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4화 〉 마망 쟁탈전 (1)
* * *
“누가 먼저 할 거냐고? 이 새끼가 진짜 까부는 것도 정도껏 해야지, 너 진짜 혼날래?”
나를 노려보며 그렇게 말하는 릴리스.
그런 릴리스에게 호아란이 말했다.
“릴리스, 네가 싫다면 본녀가 먼저 하도록 하마.”
“하? 아니, 넌 씨발 저딴 소리를 듣고도 그런 말이 나와? 지금 제정... 너, 설마 아직도 발정 중이냐?”
릴리스의 말에 고개를 돌리는 호아란.
쫑긋거리며, 그런 호아란의 귀가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딱히 본녀는 그런 이유로 그런 것이 아니니라. 더군다나, 한조의 말대로 저것을 이대로 둘 수 없는 것도 사실이지 않느냐? 그러니...”
“변명은, 씨발. 이 씹년이 구라도 못 치면서 어디서 구라질이야? 아니,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고는 생각했는데, 진짜였잖아? 아, 진짜. 이래서 발정기가 있는 년들은 하나같이... 씨발, 진짜...”
뭔가 맺힌게 많은 것처럼 한탄하듯이 중얼거리는 릴리스를 보다가, 내가 말했다.
“그래서, 어쩌실 건데요? 어머니. 호아란 마망이 먼저 하는 거예요?”
“너희 마음대로 하던가...!”
휙, 하고 고개를 돌려버리는 릴리스.
그런 릴리스를 흘끔 보던 호아란이 말했다.
“릴리스도 저렇게 말하니, 본녀가 먼저 해도 될 것 같구나.”
아니, 릴리스가 저러는데 그냥 하겠다고?
호아란의 말을 들으며 릴리스를 바라봤다.
여전히 고개를 돌려버린 채인 릴리스.
릴리스의 꼬리가 신경질적으로 휙휙 흔들리는 것이 보였다.
마치 이쪽을 신경 써달라는 듯이, 대놓고.
어...
해도 되는 건가?
그런 릴리스의 꼬리를 바라보며 내가 말했다.
“그럼, 먼저 하기로 한 호아란 마망의 적극성을 보고서, 추가 점수 5점 드릴게요.”
움찔, 하고 그런 내 말에 릴리스의 꼬리가 멈칫했다.
그리고 다시 고개를 돌린 릴리스가 어이없다는 듯이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뭐? 추가 점수? 추가 점수는 지랄, 그런 게 있다곤 말 안 했잖아?!”
“어차피 점수를 매기는 건 전데 줄 수도 있죠. 원래 이런 건 먼저 하는 쪽이 점수 더 받고 그러는 거잖아요.”
반쯤 국룰이나 다름없는 일 아닌가?
“이, 이 씹새끼가 진짜...?”
잔뜩 화가 난 것 같은 릴리스를 보고서 내가 말했다.
“그렇게 큰 점수도 아니니까 좀 진정해요. 겨우 5점이잖아요?”
“맞느니라, 정 불합리하다고 생각된다면 특별히 본녀가 차례를 양보할 수도 있느니라.”
“이 새끼들이 쌍으로... 그래, 씨발. 5점? 그딴 거 주든지 말든지...! 내가 그거 없다고 호아란, 너한테 밀릴 것 같아?”
“과연, 그렇다면... 본녀도 진심을 다하여야겠구나.”
그렇게 말하며, 호아란이 내게 다가왔다.
그리고는 훌렁 상의를 걷어 올렸다.
출렁♡
덕분에 다시 바깥으로 모습을 드러낸 호아란의 젖보지가 눈에 들어왔다.
“너, 너...?”
그런 호아란을 놀란 얼굴로 바라보는 릴리스가 보였다.
“어... 호아란 마망?”
나도 놀랐다.
그야, 호아란이 시작부터 젖보지를 꺼낼 줄은 몰랐으니까. 한창 발정 중인 호아란을 도와줄 때도, 그때마다 매번 부끄러워하던 호아란이었는데.
