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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족 전용 남창이 되었다-44화 (44/523)

〈 44화 〉 미노타우로스 마노 (2)

* * *

한참을 짜내다가 문득 밑을 확인해보니 양동이가 마노의 가슴에서 짜낸 우유로 한가득이었다.

벌써 다 찼네.

어차피 양동이 하나로는 안 되는 거야 진작 알고 있어서 미리 우유를 담아둘 양동이들을 잔뜩 가져다 놨으니까 상관없었다.

“새 양동이로 바꿀게요.”

그렇게 말하고서, 마노의 우유로 가득 찬 양동이를 옆으로 치우고서 새 양동이를 다시 밑에다가 댔다.

마지막으로 짰던 우유도 잘 나왔으니까, 이 기세라면 아마 두 양동이는 더 채워야 할 듯싶었다.

한 30분은 젖만 짜고 있었던 것 같은데, 적어도 한 시간은 더 짜야 한다는 소리였다.

바쁘겠구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다시 마노의 젖을 짜내려고 했는데, 그런 내 눈에 엉덩이를 치켜들고 있는 마노가 보였다.

“......”

빤히, 그런 마노를 쳐다봤다.

대체 젖 짜다가 말고 저게 뭐하는 짓일까.

“저기, 슬슬... 이쪽도 부탁해도 될까?”

그런 내 시선에 얼굴을 붉히면서도 엉덩이를 흔들어오는 마노가 보였다.

덕분에 마노가 뭘 원하는지 알 수 있었다.

발정기.

애당초 미노타우로스가 젖을 짜내는 이유도, 그런 젖을 짜내는 일을 디스펜서가 하는 이유도.

전부 발정기 때문에 그런 거니까.

미노타우로스의 전용 코스나 마찬가지인 젖짜기, 아니 착유 코스는, 착유를 포함해서 그런 미노타우로스의 발정을 해소해주는 것이었다.

즉, 착유도 착유고 평소에도 디스펜서로서 하던 것도 해야 한다는 소리였다.

그러니까 지금의 마노의 행동이야 이해는 가지만.

그런 마노를 보며 내가 말했다.

“아직 덜 짰는데요?”

이해는 가지만, 그건 젖을 다 짜고 난 뒤에 하는 거였지 짜는 도중에 하는 일이 아니었다.

“그래도 안 될까? 응? 부탁할게. 젖은... 이제 그만 짜도 될 것 같으니까.”

직접 젖을 짠 내 소관으로는 아직 한참이나 남았는데.

살랑살랑, 유혹하듯 엉덩이를 흔들어오며 말하는 마노를 보고서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디스펜서는 고객의 요구를 따라야하는 법이었다.

그래도 나는 최대한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제대로 안 하면 제가 혼나는데...”

물론, 안 혼난다.

디스펜서야 어차피 개인 사업자, 자영업자에 가까웠으니까 지정된 장소 외에서의 행위 등의 규칙만 어기지 않으면 혼날 이유는 하나도 없었다.

상사라고 할만한 존재도 없고, 내 어머니인 릴리스가 여기 톱인데 누가 뭐라고 할까? 내가 릴리스의 양아들이란 건 비밀이긴 했지만.

아무튼, 그러니까 그냥 한번 말해본 것에 불과했다.

보통 이렇게 말하면, 반응은 하나같았으니까.

“그, 돈은 조금 더 낼 수 있는데...? 그래도 안 될까?”

“거 까짓거 하죠 뭐. 대신 비밀이에요?”

“응! 비밀로 할 테니까. 그러니까, 빨리...♡”

그런 내 말에 어서 빨리, 그렇게 주장하듯이 엉덩이며 꼬리며 흔들어대는 마노에게 다가갔다.

흔들흔들♡

그런 내 눈에 커다란 마노의 엉덩이가 보였다.

커다란 가슴만큼이나 커다란 엉덩이라니.

