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2화 〉 191. 그다지 평화롭지 않은 시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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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참 다양한 성적 기호를 가진 사람들이 존재한다.
가령 자기 것을 빼앗기며 쾌감을 느끼는 정신병자가 있는가 하면, 남의 것을 빼앗아야지만 직성이 풀리는 인간 말종도 있다.
또한 가학적인 행위를 일삼았을 때 더욱 흥분하는 녀석부터 절체절명의 상황에 몰릴 때에 비로소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자기 파괴적인 성향을 가진 녀석도 존재한다.
거기다 특정한 상황을 넘어 특정 대상에게만 발정하는 경우도 있는데 가령 여성의 발이나 겨드랑이에 환장하는 놈이나 자기보다 큰 여성이나 거인녀에게 발정하는 특이한 놈, 시체나 라텍스에 빠진 미친놈도 존재한다.
아무튼 이런 성적인 집착 혹은 기호를 전문용어로 패티시 혹은 성적 도착증이라고 부르는데, 이런 패티시는 개인에게 있어서 굉장히 은밀한 성적 판타지이며 들켰다간 사회적으로 끝장이 나버릴지도 모르는 일종의 약점이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이성적인 사람들은 본인만의 성적 도착증. 즉 패티시를 타인에게 공개하거나 들키게 되는 것을 굉장히 수치스럽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허나 일부 특이한 사람들은 그러한 패티시를 타인에게 들킨다는 것 자체에서 쾌락을 느끼기도 하는데, 대부분 자기 파멸적인 패티시를 가진 이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그들에겐 수치심이나 사회적인 매장 조차도 쾌락의 요인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 두 눈을 꼭 감고서 잠들었음을 어필하는 에일라도 그런 자기 파괴적인 패티시를 가진 여자다.
가진 모든 걸 내려놓고 오직 나에게 강압적으로 따먹히기 위해 연기까지 하는 여자라니.
그녀는 지금 반항불가 상태니 얼른 따먹어 달라는 의사 표현을 하고 있었다.
나는 본격적으로 면간을 시작하기에 앞서 일단 아까부터 대기 중이던 체셔를 한번 쳐다 봤다.
찌걱, 찌걱, 찌걱..
“아응.. 흐읏♡”
체셔는 내가 에일라를 따먹는 걸 보며 자위 중이었다. 중지와 약지를 보지에 찔러 넣고서 G스팟을 긁듯이 꼼지락거리는 체셔.
그녀는 나와 눈이 마주치자 계속하라는 듯 해맑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아. 하아. 준아. 계속해. 계속. 하아.. 에일라 보지 완전히 박살 내버려.. 하아. 아읏♡”
저번에도 느낀 건데 체셔는 개인적으로 에일라를 좋아하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에일라가 나에게 따먹히는 모습이 굉장히 꼴렸던 모양이다.
좋아하는 걸 좋아하는 남자가 따먹고 있으니 2배로 좋아졌을지도 모르지.
어쨌든 다시 자위에 열중하는 걸로 봐서 좀 더 에일라와 놀아도 될 것 같다.
“그럼 사양 않고..”
나는 에일라의 입술을 거칠게 빼앗았다.
쪼옥. 쪼옥. 할짝. 할짝.
지금 우리가 하려는 것은 수면간 플레이.
원래 면간은 따먹을 수 없을 고티어의 여성을 약물이나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재운 다음 강간하듯 따먹는 것에서 쾌락을 느끼는 행위지만, 지금은 조금 인위적인 상황이다.
그야 에일라는 지금 깨어 있는 상태니까. 그저 잠든 척 연기를 하고 있을 뿐이니까.
우리 모두 이미 에일라가 나에게 억지로 따먹히는 걸 절찬리에 즐겼단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그걸 모른 척 해줘야 한다는 거다.
그야 방금 전까지만 해도 에일라는 거칠게 반항하는 연기를 했으니까. 나에게 무자비하게 따먹히기 싫다는 의사 표현을 한 것 자체가 중요하다.
따먹히기 싫지만 전원이 꺼져 버려 어쩔 수 없이 따먹히는 자신에게 심취한 그녀는 지금 굉장히 기대 중이었다.
젖꼭지가 발딱 서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 음탕한 년이.”
눈을 꼭 감고서 기절한 것처럼 미동도 하지 않는 에일라의 젖을 찰싹 때렸다. 반응이 없다. 이 정도 쯤은 참을 수 있다는 거겠지.
난 뜸들이지 않고 그녀의 오른쪽 젖꼭지를 이빨로 깨물 듯이 쪽 빨아서 거칠게 핥아 댔다.
“하아.. 젖꼭지 존나 말랑하네. 쌍년. 맨날 고상한척하더니. 젖꼭지 너무 맛있잖아.”
쪼옥. 쪼옥. 쭈룹. 쭈루룹. 츄릅.
그렇게 젖꼭지를 거칠게 빨며 왼쪽 젖꼭지는 엄지로 꾸욱꾸욱 누르듯 빙글빙글 문지르다 좀 강하게 꼬집어줬다.
“흡..”
젖꼭지가 꼬집히자 숨을 훅 들이쉬는 에일라.
