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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족 전용 남창이 되었다-17화 (17/523)

〈 17화 〉 천호 (2)

* * *

그냥 이대로 아무것도 못 본 척하고 다른 곳으로 가달라고 말하고 싶다는 충동이 일었지만 그만두기로 했다.

그렇게 해서 해결될 일이면 그렇게 했을 것이다.

근데 이건 그렇게 해결될 일이 아니었다.

이미 내가 일하는 곳이 죄다 까발려진 이상 오늘은 어떻게 넘어간다고 쳐도 언젠가는 맞닥뜨려야 할 일이었다.

지금 도망쳐봤자 해결되는 건 좆도 없고, 불타오르는 댓글창을 봤을 때 나중으로 미뤄봤자 오늘보다 더하면 더했지, 나아질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계산할게요, 얼마에요?”

택시비를 치르고서 나서자, 택시에 쏠려있던 시선들이 곧장 내게로 모였다.

밖에서는 택시 안이 보이지 않는 터라 그냥 주변에 서는 택시가 있을 때마다 이러고 있었던 모양인지, 내가 나오기 무섭게 수군거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남자?”

“남자네?”

“키도 크고, 얼굴도... 사진이랑 똑같은데, 본인 맞는 거 같지?”

“팔찌도 있는 거 보면 본인 맞는 거 같은데?”

“뭐? 29cm 대물 쥬지가 왔다고?!”

마지막은 누가 말한 건지 모르겠는데 너무 서슴없는 거 아닌가 싶었다.

“후우...”

택시도 내가 내리기 무섭게 바로 떠나버렸고, 수군거리면서 다가오는 여자들이 어느새 내 주변에 잔뜩 있어서 더는 물러날 곳도 없었다.

그러니, 앞으로 나아갔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그런 나를 마냥 쫓아오는 시선들이 느껴졌다. 마치 팬들에게 둘러싸인 아이돌이라도 된 기분이었다.

저 시선들이 하나같이 먹잇감을 노리는 맹수의 그것과 같지만 않았더라면 생각보다 나쁜 경험은 아니었을지도 모르겠다.

문제는 하나같이 날 잡아먹을 듯이 노려보고 있어서 존나 무섭다는 거였다.

내가 걸음을 한 번 옮길 때마다, 두 걸음씩 내게 다가와서 마치 포위당하는 모양새가 되어버렸다.

그러다 보니 빌딩 안으로 들어가기도 전에 내 주위가 전부 둘러싸 버려서 더는 움직일 수도 없었다.

그래서 멈춰 서서, 주변을 둘러봤다.

진짜 더럽게 많이도 모였네.

이종족 중에서도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웨어비스트는 물론이거니와 슬라임에 미노타우로스같은 흔하다면 흔한 종족들. 거기에 라미아와 하피, 심지어 무슨 욕조 같은 것에 반신을 담그고 있는 인어까지도 있었다.

평소에도 자주 볼 수 있다면 볼 수 있는 종족도, 어지간하면 보기도 힘든 종족도, 다양하게도 모여있었다.

그것도 여자들만.

이 모두가 나 때문에 여기에 모여들었다는 게 좀처럼 믿어지질 않았다.

더군다나 하나같이 옷을 입은 꼬라지들이 너무 야했다.

슬라임이야 태반이 알몸으로 다니는 거나 마찬가지니 그렇다고 쳐도, 다른 종족들도 하나같이 저걸 옷이라고 입은 건지 싶을 차림새들이었으니까.

하지만 이해는 했다.

저마다 목적이야 다르겠지만, 어쨌던 그 과정은 똑같으니까.

여기 온 년들은 하나같이 떡치려고 온 거였다. 그렇게 생각하면 슬라임마냥 알몸으로 오지 않은 것만으로도 최소한 사람으로서의 사회성은 유지하고 있구나 싶어야 하지 않을까?

물론 개소리였다.

근데 개소리라도 안 하고 있으면 날 둘러싸고 있는 년들이 무서워서라도 다리가 풀려버릴 것 같았다.

무심코 주머니 속에 있는 릴리스의 팬티를 주물렀다.

척 봐도 고급스러워 보였던 릴리스의 팬티는 감촉 역시 무척이나 부드러워서, 만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뭔가 마음이 편해지게 해주는 힘이 있었다.

생각해보면 여기 모여있는 모두가 깝쳐봤자 스물둘의 영웅으로 불리는 릴리스한테는 안될 텐데, 무려 그 릴리스가 내 양어머니였다.

내 뒷배가 영웅으로 불리는 릴리스인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자신감이 솟아나기 시작했다.

“길.”

“...응?”

