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화
그렇다.
실비아는 지금 로빈의 등 뒤로 다가와 나긋나긋한 손길로 그의 엉덩이를 살짝 벌리고 있었다. 그리고 기습적으로 혀끝을 세워 엉덩이 깊숙한 곳까지 밀어 넣었는데.
“헉!”
앞에는 절정이 다가와 더욱 조여대는 다이앤이, 그리고 뒤에는 잔망스럽게 다가와 혀를 밀어 넣고 사정없이 핥아대는 실비아가 있었다. 특히 허리를 거칠게 튕기는 와중에도 딱 달라붙어 부드럽게 핥아대는 실비아의 능력은 혀를 내두를 지경이었다.
“아~ 흑~”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쾌락에 더욱 거칠게 허리를 흔들어대던 로빈은 자신의 계획과는 달리 절정에 도달해 버린 다이앤의 몸속 가장 깊은 곳에 뜨거운 액체를 쏟아 넣고 말았다.
“허허. 미치겠네, 진짜.”
그리고 아직 단단한 그걸 뽑아내자마자 득달같이 다가와 혀로 닦아내며 눈웃음치는 실비아를 기가 막힌 눈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는데.
게다가 그 와중에도 예민한 불기둥을 부드럽게 핥아 들어가는 그녀의 혀 놀림은 정말 일품이었다.
“히힛. 잠깐만요. 청소~ 타임~”
그리고 그의 기둥을 깨끗이 닦아낸 뒤에도 그녀의 청소 타임은 끝나지 않았다.
“에? 시… 실비? 너 그러면… 학~”
한 번의 절정으로 한껏 예민해진 앤의 하복부에까지 파고들어 클리토리스를 집요하게 농락해 다시 한 번 그녀를 싸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미 로빈에게 농락당해 지친 앤은 그녀의 하극상을 감당하지 못하고 부들부들 떨며 다시 한 번 폭발할 수밖에 없었다.
“헤~ 맛있어. 이걸 위해서 내가 영주님께…….”
알 수 없는 소리를 내뱉으며 그녀의 깊은 곳에 싸지른 정액까지 말끔히 청소한 실비아는 다시 앤의 다리를 벌려 먹기 좋게 로빈 앞에 대령했다.
“자~ 여기……. 2차전?”
로빈은 요망한 실비아의 작태에 허탈한 웃음을 짓고는 다시 앤에게 달려들었다. 예상치 못한 일이 있었지만 세 번을 보내겠다는 다짐만은 무조건 이루기 위해서였다.
그녀의 다리를 어깨에 걸친 채 예민한 곳을 정신없이 유린해 다시 한 번 보내버리고, 다음으로는 엎드리게 해 탱탱한 둔부의 탄력을 마음껏 즐기며 또 한 번 보내버렸다.
특히 처음에는 로빈의 이름을 부르며 울부짖던 앤이 어느 순간부터 ‘상공’이라 부르며 쾌락에 겨워하는 건 정말 좋은 볼거리였는데, 저 상공이라는 호칭은 황비 소피아가 룩센 대제를 부르던 호칭이었으니 앤의 마음속 어딘가에는 자신을 그렇게 부르고 싶다는 바람이 숨어있었던 거 같았다.
사이좋은 부모님처럼 자신과 즐겁게 보내고 싶은 그런 마음이 아닐까?
그렇게 앤을 완전 실신시키고 다음은 린의 차례였다.
이미 붉게 달아올라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지경에 도달한 린은 앤이 실신해 뒤로 빠지자마자 득달같이 달려들었다. 그리고 애무 따위는 필요 없다는 듯 로빈을 덮쳐 위로 올라가더니 어떻게든 딱딱한 대물과 자신의 깊은 곳을 맞대고 서서히 눌러 들어왔는데.
솔직히 피지컬로는 상대도 안 되는 저 린이 저렇게 나오니 로빈도 속수무책이었다.
“이 녀석 봐라. 버릇없이.”
“흑, 주인. 못 참겠어. 나도 저렇게 따먹어줘!”
