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화 〉 건방진 암컷 염소년 교육하기 (1)
* * *
거리로 나오니까 미리 불러둔 택시가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은 고블린이구나.
매번 탈 때마다 다른 종족의 택시 기사를 보는 것도 뭔가 재밌었다. 짧막한 팔다리로 용케 운전하는 고블린을 흘끔 쳐다봤다가 너무 쳐다보면 실례일 것 같아서 딴거나 하고 있기로 했다.
혹시 모르잖는가, 저 고블린이 자기네 차원의 세계에선 천마라고 불리던 고블린일 수도 있고.
그게 아니더라도 뭔가 있는 고블린일 수도 있었다.
아무튼 그렇게 가는 동안 새로 달린 리뷰라도 있나 확인해보니 저눈애옹이애오, 에일레야가 달은 리뷰가 있었다.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서 리뷰를 달아준 에일레야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확인해보니 내용은 이랬다.
[세상에 씨발 어떻게 이런 새끼가 다 있지? 쉬지 않고 계속 박아대는데 존나 쩔어서 한 번 이 새끼가 한 번 싸는 동안 몇 번이나 갔는지도 모르겠네, ㄹㅇ 인간인데 인간 같지가 않음, 존나 엄마 뱃속에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먼저 뻗어본 거 같네, 씨발 자지도 존나 길어서 뒤에서 박을 때마다 자궁을 쿵쿵 찔러대는데 버틸 수가 있어야지. 지금도 그때 생각만 해도 가버릴 것 같은데 이제 어쩌냐... 5/5]
이 누님도 넷상에서랑 평소랑은 많이 다르구나. 뭐라고 해야 할까, 아가씨다운 말투였던 에일레야가 이 리뷰를 썼다고 하기엔 믿기지 않았다.
아니, 똑같은가?
생각해보니 어제도 뒤에서 박아줄 때 존나 좋니 개처럼 박아달라니 뭐니 했었던 것 같기도. 그냥 흥분하면 성격이 바뀌는 타입인가?
아무튼 에일레야의 리뷰에도 댓글이 잔뜩 달려있어서 확인해봤다.
『이 씨발련아!질펀하게진심교배프레스당하고싶다』
ㄴ『니가 진짜 주소 알려준다고 해서 가봤더니 아니었잖아 이 개씨발련아!질펀하게진심교배프레스당하고싶다』
ㄴ『사람 낚으니까 좋냐? 이 씨발, 내가 얼마나 기대했는데 이 개좆같은년아 양심이 있으면 씨발 씹지 말고 뭐라도 말해봐라 개썅년아!질펀하게진심교배프레스당하고싶다』
ㄴ『그걸 진짜 가네저눈애옹이애오』
ㄴ『근데 속인 나보단 그걸 믿은 년이 병신이 아닐?까저눈애옹이애오』
ㄴ『니가 사람새끼냐?질펀하게진심교배프레스당하고싶다』
에일레야한테 낚인 사람이 그런 에일레야에게 쌍욕을 박는 내용이 주였다.
아무튼 그렇게 리뷰에 달린 댓글도 대충 훑어보고 있으려니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다.
그도 그럴 게 뮤뮹뮤뭉의 리뷰만 덜렁 달려있던 것이 엊그제 같았는데, 이젠 에일레야를 더해서 열 개가 넘는 리뷰가 달려있었으니까.
이젠 리뷰에 새로 달린 댓글이 뭐 있나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꽤나 시간이 걸렸다.
심지어 하나같이 5점 만점이니, 내 작은 리뷰가 성장해가는 걸 보는 것도 제법 뿌듯했다.
“손님, 도착했습니다요.”
“아, 네.”
아무튼 오늘도 만족스럽게 에일레야의 리뷰에 추천을 박고 있으려니 그새 도착해서 보고 있던 ‘맘마통’ 어플을 끄고서 택시에서 내렸다.
“릴리스랑 밥이라도 먹고 올 걸 그랬나.”
너무 이른 아침부터 왔는지 주변이 조용했다.
평소 같은 시간대였으면 벌써부터 죽치러 오는 이종족들이 몇몇 보였을 텐데, 그마저도 보이지 않았다.
드문드문 출근하러 가는 길로 보이는 여느 평범한 인간이나 이종족들이 몇 보일 뿐이었다.
그 썅년이 뭐가 예쁘다고 아침 댓바람부터 여기까지 기어 나왔지?
후딱 끝내고 돌아가자, 그런 생각을 하면서 걸음을 옮겼다.
