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8화 〉 드리아데스 아리아드 (4）

* * *

짜내 마시라고?

뭐를?

저 가슴을?

“자아... 어서어...♡”

귓가에 속삭이며 더욱 내게 젖가슴을 들이미는 아리아드. 그런 그녀를 보면 내가 뭔가 잘못 들었거나 착각하고 있거나 한 것 같지는 않았다.

꿀꺽, 침을 삼켰다.

달콤한 향기를 풍기며, 아리아드의 젖꼭지에서 흘러내리고 있는 옅은 주홍빛의 액체가 보였다.

나보고 이걸 마시라고 한 것이 틀림없었다.

저 존나 커다란 젖가슴을 짜내서.

“......”

아리아드가 말한 내 기프트.

궁극적인 수컷이니 뭐니 하는 게 대체 뭐길래 이러는 걸까?

애당초 릴리스는 정말로 괜찮은 거고?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나는 홀린 듯이 손을 뻗었다.

사티로스 년 때처럼 발정이 나서, 그래서 이성이 흐릿해져서 그런 것이 아니었다. 그냥 순전히 저 존나게 커다란 젖가슴을 만지고 싶다는 욕망을 이기지 못한 것뿐이었다.

눈앞에 존나 큰 젖가슴이 있는데.

그것도 그 젖가슴을 마음대로 만져도 된다고 하는데 이걸 참을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욕망이 이끄는 대로 아리아드의 젖가슴을 움켜쥐자, 한 손으로는 도저히 전부 쥘 수 없는 크기의 젖가슴이 손가락 사이사이로 빠져나오는 것이 보였다.

씨발, 존나 커.

이게 진짜 가슴...?

도저히 믿어지지 않아서 그대로 아리아드의 가슴을 주물러봤다.

“하아아...♡”

그런 내 손길에 나지막한 탄성과 같은 신음을 토하는 아리아드. 하지만 내 손을 피하거나 뿌리치지 않았다.

오히려 어서 더 만지라는 듯이, 자신의 젖가슴을 내게 더욱 가져다 댈 뿐이었다.

그래서 더더욱 가슴을 주물렀다.

“으응...♡ 하아앗...♡”

말랑말랑, 부드러운 것이 여태껏 만져온 가슴과는 차원이 다른 부드러움이었다.

내 손가락이 움직이는 대로 모양이 일그러졌다가도, 힘을 풀면 그대로 손을 밀어내며 돌아오는 아리아드의 젖가슴이 보였다.

슬라임이었던 뮤뮹뮤뭉에 버금가는 탄력이었다.

근데 그 몇 배는 되는 크기라니.

릴리스도, 뮤뮹뮤뭉도 결코 작지 않은, 오히려 거유라고 할 수 있는 크기인데, 아리아드의 가슴은 그의 몇 배나 됐다.

이게 진짜 가슴이라고?

그럼 여태껏 내가 본 가슴들은 대체...?

아무리 만져봐도, 도무지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는 크기의 아리아드의 가슴을 마구 주물렀다.

그때마다 이리저리 출렁이는 아리아드의 젖가슴이 보였다.

“후후후...♡ 장난이나 치고오, 인간 꼬마야는 가슴을 좋아하는구나아?”

그렇게 말한 아리아드가 내게 손을 뻗었다.

“그렇지마안, 그래서는 잘 나오지 않는단다아?”

자아, 하고.

아리아드의 손이, 그런 그녀의 젖가슴을 주무르고 있던 내 손등 위에 얹어졌다.

이내, 내 손에 깍지를 껴가며 아리아드가 내 손을 조금씩 옮겼다.

“이런 식으로오... 밑에서부터어 잡고서어... 좀 더어 강하게에...♡ 꾸욱, 하고 쥐어야지이♡”

그리고는 밑에서부터 받쳐들 듯, 아리아드의 가슴을 쥔 내 손을 붙잡고서 꾸욱, 힘을 실어서 눌러오는 아리아드.

그 덕분에 내 손가락들이 아리아드의 커다란 젖가슴에 파묻히는 것이 보였다.

손가락 하나하나를 감싸오는 부드러운 감촉이 손끝을 통해서 전해져왔다.

위에서 눌러오는 압력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내 손가락 밀어내며 그대로 파묻듯이 감싸오는 아리아드의 젖가슴의 감촉에 나는 꽈악하고 아리아드의 젖가슴이 터지도록 강하게 움켜쥐었다.

“하아아아...♡ 그래애, 그렇게에...♡”

주르륵...♡

원을 그리며 아리아드의 유륜을 두른 엄지와 검지 사이로 삐져나온 젖꼭지로부터, 주홍빛의 액체가 줄줄 새어 나오는 것이 보였다.

