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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스가 다운로드 됨-201화 (201/221)

〈 201화 〉 200. 민심안정을 위해 암사자 우리에 강제로 투입된 컬티스트

* * *

인사를 나누다 말고 나는 여자들의 손에 이끌려 교장실로 끌려갔다.

“자, 잠깐! 아니, 이 사람들아!! 으악!! 갑자기 왜 이래!! 자, 잠깐만!! 은지야!! 이거 내가 아끼는 팬티라고!! 으아아!!”

반항할 새도 없이 실시간으로 옷이 찢겨지듯 벗겨졌다. 마치 암사자에게 강간당하는 숫사자 마냥 나는 정신없이 굶주린 여자들의 거친 손길로 인해 옷이 벗겨졌고, 억지로 의자에 앉혀진 다음 양손이 뒤로 묶였다.

처음부터 이럴 생각뿐이었다는 듯이. 물 흐르듯이 진행된 역강간. 아마 내가 오기 전에 이미 자기들끼리 강간 모의를 끝내둔 상태가 아니었을까.

어찌되었든 나는 반항도 못하고 따먹히기 시작했다. 발기야 이미 그녀들을 본 순간부터 된 상태였기 때문에...

­퍽! 퍽! 퍽!

“자, 잠깐!! 메르흐읏..!!”

“하아.. 하아.. 주인.. 가만히 있어라. 이게 도대체 얼마만에 주인이랑 하는 교미인데.. 자꾸 말시키지 마라, 주인. 집중력 흩어진다.”

“메, 메르으윽.. 이 녀석이.. 며, 명령...”

“은지양. 뭐 하나. 입막아야지.”

“응, 메르 언니. 그럼 오빠는 나랑 쪼옥 쪼옥 하자.”

“자, 잠깐만!! 읍!"

­쪼옥 쪼옥 쪼옥

은지가 나의 입을 틀어막듯이 딥 키스를 해왔다. 나는 거부할 새도 없이 은지와 키스를 나누며 메르에게 기승 위로 따먹혔다.

묵직한 메르의 엉덩이나 내 허벅지를 때리며 자지를 빨아들일 때마다 나는 영혼까지 잡아 뽑히는 황홀함을 느껴야 했다. 꾸덕한 보짓살이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 아마 내가 미쳐버린 다면.. 다 이 여자들 때문이다.

“메르 언니! 이제 내 차례야! 사정 한번 받았잖아!! 왜 자꾸 사기쳐!!”

“큭.. 들켰나..”

“아니, 정액이 흘러 넘치는데 안 들킬 거라고 생각한 거야? 미친 거야?”

살벌하게 메르를 밀어내곤 곧바로 자지를 ‘사용’하기 시작한 화영이. 그 사이 은지는 하린이에게 밀려 내 입술을 빼앗겼다.

“주군.. 보고 싶었어.”

하린이는 작게 미소 짓더니 나의 혀를 빨기 시작했다. 놓치지 않겠다는 듯 내 머리를 딱 붙잡고 있어서 너무 좋았다.

“흐으.. 오빠.. 자지.. 오랜만이네..”

마치 집착 얀데레녀 마냥 음침하게 웃으며 기승위를 시작한 화영이. 곁눈질로 본 화영이의 음문은 살짝 반짝였다.

그때 은지가 나의 감도를 2배로 올려 버렸고 나는 순식간에 이성을 잃은 채로 그녀들에게 박아대기 시작했다. 정확히는 내가 따먹힌 거지만.

“허... 펴, 평소에도 이런 식으로.... 그, 저기 뭐냐.. 허어.. 이건 거의 진짜 강간인데?”

한편 암시장에서 나를 많이 따먹었다는 이유로 오늘은 관전하게 된 체셔와 에일라, 아람이. 이 세 사람은 지금, 말도 안 되는 역강간의 현장을 보며 당황해하는 중이었다.

“음.. 평소에는 좀 더 얌전히 섹스하는? 우리가 따먹히는 그런 느낌인데.. 오늘은 다들 많이 쌓여 있었나 봐요. 다들.. 활발하네요. 솔직히 저렇게까지 안달난 상태는 처음보는 거라서...”