미노타우로스는 어쩌면 서큐버스만큼이나 야한 종족인 게 아닐까? 발정기가 되면 우유가 나온다는 것도 그렇고.

임신을 하지 않아도, 나이가 차고 발정기가 찾아올 무렵부터 젖이 흐르는 종족.

아무리 생각해봐도 서큐버스보다 이쪽이 더 야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심지어 이미 흥건하게 흘러내린 애액으로 잔뜩 젖어있는 마노의 보짓살에 파고든 비키니 팬티, 그렇게밖에는 보이지 않는 비키니 타입의 착유복 때문에 더더욱 꼴렸다.

“잠깐 실례할게요.”

스윽, 마노의 비키니 같은 착유복을 옆으로 제쳤다.

그러자 애액으로 잔뜩 흘리며 뻐끔거리는 마노의 보지가 보였다.

한껏 애액을 흘려대고 있는 마노의 보지는, 내 자지 정도야 우습게 삼킬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아마 분명 그렇겠지.

애당초 암컷과 수컷의 체구가 상당히 차이가 심한 종족인 미노타우로스였다.

체구가 작은 편인 앵거스족 미노타우로스의 암컷과 그 반대로 체구가 큰 편인, 마노와 마찬가지인 하이랜드족의 미노타우로스 수컷을 비교하면 심하면 두 배 가까이 몸집이 차이 날 정도였다.

그런데도 둘이 같은 종족인 이유가 있는 법이었다.

지이익, 지퍼를 내리자 이미 진작 준비 완료 상태이던, 풀발기중인 내 자지가 바지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헤에...♡ 이게 그 소문의 자지구나?”

그런 내 자지를 돌아보고는 눈을 반짝이며 마노가 입술을 핥았다.

“정말로... 큰 걸, 크기도, 길이도... 미노타우로스에 버금 갈지도♡”

스르륵, 내 자지를 감아오는 마노의 꼬리가 보였다.

마노의 반응만 봐도 답이 나왔다.

어지간한 종족들을 다 포함해서, 평균 이상은 하는 내 자지를 보고도 주늑들지 않거나 놀라지 않는 이종족 여자들.

대체로 그런 종족들의 수컷들은 하나같이 자지가 존나 컸다.

그리고, 눈앞에 있는 마노는 그런 존나 큰 자지를 가진 미노타우로스 수컷의 짝으로 태어난, 미노타우로스 암컷이었다.

수컷의 자지도 감당 못하는 암컷이 있는 생물이 있을 리가 없었다.

그랬으면 진작 멸종했겠지.

이미 차고 넘칠 대로 젖어있는 마노의 보지에, 자지를 가져다 대며 말했다.

“뒤로 하는 거, 괜찮으시죠?”

“으응, 와줘...♡”

그런 내 말에 쯔읍, 하고 뒤로 손을 뻗어서 보지를 좌우로 벌리는 마노.

웨어비스트들은 하나같이 후배위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았다.

뭐, 나도 좋아하니 오히려 좋았다.

그런 마노의 보지에 단번에 자지를 밀어 넣었다.

“오흑♡”

단숨에 내 자지를 전부 받아들인 마노의 보지가 부드럽게 자지를 감싸오기 시작했다.

미친 듯이 조여들던 여타 다른 종족과는 다른 감촉의 보지.

태생부터 대물 자지를 가진 수컷을 받아들이기 위해 진화한 보지를 가진 미노타우로스의 암컷의 보지는 자지를 박는 순간에는 한껏 풀어져 있다가 자지가 삽입된 후에 천천히 그런 자지를 감싸오는 특징을 갖고 있었다.

아무튼 그런 마노의 보지에 자지를 박은 채로 잠시 기다리자 꾸물꾸물, 내 자지를 물어오는 보지가 느껴졌다.

꼬옥, 물어온다기보다는 폭신폭신하게 자지를 감싸오는 마노의 보지.