내 앞에 있는 커다란 덩치의 여자를 올려다봤다. 지금 나한테 말을 걸었냐는 듯, 고개를 갸우뚱하는 여자의 커다란 가슴이 보였다.

젖탱이가 존나 큰 걸 보니 미노타우로스일 것이다.

아니더라도 상관 없었다. 저 정도 가슴이면 명예 미노타우로스라고 해도 될 것 같았으니까.

아무튼, 미노타우로스든 아니든 마음만 먹으면 나 같은 건 반으로 곱게 접을 수 있는 괴력을 가진 종족이겠지만, 사실 생각해보면 그렇게 겁먹을 이유가 없었다.

눈앞에 있는 년도 그렇고, 주변에서 날 둘러싸고 있는 다른 년들도 그렇고.

나랑 떡치려고 온 거지, 날 조지려고 온 게 아니었으니까.

쪽 빨려서 복상사로 뒈질 걱정은 해도, 맞아 뒈질 걱정은 안 해도 된다는 소리였다.

나는 여전히 커다란 젖탱이로 길을 막고 있는 젖소년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출근하는 길이거든요, 길 막지 말고 좀 비켜주시겠어요?”

“어? 어, 그래... 미안해?”

그런 내 말에 머리를 긁적이더니 길을 터주는 젖소년이 보였다. 그런데, 그 젖소년이 길을 비켜서 줬는데도 아직 잔뜩 있었다.

“...출근하기 존나 어렵네, 씨발.”

근데 출근은 해야 했다.

말이 디스펜서지 하는 일은 남창 짓이나 다름없는 데다가, 애당초 디스펜서라는 직업 자체가 비밀에 부쳐진 채로 운영되고 있는 세계 정부 소속 기관의 일이었다.

당연하게도, 지정된 장소 외에서 디스펜서 일을 하면 불법이었다.

그게 아무리 그 지정된 장소에서 엎어지면 닿는 코앞이라고 해도 그랬다.

즉, 출근하지 못하면 존나 아무것도 못하고서 여기에 묶여있어야 한다는 소리였다.

“미안한데, 좀 지나갑시다.”

“아, 좀. 만지려고 하지 마세요.”

“아이, 씨발. 방금 엉덩이 더듬은 사람 누구에요? 그런 건 나중에 돈 내고 처하라고.”

처음에는 예의를 지켜가면서 말했는데도, 이 빌어먹을 년들이 자꾸만 만지려고 들어서 욕을 박아가면서 다시 걸었다.

처음엔 홧김에 욕해버려서 좆됐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좋아하는게 좀 소름돋았지만. 그런 취향인 사람도 있는 법이니 이해하기로 했다.

아무튼, 드디어 보이기 시작한 문을 보고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을 때였다.

그런 내 앞으로 나오는 소녀가 보였다.

“저기, 오빠가 강한 좆 맞아?”

두 뺨을 붉힌 채로 나를 올려다보는, 나보다 머리 두 개는 작은 소녀였다.

그런 소녀의 머리 위로 염소의 그것을 닮은 안쪽으로 구부러진 뿔이 보였다.

순간적으로 떠올린 것은 웨어비스트의 한 종류인 양 수인이었다.

하지만 웨어비스트는 어디까지나 신체의 일부가 동물이거나 동물로 변할 수 있는 수인이었지 눈앞의 소녀처럼 뿔이나 하반신 전체가 동물의 그것처럼 생긴 건 아니었다.

즉, 눈앞의 소녀는 웨어비스트가 아니었다.

“응? 맞아? 아니야?”

그렇게 묻는 소녀를 내려다봤다.

염소의 그것을 닮은 뿔과 다리, 그리고 눈동자가 보였다.

반은 사람, 반은 짐승인, 진정한 의미로 수인이라고 불리는 사티로스였다.

그리고 사티로스는 상당히 유명한 종족이었다.

이 좆망한 세상에서 유명하다는 건 딱히 좋은 의미인 경우가 없다는 점에서 눈앞의 사티로스도 마찬가지였다.

꿀꺽, 하고 침을 삼킨 내가 입을 열었다.

“...맞는데요?”

“그래, 그렇구나.”

내 대답에 활짝 웃으면서 소녀가 말했다.

“오빠, 그거 알아? 염소 보지가 그렇게 쩔어준대!”

뜬끔없이 염소 보지타령을 하면서 내게 다가온 사티로스에게서 달콤한 포도향이 났다.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도 취해버릴 것만 같은 강렬한 향기가.

아득해지는 정신을 부여잡으려는 가운데, 소녀가 그런 나를 보며 눈웃음을 지었다.