단순히 손에 힘을 주어 주물렀을 때랑은 다르게, 밑에서부터 짜내듯이 꽉꽉 눌러줄 때마다.

주륵, 주륵하고 흘러나오는 아리아드의 수액이 보였다.

달콤한 꿀을 흘리며, 벌들을 유혹하는 꽃처럼.

끈적거리며 내 손가락을 적셔오는 아리아드의 수액이 내 손을 타고서 뚝, 뚝하고 흘러내렸다.

“하아...♡ 잘하는구나아♡ 인간 꼬마야는 재능이 있는 거얼...♡”

눈웃음을 지으면서 나를 바라보는 아리아드.

그런 아리아드의 녹색빛의 눈동자가, 마치 나를 어린아이를 보는 듯했다.

“이제 알겠지이...♡ 자아, 이번에는 혼자서어... 다시 한번 해보려엄♡”

그렇게 말하며 내 손을 놓아준 아리아드가 스윽, 스윽하고 심부름을 해온 아이를 칭찬하듯 내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틀림없었다.

하는 짓이 꼭 네댓 살은 됐을 법한 어린아이에게나 할법한 것들이었으니까.

이 나이를 먹고 애새끼 취급이라니.

...나쁘진 않은데.

“자아, 어서어♡”

내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재촉해오는 아리아드.

“그럼...”

그런 아리아드를 보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시 눈앞에 있는 커다란 젖가슴을 그러쥐었다.

아리아드에게 배운 대로, 밑에서부터 커다란 가슴을 들어 올리듯 아리아드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뽈록♡

다시금 원을 그리는 엄지와 검지 사이로 삐져나온 아리아드의 분홍빛 유륜과, 그런 유륜의 중앙에 튀어나온 젖꼭지가 보였다.

미처 흘리지 못한 수액이, 그런 아리아드의 젖꼭지에서 흘러내렸다.

그대로, 그런 아리아드의 젖가슴을 꾹꾹하고 쥐어짰다.

“그래애, 그렇게... 으응...♡ 하앗...♡”

꾹, 꾹하고 눌러줄 때마다 아리아드의 유륜과 젖꼭지가 내 손 사이로 삐져나오며 주륵, 주륵하고 수액을 흘려댔다.

강하게 쥐면, 강하게.

약하게 쥐면, 약하게.

젖가슴을 주무를 때마다, 아리아드의 젖꼭지에서 수액이 흘러나왔다.

“흐읏...♡ 하아아앗...♡ 으응...♡”

그리고 그때마다 신음을 흘리는 아리아드가 보였다.

마치 젖소 같았다.

“으으응...♡ 좀 더어, 세게에♡”

내게 가슴을 쥐어짜여서, 수액을 흘려대며 신음을 토해내는 아리아드를 보고 있으려니 점점 자지가 커지려고 하는 것이 느껴졌다.

“후후후...♡ 하는 행동은 아이 같은 데에, 이쪽은 훌륭한 어른이네에♡”

스르륵, 내 하반신을 감싸고 있던 나무줄기들이 움직이며, 발기한 자지만 덩그러니 밖으로 내보냈다.

“내 가슴을 주무르면서어 이렇게나 잔뜩 커져서느은, 인간 꼬마야는 야한 아이였구나아♡”

그런 내 자지를 손으로 감싸 쥔 아리아드가 나를 보며 말했다.

“자아, 열심히 짜내려엄... 그러면, 내가 기분 좋게 해줄 테니까아♡ 인간의 아이는 이렇게 하면 기분이 좋아졌지이♡”

스윽, 스윽하고 내 자지를 손으로 훑으며 그렇게 말하는 아리아드가 보였다.

“어떠니이, 기분 좋니이♡”

뭔가 무척이나 경험이 많아 보이는 누님같이 말하는 아리아드였는데, 정작 대딸은 어딘가 어설픈 게 그렇게 기분 좋거나 하진 않았다.

방법은 아는데, 어떻게 하면 남자가 기분 좋은지는 전혀 모르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상황 자체가 꼴리다 보니 점점 더 발기하기 시작하는 자지가 보였다.

젖가슴을 짜내면서 받는 대딸이라니.

꼴릴 수밖에 없었다.

아니, 젖이 아니라 수액이었던가.

근데 가슴에서 나오니까 그게 그거 아닌가?

말이 수액이지, 젖가슴을 짤 때마다 흘러나오는 저게 젖소에게서 짜내는 우유랑 다를 게 뭔가 싶었다.