“아하.. 그, 그런 거지. 평소엔 다들 이런.. 미친 상태가 아닌 거지? 후후. 그래. 그럴거야... 다들 오랜만이니까.. 그런 거겠지..”

바보같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체셔와 여전히 얼떨떨한 모습의 아람이.

아람이는 내 젖꼭지를 깨물고 있는 아름이를 보며 황당하다는 듯이 턱을 긁었다.

나도 당황스럽다. 심지어 주하랑 은하는 거친 여자들 사이에 끼어들지도 못 해서 어쩔 줄 몰라하며 얼타고 있는 중이었고 나나세 같은 경우는 아예 오늘 나와 할 수 없겠다고 생각했는지 허탈하게 웃으며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고 있었다.

“푸하.. 자, 잠깐!!! 그, 그마 우읍. 쭈룹. 쪼옥.”

나는 어떻게 해서든 지금의 상황을 바꿔보려고 했으나 도무지 내가 명령을 내릴 틈을 주지 않는다. 이번엔 희선 누나가 내 얼굴에 가슴을 올려 버렸다. 이건.. 이제 어쩔 수 없지. 나는 희선 누나의 향기로운 젖꼭지를 그냥 쪽쪽 빨 수밖에 없었다.

이건 그 뭐랄까.. 남자의 본능이다. 얼굴에 말랑말랑한 젖이 올려지는데 안빨 수가 있나.

­쪼옥. 쪼옥.

“하읏.. 주, 준아.. 좀 살살. 하읏..!”

희선 누나는 내 얼굴과 머리를 쓰다듬으며 얌전히 젖꼭지를 빨렸다. 드루이드의 향기로운 젖가슴. 취할 것 같다.

그렇게 나는 의자에 앉혀진 상태로 장장 3시간 반을 따먹히고. 그걸로도 모자라 양호실에서 가져온 간이침대로 옮겨진 다음 돌아가며 해가 뜰때까지 계속 따먹혔다.

그야말로 '착정' 당했다. 그녀들도 이제는 알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내가 거칠게 착정당하며 부랄에 단 한 방울의 정액도 남기지 않고 죄다 잡아 뽑히는걸 좋아한다는 사실을...

'저, 전부.. 카쉬낙스 당신 때문에 생긴 성벽입니다...'

실종자들의 숲에서 에이낙스에게 착정당했을 때 생긴 패티쉬다. 한 마디로 카쉬낙스가 내 몸에 새긴 성적기호라고 할 수 있지... 그때를 상상하니 또 자지가 터질듯 부풀어 오른다. 사정 당하고 싶다. 죽기 직전까지 계속 쾌락을 느끼면서...

"아읏..! 오빠! 또, 또 커졌어!! 대단해!!"

"화영아.. 오빠 기절했는데?"

"어? 어라?"

그런 와중에도 끝까지 나를 꽉 껴안고서 허리를 흔들며 피까지 빨아버리는 화영이의 모습을 끝으로 나는 점차 정신을 잃어 갔다.

‘세.. 섹스...’

피곤해 죽을 것 같다.

******

그녀들과의 격한 잠자리를 가진 다음날 아침.

나는 믹스커피 한잔을 마시며 옥상에 올라갔다. 옥상에는 2교대로 주변을 감시하는 활잡이 소녀들 중 한명이 앉아있었다.

지난번에 굴복시킨다고 검지를 잘라냈던 이후로 별로 나를 좋아하는 눈치가 아니라 딱히 일부러 말을 걸거나 하진 않았다.

'흠...'

나는 그저 조용히 커피를 음미하며 여유롭게 주변을 둘러봤다.

옥상에서 내려다 보는 학교의 풍경. 아침인데 벌써부터 밭일을 시작한 노예들.

일주 일 만에 돌아온 거점은 굉장히 평화로웠다.

하진성과 강은정, 이훈과 같은 간부급 각성자 노예들이 다른 각성자 노예들로 조를 편성해 주변을 열심히 털어댄 결과, 물자도 제법 쌓였고 인근의 좀비들도 씨가 마르다시피 했다.

생필품도 제법 많이 쌓였고 식량이야 이제 자체생산 할 수 있으니 별로 걱정 없다. 여긴 그야말로 멸망한 세상의 지상낙원이다.

그래서 그런지 여기가 안전하다는 소문이 근처의 생존자들에게 돈 모양이다.