마노까지 이제 세 번째인 미노타우로스의 보지지만, 꽤나 취향에 맞는 보지였다.

“하아...♡ 어때...? 내 보지♡ 나는... 좋은데♡”

돌아보며 그렇게 묻는 마노에게 내가 대답했다.

“저도요.”

“그래, 다행인걸...♡그럼...♡”

스윽, 스윽♡

스스로 엉덩이를 흔들어오는 마노가 말했다.

“빨리 내 보지에, 그 큰 자지로 푹♡ 푹♡ 박아줘♡”

그럼...

“아, 뿔 잡아도 괜찮나요?”

미노타우로스, 그중에서도 하이랜드족이라고 불리는 미노타우로스인 마노.

그런 마노의 뿔은 옆으로 길게 뻗어있는 모양을 하고 있었다.

딱 봤을 때부터 생각했는데, 이거 완전히 손잡이였다.

마노에 앞섰던 미노타우로스들은 전부 뿔이 작은 편이었는데, 그랬던 둘과 달리 길쭉한데다가 잡기도 편해보이는 뿔이 있는데, 한 번쯤 잡아보고 싶어졌다.

“으응? 뿔은 왜...?”

왜냐니.

잡기 편해 보여서 잡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하면 들어주고 싶은 마음도 사라질 테니까, 살짝 양념을 치기로 했다.

“마노 씨처럼 모양이 예쁜 뿔을 가진 미노타우로스는 처음 봐서요. 안될까요?”

정확히는 마노처럼 붙잡기 편해 보이는 뿔을 처음 보는 거였지만, 아무튼 모양이 잡기 좋게 생긴 것도 어떻게 보면 예쁘다고 해도 좋은게 아닐까 싶었다.

자고로, 뿔을 가진 종족들은 대체로 그 뿔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기 마련이었다.

그런 내 말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이내 후후 웃으며 마노가 말했다.

“그래? 그런 거라면야... 얼마든지 잡아도 좋아♡”

쉽네.

마노의 허락도 떨어졌겠다. 나는 손을 앞으로 쭉 뻗어서 마노의 머리의 옆으로 뻗어나 있는 뿔을 붙잡았다.

“읏...!”

꾸우욱...♡

나보다는 작다곤 해도, 그래도 조금 작은 수준인 마노의 뿔을 뒤에서 붙잡자 당연스레 자세가 조금 바뀌게 되어버렸다.

후배위보다는 배면입위 그 사이의 자세.

살짝 허리가 들린 마노의 등 뒤에서부터 박다시피 하는 자세가 된 것이다.

앞쪽에 벽이 있었으면 좀 더 편했을 텐데, 이제와서 자리를 옮기기도 좀 그랬다.

나야 마노의 뿔을 붙잡고 있으니까 생각보다 편한데, 마노는 팔이 바닥에 닿지도 않아서 조금 불안해 보이는 자세였다.

일단 천천히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쯔으읍♡

쯔읍♡

“읏♡ 응읏♡ 이 자지...♡ 내 안쪽까지 꾹, 꾹, 닿고 있어...♡”

보기보단 괜찮은지 마노는 자지로 꾹, 꾹 안쪽을 누르듯 삽입할 때마다 좋아해 주고 있었다.

“자세는 괜찮으세요? 어디 불편하진 않으시고요?”

그래도 괜히 걱정되어 내가 그렇게 묻자 마노가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앙♡ 괜찮...♡ 으응♡ 아니, 오히려...♡ 이거... 좋은... 하앗♡ 걸...♡”

오히려 좋으시단다.

“그래요? 어떤 기분인데요?”

“뿔을 잡힌 채로 핫♡ 한 적은 없는데... 응♡ 뭔가, 오싹오싹해서...♡ 기분... 좋을지도♡”

그럼 됐나.

“그럼 이대로 갈게요?”

