. 오라버니."
“응?”
“저... 으, 은하 보지.. 조.. 조금만 더.. 쪽쪽 빨아주시라요... 내도.. 오라버니.. 몸가락 쪽쪽 빨아줄 테니까는...”
"진짜지?"
은하의 말에 나는 콧김을 내뿜으며 그녀의 보지를 더욱더 세심하게 핥고 빨았다. 특히나 질 입구 주변을 핥으며 코로 클리를 문질러 주자 아주 자지러지며 좋아서 죽으려 했다.
이거 어찌 된 게 은하가 언니인 주하보다 더 야하다. 심지어 나와 나뒹굴고 있는 이 상황 자체를 점차 즐기고 있는 모습이었다.
처음엔 두려웠다가 막상 한번 보지를 빨리더니 이게 얼마나 기분 좋은 행위인지 완전히 인지한 모양이었다.
“갸훗...!”
급기야 한번 가 버린 은하는 축 늘어져 숨을 헐떡이더니 억지로 몸을 일으켜 내 쪽으로 기어 왔다.
“빠, 빨아주기로 했으니까.. 내는 거짓말 안합네다.”
나는 이미 주하의 처녀막을 뚫으며 묻은 처녀혈을 수건으로 닦아둔 상태로 은하가 빨아주길 기다리고 있었다. 덕분에 은하는 곧장 내 자지를 빨 수 있었다.
“하웁.. 쪼옥. 쪼옥.. 이, 이러케.. 빠는 거.. 맞습네까..?”
“응.. 이 세우지 말고. 자지에 이빨 닿으면 아프고 놀라니까. 옳지. 그렇게. 응. 감싸듯이.. 오구 잘한다.”
칭찬하며 머리까지 쓰다듬어 주니 배시시 웃는 은하. 귀엽다.
“헤헤.. 쭈룹. 쭈왑. 쭈왑..”
“응... 거기서 혀도 써가면서. 응. 잘하네. 우리 은하 자지도 잘 빨고.”
“오, 오라버니이..”
“응?”
“나.. 쭈룹. 맨날.. 쭈왑.. 쪼옥. 쭙.. 오라버니 자지 빨아줄 테니... 오라버니도.. 은하 보지 빨아주시라요...”
나와 협상을 하려하는 은하. 심지어 협상 내용도 웃기다. 자기도 내걸 빨아 줄 테니 자기 걸 좀 빨아 달라니.. 세상에. 노예가 주인한테 부탁하는 협상치고는 영 이상하다..
“허허.. 은하 너 그렇게 좋았어?”
“크흠.. 쭈룹. 쭙.. 쭙쭙..”
괜히 부끄러운지 대답은 안 하고 자지만 빠는 은하였다.
“은하야.. 좀 더 빨리 빨아봐. 이제 쌀 것 같아.”
“아, 알겠으야. 쭙쭙쭙쭙 쭈왑, 쭈룹. 쭙쭙..”
“쌀게... 전부 먹어. 몸에 좋으니까.. 영양분이야.”
“여, 영양분..?”
꿀럭. 꿀럭. 꿀럭...!
“우읍..! 꿀꺽, 꿀꺽꿀꺽 꿀꺽.. 우욱.. 꿀꺽..”
몸에 좋다고 말하니 억지로 정액을 삼키는 은하. 영양분을 놓칠 수 없다는 듯 은하는 아기씨를 한가득 삼켰다.
“우욱.. 오, 오라버니.. 원래 이리 비리고.. 쓴맛입네까?”
“응. 원래 그래. 몸에 좋은 약이 쓰다는 말 북한에도 있지?”
“어.. 예. 있습네다.”
“그런 거야. 그만큼 몸에 좋다는 거지.”
“허어..”
이리 말해 두면 다음번에도 먹어 주겠지.
“자, 그럼 슬슬 넣어볼까?”
“드디어... 조, 좋습네다. 자, 빨리 들어 오시라요.”