“근데, 난 반은 염소고, 반은 사람인 사티로스잖아? 어때, 궁금하지 않아?”

웅웅하고, 머릿속에 소녀의 목소리가 울리듯 들려왔다.

“정말로 쩌는지 내 보지로 시험해보지 않을래, 오빠?”

사티로스가 유명한 이유.

그건 이것들이 허구한 날 뉴스로 볼 수 있는 만큼 자주 사고를 치는 종족이기 때문이었다.

타고나기를, 살아가는 데 있어서 정액을 필요로 하는 서큐버스 같은 종족도 아닌데도 미친 듯이 섹스를 좋아하는, 음란하기 짝이 없는 종족으로 유명하니까.

다름 아니라 그 서큐버스들이랑 버금갈 정도로 유명한 건,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였다.

사티로스의 몸에서 나는, 포도주의 그것처럼 달콤한 체향은 이성을 홀리고, 발정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단순히 거기서 그치지 않고서, 마치 술에 취하는 것처럼 이지를 마비시키기까지 했다. 그 덕에 사티로스가 내는 향기를 맡은 인간들이 주변에 다른 사람이 있든, 길 한복판이든 상관없이 사티로스를 덮치거나 하는 일이 자주 있었다.

여기까지라면 몸에서 나는 향기 때문에 시도때도없이 발정난 인간이 들이대는 불쌍한 종족으로 여겨질 수도 있었다.

근데 문제는 사람을 발정시키는 체향이 어디까지나 사티로스들이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 거였다.

즉, 그냥 지 마음에 드는 새끼가 있으면 발정나게해서 자기를 덮치게 하는 종족이란 소리였다.

여기까지가 암컷, 즉 여자인 사티로스의 이야기고 수컷 쪽도 비슷한 능력이 있었다.

이성을 발정이 나게 하는 체향과 함께 체력이 닿는 한 사시사철 발기하고 다닌다던가? 무슨 약물이나 마법같은 능력이 없더라도 죽기 직전까지도 발기할 수 있는 것이 수컷 사티로스였다.

정리하자면 남녀가 모두 섹스 머신인데다가 타인의 인생을 조져버리는 데 특화된 듯한 능력을 지닌 종족이란 거였다.

그리고 지금 내가 맡고있는 이 향기가 바로 그 유명한 그 향기겠지.

과연, 발정시키는 체향을 지니고 있다는 게 무슨 소리인지 알 것만 같았다. 방금 전까지 축 늘어져있던 내 자지가, 눈앞에 있는 사티로스가 풍기는 향기에 점점 발기하기 시작하는 게 느껴졌으니까.

“근데 나 지금 돈이 없거든? 여기까지 오는 데 다 써서 말이야. 그냥 공짜로 해주라? 응? 오빤 내 보지 따먹고, 난 오빠 자지 따먹고. 서로 좋잖아ㅡ?”

심지어 이 씨발년이 무전취식하겠다는 소리를 당당하게 해재끼는데 도저히 거부하기가 힘들었다.

그저 당장 눈앞에 있는 사티로스를 깔아뭉개고 보지에 미친 듯이 자지를 박아버리고 싶다는 충동이 일었다. 불알이 텅텅 비어버릴 때까지, 보지 안에 마구 사정하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뒤덮어갔다.

이게 이성이 마비되는 기분이구나.

알고 싶지 않았다.

필사적으로 당장 눈앞에 있는 사티로스년을 덮쳐버리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고 있을 때, 히죽이면서 다가온 사티로스가 손을 뻗었다.

“그나저나 오빠 진짜 크다~? 키도 그렇구, 자지도 그렇구...”

당장이라도 바지를 찢고 튀어나올 것만 같이 불룩해진 내 자지 위로 손을 얹어서 더듬어오는 사티로스에 이렇다 할 저항도 못했다.

“오빠가 만족할 때까지, 내 보지 마구 써줘도 되는데... 싫어? 푹푹, 하고 내 보지에 자지 마구 박아도 되는데?”

억누르려고 해도, 도저히 억누를 수가 없었다.

결국 완전히 발기해버린 자지와 함께, 저 빌어먹을 년한테 홀리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응?”

“응? 응이라고 했지? 자, 오빠. 빨리 가자~♡”

해냈다는 얼굴로 내 손을 붙잡는 사티로스를 멍하니 바라봤다.

조금 전까지 존나게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돌연 그런 충동이 거짓말이었다는 것처럼 말끔하게 사라져버렸다. 그래서, 그제서야 눈앞에 있는 소녀를, 내 등을 처먹으려고 했던 사티로스를 제대로 볼 수 있었다.