그러니 이렇게나 많이 찾아온 거겠지.

“다들 반갑다.”

나는 체육 창고에 갇혀 있던 생존자들에게 인사했다. 즐겼으니 이제 일해야지.

창고에 있던 이들은 젊은 남녀로 구성된 15명가량의 생존자들. 하진성이 말하길 전원 각성자란다. 아직까지 살아남아서 이렇게 우리 거점까지 찾아온 걸 보면 참 질긴 목숨들이다.

아니면 그만한 실력을 가졌던지.

‘그래 봤자 레벨 20을 넘긴 놈은 없겠지만.’

현재는 재앙의 업데이트가 멈춰버린 터라 한계 레벨이 20으로 동결된 상태다. 그마저도 필드 보스로 올릴 수 있는 레벨은 17에서 18까지고.

아마 20렙까지 올리려면 귀문이 열리는 날 기어 나올 보스 몹을 잡아 죽여야 하는 것 같다.

한마디로 레벨 올리기가 더럽게 어려워진 만큼 본인 개인의 기량을 높이거나 숨겨진 업적, 이벤트 등을 클리어 해서 나오는 보상들로 강해져야 한다.

아무튼 이놈들은 살아서 여기까지 도달했으니 합당한 보상을 받을 가치가 충분하다.

참고로 보상은 당연히 내가 직접 찍어 주는 노예낙인이다. 내가 봤을 때 이만한 게 또 없다고 생각한다.

장애 있으면 장애도 고쳐주지, 의식주 다 제공해주지, 물도 전기도 쓸 수 있고 기술자도 많아서 살기 너무 좋다.

솔직히 이 정도면 성인군자 아닌가? 정말이지 나야말로 구원자라거나 구세주라 할 법한 인물이 아닐까 싶다.

“어디 보자. 그럼 얘들을 이제 어떡하지. 음.. 일단은..”

일단은 적당히 잡아 팬 다음에 노예낙인부터 찍어 줘야겠다. 제법 강하다 싶으면 1군으로 편성해서 동네 정찰병으로 쓰면 되겠지.

그때 붙잡힌 생존자 중 한 놈이 내 말을 끊고 들어왔다.

“이, 이봐! 잠깐! 당신이 여기 대장이지?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이 새끼는 뭘까. 건방지게 내가 말하는 중에 말을 끊고 들어오다니. 정신이 나간 건가? 놈의 행동에 내 옆에 서 있던 하진성도 얼굴이 새파래졌다.

심지어 그의 돌발행동에 나와 함께 교실로 들어와 있던 은지와 화영이가 손가락을 꿈틀거렸다. 그녀들은 거의 나를 반쯤 신으로 숭배 중인 상태라 저런 무례한 행동을 참지 못한다.

허나 일단은 교실을 피바다로 만들 필요는 없었기 때문에 두 사람을 진정시켰다. 어쩌면 정말로 뭔가 중요한 말을 할지도 모르니까.

“그래, 우리 친구는 뭐가 그렇게 말하고 싶을까. 정말 중요한 이야기 아니면... 기대하는 편이 좋을 거야.”

나는 웃으며 말했다. 그러자 남자는 좀 더 자신감이 넘치는 표정과 목소리로 소리치듯 대답했다. 마치 자신이 굉장히 중요한 사람이라는 듯이.

“일단 우린 실종자들의 숲에서 살아 돌아온 생존자다. 알고 있겠지. 실종자들의 숲은 아무나 못 들어 가는 곳이라고. 그런 곳에서 살아 돌아온 우린 분명 당신에게 도움이...”

열심히 자신들이 생존전문가이자 정예병이라고 어필하는 남자.

그의 옆에 있던 다른 일행들도 고개를 끄덕이며 본인들의 힘과 강함을 어필했다.

그런데 그거 알까. 실종자들의 숲 아시아 서버의 공략자가 나라는 사실을.

“흠. 그래서 지금 너희를 우대해 달라 그런 거냐?”

“그, 그래. 맞다. 우린 분명 도움이 될 거다. 그러니 우린 당신과 동등한 입장에서의 동료가 되고 싶다. 보아하니 여긴 굉장히 살기 좋은 곳이더군. 우리가 당신에게 힘을 빌려 주고 우린 당신에게..”