그렇게 생각했을 때, 전에 릴리스에게 들었던 이야기가 떠올랐다.

듣자 하니 발정기에 찾아오는 미노타우로스도 착유 비슷한 서비스를 종종 받는다고 했던가.

안 그래도 존나 커다란 가슴이, 발정기 됐을 땐 모유로 가득 차서 더욱 커진다고.

아이가 있든 없든, 그렇게 되어버리는 미노타우로스의 암컷의 특성상, 디스펜서들이 미노타우로스 암컷의 가슴을 짜내주는 서비스도 종종 하고는 한다고 들었었다.

‘그 젖소 년들은 발정기 때만 되면 젖꼭지가 존나 민감해진단 말이지.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짜내려고 하면, 민감하게 돼서 그런지 인간족의 완력으로도 아프다고 클레임을 걸어 대거든? 하지만 보통은 그런 기술을 가지고 있는 디스펜서는 얼마 없단 말이야. 착유 담당이라고, 나름 디스펜서 중에선 고급 인력이란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그러니까...’

최고의 디스펜서가 되기 위해서는, 미노타우로스들의 가슴에서 젖을 뽑아내는 착유도 일단 할 줄은 알아야 한다고.

언젠가는 미노타우로스를 손님으로 받을 수도 있으니 연습해두라고, 릴리스가 알려줬던 것이 있었다.

그때... 어떻게 하면 된다고 했더라?

릴리스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떠올려가며, 나는 아리아드의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집고서 살짝 문질렀다.

말랑말랑한 게, 가슴만큼이나 부드러운 젖꼭지였다.

이것도 장난 아니게 부드러운걸.

가슴이랑은 달리, 조금은 더 딱딱했지만. 그래서 더욱 만지는 감촉은 좋았다.

까딱하면 계속해서 문지르고 싶어질 것만큼 중독성이 강한 감촉에 살살 문지르거나, 손끝으로 젖꼭지를 긁어보거나 하고 있으려니까, 그런 나를 보며 아리아드가 입을 열었다.

“으음... 인간 꼬마야...? 그래서는 수액이 나오질 않는데에?”

의아스럽다는 듯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말하는 아리아드.

여전히 반쯤 발기한 내 자지를 손으로 훑어주면서 그렇게 묻는 아리아드를 보며 몇 번인가 젖꼭지를 문질러봤지만 그런 내가 젖꼭지를 손가락 사이에 끼고서 문지르든 말든 아리아드는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으음...

뮤뮹뮤뭉때랑 비슷하다고 보면 되려나.

성적인 쾌감을 얻는 방식이, 특정한 행위에 집중되어있는 거.

아리아드의 경우에는, 수액을 뿜어내는 것이 젖꼭지를 문지르거나 하면서 자극하는 것보다 훨씬 느끼는 경우라고 보면 되고.

착유, 아니 아리아드의 경우에는 수액이니까 착액이라고 불러야 하나.

아무튼, 아리아드의 특징인지 아니면 요정의 특징인지는 몰라도.

가슴이나 젖꼭지를 문지르며 자극을 주는 것보다는, 수액을 짜내지는 것에 쾌감을 느끼는 경우라고 보면 될 것 같았다.

덕분에 대충 어떻게 해야 할지는 알 것 같았다.

“잠깐만, 시험해볼 게 있어서요. 안될까요?”

“...안될 거는 없지마안... 잠깐만이란다아? 시간이 그리 많지 않으니까아.”

“넹.”

아리아드의 대답에 고개를 끄덕인 내가 다시금 손가락으로 집은 아리아드의 젖꼭지를 그대로 잡아당겼다.

“흐큿...♡”

쭈욱♡

당겨진 젖꼭지와 함께 앞으로 고개를 숙이는 아리아드.

민감하지만 않을 뿐, 감도가 전혀 없는 건 아닌가 보다.

쥐고 있던 젖꼭지를 놓자, 그래도 출렁거리며 원상태로 돌아가는 아리아드의 젖가슴을 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고개가 절로 끄덕이게 되는 광경이었다.

하지만 젖꼭지를 잡아당겨졌던 아리아드는 그런 나를 보며 당혹스럽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가, 갑자기 이게 무슨 짓이니이?”

“대충 감 좀 잡아보려고요. 아무튼, 이제 됐으니까요.”

실금실금, 잡아당겼던 아리아드의 젖꼭지에서 흘러내리는 수액을 보고서.

다시금 아리아드의 젖꼭지를 쥐었다.

“또오...? 그런 식으로 아무리 짜봐야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단다아? 아까 내가 말해줬던 대로오, 가슴을 꽉 붙잡는 쪽이 훨씨인...”