하지만 앤보다도 이쪽으로 미숙한 린이 정확히 조준해 목적을 달성할 방법은 요원했다. 특히 저렇게 흥분해 정신이 없을 때는 더욱더 그러하리라.
로빈은 애타게 허리를 흔들며 어떻게든 구멍에 맞춰 넣으려는 그녀를 지그시 올려다보며 거만하게 말했다.
“이래서는 안 될 텐데. 게다가 건방지게 허락도 없이 위로 올라타고 말이야.”
“흑. 주인.”
건방진 강아지를 혼내듯 그녀의 탱탱한 가슴을 어루만지다 살짝 꼬집은 로빈은 자신의 손길에 몸을 떠는 린을 밀어 넘어트린 후 바로 그녀 위로 올라갔다.
“처음은 내가 위야. 다음에는 위로 올려줄 테니까. 알았어?”
“응. 잘…못했어.”
“그래, 반성하니까 봐준다.”
오늘만은 린도 자신의 아래였다. 그리고 더 이상 시간을 끌 필요는 없겠다 싶어 바로 그녀의 깊은 곳에 불기둥을 박아 넣었다.
앤의 그곳과는 또 다른 감각이 로빈을 옥죄여왔고, 존득존득하게 조여대는 그녀의 그곳은 또 다른 별미였다. 자신의 욕심을 차리기 위해 정말 사정없이 조여왔기 때문이다.
“헤~ 진짜 장난 아니네. 역시 운동한 여자는 정말…….”
운동한 여자가 진리라는 옛 성현들(?)의 말씀을 떠올리며 허리를 거칠게 놀리던 로빈은 평소에 꿈꿔 왔던 대로 그녀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정말 나쁜 상상. 하지만 왠지 오늘은 그럴 수 있을 거 같았으니까.
“짝~”
“헉~! 아~”
로빈이 탄력 넘치는 가슴을 부드럽게 후려치자 린의 몸이 더욱 크게 움찔거렸다.
더욱 강하게 조여오는 그곳과 뜨겁게 터지는 신음.
역시 예상대로 이 정도로는 자극만 강해지는 모양이다.
가슴은 대단히 예민한 부분이라 거칠게 다루면 곤란하지만, 상상 이상으로 튼튼하고 강한 린이었다. 그리고 이런 가벼운, 일종의 젖 싸대기는 로빈과 린 모두에게 무척이나 자극적이었다.
거친 린이었지만 그곳은 예민하기 그지없었다. 로빈의 불칼이 계속 후비고 들어가자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자신을 거칠게 다루는 로빈의 모습에 더욱 쾌감을 느끼는 듯 몇 번의 젖 싸대기에 그만 절정에 도달해 버렸다.
“흑, 안… 안 돼. 가… 가버렸어! 남자보다 먼저 가면 나쁜 여자라고 했는데…….”
“아니, 그건 또 무슨 이상한 논리야?”
젖 싸대기 공격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지 실의에 빠져 울먹이는 린을 위해 이번에는 위를 양보해 줬다. 그녀 마음대로 자신을 공략해 보라는 자비였다.
“좋아. 이번에는 위로 올라가서 하고 싶은 대로 해봐. 나 아직 안 싼 거 알지?”
“으… 응, 주인. 이번에는… 반드시 보내버릴 거야.”
지금까지 린나니다운 모습만 보이다가 저렇게 침울해 있으니 은근히 귀여웠다.
하지만 이미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그녀의 보X가 오래 버틸 수 있을까? 앤을 봐도 이쪽 여성들의 지구력이 생각만 못 했기 때문이다.
아니, 여신님의 능력이 너무 사기적인 건가?
그리고 로빈의 몸 위에 올라간 린은 이번엔 작정한 듯 돌아앉아 엉덩이를 보이고 주저앉았다.
엉덩이를 보이고 뒤로 돌은데다가 손으로 그걸 꼭 잡고 밀어 넣었기 때문에 바로 삽입할 수 있었고, 로빈은 그녀의 매서운 공격에 몸을 떨어야 했다. 예상보다 너무 강한 쾌감이 한꺼번에 물려와서였다.