진짜 전원이 꺼졌다면 숨도 쉬지 않는 상태가 되기에 나는 에일라의 귓구멍에 혀를 집어넣고 빙글빙글 돌리며 물었다.
츄릅. 할짝. 할짝.
“츄릅. 하아. 하아. 에일라? 에일라 자요? 자는 거 맞아? 야.”
흠칫거리지만 반응하지 않으려 눈을 더욱 질끈 감는 에일라.
그래, 이건 일종의 괴롭히기다. 괴롭힘당하는 걸 즐기는 에일라를 위해 깨어나선 안 되는 상황 속에서 깰 수밖에 없는 행동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깨어나면 혼내면서 따먹는 거지.
그러니 나는 에일라의 한계를 실험해야한다. 과연 어디까지 감내할 수 있는지.
계속 이렇게 괴롭히며 그녀가 못참게 만들어야 한다.
꼼지락. 꼼지락.
젖꼭지를 꼬집고, 클리를 만지작 거리다가 결국 온몸을 끌어 안고서 귀를 핥으며 사랑한다고 속삭이자 반응을 보인다.
미동도 안 하고 싶겠지만 도저히 움직이지 않고는 못 배기겠는지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는 에일라.
진짜 너무 귀엽군.
“아읏..!”
나는 에일라의 귀에서 혀를 뽑아내고는 그녀 위에 올라타 머리를 붙잡고서 입술을 핥고 코를 핥고 이마에 키스 퍼부었다.
그러다 그녀의 입을 억지로 벌린 다음 자지를 박아넣고 숨이 막힐 정도로 허리를 흔들었다.
입을 오나홀처럼 사용하자 에일라는 살짝살짝 혀를 움직여 자지를 빨아줬다. 결국 나는 참지 못하고 그녀의 머리를 꽉 붙잡고서 목 안까지 자지를 쑤셔박은 다음 정액을 쏟아냈다.
뷰루룻..
에일라는 꺽꺽 거리며 정액을 삼켰다. 마치 잠결에 삼켰다는 듯이. 꿀꺽꿀꺽 잘도 삼킨다.
“귀엽네. 흐흐. 그럼 슬슬..”
대충 애정 표현을 한 뒤 나는 에일라 괴롭히기를 잠시 멈추고 그녀의 다리를 활짝 벌렸다.
그런 다음 정액이 울컥 울컥 흘러내리고 있는 음부에 자지를 가져다 대고서 문질렀다.
끈적끈적한 정액과 질척한 그녀의 애액 덕에 문지르고만 있어도 미끌 거려서 기분이 엄청 좋았다.
그리고 그건 에일라도 마찬가지였는지 클리에 자지가 비벼질 때마다 살짝살짝 움찔거렸다.
“자, 그럼.”
쑤욱.
자지를 박아 넣자 안에 있던 정액이 밀려 나왔다.
“읏챠!”
그대로 나는 전력을 다해 박아대기 시작했다.
찌걱, 찌걱, 찌걱!
퍽! 퍽! 퍽! 퍽! 퍽!
“후욱.. 후우.. 에일라. 츄릅.”
에일라의 앙다물어진 입술을 억지로 비집고 들어가 혀를 집어넣었다. 그대로 계속해서 허리를 흔들자 에일라의 허리가 살짝 휘어졌다.
가 버리고 있는 거다. 그야 자궁경부를 찌그러질 정도로 짓누르듯 압박하며 말도 없이 정액을 싸지르고 있으니까.
난 마치 리얼 돌에 정액을 싸듯 에일라의 보지에 말도 없이 사정하면서 계속 박아 댔다.
곧 내가 에일라를 빠는 소리와 질척이며 살이 서로 맞닿아 떡찧는 소리, 체셔가 자위하며 내는 신음만이 가득해졌다.
“하아.. 그럼 이제.”
나는 움찔거리며 몇 번이나 가 버렸지만 끝까지 눈을 뜨지 않은 에일라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반 바퀴 돌려 바닥에 엎드리게 만들었다.
그다음 두꺼비가 교미를 하듯 그녀의 위에 올라타 엉덩이골 사이에 자지를 집어넣고 문지르며 에일라의 귀를 깨물며 말했다.
“에일라. 저, 지금부터 에일라 에널을 따먹을 거예요. 이런대도 계속 자는 척 할 거예요? 정말?”
움찔.
어떤 짓을 해도 반응하지 않으려던 에일라가 움찔거리며 내적 갈등을 보였다.
에널, 한국어로는 항문.
나는 에일라의 양쪽 엉덩이 둔덕을 딱 붙잡고서 활짝 벌렸다.
“와..”
깨끗한 에일라의 항문이 적나라하게 보인다. 그녀의 항문은 핑크색이었다.
그야 단 한 번도 이 구멍으로 무언가 출입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겠지.
에일라는 변을 누지 않는다. 그녀의 평생 중 이 구멍은 장식용 이외로는 쓰이지 않았다. 무언가가 빠져나온 적도 없고. 무언가를 넣은 적도 없는.
그야말로 신품.
이날 이때껏 그 누구도 오른 적이 없는 산.