“으응♡ 부탁할게♡”

그런 마노의 말에 꽈악, 하고 마노의 뿔을 움켜쥐고서 본격적으로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팡♡

“옷ㅡ♡”

팡♡ 팡♡ 팡♡ 팡♡

“아읏♡ 호옷♡ 응옷♡ 갑자기, 격하게엣♡ 응핫♡”

허리를 흔들 때마다 쯔푹, 쯔푹 자지가 드나들고 있는 마노의 보지가 조여들었다. 딱 봐도 괜챦냐고 물어보면 오히려 좋다고 말할 게 분명했다.

구태여 물을 필요도 없이, 내 자지를 꼬옥 붙들어오는 마노의 보지가 답을 알려주고 있으니 그대로 계속해서 허리를 흔들었다.

“옷♡ 오옷♡ 더어♡ 더 푹♡ 푹♡ 자지 박아줘♡”

그래, 그렇겠지.

발정기인데 겨우 이 정도로 만족할 리가 없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다.

미노타우로스는 이번이 세번째이지만, 발정기인 웨어비스트를 상대한 적은 꽤 있었으니까. 하물며 가슴이 민감해질 뿐이지 보지까지 그 정도로 민감해지는 것도 아니고, 인간에 비해 몇 배는 튼튼한 미노타우로스인 마노에겐 이 정도는 부족할 게 분명했다.

지금까지도 5점 만점에 5점을 기록 중인 내 작은 리뷰에 흠집이 생기게 할 순 없지.

마침 딱 좋은 손잡이도 있겠다.

좀 더 빠르게 가기로 했다.

꽉, 마노의 뿔을 붙든 채로 자세를 바로 고쳤다.

그리고,

팡♡ 팡팡팡팡팡팡팡♡

“힉♡ 이거어어어ㅡ♡ 굉장해애ㅡ♡♡ 내 보지 푹푹푹하고ㅡ♡ 굉장해앳ㅡ♡ 인간인데에, 인간 자지인데 내 자궁에 닿고 있어서엇♡”

쯔푹쯔푹, 빠르게 마노의 보지를 쑤시기 시작한 내 자지에 허덕이는 마노가 보였다.

좋아해서 다행이다.

다행인데...

“오읏♡ 옷♡ 옷♡ 후앗ㅡ♡”

아직인가?

가속한 만큼 빠르게 차오르는 사정감에 미칠 것 같았지만, 아직 마노가 가려면 한참은 걸릴 듯 싶었다.

이대로라면 이쪽이 먼저 싸버리겠다.

그럼 안 되지.

발정기가 오면 평소에 수배는 민감해지는 젖꼭지나 가슴과 달리 보지까지 그 정도로 민감해지는 것은 아닌 미노타우로스. 더군다나 인간의 몇 배나 달하는 체력을 지닌 미노타우로스였다.

역시 정공으론 아직 무리였나보다.

하는 수 없이 붙들고 있던 마노의 뿔을 놓아줬다.

“오흣♡”

그 대신에 그대로 풀썩, 시트 위로 엎어지려는 마노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안 돼...♡ 지금 가슴 만지며언...♡”

꾸욱♡

그런 마노의 보지가 내 자지를 꾸욱 물어왔다.

역시 약점이 최고였다.

그렇게나 보지를 자지로 쑤셔줬을 때랑은 확실히 달라진 반응을 보여주는 마노의 보지에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그나저나, 가슴은 안된다고?

고객인 마노가 그렇게 말하니 어쩔 수 없었다.

“그럼, 대신 젖꼭지로 할게요.”

그렇게 말하면서 마노의 젖꼭지를 쥐고서 살짝 비틀었다.

“응아앗♡ 안 돼...♡ 우유가앗...♡ 흐으으으읏ㅡ♡”

그렇게 말하는 마노와 함께, 미처 짜내지 못했던 우유가 그런 마노의 젖꼭지에서 뿜어져 나왔다.