난 이번에도 보지에 자지를 문지르며 은지가 스킬을 써 주길 기다렸다. 그런데 은하도 그걸 왠지 기대하고 있었다. 엄격한 언니인 주하가 정신이 반쯤 나갈 정도의 쾌락이라고 하니 본인도 호기심이 생긴 모양이었다.
“자, 감도 2배. 기분 좋아져라.. 얍..!”
“히악...!? 응? 어라?”
“왜?”
“그것이... 별로 달라진 걸 모르겠습네다. 언니는 완전 뿅 가던데... 내는 그냥 똑같습네다.”
“뭐? 은지야 제대로 걸었지?”
“어.. 제대로 걸었는데.. 마나도 소모됐어요.”
“왜지...?”
은지가 몇 번이나 다시 스킬을 써봤지만 이은하에겐 감도 증가가 먹히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그녀의 클래스에 뭔가 비밀이 있나 싶어서 스탯을 살펴보던 중 깨달았다.
“직업 특성이구나...”
이은하의 클래스는 커스 돌이다. 저주받은 인형이란 말이지. 한 마디로 애초에 이은하는 저주받은 상태가 기본 옵션인 거다.
‘그래서... 상태 이상을 튕겨 낸 건가.. 어쩌면 그마저도 흡수해버렸을 지도...’
이미 몸뚱이에 저주스러운 것들을 가득 머금고 있으니 외부의 저주나 디 버프, 상태 이상이 죄다 은하가 가진 독기에 씹어 먹히는 모양이었다.
“허어... 이거 예상 밖의 사태네.”
어쩔 수 없다. 이건 그냥 박는 수밖에 없다. 감도 2배를 받지 못해 은하는 조금 실망한 모습이지만... 그래도 별수 없지.
‘그런데.. 커스 돌이면 만마전 소속 클래스일 텐데... 당장 나에 대한 충성심도 그리 높지 않고 날 사랑한다고 말하기도 뭐하니.. 지금 당장은 음문각인을 기대하긴 어렵겠네.’
가만 생각해 보면 은하는 음문각인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다. 내가 너무 주하에게만 집중하고 있었는데 은하도 데려가기로 한 이상 이제 잘 챙겨줘야겠다. 더구나 은하가 묘하게 적극적이라 마음에 들기도하고.
“은하야. 안 아프게 해주고 싶었는데 네 직업 효과 때문에 그게 안 되네. 조금 아플 수도 있어. 그래도 하다 보면 기분 좋아질 테니 좀 참아.”
“예.. 준비 됐으야. 그니까 기냥 긴말 말고 빨리 박아 주시라요. 나도.. 언니 따라 기분이나 실컷 좋아지게.”
“알겠어. 간다.”
“흡..!”
한껏 긴장한 채 내 자지를 맞이하려는 은하.
그때였다. 텐트 입구가 열리더니 한창 실랑이를 펼치던 하린이와 희선 누나가 들어왔다.
“어? 뭐야! 벌써 잔뜩 한 거예요?”
“주, 준아.. 우리 꺼 남겨둔 거지?”
“어.. 그런데 누가 먼저 할지 벌써 결정한 거야?”
“응..”
“주군! 이번엔 나부터!”
하린이가 손을 번쩍 들더니 내 등을 껴안아왔다. 그러고는 내 등에 가슴을 문지르며 목덜미에 마구 키스 마크를 남겼다. 희선 누나는 당장에 내 옆에 와서는 내 얼굴에 가슴을 문지르더니 젖꼭지를 입에 물려줬다.
순간 작은 가슴들만 상대하던 내 눈앞에 커다란 유방들이 흔들거리니 집중력이 떨어졌고, 거기다 꼴리는 냄새를 풀풀 풍기는 희선 누나가 젖가슴을 내 얼굴에 들이밀자 나는 무지성으로 희선 누나의 젖꼭지를 빨아댔다.
그러자 내 아래에 깔려서 한창 처녀가 따이길 기대하고 있었던 은하가 빽 소리를 질렀다.
“자, 잠깐..! 오라버니.. 지, 지금은 내 차례 아닙네까. 어딜 한눈팔고 있습네까! 빨리빨리 박으시라요!!!”