우웅, 하고 사티로스 년을 처박아둔 방 앞에 도착했을 때 스마트폰이 울려서 확인해보니 에일레야로부터 문자가 와있었다.
처음 봤을 때 영업차 연락처를 알려주기도 했고 덕분에 어제도 그렇게 지명받아서 끌려갔던지라 에일레야가 내게 문자를 보내온 것이 이상하진 않았다.
좀 너무 일찍 연락하긴 했지만.
아무튼 이런 시간부터 뭐라고 보냈는지 확인해봤다.
저기 혹시 오늘도 나와?
오늘도 나오는 게 아니라 이미 나와 있었다.
뭔가 매일같이 나오다 보니 언제든 먹을 수 있다는 느낌이 되어버려서 몸값이 줄어드는 느낌이라 오늘은 그냥 쉴까 생각하고 있긴 했지만, 에일레야는 뮤뮹뮤뭉 다음으로 큰 손이었기에 잠깐 고민하다가 문자를 보냈다.
네, 그런데 무슨 일이세요?
그렇게 문자를 보내자, 몇 초 안 돼서 곧장 답장이 돌아왔다.
그래? 그럼 혹시 벌써 지명받은 거 있어? 없으면 오늘도 부탁해도 될까?
어제 에일레야가 얼마나 썼더라.
하루 걸러서도 아니고, 그 다음 날에 또다시 지명이 들어올 줄은 몰랐는데. 나야 나쁠 건 없어서 곧장 답장했다.
네, 전 괜찮아요.
웅, 하고 다시 진동하는 스마트폰.
그럼 이따가...
에일레야가 보내온 문자를 읽으며 문을 열었을 때였다.
훅, 하고 코를 찌르는 향기.
달콤한 포도향이 방문을 열자마자 쏟아져나왔다.
순간적으로 좆됐음을 느낀 내가 뒷걸음질치려고 했지만, 그런 내 팔을 붙들어 잡는 손이 보였다.
“애미.”
깜빡했네.
주머니에 넣어두고 다니는 냄새를 지우는 향수에 손을 뻗기도 전에, 그대로 우악스러운 방으로 잡아끌려간 내가 쿵하고 바닥에 내팽개쳐졌다.
“큭...”
내동댕이쳐져서 지끈거리는 허리랑 엉덩이보다도, 그런 내 위에 올라탄 사티로스 년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옷은 어디에다가 벗어던진 건지 알몸인 상태의 사티로스가, 땀과 애액을 비롯한 액체로 온몸이 흠뻑 젖어있는 사티로스가 보였다.
“하아, 하아, 하아...♡ 흐으으읏♡ 흐에엑....♡”
입가에 침을 질질 흘려대면서 거칠게 숨을 몰아쉬더니, 내 위에서 부르르 몸을 떠는 사티로스 년.
지금 간 거지?
그런 것 같았다.
덕분에 내 바지가 사티로스 년이 뿜어낸 애액으로 축축해지고 있었으니까.
물론, 지금 내 바지가 젖든 말든 중요한 건 아니었다.
요 며칠간 애액을 뒤집어쓰는 경험이야 잔뜩 겪어봤으니. 문제는 그런 사티로스 년에게서 나는 향기 때문에 정신이 나갈 것만 같다는 거였다.
단순하게 사티로스 년에게서만 나는 향기가 문제가 아니었다. 방안에 가득한 향기가 진짜 문제였다.
하긴 당연한 일이었다.
며칠이나 방에 처박혀서 온종일 절정했을 사티로스 년이었다. 그동안 대체 몇 번일지도 모르게 가버렸을 사티로스 년이었다.
그리고 사티로스가 풍기는 향기.
이성을 발정시켜버리는 향기는 말 그대로 사티로스 종족에게서 나는 체향이었다.
침, 땀, 애액을 비롯한, 사티로스란 종족의 몸 모든 곳에서 나는 향기.
그런데 사티로스 년이 며칠 동안 방에 처박혀서 애액이고 땀이고 죄다 뿌려대고 있었을 테니 이 방 전체에서 그런 사티로스 년의 향기가 풀풀 날 수밖에 없었다.
더군다나, 거기에 내 얼굴 위로 침을 질질 흘려대는 사티로스 년이 있었다.
뚝, 뚝...
얼굴 위로 떨어지는 침방울에서조차 달콤한 포도향의 향기가 풍겨왔다.
이래서야 냄새를 지우는 향수로도 어떻게 할 방법도 없었다.