단둘이 있던 때도 그랬던 호아란이, 릴리스가 지켜보는 앞에서 이럴 줄은 몰랐다.
“하, 한조 너도 그렇게 쳐다만 보지 말고 어서 벗거라. 그대로는 어찌 할 수도 없지 않느냐?”
나와 릴리스의 시선에 훌렁, 웃옷을 벗어버린 것치고는 얼굴을 붉히며 부끄러워하는 것을 보면 호아란이 맞기는 했지만.
“아, 네.”
아무튼, 그런 호아란의 말에 나 역시 바지를 걷어 내리자, 쿠퍼액을 질질 흘려대며 풀 발기 중인 내 자지가 튀어나왔다.
“아...”
스윽, 하고 내 앞에 무릎을 굽히며 앉은 호아란이 그런 내 자지를 손으로 붙잡으며 말했다.
“본녀 때문에... 이리된 것이더냐?”
아니, 아까 릴리스의 엉덩이에 문질러댄 덕에 그렇게 된 건데.
근데, 그걸 사실대로 말하기도 그랬다.
스윽스윽, 쿠퍼액을 줄줄 흘려대는 내 자지를 훑어오는 호아란에게 말하기 뭐한 것이었으니까.
“잔뜩 참아서, 괴로워 보이는구나... 하긴, 도중에 멈춰버렸으니 그동안 힘겨웠겠지... 본녀가 금방 편하게 해주마...♡”
그렇게 말하고서, 호아란이 젖보지로 내 자지를 감싸왔다.
“읏...”
그와 동시에, 꾸욱하고 스스로 젖보지를 양손으로 감싸듯 누르며 내 자지를 문질러오기 시작했다.
“분명 이렇게 해주었을 때가 한조, 네 반응이 제일 좋았었지. 어떠하느냐, 기분 좋느냐? 한조야.”
호아란의 말대로 사정 중인 내 자지를 호아란이 젖보지로 문질러줬을 때 제일 기분 좋긴 했는데.
그걸 한번 한 거로 파악했다고?
이게 방중술 마스터(진)의 저력인가?
“자...♡ 사정하고 싶어지거든 언제든 참지 않아도 좋느니라, 본녀가 전부 받아 내줄 테니, 안심하고 퓻♡ 퓻♡ 편히 사정하거라...♡”
그렇게 말하며, 젖보지로 정성스레 내 자지를 문질러오는 호아란에, 결국 참지 못하고서 사정했다.
뷰릇♡ 뷰르르릇♡
“응...♡”
꼬옥♡
젖보지로 그런 내 자지를 감싸며, 정액을 받아내는 호아란.
움찔, 움찔하고.
내 자지가 정액을 토해낼 때마다 몸을 떠는 호아란이었지만, 이번에도 단 한 방울도 밖으로 새지 않게 전부 젖보지로 받아낸 호아란이 사정을 마치고서도 여전히 풀 발기 중인 내 자지를 다시금 문지르며 말했다.
“이번에도 잔뜩 사정했구나...♡ 덕분에 본녀의 가슴이 네 정액으로 끈적끈적해졌느니라...♡ 그래,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몇 점이더냐, 한조야?”
몇 점이냐고...?
“100점... 100점이요...”
“100점이라니, 고맙구나♡”
아니, 고마운 건 내 쪽인데.
“아무튼, 이런 식으로 돌아가며 하면 된다는 것이 본녀가 이해한 바인데, 이것이 맞느냐? 한조야?”
그렇게 말하며 몸을 일으키는 호아란에게 대충 고개를 끄덕이고 있을 때였다.
“이, 씨발. 100점이라니, 지금 장난쳐?”
아무래도 내 판정에 불만이 있는지 잔뜩 화난 릴리스가 그렇게 말했다.
“100점이 왜요?”
“왜요는 씨발아, 겨우 저딴 걸로 100점이라니 그렇지. 호아란 저년이 받은 추가 점수를 더하면, 내가 같은 100점을 받아도 절대로 못 이기잖아!”
아.
아무래도 뭔가 착각한 모양이었다.