“자, 잠깐.. 쪼옥. 쭈웁.. 좀만 빨고..”
“아무튼 사내놈들은 젖탱이만 보면 아주 환장해서는! 에휴! 됐소! 기냥 목마른 내가 우물을 파고 말지.”
은하는 커다란 가슴 때문에 무시당했다는 사실이 분한 듯 제 손으로 내 자지를 붙잡더니 귀두를 질 입구에 가져다 문질렀다. 그제야 나는 겨우 희선 누나의 파괴적인 젖가슴에서 벗어나 다시 은하에게 집중 할 수 있었다.
“아, 미안. 그럼 넣는다.”
“빠, 빨리. 나도 주하 언니처럼.. 기분 좋게...!”
곧 나는 하린이와 희선 누나의 가슴에 둘러싸인 채로 은하의 처녀막을 뚫고 자지를 깊이 박아 넣었다.
“후으윽..! 그 커다란 게.. 이 안에...”
“은하야.. 움직일게?”
“예.. 오라버니. 나도.. 나도 빨리 보내주시라..”
난 은하의 허락을 받자마자 더는 참을 수가 없어서 희선 누나의 젖꼭지를 살짝 깨물 듯이 빨며 허리를 움직였다.
“까악..!”
감도 2배의 효과를 받지 못하는 은하는 고통과 기분 좋음을 거의 동시에 느끼며 부끄러운지 얼굴을 가리고서 신음을 흘렸다.
퍽퍽! 퍽퍽! 퍽퍽퍽!
역시 신품답게 빡빡한 은하의 질 내를 억지로 밀고 들어가 박아 대자 은하는 좋아서 내 허리를 두 다리로 감싸더니 실실 웃었다. 기분 좋으면 입꼬리를 어찌할 수 없는 모양인지 아까부터 쾌감에 빠져 웃고 있다.
“하아.. 하아.. 오라버니.. 하으.. 진짜.. 너무 큰 거.. 아입네까... 물론 좋지만서도.. 아우.. 오, 오라버니. 내래 입, 입이 비었으야.. 빨리...”
자꾸 보채는 은하의 입을 핥고 빨며 키스했다. 그러면서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허리를 흔들었다. 그러다 곧 사정감이 밀려올라왔다.
“싸, 쌀게..!!”
“예에!? 아, 아니 내도... 임신시킬라 그랍네까? 자, 잠깐!!”
잠깐이고 자시고 이미 싸기 시작했다.
퓨웃! 푸룻, 푸루룩..
“어..? 어.. 어.. 진짜.. 그냥.. 싸면 우얍네까... 허어... 허어어..”
은하는 보지에서 흘러넘치는 피와 정액을 손으로 만지며 당황해했다. 난 그 모습을 보니 은하가 좀 더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역시 내 정액에 파묻혀 있는 여자를 보면 사랑이 싹튼다.
“야.. 은하야.. 귀 대봐.”
“예..?”
난 은하에게 엎어지듯 껴안고 누워 그녀의 귓가를 살살 핥으며 속삭였다.
“나는.. 딸이 좋을 것 같아. 어때?”
“따, 딸 말입네까?”
“응. 은하처럼 귀여운 딸로. 츄릅.”
“아, 알겠습네다. 내 노력해 보겠지만 그래도... 너무 기대는 하지 마시라요.. 아들딸을 내가 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은하는 이미 엎질러진 거 꼭 딸을 낳아 주겠다는 각오를 다진 표정으로 대답했다.
됐다. 이 각오를 본 것만으로도 나는 만족했다. 사내아이를 낳아 준다는 주하도. 딸아이건 뭐건 낳아주겠다고 말해주는 은하도, 둘 다 내 여자다.
물론 혹여나 진짜 임신할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가 나중에 불임이란 사실이 밝혀졌을 때 허무하고 상처 받을 지도 모르니까 지금 바로 사실을 알려주기로 했다.
“그런데 은하야.”
“왜, 왜 자꾸 그럽네까? 하, 한 번 더는 도통 힘들어서 못하겠습네다.”