사방에 향수를 뿌려본들 향기가 사라지기 전에 향수가 바닥이 날 판이었다.
애당초 씨발, 내가 지금 향수를 뿌려댈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도 했지만.
“자지...♡ 자지다아...♡ 자지잇...♡♡”
내 두 팔을 붙잡고서 미친년처럼 연신 자지를 중얼거리는 사티로스 년이 스윽, 스윽하고 허리를 흔들며 내 고간에 지 보지를 문질러댔다.
“흣, 조아, 이거 조아♡ 흐읏♡ 보지♡ 힛♡ 쪼아♡ 아흐앗♡ 앗♡ 앗♡”
그렇게 얼마 안 가서 자기 혼자 가버리면서 애액을 뿜어대는 사티로스 년.
옘병하게도 덕분에 안 그래도 방안 가득 메우고 있는 향기가 더욱 짙어져 버렸다.
“히윽♡ 히으윽♡ 힉...♡”
퓻♡ 퓻♡
애액을 뿜어대며 절정하면서도 계속해서 허리를 흔들어오는 사티로스 년을 보아하니 딱히 무고의 효과가 끝난 것 같지는 않았다.
아니, 애당초 그랬더라면 진작 이 방에서 나갔겠지.
내가 사티로스 년에게 명령해둔 것은 계속해서 절정할 것, 이 방에서 벗어나지 말 것, 그리고 외부와의 모든 연락을 금할 것, 이 세 가지였으니까.
지금까지도 이 방에 남은 거나 지 혼자 내 자지에 몇 번 보지를 문질러대다가 절정하고 자빠지고 있는 걸 보니 무고는 여전히 효과를 발휘하는 중임이 분명했다.
그러니 그만두라고 명령만 내리면 저 사티로스 년은 아무것도 못 하게 될 것이었다.
그런데.
사티로스 년의 향기에 점점 몽롱해져 가는 이성이, 그런 이성적인 판단을 방해했다.
들끓는 성욕이 이성을 짓누르고 당장 눈앞에 있는 년을 따먹기나 하라고 외쳐대는 기분이었다.
씨발...
이걸 또 당할 줄은 몰랐는데.
한 번 당한 걸 또 당하다니 병신도 이런 병신이 없었다.
“아학ㅡ♡”
꾸우욱, 하고 바지 위로 솟아오르기 시작한 자지에 보지가 눌린 사티로스 년이 겨우 그것만으로 다시 가버리는 것이 보였다.
“커졌다아, 자지...♡ 힉♡”
다시금 절정했는지 부르르, 몸을 떨던 사티로스 년이 그대로 몸을 돌려 앉는 것이 보였다.
덕분에 그런 내 눈에 대체 얼마나 만져댄 건지 새빨갛게 부어있는 보지가 사티로스 년의 보지가 눈에 들어왔다.
씰룩거리면서 뻐끔대는 보지가, 사티로스 년이라 그런지 염소의 그것과 마찬가지인 다리처럼 수북한 보지털 사이로 보이는 보지가 연신 애액을 흘려대고 있었다.
존나게 해대고 다녔을 년인데 보지는 연분홍빛인데 존나 꼴받았다.
“습, 하아...♡ 자지 냄새...♡ 조아♡”
그리고 이년이 뭘 하려고 이러는지는 안 봐도 뻔했다. 불룩하게, 바지를 뚫을 기세로 솟아나고 있는 자지가 있는 내 고간에 코를 박고서 킁킁대고 있었으니 모를 수가 없었다.
이윽고 지익, 하고 지퍼를 내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사티로스 년의 연분홍빛 속살의 보지랑 달리 거뭇거뭇한 살갗을 드러낸 내 자지로부터 서늘하고 익숙한 감각이 전해져왔다.
“후아...♡ 굉장해애...♡ 자지이...♡ 존나 커...♡”
반쯤 발기해버린 내 자지를 꺼내 들면서 감탄하던 사티로스 년이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그대로 내 자지를 덥썩, 입에 물었다.
그리고 빨기 시작했다.
“쮸웁♡ 쯉♡ 쮸웁~♡”
“개, 씹...”
안 그래도 버티기 힘들었는데, 아무리 반 정도만 발기했다곤 해도 그래도 어지간한 발기 자지보다는 큰 내 자지를 단숨에 삼키고선 빨아대는 사티로스 년.