“저 100점이 만점이라고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는데요?”
“뭣이...?”
아니, 호아란은 왜 또 놀라는 거야.
“아니, 이것 좀 보세요.”
여전히 풀 발기 중인 내 자지가 껄떡거렸다.
“아직 이런데, 벌써 끝낼 리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이거 해결될 때까지 해서, 총합 점수로 승부를 낼 거에요.”
즉, 100점은 그냥 100점일 뿐이란 소리였다.
“초, 총합...?”
그렇게 중얼거리는 릴리스에게 내가 말했다.
“그래서, 다음은 어머니 차례인데. 어쩌실래요? 다시 호아란 마망한테 차례를 넘겨도 상관은 없어요.”
“과연, 그러한 게로구나. 그렇게 생각하니 고작 100점인 게 아쉽기는 하나, 어쩔 수 없겠지. 아무튼, 릴리스. 정 싫다면 본녀에게 차례를 넘겨도 좋으니라.”
“이 씨발 새끼들이...”
성큼성큼, 이쪽으로 다가오는 릴리스.
잔뜩 화내며 다가오는 릴리스에 살짝 쫄았지만, 그런 릴리스의 손이 내 자지를 붙잡았다.
그리고 릴리스가 말했다.
“...하면 되잖아, 하면. 이 씹새들아.”
“오...”
오...?
잠깐만.
꽈악, 하고 릴리스에게 붙잡힌 내 자지에서 심상치 않은 느낌이 들었다.
“이 씨발 새끼, 존나게 깝쳤겠다. 뭐? 마망 쟁탈전? 웃기는 소리 하고 있네. 이딴 게 대체 뭐가 마망 쟁탈전인데? 세상에 이딴 걸로 대체 누가 그런 걸 정해? 거기에... 겨우 그걸로 나한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 호아란, 너도 참 웃기고.”
잊은 건 아니겠지, 하고 릴리스가 이죽거리며 말했다.
“나, 서큐버스야 이 씹새들아.”
키이잉...!
내 자지를 붙잡은 릴리스의 손바닥에 기이한 문양이 떠오르는 것이 보였다.
“오, 씨발.”
이거 설마.
나를 올려다보는 릴리스. 그런 릴리스의 눈이 초승달처럼 휘는 것이 보였다.
“뒈지려고, 어디서 깝쳐.”
우우우웅...!
그리고, 내 자지를 감싸쥔 릴리스의 손이 미친 듯이 진동하기 시작했다.
“애미, 씹...!”
진동 500배는 씨발, 이건 아니잖아.
하지만 그때랑 지금이랑은 달랐다.
그때야 존나 1분도 안 돼서 8연속으로 사정해버리긴 했지만, 그동안 나도 성장하긴 성장했다는 소리였다.
릴리스의 진동 500배 대딸에 버금가던 아리아드의 그거에도 꽤 오래 버티기도 했고.
“...이 새끼, 버티는 거 봐라? 그래, 너도 대가리가 좀 컸다 이거지.”
이를 악물고서, 사정해버릴 것 같은 걸 참고 있는 내게 릴리스가 말했다.
“ㅡ그럼 이건 어때?”
그렇게 말하며 양손으로 내 자지를 감싸는 릴리스.
“크읏...”
양손으로 꽉, 하고 내 자지 끝을 감싸 쥔 릴리스가 쪼물쪼물하고 만져대는데, 거기에 존나게 진동해대니 더는 버틸 수가 없었다.
뷰릇...♡ 뷰르르릇...♡
결국, 내 자지 끝을 감싸 쥔 릴리스의 손바닥에 사정하기 시작한 내 자지.
뷰웃, 뷰웃하고 연신 정액을 토해내는 나를 보고서 릴리스가 말했다.
“결국 질질 쌀 거면서 버티긴 뭘 버텨? 그래도, 뭐. 처음 때보다는 오래 버티긴 버텼네. 대충, 두 배는 더 버텼나?”
피식, 하고 릴리스가 웃는 것이 보였다.