“그만. 거기까지. 후우...”

나는 한숨을 푹 쉬며 내 옆에 기립해 있던 하진성을 쳐다봤다.

“야. 진성아. 얘들 뭐야? 병신들이야? 아님, 미친건가?”

“아.. 저기.. 죄송합니다.”

하진성은 내 목소리가 조금 가라앉은 걸 느꼈는지 겁에 질린 얼굴로 내 눈을 피했다.

하진성은 무력적인 측면에서는 떨어지지만 그동안 나와 합을 오래 맞춰왔기 때문에 내가 어떤 인간이고 뭘 원하는지 너무 잘 알고 있다. 그러니 내가 지금 화가 났다는 것도 알고 있는거지.

나는 아직도 뭔가 자기 어필중인 남자를 싸늘하게 쳐다보며 물었다.

“실종자들의 숲에서 살아나왔다는 것에 자부심이라도 느끼는 모양이지?”

더는 이야기를 들어줄 가치가 없다. 나는 칼을 뽑아 들었다.

그러자 박성호는 인상을 찌푸리며 뒤로 한 발자국 물러섰다.

아까부터 느낀 건데 이 새끼들 본인들이 포로로 잡혔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마치 언제든지 도망칠 수 있는데 잡혀준 것처럼 말하고 있다.

웃기는 이야기지. 이놈들은 상대를 잘못 파악했다. 다들 하하 호호 웃으며 밭일이나 하고 있으니 여기가 그냥 따먹기 좋은 곳이라 여긴 모양이다.

좆빠지게 노력해서 하하호호 웃으며 밭일이나 할 수 있게끔 환경을 구축한 게 누군데 감히...

“여기는 실력이 좋든 어쩌든 그냥 다 내 노예야.”

“무, 무슨 소리지? 노예?”

“은지야. 화영아. 저 새끼들 조져. 영 상태가 이상하네.”

나는 곧바로 붙잡고 있던 두 사람을 놓아줬다.

그러자 순식간에 달려 나간 은지가 박성호의 팔을 거리낌 없이 검으로 썰어 버렸다.

또한 뒤따라 달려 나간 화영이는 뿜어져 나오는 박성호의 피를 조작해 뒤에서 은지를 공격하려던 각성자의 손목을 폭파시키며 무릎을 차 역방향으로 꺾어 버리고선 턱을 걷어찼다.

팔어스랑 대련하더니 전투 실력이 수준급으로 올랐다. 무슨 특수부대처럼 움직여 2분만에 각성자 열다섯을 썰어버린 은지와 화영이.

굳이 내가 손쓸 필요도 없이 순식간에 교실은 피바다가 되었다.

“끄아아아!!!!”

“어어. 은지야. 죽이면 안 된다.”

“네, 오빠! 조절할게요!”

나는 웃으며 교실에 있던 의자에 앉았다. 그러곤 사지가 썰려버린 노예 예비역들을 치료해줬다. 차오르는 살점을 사용하자 비명소리가 더 높아진다.

그러게 주제 파악을 못 하면 눈치라도 있어야지.

물론 둘 다 없다면 생길 때까지 얻어맞는 수밖에 없다.

******

열다섯 명이나 되는 무지렁이들에게 현실의 쓴맛을 보여주고 난 뒤 나는 하린이와 희선 누나를 데리고 산을 올랐다. 주변 일대를 영역으로 삼는 송장나무를 심으러 왔다. 이걸 심어두고 드루이드인 희선 누나와 링크 시켜두면 이제 이 일대는 우리의 권역이 된다.

시체도 송장나무가 자동으로 치워줄 거고, 열매도 연금술 재료로 쓸 수 있을 것 같다.

금간 앙크가 활성화 될 때까지 나는 남은 시간 동안 해야 할 일들을 차근차근 하기 시작했다.

송장나무를 심고 나서는 버섯인간 농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해야하고 시체 기생목도 리치인 하은이에게 넘겨주고, 슬라임도 설치하고 할 일이 너무 많다.

무엇보다 엘라와 벨라 자매를 심문해 두 사람에게서 니콜라스 쪽의 전력도 파악해야한다.

아무튼 당분간은 꽤나 바쁠 것 같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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