완전무결한 구멍.
“잘 먹겠습니다.”
“자, 잠깐!!”
에널에 자지를 쑤셔 박기 위해 귀두를 가져다 대고 슬슬 문지르자 에일라는 결국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스스로 함정에 뛰어든 것이다.
“어? 에일라? 자, 자는 거 아니었어요?”
“자, 잠깐!! 거긴!!”
“아니!! 에일라!! 왜 자는 척한 거지? 지, 지금.. 설마 나를 속인 거야?”
“아, 아니. 그게 아니라.. 끼아악!!”
에널에 자지를 쑤욱 박아 넣자 팔짝팔짝 뛰며 발버둥 치는 에일라. 나는 그러거나 말거나 그녀의 어깨를 붙잡고 내리누른 다음 정신없이 허리를 움직였다.
“네가 이런걸 원했잖아!”
“꺄아아!! 아, 아니앗흥♡”
만약 진짜 에널에 박히는 게 싫었다면 나쯤이야 얼마든지 밀어낼 수 있었다.
허나 반항만 할 뿐, 그녀는 색다른 쾌감에 눈이 반쯤 뒤집혀 혀까지 내밀고선 교성을 내질렀다.
‘오우.. 시발...’
에일라의 신품 에널.
이건 마치 청소기 같았다. 자지가 거의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다.
처녀의 어설픈 질 수축과는 비교도 안 되는 압박감이 나의 자지를 쭈왑 쭈왑 빨아댄다.
이건 미쳤다.
나는 날아갈 것만 같은 의식을 겨우 붙잡으며 도망가려는 에일라의 뒤통수를 눌러 억압한 뒤 에일라의 항문을 계속해서 공략했다. 괄약근이 풀려버릴 때까지.
쑤욱. 쑤욱. 쑤욱.
찌걱. 찌걱. 찌걱.
“하아.. 하아.. 츄릅. 하아. 하아. 하아.”
혀를 내밀고 박아대서 그런지 에일라의 등에 침이 한 방울 떨어졌다.
나보다 더 많이 가 버린 에일라의 턱 아래는 이미 침 범벅이고.
“시, 시발.. 싼다.”
“아우. 으으윽. 흐아아앙♡”
뷰룻. 뷰룻. 뷰룻...
정신 나간 양의 정액이 쏟아져 나왔다.
미칠 것 같다. 사용한 적 없는. 사용할 계획도 없었던 그녀의 에널을 내가 따먹었다.
항상 깨끗함을 유지했던 구멍에 따뜻한 정액을 한가득 싸지르고 만 것이다.
에널사정의 깊은 여운에 나는 그만 만족하고 말았다. 그건 에일라도 마찬가지였던 모양이다.
“하아.. 에일라... 이쯤 할까요?”
“으응. 응... 체셔도.. 기다리니까.. 하아.. 하아.. 어울려 줘서.. 고마워.”
“뭘요. 담에도 이렇게?”
“응.. 너무 좋다.”
나는 에일라의 볼에 입을 맞춰줬다. 에일라는 만족한 건지 엎어진 자세로 일어나질 못한 채 덜덜 떨며 손으로 클리를 힘겹게 만지작거렸다.
그러더니 스스로 오르가즘의 여운을 극대화 시켰다. 귀여운 여자다.
“후우. 체셔. 기다렸죠?”
에일라를 정액 범벅으로 남겨둔 채 나는 자위 중이던 체셔에게 다가 갔다.
방금 전까지 에일라와 강간 플레이를 즐겨서 그런지 지금 나는 자신감과 자존감이 극도로 높아진 상태였다.
“츄릅.. 하아.. 하아.. 준아.”
체셔는 내가 내려다보며 씨익 웃자 자위하던 손가락을 쑥 빼내더니 요염하게 쪽쪽 빨아 댔다.
“우리 준이. 좋았어?”
“흐흐. 뭐. 예.”
“후후후후. 자신감 넘쳐 보이네?”
“뭐. 그렇죠?”
“후후후후. 그럼..”
일순 체셔의 모습이 내 눈앞에서 사라졌다.
“어억..!? 이, 이게 무슨...!”
그리고 어느샌가 나는 바닥에 눕혀져 있었다.
“준아. 하아.. 하아..”
눈빛이 요상해진 체셔가 나를 내려다보며 한쪽 입꼬리만 올린 채 위험한 미소를 지었다.
“나는.. 따먹히는 것보다.. 따먹는게 좋던데.. 나랑도 어울려 줄거지? 우리.. 이대로 기절할 때까지 계속하자? 알겠지? 그래 줄거지? 응? 으응?”
위험하다. 도망가야 한다. 이대로 섹스가 시작되면.. 아마 나는 정말 죽어 버릴지도...
허나 내 안의 또 다른 내가 나에게 속삭였다.
너, 착정 당하는 거 좋아하잖아.
“존나 좋아요, 체셔. 기절할 때까지 따먹어 주세요.”
“응. 힘낼게.”
그렇게 무한착정의 시간이 시작됐다.
나는 속수무책으로 스위치가 올라가 버린 체셔에 의해 따먹히고 말았다.
정신을 잃을 때까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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