특히 덩실거리는 탄력 넘치는 엉덩이의 움직임과 언뜻언뜻 보이는 자신의 물건, 그리고 그걸 삼킨 그녀의 촉촉한 계곡을 바라보는 것만도 충분히 자극적인데, 그녀의 허리 놀림은 정말 상상을 초월했다.
제가 위에서 찍어 누를 때와는 상대도 안 된다고 할까? 그야말로 그녀의 타이틀에 야수도 모자라 왜 흉포까지 붙었는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몸놀림이었다.
“하, 미친 검은 야수. 저 특성이 저기에도 적용되는 거였어?”
신체 제어력마저 증가하는 사기적인 타이틀 흉포한 검은 야수.
그걸로 질 근육까지 조절해 잘근잘근 물어주는 그곳과 평소 단련의 효과인지 자유자재로 꿈틀거리는 허리.
정말 극락 중의 극락이었다.
“힝~ 왜… 안 싸는 거야, 주인?”
하지만 앤에게 한 번 싸고 온 로빈의 불기둥은 그렇게 쉽게 굴복하지 않았다. 물론 미친 듯이 좋았지만 억지로 참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도 그녀를 보내버린 후 다음에 같이 갈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하~ 하~ 안 되겠어.”
린은 무조건 로빈을 보낼 생각인 모양이었다. 마치 필살기를 꺼내듯 고개를 쭉 밑으로 밀어 넣더니 자신의 탱글탱글한 가슴으로 로빈의 다리를 자극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그게 끝이 아니라는 듯 이내 로빈의 한쪽 다리를 잡아, 발 부분부터 혀로 핥아대기 시작했는데.
미… 미친. 와, 이건 반칙이잖아?
린같이 기센 미녀가 발끝부터 정성 들여 핥아 올라오는 쾌감은 정말 상상을 초월할 지경이었다. 단순히 미끄덩하고 부드러운 감촉 외에 지배욕마저 충족시켰으니 말이다.
거기다 눈앞에는 덩실거리는 엉덩이가 시각을 자극하고, 불기둥은 미친 조임을 자랑하는 린의 그곳이 사정없이 조여대고 있었으니.
짝! 짝!
하지만 로빈도 그냥 당하고 있을 순 없었다. 솔직히 저 공격을 계속 당하면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을 느끼며 그녀의 볼기짝을 내려치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는 진짜 누가 더 먼저 가나의 싸움이었다.
그리고 로빈은 다시 다른 무기를 꺼내들었다. 한 손으로 그녀의 볼기를 치고 다른 손으로는 엉덩이 구멍을 슬슬 어루만지기 시작한 것이다.
“학~ 안 돼, 주인! 아~”
그곳이 그녀의 급소라도 되는 양 살살 어루만지면 더욱 강하게 허리를 쳐올려대니 결국 쾌락에 겨운 린이 발에서 입을 떼고 몸부림치기 시작했다.
게다가 쾌락에 몸을 떨기 시작한 이후에는 그 현란한 허리 놀림도 서서히 느려지고 있었다.
“학!!”
그리고 결국, 그녀가 먼저 가버리고 말았다.
두 번 보내고 난 이후에는 정말 일사천리였다. 후배위로 강하게 찍어 누르며 엉덩이 구멍을 매만지자 예민할 대로 예민해진 그녀의 몸이 더 이상 감당하지 못하고 바로 가버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로빈은 잔혹하게 그녀를 괴롭혔다. 저항 의지까지 사라진 그녀를 몇 번이고 연달아 실신시켰기 때문이다.
체력이 워낙 좋은 그녀라서 제법 시간이 걸릴 거로 생각했지만, ‘주인님, 잘못했어요. 한 번만 봐주세요’란 소리가 나오는 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완벽한 승리. 이거야말로 완벽한 승리였다.
마지막 주자는 실비아.