“쫍♡ 쪼오옵♡ 헤으...♡ 쪼오옥♡♡”
그뿐만이 아니라 연신 자지 끝을 쪽쪽 빨거나하면서 내 불알을 쪼물거리며 만져대는데, 씨발 존나 기분 좋아서 돌아버릴 것 같았다.
보지는 존나 분홍색이긴 한데, 역시 허벌나게 해대고 다닌 년이 맞긴 했나 보다.
그게 아니라면 이런 테크닉을 어디서 따로 배웠을 리가 없을 테니까.
어제 에일레야가 빨아주던 것보다 훨씬 더 잘하는 것 같기도 하고...
“쪽♡ 쪼옥♡ 쪽♡ 쪼오옵...♡”
푸슛, 퓨슛하고 내 자지를 빨면서도 계속 가고 있는지 내 얼굴에 뿌려대는 사티로스 년 덕에 점점 얼굴이 흥건해져 갔다.
덕분에 이성이 뚝하고 끊길 것 같았다.
아무리 좆같은 년이라고 해도, 자지를 빨아대는데 남자라면 생리적으로 저항할 수 없는데 당연한 일이었다.
하물며, 그게 존나 기분 좋으면 더더욱 그랬다.
요 며칠동안 시도 때도 없이 절정하면서 발정할대로 발정해버린 사티로스 년이, 미친 듯이 자지를 빨아대는데 기분이 좋지 않을 리가 없었다.
솔직히 좆같은 년이고, 가슴도 작지만 그래도 엉덩이는 예쁘게 생기기도 했고, 얼굴도 그 정도면 미인이기도 했다.
그냥 해도 손해는 아니지 않을까ㅡ?
...정신 차리자.
순간적으로 유혹에 넘어갈 뻔한걸 어떻게든 버텨냈다.
근데 씨발, 지금은 곳곳에서, 심지어 이젠 내 몸에서도 나기 시작하는 사티로스의 체향 때문에 발정날 것 같은 상황이었다.
그런 와중에 펠라치오를 당하고 있었다.
이걸 어떻게 버티라고.
사티로스 년의 입안에서 점점 더 발기해가는 자지와 그런 내 자지를 더더욱 삼켜가는 사티로스 년이 보였다.
“웁♡ 우웁...♡ 쮸우우웁...♡”
저게 다 들어가네...
씨발...
진짜 좆됐네...
“읏, 큭... 흑...”
향기와 자지로부터 전해져오는 쾌락에 간신히 붙들어 잡은 이성마저 점점 혼미해져 가는 것이 느껴졌다.
어떻게든 억눌러보려고는 했지만, 그런 내 의지랑 반대로 계속해서 발기중인 내 자지가 보였다.
이대로 가면 에일레야와 약속한 것도 못 지키고 이 미친년한테 종일 붙잡혀서 빨릴 기세였다.
그것도 공짜로.
그건, 씨발 안된다. 이게 한 번에 얼만데...
심지어 이미 에일레야에게 예약까지 잡혀있었다.
하지만 그런 내 의지랑 다르게, 내 자지는 솔직하게 발기중이었다.
안 돼...
그렇게 풀발기 해버리는 내 자지를 지켜보고 있었을 때였다.
방금까지 몽롱했던 것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리고 존나 말짱해졌다.
“......”
뭔데.
“흐웃...♡ 흐우읏...♡”
부르르♡
그런 내 눈에 그새 또 가버렸는지 우뚝 서버린 내 자지를 입에 문 채로 부르르 몸을 떠는 사티로스 년이 보였다.
그런 사티로스 년이 재차 뿜어낸 애액으로부터 여전히 달달한 포도향이 났다.
그리고 지금 안건데, 달달한 건 향기만이 아니라 맛도 그랬다.
포도 주스맛이네 이거...
아무튼, 사티로스 년의 애액 맛이 포도 주스맛이고 자시고는 지금 중요한 게 아니었다.
분명 저번에도 이러지 않았나?
사티로스 년이 처음 나한테 지랄해댔을 때, 그때도 이 썅년의 향기에 취해서 발정난 개새끼마냥 발기했다가 그제야 다시 정신을 차린 적을 떠올렸다.
한 번이면 몰라도 두 번이나 같은 일이 일어나면 그건 더이상 우연이 아니었다.
일단, 그건 그렇다 치고.
“흡, 후으읍♡ 읍♡♡”
내 자지를 문 채로 여전히 절정중인 사티로스 년을 보고서, 일단 이년부터 떼어내기로 했다.
“입 떼, 이 썅년아.”
쌀 것 같으니까.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