“아, 그게 아니고... 사실 임신 못해.”
“예? 고무주머니도 안 끼우고 안에 싸질렀는데.. 우째 임신을 안합네까..?”
“그게.. 설명하자면 어렵고.. 그냥 지금은 못한다고만 알아 둬.”
“지, 지금은..?”
“응. 지금 당장은. 나중에 좀 더 살만해지면. 그때 임신시켜 줄게. 그때는 꼭 내 아이 낳아줘라? 알겠지?”
“어.. 그때도 여자아입네까?”
“응. 은하 닮은 귀여운 여자애로. 주하는 성격이 털털하니 사내아이 낳아주면 좋을 것 같고.”
내 말에 괜히 은하는 볼이 붉어졌다.
뭔가 남한이랑은 감성이 다르다. 귀엽다거나 사랑한다는 말보다 그냥 대놓고 내 아이를 낳아달라고 하니 더 좋아라한다.
‘이게.. 공산주의 감성인가. 생산성의 향상을 지향하는... 내가 무슨 생각을..’
나는 이상한 잡념을 떨쳐 버리고 다음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하린이를 껴안고서 마구잡이로 키스를 퍼부었다.
사실 아직 개발이 되지 않아 많이 어색하고 서투른 주하와 은하를 안고 있다 보니 살짝 답답하기도 했다. 그에 반해 하린이와 희선 눈나는 이미 나에게 후장 빼고는 거의 다 개발 완료된 상태라 조금 거칠게 따먹어도 돼서 좋다.
“으랴!”
“헤헤.. 주군, 오늘따라 더 적극적이네?”
"다 깊은 사정이 있어.."
하린이는 내가 온몸을 물고 빨자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했다.
희선 누나는 빨리 자기 차례가 왔으면 좋겠다고 보채고 있고. 은지는 실실 웃으며 내 가랑이 사이로 기어들어와 부랄을 핥았다. 물론 감도 2배를 걸어 버린 상태로. 또다시 나는 극상의 쾌락에 빠져 미친 듯이 좆을 휘둘렀다. 무자비하게 그녀들의 몸에 사정했다.
그리 알람이 울릴 때까지 계속 하린이와 희선 누나, 은지와 뒹굴며 텐트 내부를 정액 냄새와 살 내음, 희선 누나의 몸에서 풍기는 풀냄새로 가득 채워 넣었다.
그런 와중 나나세 소라는 끝까지 자는 척하더니 나중에는 진짜 잠들어 코까지 살짝 골았다. 도대체 어떤 정신을 가지고 있는 건지.. 나나세 소라는 어느 의미로 대단한 녀석이었다. 이 녀석은 아쉽지만 마트로 돌아가서 손대야겠다.
덕분에 히이로의 수명이 좀 더 연장된 건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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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람이 울리고 자리를 정리한 뒤로 우린 계속 터널을 향해 걸었다. 다행히 지난밤에 음지나방이 미리 위치를 발견해 둔 덕분에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었다.
“우와... 엄청.. 어둡네요?”
“그러게. 다들 손 꽉 잡아. 절대로 놓치면 안 된다.”
“네!”
이 터널은 신체가 서로 맞닿아 있어야 같은 장소로 빠져나갈 수 있다. 몸이 맞닿은 상태에서 터널을 지나면 가장 선두에 선 사람이 원하는 곳으로 전이 되게 되는 구조다.
‘이거 잘 이용하면 완전 텔레포트인데...’
상시 사용 가능하면 외국도 갈 수 있겠다. 물론 해외여행을 가 본 경험이 있어야 외국으로 전이할 수 있겠지만.
“가자! 집으로!!”
우린 곧 터널로 진입했다.
드디어 이 망할 숲과도 이별이다.
은지의 강화와 더불어 여자도 셋이나 얻었고, 쓸 모있는 노예들도 사로잡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신의 우상까지 결국엔 손에 넣었으니..
'안먹어도 배부르다...'
나는 만면에 웃음 꽃이 피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