이 잔망스러운 녀석은 로빈이 두 여자를 보내버리는 걸 보고 대단하다고 느꼈는지 두 눈을 초롱초롱 빛내고 있었다. 자신에게도 그런 쾌락의 폭풍이 몰려올 거라고 믿으며 잔뜩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녀석은 로빈의 불기둥을 즐길 상황이 아니었다. 바로 복수의 앤이 그녀를 노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세 여자 중에선 가장 단신인 실비아.
물론 160 정도 되는 키가 그리 작은 키는 아니었지만 170을 살짝 넘는 린보다는 확실히 작았다.
하지만 셋 중 가장 풍만한 가슴을 자랑했다. 린과 앤의 가슴 역시 대단히 아름다웠지만, 실비아의 것은 그야말로 거유라고 표현해도 부족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래서 자신의 장점을 사용할 줄 아는 실비아는 시작부터 가슴을 모아 로빈의 불기둥을 감싸 안고 부드럽게 자극했다.
“히힛. 기분 좋으시죠? 이렇게, 이렇게~”
풍만한 가슴으로 비비면서 그 첨단을 혀끝으로 자극하는 실비아의 테크닉.
정말 어려서부터 준비했다는 말이 부족하지 않을 지경이었다.
“하, 좋네. 너무 좋아, 실비. 넌 진짜…….”
“그럼… 입으로 한 발?”
아니, 그건 아니지.
순간 로빈은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일 뻔했지만 마음을 굳게 먹고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그녀의 풍만한 가슴을 어루만지며 그 첨단을 부드럽게 빨아들였다. 물론 손으로는 그녀의 가녀린 허리와 하복부를 살살 자극하고 있었다.
놀라운 공격력을 가진 실비아였지만 방어력은 정말 취약했다. 린보다 더 빨리 달아올라 가쁜 숨을 연신 내뱉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그녀를 불기둥으로 혼내주고 싶었던 로빈은 그녀 위로 올라가 바로 허리를 내리눌렀다. 속전속결로 무너트린 후, 린처럼 사정사정하게 만들 생각이었으니 말이다.
실비아의 속살은 두 여자와는 또 달랐다. 좁디좁은 속살이 침입한 불기둥을 빨판처럼 물고 늘어졌기 때문이다.
이래서 여러 여자를 찾는 남자들이 많은 모양이었다.
“힉~ 앙! 아악~”
그리고 감칠맛 나는 교성으로 흥을 돋우는 듯한 그녀의 모습에 더욱 즐겁게 허리를 놀릴 수 있었다.
그렇게 몇 번이나 허리를 놀렸을까?
상당히 자극받은 로빈의 불기둥도 이제 한계에 다다른 듯 뜨겁게 맥동하고 있었다.
아니지, 이건 아니야. 저 녀석이야말로 진하게 보내줘야 하는 녀석인데.
로빈은 마음을 다잡아먹고 몸을 뒤집어 그녀를 위로 올렸다. 양손으로 그녀의 가슴을 움켜쥐고 허리를 놀려 그녀를 혼내주기 위해서였다.
“하~ 너무 좋아요, 영주님.”
아래에서는 로빈의 불기둥이, 그리고 그의 양손이 자신의 가슴을 자극하자 실비아는 거친 교성을 내뱉으며 허리를 부드럽게 내돌렸다. 마치 위에서 로빈의 모든 것을 쥐어짜겠다는 듯 그렇게 말이다.
하지만 그때, 그녀의 뒤로 접근하는 그림자가 있었다. 바로 처음에 당하고 실신했던 앤이 정신을 차리고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그레이트 V를 착용하고 실비아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로빈의 위에서 허리를 놀리던 실비아는 뒤에서 다가오는 앤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다. 아래에서 허리를 튕기던 로빈만이 그녀의 접근을 알아챘으니 말이다.
그리고 앤이 무슨 생각인지 눈치챈 로빈은 속으로 웃으며 앤에게 눈짓했다. 앤 역시 로빈이 자신을 허락했다는 걸 확신하며 부드럽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학!!”
(다음 화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