그렇게 말하는 아리아드를 바라보며, 쥐고 있던 아리아드의 젖꼭지를 밑으로 잡아당기며 비틀었다.

“흐오옥...♡ 옷...♡ 오...♡”

푸슈슛♡

푸슛♡

직접 젖가슴을 주물렀을 때보다도 훨씬 기세 좋게 뿜어져 나오는 아리아드의 수액이 내 얼굴에 튀었다.

“잘만 나오는데요?”

“호옷...♡ 어, 어떻게에...♡”

“어떻게라니, 보고 계시잖아요?”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나를 보는 아리아드를 보면서, 다시 한번 그런 아리아드의 젖꼭지를 비틀어 쥐면서 밑으로 잡아당겼다.

푸슈슛♡

“흐우우우웃♡ 흐으읏♡♡”

밑으로 잡아당겨지면서 비틀린 아리아드의 젖꼭지에서 뿜어져 나오는 수액이 사방으로 튀는 것을 보니, 정말로 젖소로밖에는 보이지 않았다.

‘일단, 미노타우로스 년들을 숙이게 한 다음에... 밑으로 잡아당기듯이 짜내면 된다고 하더라고. 뭐더라? 진짜 젖소를 착유할 때랑 비슷하다나? 맨 처음에 미노타우로스의 착유 담당이 되었던 디스펜서가 전직이 목장에서 일하던 인간이었는데, 그 녀석이 말했던 대로는 그랬어. 뭐, 정말로 젖소는 아니니까, 그 녀석이 알려준 대로 해도 제대로 한 녀석은 얼마 없었지만.’

애당초 릴리스가 내게 가르쳐준 방법도, 젖소에게서 우유를 짜내는 방법이랑 비슷하다고 했으니 딱히 틀리진 않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정답을 알았으니.

나는 계속해서 아리아드의 젖꼭지를 잡아당기며 수액을 쥐어 짜냈다.

젖가슴의 끝을, 유륜과 젖꼭지를 감싸듯이 쥐고서. 밑으로 당기며 쭉쭉, 하고.

그때마다 푸슛, 푸슛하고 연신 뿜어져 나오는 수액이 보였다.

“흐우읏♡ 흐으읏♡ 그렇게에, 양쪽으로 하며언... 하으웃♡”

내친김에 양손으로, 아리아드의 두 젖꼭지를 붙잡고서 번갈아가면서 잡아당기자 연신 신음을 토하는 아리아드가 보였다.

“흐우읏...♡”

끝내, 내 자지를 훑어주던 손도 놓아버리고서 몸을 비틀며 신음을 토하는 아리아드.

잘 받고 있던 대딸이 사라져버려서 조금 아쉬웠지만 딱히 상관은 없었다.

젖을 짜면서 대딸받는 상황이야 꼴렸지만, 아리아드의 대딸 자체는 별로 기분 좋지도 않았고.

디스펜서로 일하면서 온갖 이종족 년들의 보지에 다 박아본 내 자지 쪽이 너무 강해졌다고 해야 할까, 어지간한 자극으로는 까딱도 하지 않게 된 덕분이었다.

아무튼, 그 덕분에 아리아드의 어딘가 어설픈 대딸보단 오히려 내 손에 마구 수액을 뿜으면서 신음을 토하는 걸 보는 쪽이 훨씬 좋았다.

“자, 잠깐마안, 꼬마야아... 흐그으읏...♡ 자, 잠시마안...♡ 흐오옷♡”

푸슈슛♡

다시금 젖꼭지를 밑으로 잡아당기자, 고개를 뒤로 젖히며 신음을 토하는 아리아드.

그런 아리아드를 보며 내가 말했다.

“꼬마가 아니라, 강 한조에요.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마치 나를 진짜 아이처럼 대하던 아리아드가, 정작 그런 내 손에 허덕이는 쪽이 대딸을 받는 것보다 훨씬 꼴리기도 하고.

애새끼 취급도 나쁘진 않았지만.

딱 나쁘진 않은 정도였으니까.

“하, 한조야아... 그, 그마... 잠깐, 잠깐이면 되니... 흐아앗ㅡ♡”

푸슛, 푸슈슛♡

“네? 뭐라고요?”

꾸우욱♡

“흐옷...♡ 흐오옷...♡”

애새끼 취급을 받으면서 대딸을 받는 것보단, 역시 이쪽이 좋았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나는 아리아드의 젖꼭지를 잡아당기며 말했다.

“잘 안 들리는데... 다시 한번 말해주시겠어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