“그래 봤자 20초였지만 말이야. 이 허접 새끼야.”
뷰르르...♡
“싸기까진 20초 컷이었으면서, 싸는 거 하나는 존나 오래도 싸네. 그렇게 내 손이 좋았냐? 응?”
븃...♡
마지막 한 방울까지 탈탈 털어내고서야, 그런 내 자지를 손에서 놓아준 릴리스.
뚝, 뚝하고.
그런 릴리스의 손에서 내가 싸지른 정액이 흘러내리는 것이 보였다.
“그래서, 난 몇 점인데? 보나 마나, 호아란 저년보다는 높겠지만.”
그렇게 말하는 릴리스를 보다가, 고민 끝에 릴리스의 점수를 정한 내가 말했다.
“...어, 20점?”
“뭐, 이 씨발놈아?”
그런 내 말에 와락, 얼굴을 일그러뜨린 릴리스가 나를 노려봤다.
“아니, 이 씨발놈이. 좋다고 존나 싸놓고서, 뭐? 20점? 내가 호아란보다 못했다는 소리야? 하다못해, 50점도 아니고, 20점? 너 나랑 장난치자는 거야 뭐야? 응?”
“추하구나, 릴리스. 한조가 그리 판단했으면 그렇게 판단한 이유가 있지 않겠느냐. 자, 다시 본녀의 차례니 넌 이만 비키거라.”
“비키긴 뭘 비켜?! 넌 100점인데 나보곤 꼴랑 20점이라잖아! 썅, 그럼 그 이유라도 말해줘야 할 거 아냐...!”
이유라.
나름 복합적이고 고등적인 계산 끝에 내린 결론이었는데 이의가 있다 하니, 그런 릴리스에게 대충이나마 간추려서 설명해주기로 했다.
호아란은 100점이었던 반면, 그런 호아란보다 몇 배는 빨리 날 사정시킨 릴리스가 고작 20점인 이유.
그야...
“호아란 마망은 가슴이었는데 어머니는 그냥 손이었잖아요. 그리고, 거 세상에 누가 지 아들한테 허접 새끼라고 해요?”
듣는 허접 슬프게시리.
나름 성장했다고 생각했는데 20초 만에 찍 싸버린 것도 모자라서 허접 새끼란 말까지 듣게 되니 디스펜서로서의 자존심이 갈기갈기 찢기는 심정이었다.
그런 내 말을 들은 릴리스가 어이없다는 얼굴로 날 바라봤다.
“애미한테 발기한 자지 좀 가라앉혀달라는 아들 새끼는 되고? 이 씨발놈아?”
“그것도 그렇네요.”
어쩔 수 없었다.
“그럼 마음의 상처로 감점시킨 5점은 다시 돌려드릴게요. 자, 됐죠? 아. 그리고 앞으로 마법이나 주술 같은 것도 전부 금지에요.”
또 당했다가 정신 나가버릴 것 같으니까 미리 그렇게 말했지만, 그런 내 말이 릴리스에게 들린 것 같지는 않았다.
“고작, 5점? 아니... 그보다 그거 합쳐봤자 25점이잖아? 내가 25점이라고...? 호아란이, 저 년이 나보다 네 배나 나았다고...?”
그렇게 중얼거리고 있는 릴리스가 보였으니까.
“자, 이제 들었으니 빨리 비키거라. 릴리스.”
다소 충격을 받은 모양인 릴리스를 제치고서 다시 앞으로 나온 호아란.
그런 호아란이 나를 내려다보더니 말했다.
“잠시 실례하마, 한조야.”
“넹?”
갑자기 뭔 실례...
그렇게 생각했을 때, 스윽하고 몸을 돌린 호아란이 내 위에 앉았다.
“어...”
꽤나 익숙하다면 익숙한 자세, 내 무릎 위에 걸터앉다시피 한 호아란이, 꾸욱하고 다리를 오므려왔다.
대체 뭘 하려고 이러는 건가 싶었는데.
“이, 이건 어떠하느냐? 한조야.”
그렇게 말하며 부비적거리며 내 자지를 문질러오는 호아란이 허벅지.