쭉♡

“아앗ㅡ♡ 아아아...♡ 우유, 나오고 이써어...♡ 자지에 박혀서어...♡ 젖 짜이고 이써어...♡”

쭈우욱♡

뿜어져 나오는 우유와 함께 꾸우욱, 조여드는 마노의 보지가 내 자지를 물어왔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서 연신 허리를 흔들자, 그때마다 가쁘게 신음을 토해내던 마노가 보였다.

그리고 결국,

“젖, 짜지면서어...♡ 자지로 박는 거...♡ 이런 거...♡ 어떻게 버텨...♡”

드디어 한 번 보냈네.

절정에 이르고서 부들부들, 몸을 떨며 그렇게 중얼거리는 마노를 보면서 그대로 허리를 마노의 엉덩이에 밀어붙였다.

“하윽ㅡ♡”

“자, 그럼 저도 슬슬 쌀게요.”

그리고, 그렇게 말하며 빠르게 허리를 흔들었다.

팡팡팡♡

“흐옷♡ 오옷♡ 옷...♡”

사정한다는 내 말 때문인지, 발정기인 탓인지 본능적으로 정액을 받아내기 위해 수축해오는 마노의 보지.

한번 가버린 직후라 그런지 딱 좋게 물어대는 마노의 보지 깊숙이 자지를 밀어 넣고는 사정하기 시작했다.

뷰릇♡ 뷰르릇♡

꽤나 참았던 탓인지 시원하게도 쏟아지는 정액. 그런 정액을 받아들이는 마노가 그때마다 몸을 떨어왔다.

움찔, 움찔♡

“학♡ 하앗♡ 하아앗...♡”

정액을 쏟아대는 내 자지를 연신 조였다 풀었다 하면서 정액을 짜내오는 마노의 보지 안에 가득 사정하고 나서 천천히 자지를 뽑았다.

뽀옥♡

내 자지가 뽑히자, 아쉽다는 듯이 뻐끔거리는 마노의 보지가 내가 싸지른 정액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닫혀가는 것이 보였다.

이건 볼 때마다 신기한 광경이었다.

인간이었으면 한참은 벌어진 채로 정액을 질질 흘리고 있었을 텐데.

발정기가 온 웨어비스트들은 대부분 한번 보지에 싸넣은 정액을 어지간해서는 놓치지 않았다.

그야 안에 10번 연속으로 싸거나 하면, 아무리 그래도 흘러넘치긴 하지만.

아무튼,

착유에 질내 사정까지 끝났으니.

나는 시트에 엎어진 채 호흡을 고르고 있는 마노를 보며 말했다.

“그럼 고객님, 착유 코스 1회가 끝났는데 결제하실 건가요? 아니면...”

스윽, 그런 내 말에 베개에 얼굴을 묻은 채로 움찔움찔 몸을 떨던 마노의 손가락이 올라왔다.

검지, 단 하나만 가까스로 들어 올리는 마노를 보고서 내가 말했다.

“사정 추가요? 가격은...”

“그거, 말고오...”

하아, 하고 한숨을 토해내듯이 마노가 몽롱하게 풀린 눈으로 나를 돌아보며 말했다.

“...젖 짜면서, 한 번 더는 얼마...?”

그거 그냥 착유 코스 추가잖아.

근데, 그걸 말하는 건 아닐 거다.

마지막에 젖을 짜면서 박아 주던 게 그렇게나 좋았나?

내가 미노타우로스인 적이 있어야지 알지. 애당초 난 박는 쪽이지 박히는 쪽도 아니니까 미노타우로스였어도 모를 일이지만.

일단 이건 메모해두자.

어쨌거나, 착유 코스 전체가 아니라, 말 그대로 젖을 짜면서 하는 플레이 쪽을 원하는 듯 싶으니, 나는 기대 어린 눈으로 여전히 풀발기중인 내 자지를 바라보고 있는 마노에게 말했다.

“...얼마까지 내실 수 있어요? 고객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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