키는 나보다 머리 두 개는 작은데다가, 가슴도 엉덩이도 작은.

말 그대로 소녀, 그렇게만 보이지 않는 빈약한 몸매를 가진 사티로스를.

향기 성능 좆되네...

내가 저걸 보고서도 꼴렸다고?

꿈에서 깬 것처럼, 조금 전까지만 해도 무척이나 매력적으로만, 개꼴리게만 느껴졌던 사티로스가 그저 빈약한 몸매를 가진 귀여운 얼굴상의 소녀로만 보여서 뭔가 엄청 자괴감이 들려고 했지만, 아무래도 좋은 일이었다.

왜 갑자기 정신이 든 건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정신줄을 놓아버리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있었다.

“오빠, 안 갈 거야? 왜 가만히 서있­”

“이거나 처먹어라, 이 씨발련아.”

의아스럽다는 듯이, 우뚝 서서 가만히 있는 나를 돌아보는 사티로스를 향해, 릴리스가 챙겨줬던 향수를 뿌렸다.

“꺄아악?! 눈, 눈이...!”

“저리 썩 꺼져, 이 썅년아. 뭐? 공짜?”

눈을 부여잡고 비명을 지르는 사티로스의 몸에 치익, 치익하고 향수를 뿌려댔다.

“공짜는 느금마한테 찾아, 나한테 지랄하지 말고.”

냄새를 지워주는 향수라고 했으니까, 체향으로 지랄해대는 사티로스한테도 통하겠지. 혹시라도 또 개짓거리를 할까봐 골고루 향수를 뿌리려는데, 꽈악하고 그런 내 손을 붙잡은 사티로스가 날 노려봤다.

“...죽고 싶은 거지, 오빠?”

염소의 그것을 닮은 네모 모양의 동공. 꾸드득, 하고 당장이라도 내 손목을 바스러뜨릴 것 같은 악력.

덕분에 정신이 확 들었다.

참, 저년도 나보다 존나 셌지?

키도 그렇고, 손도 내 손목을 겨우 감쌀 만큼 작은 주제에 대체 어떻게 되먹은건지 존나게 셌다.

“응? 오빠. 내가 만만하게 보여? 씨발년? 썅년? 느금마? 지랄? 이 빌어먹을 남창 새끼가ㅡ”

그리고 그 존나 센 년이, 눈에다가 향수를 뿌려댄 것 때문에 단단히 꼴 받은 상황이었다.

좆됐는데?

사티로스 년의 눈에 안색이 시퍼렇게 질린 내 얼굴이 비쳐 보였다.

“오빠, 내가 딱 한 번만 말할게. 지금 나한테 좆될래? 아니면 내가 됐다고 할 때까지 나랑 할래?”

이러다가 진짜 좆될 것 같았다.

주변을 둘러봤지만어느 누구도 날 도우려 드는 년들은 없었다.

심지어 몇몇은 그냥 돌아가려고 하는 모습도 보였다.

뭐, 그렇겠지.

괜히 귀찮은 일에 휘말리고 싶지 않은 거야 당연한 일이었다.

가게가 소란스럽거나 하면 배가 고프더라도 다른 가게를 찾거나 하는 일은 자주 있는 법이니까. 조금 다르긴 한데, 어떻게 보면 나도 그런 입장인 셈이었다.

진짜 좆됐는데?

선택지라고 주어진 것이, 진짜 죽기 직전까지 눈앞의 사티로스 년한테 처맞거나 죽기 직전까지 쥐어짜이거나 둘 중 하나라는 점에서 진짜 좆된 게 맞는 것 같았다.

“후우...”

한숨을 내쉬고서사티로스 년을 바라봤다.

“결정했어? 어쩔래, 오빠?”

그런 나를 보며 싱글싱글 웃는 얼굴을 하는 년을 바라봤다.

하는 짓도 그렇고, 말하는 꼬라지도 그렇고 하나같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가슴이 존나 작았다. 아니, 사실 저 정도면 없는 게 아닐까?

물론, 처맞기는 싫다. 죽이니 마니 했으니 진짜 뒤지도록 팰텐데, 까딱 잘못하면 진짜 뒈져버릴 수도 있을만큼 신체능력의 차이가 있었으니. 하지만 그렇다고 저년의 말대로 하기도 싫었다.

애당초 능력을 써서 멋대로 무전취식을 하려던 년한테 빌빌댈 만큼 자존심이 없는 새끼는 아니었다.

그래서 말했다.

“말했잖아, 이 씨발년아. 공짜는 느금마한테서 찾으라고, 이 개좆같은 년아. 뒤져도 니 보지에는 안 박는다 이 애미뒈진 년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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