덕분에 호아란이 뭘 하려고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스마타, 그렇게도 불리는 것.
그것도, 심지어.
“응...♡”
호아란의 허벅지 사이에 끼인 내 자지에 문질러져 오는, 또 다른 굴곡감.
미끌미끌하면서도, 뜨거운 것이 자지에 닿은 것이 느껴졌다.
이건...
호아란의 꼬리들에 가려져서 지금 호아란이 뭘 하고 있는지 제대로 보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보지다.
젖보지 같은 게 아니라, 진짜 호아란의 보지.
어차피 젖으니 팬티를 입지 않았다고 했던, 그래서 그냥 쌩 보지인 호아란의 보지가 내 자지에 닿고 있었다.
“저, 저 미친... 발정한 여우 년이...?”
나랑 달리 호아란이 지금 뭘 하는지 전부 보고 있는 릴리스의 반응을 보면, 확실했다.
이건 좀 위험한 거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내 자지가 호아란의 보지에 문질러지고 있다는 사실이 존나 꼴렸다.
“사정하고 싶어지거든... 응♡ 언제든지, 읏♡ 말하거라...♡”
부빗, 부빗♡
허벅지를 교차하며 내 자지를 문지르는 와중에 그렇게 말하는 호아란.
“본녀가... 흐읏♡ 받아내줄... 후으...♡ 테니까...♡”
연신 내 자지를 허벅지랑 보지로 문질러대면서, 신음을 내뱉는 호아란 덕에 진짜 미친 듯이 꼴렸다.
더군다나 바로 조금 전에 릴리스의 진동 500배 대딸을 받은 탓인지 자극에 예민해질 대로 예민해져 버린, 허접해진 내 자지였다.
그런 내 자지가 결국 더이상 버틸 수 없다는 듯이 정액을 토해냈다.
뷰릇...♡
“앗... 잠깐...”
미처 호아란에게 사정한다는 말도 못 한 채로, 시작한 사정을 도저히 멈출 수 없었다.
뷰르릇♡ 뷰르르릇...♡
“정말이지... 미리 말하라고 하지 않았느냐...?”
꼬옥, 하고 사정을 이어나가는 내 자지를 호아란의 손바닥이 감싸왔다.
“덕분에 잔뜩 흘려버렸구나. 허나, 걱정하지 말거라. 나머지라도 본녀가 제대로 받아줄 테니.”
그런 호아란의 말에, 마저 사정하고 나자 내 자지를 손으로 감싸고 있던 호아란이 말했다.
“전부 낸 모양이구나. 그래, 이번 건... 그래서 몇 점이더냐, 한조야?”
몇 점이냐니...
어...
“대충 이 정도면 1000점 정도...?”
그렇게 내가 말하자, 곧바로 반발이 일어났다.
“이 개새끼야!”
물론, 이번에도 릴리스였다.
“아니, 또 왜요.”
“100점 다음엔 씨발, 1000점? 이 미친놈이, 진짜. 세상에 어떤 새끼가 점수를 그딴 식으로 주는데?!”
“아니, 저건 솔직히 1000점은 줘야죠.”
마음 같아선 만점도 줘버리고 싶은데, 아무리 그래도 그건 좀 심했나 싶어서 타협한 게 1000점이었다.
아무튼, 이걸로.
“어머니가 25점, 호아란 마망이 1105점이고, 이제 다시 어머니 차례네요.”
대충, 여태껏 점수 통계를 내서 말해주자, 멈칫하는 릴리스가 보였다.
“내가... 25점인데, 저년이 1105점이라고...? 저딴... 발정나서 저딴 짓이나 하는 년한테, 내가 진다고...?”
그렇게 중얼거리던 릴리스가 으득, 이를 가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나를 보며 릴리스가 말했다.
“...네가 자처한 거야.”
“네?”
“1000점 이상, 안주면 그대로 쥐어짜여서 죽을 줄 알라고. 이 씹새끼야.”
그렇게 말한 릴리스가 나를 덮쳐왔다.
* * *